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그럭저럭인 보통 액션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드디어 이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아무래도 이런 저런 이야기로 놀리고 있는 영화이기는 하죠. 아무래도 배우 문제로 말입니다. 그 문제는 지금 당장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지금 당장 이야기 해 봐야 별로 영양가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어쨌거나, 터미네이터 시리즈이다 보니 그래도 일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무래도 그동안 계속 망해왔던 만큼 이 영화 역시 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터미네이터가 동안 나온 내용을 생각해보면, 거의 무덤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3편은 워낙에 별로인 영화였고, 4편이라고 부를 수 있었던 미래전쟁의 시작은 그냥 보기 좋은 액션 영화를 만들어 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터미네이터가 원래 가지고 있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진 못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이 문제에 관해서 일종의 리부트 비슷하게 진행이 된 드라마판 역시 그닥 재미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기묘한 관계는 아무래도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날 수 밖에 없었언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1편은 훌륭한 SF 호러 계통 영화였고, 2편은 대단한 액션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2편은 정말 세상을 뒤흔들만한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그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매력이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3편은 억지로 확대 된다는 경향이 매우 강했고, 4편은 액션으로만 밀어붙일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일부러 가져간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이 모든 문제에 관해서 상당히 재미있는 감독을 선임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엘런 테일러 라는 감독이죠. 드라마쪽에서 잔뼈가 상당히 굵은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드워크 엠파이어, 왕자의 게임, 매드맨 , 너스 재키, 로마, 웨스트 윙, 소프라노스에 참여 한 바 있는 사람이니 말입니다. 대부분이 HBO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상당한 작품성이 보였던 드라마에 참여한 바 있다는 것이죠.

 영화판에서 나름 괜찮은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무래도 토르 2의 수습 덕분이었습니다. 마블 내부에서 정말 고생스럽게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속편 관련해서 아직까지도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상황이기까지 한 영화를 마지막에 그나마 수습해서 낸 감독이니 말입니다. 다만 이 단계에서도 문제가 있었는지 결국에는 다음 영화는 감독이 또 다시 바뀌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이번 영화는 그래도 나름대로 가락이 있는 사람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 영화에 관해서는 제가 상당히 걱정하는 또 다른 배우가 출연하기 때문에 애매하기는 합니다. 영화가 다음 영화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다른 문제를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있기는 한데, 특히나 이 영화의 제이 코트니 라는 배우 때문입니다. 저한테는 불운의 아이콘으로, 그나마 좋은 평가를 할만한 영화가 언브로큰일 정도였습니다. 그 영화에서는 그닥 오래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이전에는 다이버전트, 인서전트,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 다이하드 5편에 줄줄이 나왔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비중이 조금이라도 있을 것 같으면 영화가 그닥 이라는 평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다만 이 외의 배우들은 그래도 믿을 만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다시 한 번 터미네이터로 돌아왔고, 제이슨 클락은 악당과 선인 둘 다 연기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J.K.시몬즈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죠. 에밀리아 클라크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다만 이 아가씨는 왕좌의 게임 외에는 그닥 재미를 본 작품이 없다는게 문제이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는 상당한 실력자들이 모였습니다. 한국 배우인 이병헌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영화 특성상 살인 기계들이 줄줄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일단 비중 문제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의 구조적인 면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설명 해야 제대로 이야기가 될 듯 해서 말입니다.

 다만, 제 기대치는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저는 1편과 2편에 관해서 광팬이라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4편은 그럭저럭 본 상황에서 이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덕분에 이 영화에 관해서는 제가 그닥 할 말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가 가지고 가는 것들에 관해서는 기대 보다는 그냥 대체 어떻게 더 진행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는 쪽이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죠.

 이야기는 인간 저항군의 리더인 존 코너가 자신의 존재를 처음부터 지워버리기 위해 터미네이터를 보낸 것을 알고 과거로 카일 리스를 보내면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카일 리스가 간 과거에는 사라 코너가 T-800과 함께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존 코너 역시 과거로 오는데 존 코너는 터미네이터와 결합된 기괴한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T-1000 역시 나타나게 되면서 이 모든 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입니다.

 한 가지 확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프리퀄이면서도 프리퀄이 아니고, 리부트이면서도 리부트라고 하기가 미묘한 영화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구조를 가지는 영화들이 슬슬 등장하는데, 특히나 이야기가 시간여행이라는 테마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타트렉이 이 구조를 이용해서 성공적이게 부활했으며, 엑스맨 시리즈 역시 이 구조를 이용해서 과거 이야기들을 적당히 정리하는 구조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완전한 리부트가 되지 않음으로 해서 올드팬도 적당히 잡고, 새로운 이야기 구조를 가져감으로 해서 새로 영화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접근하기 쉬운 영화가 되는 길을 택한겁니다.

