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 정말 뻔하고 얕지만 뭐가 재미있는지는 아는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최근에 이 영화를 봐야 하는가에 관해서 정말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 관련된 문제에 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이미 몇 가지 들은 바 있기 때문에 영 손이 안 갔었던 것이 사실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닥 땡기는 영화가 없는 상황에서 이 영화를 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문제로 인해서 나름대로 계산을 좀 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여전히 고민중이라 이 글이 보게 되신다면 제가 그냥 보는 쪽을 택했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보통 영화에 관해서 최대의 기대점과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들은 매우 다른 편입니다. 보통은 서로 다른 배우이거나, 아니면 배우와 감독의 관계 때문에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고, 대부분은 그 결론의 끝은 예상한 대로 가게 됩니다. 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매우 독특한 상황이 벌어지겓 되었습니다. 제가 기대를 하는 가장 큰 이유와 가장 걱정하는 이유가 같은 사람 때문이고, 이 영화는 그런 사람이 둘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걱정하하게 만드는 배우는 바로 아담 샌들러입니다. 최근에 정말 많은 영화에 나와서 정말 홀랑 망한 배우라고 할 수 있죠. 나쁜 영화만 나오는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국내에 제대로 들어오는 영화들은 그냥 그렇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들인 경우가 너무 많은 편입니다. 물론 정말 심하게 망해서 국내에는 아예 들어오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배우가 도저히 기대를 할 수 없는 구제 불능의 배우인가 하면 그런건 또 아닙니다.

 저는 베드타임 스토리라는 영화를 꽤 좋게 보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아주 좋은 영화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영화를 지켜보는 데에 나름대로 에너지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할 수 있었죠. 그 이전에는 레인 오버 미 라는 작품도 있었고 말입니다. 곧 속편이 개봉하는 몬스터 호텔에서 주연 목소리를 해 낸 적도 있는 배우입니다. 아무래도 나름대로 기복이 있지만, 그래도 무시 할 수 없는 배우라고나 할까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화가 기대가 되기는 하지만, 웬지 영 아니올시다 라고 생각할만한 부분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또 똑같이 나오는 사람은 바로 이 영화의 감독입니다. 분명히 나름대로 잘 하는 감독이기는 하지만, 일정 이상 못 하는 상황도 꽤 잘 나오는 감독이며, 영화가 그닥 차이가 많지 않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 감독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입니다. 이 사람 때문에 역시나 미묘하게 다가오는 것이죠.

 참고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아주 능력이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구니스 각본을 ㅆ느 바 있고, 나홀로 집에 1편과 2편을 감독하면서 재미있는 영화에 관한 나름대로의 흐름을 아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후에도 미세스 다웃파이어나 스텝맘 같은 영화도 만들어 낸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감독으로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그리고 비밀의 방최근에는 가장 유명하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대차게 망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판타스틱 4에서는 제작자였습니다만, 바이 센테니얼 맨 영화판의 감독이기도 했고, 국내에선느 개봉도 못 해 본 아이 러브 유 베스 쿠퍼 라는 영화, 그리고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이라는 어딘가 이상한 재미를 주는, 하지만 그렇다고 두 번 보기는 정말 싫은 영화를 만든 바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각본이나 주변 상황에 따라 기복이 상당히 큰 감독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이번 영화 역시 비슷한 문제가 좀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가장 잘 아는 두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그 외의 배우들 역시 묘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빈 제임스는 코미디 배우로서 잘 나오기는 하지만 영 재미없는 물건도 곧잘 나온 바 있죠. 그 외에도 미셸 모나한, 애슐리 벤슨, 숀 빈, 조시 게드, 브라이언 콕스, 피터 딘클리지 같은 배우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들 잘 나오는 영화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꽤 있는 편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당한 위험을 안고 가는 영화라고 생각될만한 소지가 있습니다. 게다가 소재 역시 클래식 게임들을 위시한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이야기로 영화가 진행 되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결국에 이 영화는 배우들이 얼마나 영화를 재미있게 이끌고 가는가와 영화적으로 얼마나 시간이 잘 가는가에 관해서 가장 중요한 방점이 찍히게 됩니다. 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 이미 두 매우 상반된 답안을 보여줬던 사람들이라는 것이 문제죠.

