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울트라 - 독특함의 탈을 쓴 평범함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번주는 상당히 다양한 작품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몇몇 영화들의 경우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상황은 또 아니라서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중에서도 가장 땡기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그때문입니다. 이 영화에 나온 배우들이 이상하게 작은 영화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꽤 있어서 말입니다. 그 이야기는 좀 더 자세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번주는 확실히 작은 영화들만 가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번 영화에 관해서는 순전히 제시 아이젠버그와 예고편안 믿고 가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영화에서 가장 애매하게 다가오는 사람이 하나 있어서 말이죠. 그 사람은 바로 크리스틴 스튜어트입니다. 최근에 클라우스 오브 실스마리아 같은 영화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한 바 있습니다만, 그 이전에 트와일라잇 시리즈도 그렇고 런어웨이즈도 그렇고, 그 유명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같은 영화도 그렇고 연기가 그렇게 좋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다만 그래도 최근에 제가 본 스틸 앨리스에선느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연기를 한 바는 있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감독 역시 제가 할 말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니마 누리자데 라는 감독인데, 국내에 알려진 전작은 프로젝트 X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 제가 본 기억이 없어서 말이죠. 국내에서는 평가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만, 해외에서는 그저 그런 영화로 인식 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국내 평가는 평점으로 대변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아무래도 믿기가 좀 인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해외 평가를 좀 더 따라가고는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 제가 전부 잊어버리고 영화를 선택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예고편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예고편은 영화의 스토리의 거의 다를 까고 가는 예고편이라고 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말씀 드리고 갑니다. 절대로 영화를 보기 전에 예고편을 일부러 찾아보는 우를 범하지는 마세요. 의외로 재미가 반감됩니다.) 물론 이 영화가 스토리를 베이스로 해서 주로 웃기거나 액션으로 밀어붙이는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죠.

 어쨌거나 영화의 예고편은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오는 물건이었습니다. 여러 영화에서 보여줬던 아이디어들이기는 하지만, 이를 가지고 제시 아이젠버그를 끌어들여야 하는 이유를 매우 명확하게 보여준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가 보여줄 저력에 관해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예고편이었으며, 그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가 상당히 기대를 하지게 하는 힘이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여기까지만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제시 아이젠버그 이야기를 잠깐 했습니다만, 상당히 재미있는 특성을 가진 배우입니다. 솔직히 최근에 제가 떠벌이 특성을 가진 캐릭터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는 배우의 문제라기 보다는 영화에서 그 떠벌이 특성을 어떻게 이용하여 영화를 만드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꽤 많은 영화들에서 그 특성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제시 아이젠버그는 상황이 좀 달랐죠.

 이 배우는 매우 독특한 배우였습니다. 속사포 같은 면을 가지고 가지만, 이를 이용해서 한 번은 찌질한 역할을, 나머지 하나는 과도한 천재성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시끄러운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과묵하면서도 어리숙한 연기를 매우 훌륭하게 소화하는 힘도 있었는 배우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배우가 그래도 영화를 살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배우입니다. 그 덕분에 영화를 기대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단순히 한 배우만 기대를 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 배우가 얼마나 잘 하는가에 따라 영화의 평가가 갈리는 상황이 되는 상황이 되죠. 물론 예고편을 봤을 때는 그 에너지를 보여준다는 것에 관해서 영화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잘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문제는 과연 그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에너지를 과연 본편 내내 보여줄 수 있는가가 이 영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이야기는 미국이 일종의 특수 훈련을 받은 사람들을 키워냈고, 특정 키워드로 그 훈련 효과를 끄집어 내는 사람들의 있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그 능력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다 어떤 이유로 인해서 갑자기 그 프로그램이 깨어나는 상황이 되었죠. 주인공은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잘 되어가는 상황을 보여주고, 이 영화의 결말로 향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결국 그 속에서 어떤 재미를 더 강하게 가져가는가가 중요해지는 것이죠.

 이 영화의 스토리가 뭔가 독특하다고 말 하고 싶지만, 솔직히 아주 독특하다고 말 하기는 조금 그렇습니다. 특수한 능력이 있지만, 그에 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공격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상당히 많이 써먹은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다만 이 내용이 독특해 보이는 것은 영화에서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역시 영화를 좀 오래 봐 오셨다 하는 분들이라면 크게 놀랍다고 말 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는 어찌 보면 작은 내용으로 승부해서, 그 속에 내용을 채워넣는 식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적인 면으로 볼 때, 이미 설명한 것처럼 아주 독특하다고 말 하기 힘든 경우에는 아무래도 영화가 좋다고 말 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이 영화 역시 같은 문제가 있는 상황이고, 불행히도 영화가 아주 좋다고 말 하기에는 한계가 너무 많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이야기를 하려면 역시나 이야기의 구조적인 면이 어떻게 되어 있나 라는 부분부터 설명 해야 할 듯 합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정말 찌질하게 살던 한 사람이 자신의 과거에 배웠던 일종의 능력들을 다시 찾게 되고, 그 능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동시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역시 구해야 하는 상황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이 영화는 능력에 관해서 뭐나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간간히 주기는 하지만, 이는 느낌으로 종료됩니다. 그 이상으로 영화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어느 정도 이야기가 있다는 정도로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보여주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할 때 매우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액션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상황을 보여주는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죠. 이 영화의 가장 기묘한 특징이라고 한다면, 영화에서 의외로 사랑에 관해 상당한 시간을 두고 영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화에서 나온 사랑은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하며, 그로 인해서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데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지점을 이용해셔 뭔가 사랑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한다기 보다는, 그냥 이 독특한 사랑에 사람들이 좀 더 집중을 하게 되는 정도라고 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나름 애절하게 느껴지는 정도이지, 그 이상으로 영화가 뭔가 더 한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그 속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다만 이 지점이 가져가는 특성으로 인해서 적어도 절박하다는 느낌을 강조 하는 데에는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 영화가 제대로 머리를 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는 일반적인 액션영화의 구성과 그닥 다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캐릭터들을 매우 기능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주인공의 능력을 좀 더 설득력 있게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에 영화에서 액션이 있지 않은 부분들을 그래도 관객들이 집중하게 만드는 정도입니다. 이 영화를 그냥 액션 영화라고 이해하게 되면 크게 나쁘지 않은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영화의 스토리만 놓고 이야기를 할 때는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ᅟᅡᆮ. 이야기 자체가 너무 평범한 것이죠.