 이 구조에 관해서 또 하나의 특성이라고 한다면, 최근에 평가가 좋지 않았던 여러 영화들을 정리하면서, 본인들이 1편과 2편의 정통 후속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구조적인 이점까지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시다시피 3편과 4편은 비평면에서 그렇게 좋은 이야기를 듣지 못했고, 심지어는 사라 코너 연대기라는 드라마의 경우에는 시즌 2에서 살아나는가 싶더니 그냥 그렇게 사라져버린 케이스가 되어버리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영화의 특성에 관해서 정말 좋았던 아주 오래된 과거와 그닥 상태가 좋지 않은 조금 덜 된 과거를 모두 정리하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나름대로의 구조적인 이점을 가지기는 했습니다만, 이야기의 내실에 관해서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들은 영화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설정들에 관한 설명이지만, 영화가 설정놀음만 가지고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 영화는 구조적으로 상당히 피곤할 수 밖에 없는 길을 일부러 택한 상황입니다. 미래를 일단 보여주고, 그 미래에서 과거를 이야기 하는데, 실제로 보여주는 과거는 우리가 알던 그 과거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가지고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또 떡밥을 던짐과 동시에, 또 우리가 알던 약간 시간이 지난 시기와는 다른 또 다른 시기를 조금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설명하기도 복잡한 이 스토리 라인은 결국 영화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가에 관한 중요한 부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다시 과거의 작품 이야기들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들은 너무 유명해서 그 스토리 라인은 다른 영화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 뿐만이 아니라 영화를 한 편으로 모으고 있는 편집과 스토리 텔링의 요소들 역시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구조에서 탈피하려면 결국에는 영화에 엄청난 설명이 덧붙여져야 합니다. 말 그대로 거의 모든 내용에 관해서 주석이 붙어야 하며, 이를 어떻게 통제하는가에 따라 영화의 이야기가 재미 있고 없고가 갈리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보통 스릴러 영화라면 그 문제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분위기만 적당히 통제하면 나름대로 괜찮은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으며, 동시에 영화적인 재미를 온전히 액션에 맡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보통의 액션 영화 스토리와는 문제가 전혀 다르게 되는 것이죠. 그 이유는 잠시 뒤에 설명하기로 하고, 일단은 스토리가 굉장히 장확한 문제부터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가 문제 되는 것은 역시나 그 장황함 때문이니 말이죠.

 영화가 굴러가는 데에 있어서 주석은 결국 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관객이 이해하고 가야 할 부분들이 많아지는 동시에 앞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데에 관해서 관객들이 기억해야 할 부분들 역시 많아진다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를 최대한 감정적으로 전달하고 액션 영화의 흐름으로서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는 그 문제를 온전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그럭저럭 볼만 하기는 합니다. 나름대로 유머도 있고, 영화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적당히 결합해서 액션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며, 이야기가 앞으로 어디로 나갈 것인가에 관한 청사진으로서도 그렇게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과도한 장황함이 영화를 지배함으로 해서 영화가 더더욱 피곤해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장황해지는 이유는 정말 간단한데, 모든 세부사항에 관해서 대사로 설명을 하려 들고, 그게 여의지 않으면 영상을 정말 길게 풀어서 쓰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한 흐름을 가져가고 있기는 하지만, 액션 영화로서 온전한 흐름을 가졌다고는 도저히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감정적으로 나름대로 통일감을 만들어냈기는 했지만, 그 감정들을 과도하게 세밀하게, 그것도 설명으로 표현하려고 해서 관객들이 오히려 이야기에서 밀려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이런 문제가 영화 내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지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캐릭터들 구성 역시 비슷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새로운 터미네이터에 관해서는 그럭저럭 좋은 설명을 보여주고 있고, 이를 가지고 나름대로 재미를 만들어 간다는 점, 그리고 그 터미네이터에 관해서 사람들이 복잡한 감정을 지닐 수 밖에 없다는 것은 확실히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그 뒤로 이야기가 진행 될수록 문제의 캐릭터성은 그냥 그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후반에는 그냥 나름대로 전투적인 특성이 있는 또 다른 터미네이터가 되어버리니 말입니다.

 인간 캐릭터들이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맡은 캐릭터들 역시 비슷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나름대로읩 방향 제시는 하지만, 이 역시 과도하게 길게 표현되는 관계로 캐릭터들이 쓸데 없는 이야기와 행동을 너무 많이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나름대로 유머를 만들어 내는 부분들은 마음에 듭니다만, 이것도 정도를 벗어났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말입니다.

 덕분에 액션과의 관계 역시 정말 기묘하게 변모하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의 액션은 정말 괜찮습니다. 그 이야기는 좀 있다가 하죠.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이야기는 액션 전후에 등장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액션의 흐름을 끄집어 내기 위해서 영화를 억지로 비틀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물론 나름대로 설명을 정말 많이 하기 때문에 당위성은 보장이 됩니다만, 그 당위성을 위해서 너무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죠.

 이 덕분에 영화가 액션의 등장을 위해서 너무 뜸을 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고, 동시에 영화에서 과도한 무게를 액션에게 일부러 던져주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 자체가 반복되는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점점 더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주고 있죠.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잘 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냥 다 나쁘다라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에 반해서 액션에 관해서는 꽤 준수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는 로봇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포스러운 면들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그 강렬함을 사람이 가지고 간다는 상당히 기묘한 압도적임이 영화를 지배하고 있는 것을 잘 표현하고 있죠. 그 덕분에 영화를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나름대로 상당히 재미있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의 반복과 발전으로 인해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 가는 데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터미네이터간의 대결 역시 상당히 괜찮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각자의 특성을 살리는 데에 꽤 주력하고 있는 편인데다, 다양한 터미네이터들의 대결이 나오고 있기에 나름대로의 다양한 대결을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생깁니다. 물론 과거 작품들에 비해서 한참 부족하기는 하지만, 최근에 정신 없이 그냥 흘러가 버리는 액션들에 비해서는 그래도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액션 영화로는 평균점보다는 살짝 위라고 할 수 있기는 합니다. 적어도 영화가 가져가야 할 것들에 관해서 성실하게 설명하고 있고, 액션으로 그 에너지를 정리하거나 풀어주는 데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그동안의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이해하거나, 아니면 최근에 정말 만족스러운 블록버스터들과 비교 해보면 정말 한참 아래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시간 때우는 데에는 나쁘지 않지만, 그 이상의 역할을 못 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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