 이야기는 정말 간단합니다. 과거에 나사에서 외계인과의 접촉을 희망하며 우주로 지구의 문물들중 일부를 쏘아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 담겨 있는 아케이드 게임들을 선전포고로 오해한 외계인들이 그 아케이드 게임의 악당들의 모습으로 지구를 침공하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과거에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의 고수라고 불리웠던 사람들을 다시 모으고, 결국 문제를 해결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사실 스토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기존에 크리스 콜럼버스의 이야기를 생각 해 볼 때 나름대로 상당히 이야기가 진행되는 스토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 역시 크리스 콜럼버스 특유의 이야기 스타일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하죠. 이 이야기 스타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거의 나홀로집에 1편까지 거슬러가야 하지만, 발전에 관해서는 최대한 빼고 이번 이야기를 그냥 진행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재와 사람들이라는 것에 관해서 어떻게 결합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특성은 작품을 특별하게도 만들지만, 동시에 영화가 얼마나 관객에게 다가가는가와도 관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액션 영화들은 이 구조적인 부분을 주로 액션의 사이를 이어붙이는 데에 역할을 주로 채워넣고 있습니다. 이 작품 역시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약간 더 가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상당한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스토리 구조를 가져갑니다. 이야기의 사이에서 나름대로의 웃음 코드를 미리 만들어두고, 이 이야기가 뒤로 가게 되면 그 웃음 코드를 동작시키는 식이죠. 이런 구조에 관해서 크리스 콜럼버스는 너무나도 밝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 구조를 최대한 동작시키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필요한 타이밍에 상당한 웃음을 불러 일으키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작용도 따르게 되죠.