 솔직히 여기에는 기대치라는 것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 해야 할 듯 합니다. 어느 정도는 영화가 해 주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독특할 것 같았던 이야기는 최대한 말초적인 면에 집중하는 성향이 강하고, 액션의 반향을 더 강하게 해주는 데에 집중하는 식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아주 독특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소재이기는 했기 때문에 이 영화의 구조상 아무래도 영화가 극도로 평범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스토리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스토리는 그래도 흐름 자체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는 상당히 효과적인 모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그래도 필요한 것들을 땡겨 쓰는 데에는 매우 효과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는 겁니다. 보고 즐기는 데에 특화 된 이야기 구조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그 특성 외에는 그닥 할 말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냥 편하게 즐기는 정도는 된 것이죠. 두 가지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한 가닥의 이야기로 보이게 만들었기에 좀 더 순차적으로 편하게 즐기는 것도 가능해졌고 말입니다.

 이쯤 되면 이 영화에서 소위 말 하는 반전이나 이야기의 꼬이는 면이 뭔가 스토리적인 재미를 보증하지 못한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내내 위에 설명한 것들이 반복 되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처진다는 느낌마저 강하게 받게 됩니다. 결국에 영화의 결말로 가게 되면, 그냥 영화를 편하게 보는 것 외에는 설명할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캐릭터들 역시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할 말이 없죠.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들은 독특하다기 보다는 희화하 되었다고 말 하는 쪽이 좀 더 어울릴 듯 합니다. 제시 아이젠버그라는 배우가 잘 하는 캐릭터의 스토리타입을 영화에서 액션에 맞게 고쳐서 쓰는 분위기이고, 여자친구 역시 비밀이 있다지만, 그 비밀이 중요한 것은 아니며, 주인공을 공격하는 악역 포지션이나 주인공을 도와주는 캐릭터들 역시 뭔가 크게 다르다고 말 하기에는 한계가 너무 많습니다. 그냥 영화가 필요한 도구로서 사용하고, 기능적으로 진행되다 필요 없으면 끝내는 식이죠.

 다만 이런 과정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영화가 가지고 가는 희화화된 면은 솔직히 도구적으로 그냥 끝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들이기기도 하죠. 영화가 어느 정도는 재미를 만들어 내는 데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분명히 어느 정도는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도 있었던 만큼, 캐릭터들이 관계를 영화에서 좀 더 복합적으로 보이게끔 만들어야 했던 것도 있었던 겁니다. 이 영화는 그 한계를 너무 쉽게 드러내서 문제가 생긴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액션은 솔직히 평범합니다. 이 영화가 모든 것들을 쏟아서 액션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에는 솔직히 영화가 너무 한계가 큰 것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한계는 무슨 방식을 써서든 극복할 수 있는 것이었고, 영화의 희화화성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의외로 극복할 수도 있었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지금 설명한 문제들을 극복하는 데에 실패했고, 그냥 적당히 흘러가는 정도에서 마무리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 영화의 성향에 관해 알아 둬야 할 것은, 이미 앞서 말 했듯 작은 영화라는 겁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한 사람을 공격 하는 데에 공간이 매우 한정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죠. 이 영화는 그래도 그 한정된 공간을 가지고 악에 받쳐 움직인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 그래도 필요한 만큼은 영화를 끌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고, 자신의 문제에 관해서 명확히 인지하는 동시에 그래도 볼만은 하게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죠.

 배우 연기에 관해서는 솔직히 이 영화에 비해 너무 아깝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제시 아이젠버그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연기들을 액션과 연결 하는 데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그런 제시 아이젠버그에게 보조를 맞춰 주고 동시에 수준 역시 비슷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정말 악전고투 하는 수준이죠.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기능적인 면으로 편집된 것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냥 적당히 보고 즐길만 하지만 일부러 찾아볼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뭔가 독특한 영화를 기대하셨다거나, 아니면 영화 자체가 독하게 나가기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뜨뜻미지근한 느낌 이상을 줄 수 없는 영화가 될 터이니 말입니다. 그냥 이 영화 외에 볼 영화들이 없다고 생각을 하시거나, 웬만한 영화를 다 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냥 한 번쯤 시간 때우기로 볼만한 정도로 다가오는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