 이번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에피소드 단위로 끊어지는 경향이 많이 보입니다. 이건 나쁜게 아닙니다. 영화의 전체 줄거리를 에피소드 단위로 엮어가면서 최종 단계로 진입한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특성은 조금이라도 각각의 에피소드의 에너지가 강해지면 영화 자체가 그 에피소드에 끌려가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가 실제로 나타난 케이스가 바로 퍼시 잭슨 1편입니다. 당장 보기에는 재미있어 보이지만, 영화가 산으로 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드는 상황 말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얼마나 호흡을 중시하는가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강도를 자제하는 부분이 그 한 역할이 되는데, 이 상황이 조금이라도 심화 된다면 이야기가 오히려 처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처지는 이야기를 붙잡고 억지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들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죠. 이런 과정에 관해서 영화는 아무래도 한계가 발생하는 경우가 꽤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후자의 문제는 아주 잘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꽤 괜찮은 상상력을 성인에 공감할 수 있는 쪽으로, 하지만 전 연령이 접근할 수 있는 정도의 강도로 최대한 조절을 했습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가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게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도 했죠. 다만, 이 속에서 이야기의 강도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하게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평범하게 만들어버린 티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비쥬얼적인 부분과 아케이드 게임이라는 것을 결합해서 그 빈자리를 메꾸는 시도는 나름 훌륭했지만, 충분하지는 않았죠. 이 문제는 후반으로 갈수록 상당히 강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캐릭터들 역시 비슷한 문제를 안고 가게 됩니다. 다른 부분들 보다도 이야기가 굉장히 특별한 비쥬얼에서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는 다 보이는 수준이죠.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반복되기 때문에 후반에는 오히려 지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상화잉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는 상황인지라 아무래도 영화가 한계가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그 이하로 내려가는 상황은 최대한 막아내기 위한 방어는 정말 열심히 해 냅니다. 이야기가 평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에피소드에 줄 수 있는 최대한을 끌어내고 있고, 이에 관해서 영화의 흐름 역시 굉장히 짜임세 있게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신나는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특성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인 비쥬얼적인 면과 액션이 결합된 부분 역시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가져가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엄밀히 말 하면 아주 큰 액션 영화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뭔가 파괴되는 모습에 관해서 아주 압도적이라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최대한 시각적인 비쥬얼과 상황, 그리고 아케이드 게임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하려고 하는 식입니다. 이 영화는 그렇기 때문에 영화적인 재미가 액션이 그냥 빠르다 라는 이야기로 진행하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게다가 그 지점만으로 영화를 설명하려 한다면 그냥 적당히 두들기다 끝나는 영화라고 말 해야 할 지경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해결 방향을 보여줬습니ᅟᅡᆮ. 앞서 말 했듯이 이 영화는 각 상황에 관해서 게임에 기반한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있고, 이를 가지고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쏟고 있죠. 이 영화는 그 재미를 살리는 데에 상당히 힘을 기울였고 말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 내의 고전 게임들에 관해서 이해가 잘 되고 있다는 말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영화의 구조에 맞게 잘 활용 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구조적인 면에 관해서 매우 정밀한 타이밍 계산을 만들어 가는 데에도 성공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빠르거나 마구 때려 부수는 쾌감을 마구 사용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그 특성을 활용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쏟을 수 밖애 없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꽤 좋은 이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위기감 형성을 한다거나, 아니면 각 에피소드에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만들어 가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영화의 전체적인 재미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는 정말 다양한 타이밍의 문제가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심지어는 캐릭터가 어떤 타이밍에 어떤 상황을 겪고, 어떤 반응을 해야 괜찮을 것인가에 관해서까지 계산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타이밍에 관해서 그 어떠한 도전적인 시도도 하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영화가 재미있어 보이게 한다는 측면에 관해서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을 올바르게 쓰고 있고, 또한 매우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의 비쥬얼 역시 비슷한 파트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아케이드 게임을 현대에, 그것도 인간을 능가하는 기술의 여파로 만들어진 부분들이라고 생각을 했을 때 생각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비쥬얼들을 가져가죠. 코미디의 경우에는 최대한 관객들이 알고 있던 것들을 끄집어내서 영화를 만들어내지만, 영화와 게임이 결합되는 부분의 비쥬얼은 최대한 재미있는 부분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릭터들 역시 매우 정교하게 계산 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 영화에서 가장 뻔한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이미 다른 작품들에서 수도 없이 봐 왔던 것들입니다. 이런 구조적인 특성 덕분에 이 영화에 필요로 하는 정교한 타이밍들을 끄집어 내는 것은 가능해졌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캐릭터들이 독특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한계가 너무 극심해서 사실 영화의 전체적인 평균을 까먹을 정도라는게 문제이죠.

 이런 문제에 관해서 배우들의 연기는 솔직히 까야 할 정도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 이전부터 보여줬던 무시무시한 캐스팅 능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인정해야 할 정도입니다만 배우들의 연기는 그 무시무시함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주인공중 하나인 아담 샌들러의 연기는 캐릭터의 과거 시절을 연기하는 아역의 연기보다 나쁘다고 말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 외의 배우들은 주어진 상황과 대사에 맞는 연기 정도만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나아보인다고 생각된다면 순전히 대사의 힘 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냥 즐겁게 시간 보내기 좋은 영화입니다. 온 가족이 즐기기 좋고, 영화 자체가 이야기의 내실에 관해서는 전혀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듯이 움직이고 있으니 그 쪽으로 기대를 조금이라도 하고 계신다면 영화가 정말 지옥에서 왔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영화관에 들어가서 시간이 적당히 잘 가면서, 산뜻하게 끝나는 쪽을 정말 원하신다면 이 영화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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