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 난 왜 이 작품이 트리 오브 라이프와 같이 읽힐까......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월요일부터 신작 이야기를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결국 영화가 확정 되고 말았고, 일요일에는 사전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 들어가게 되었죠. 개인적으로 이렇게 짧은 준비 기간을 거치는 케이스는 좀 미묘하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정보를 거의 안 찾아보고 그냥 들어가는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번 작품이 애니메이션에어서 적당히 밀어붙이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 정도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아홉 사람의 감독이 참여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기본이 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그 속에서 각자의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 문제에 관해서 옴니버스식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본격적인 작품 이야기들을 하기 전에 감독들의 면면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출자가 꽤 많은 상황이니 말이죠.

 이 영화에서 애니메이션 이력은 다들 상당히 긴 편입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홍보에 쓰이고 있는 사람은 로저 알러스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부그와 앨리엇, 라이온 킹의 연출로 참여를 한 적이 있고, 쿠스코 쿠스코 라는 작품과 미녀와 야수, 올리버와 친구들의 원안으로 참가 한 바 있습니다. 대규모 애니메이션에서 잔뼈가 상다일 굵은 사람인 동시에, 흥행작도 끼어 있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감독이 한 사람만 다른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는 개턴 브리찌와 폴 브리찌 형제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데에는 욕심쟁이 오리 아저씨의 TV용 영화 조감독 출신이라는 점과 디즈니 작품 타잔의 원안이라는 점, 그리고 환타지아 시리즈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환타지아 2000의 연출자로 이름을 올려 놓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이스라엘에서 더 와일드 번치 라는 작품을 만들기도 했죠.

 조앤 C. 그리츠는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이 사람의 경우에는 마크 트웨인의 모험이라는 작품에서 세트쪽으로 참여 한 이력 외에는 다 단편 애니메이션 연출로 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저는 이런 저런 문제로 두 작품을 보게 되었는데, 애니메이션에서 실험성을 강조 하면서도 주제 의식을 꽤 강하게 드러내는 힘을 보여주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인지에 관해서 궁금한 감독이기도 했죠.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또 한명의 감독은 톰 무어 라는 감독입니다. 이 감독에 관해서는 국내에서는 네 편 만이 알려진 상황입니다만,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생각 이상의 애니메이션이 하나 있으니 바로 켈스의 비밀 이라는 작품입니다. 당시에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에 올라간 바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일랜드의 이야기를 하는 상당한 작품이었죠. 최근에는 바다의 노래라는 단독 작품으로 상당한 입지를 차지한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니나 페일리라는 감독은 솔직히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이야기는 딱 하나의 작품밖에 더 없는 상황입니다.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 라는 작품인데, 인도의 서사시인 라마야나를 재해석한 작품인데, 고대의 비극과 현대의 코미디를 결합해 만든 상당히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심지어는 20년대풍 재즈가 작품을 지배하는 작품이기도 했죠. 솔직히 국내에서 제대로 보기 힘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과소 평가 받고 있는 감독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조안 스파 라는 감독 역시 상당히 묘하게 다가오는 감독입니다. 제가 본 건 의외로 랍비의 고양이 였는데, 솔직히 당시에 너무 독특해서 뭐라고 표현하기가 힘든 작품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야의 밤엔 사랑이 필요해 라는 작품의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 외에는 제르주 갱스부르라는 작품의 연출, 조연 각본을 모두 맡은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좀 애매하게 다가오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죠.

 제가 세 사람은 소개를 안 했습니다. 모하메드 사이트 하리브와 미첼 소차, 그리고 빌 플림튼이죠. 이 사람들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거나 굳이 길게 소개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였습니다. 빌 플림튼의 경우에는 워낙에 좋은 감독이라서 굉장히 좋은 감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ABC 오브 데스 라는 작품에 참여한 이력도 있습니다. 다른 두 사람의 경우에는 제가 수비게 정보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할 말이 없었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의 이야기는 카밀라 라는 여성에서 시작은 합니다만, 주인공은 아닙니다. 이 여성은 딸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아무래도 아빠를 잃고 마음을 닫아버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카밀라는 사람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감금되어버린 시인 무스타파의 집에서 일을 하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딸을 집에 둘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딸을 무스타파의 집에 데려가게 되고, 무스타파와 딸내미는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무스타파가 결국 풀려나게 되는데, 이 속에는 전혀 다른 음모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죠. 이 작품은 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 가지를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화면이 넘어갈 때 마다 끊어지기 일쑤이고, 이야기는 엉뚱한 곳으로 번져나가게 마련입니다. 심지어는 이야기가 잘 진행 되는 듯 하다가도 순식간에 다른 이야기로 돌변해서는 엉뚱한 곳을 향해 마구 나아갑니다.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래 이야기로 돌아오죠. 이런 구조적인 특성으로 인해서 이야기가 기승전결에 관해서 역시 미묘하게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구조적으로 상당한 핸디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는 영화적인 구조를 가져가고는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핵심은 주인공 여자아이가 만난 시인의 존재입니다. 이 시인은 연금 되어 있지만, 여자아이를 만난 첫날, 급작스레 고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됩니다. 일종의 추방으로 보이는 이야기 구조이기는 하지만, 그리운 고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인해 정말 기쁜 모습을 보여주죠. 이 사람의 짧은 여정을 통해서 작품이 담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 담아내게 됩니다. 이야기는 그 사람의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다루기 위한 기본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아이디어에 관해서는 제가 보기에도 솔직히 뜬금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삶의 가장 기본을 이루고 있는 진리들을 다시 나열하는 것들이니 말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들이지만, 이를 좀 더 편안하게 이야기 하고, 좀 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식으로 다가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이상한 곳으로 간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간간히 있습니다. 영화의 흐름이 끊어지는 이유는 결국 이 단계에 들어가면 이야기가 방향을 틀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원작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이 작품을 봤습니다. 결국에는 제가 작품에서 보게 되는 것이 다이며, 이 이야기들이 어떻게 다가오는가에 관해 먼저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극영화에 매우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구조가 정말 당황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다른 이야기를 끄집어내서는 그 것이 진리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진리는 맞습니다만 영화가 좀 뜬금 없다고 생각되는 지점들이기도 했죠.

 솔직히 이 문제는 영화의 집중력을 흩뜨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영화 속에서 보여주고 있는 여정은 굉장히 짧고, 그냥 동네의 한 쪽 끝에서 바다쪽으로 나 있는 끝으로 가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속에 있는 사람들의 시점으로 보면 조금 다른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자신들을 위로해줬던 사람이 오랜만에 동네에 돌아온 상황이고, 그 사람을 반가워하면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다시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니 말입니다.

 그 부분부분의 이야기는 생각해보면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일종의 삶의 진리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가족에 대한 이야기, 부모와 자식간의 이야기, 부부의 사랑과 그 사랑의 끝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최종적으로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이를 어떤 각색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 사람이 이야기 하거나, 아니면 노래로서 관객에게 전달을 하고 있죠. 이 지점들은 굉장히 뜬금없지만,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더 큰 이야기가 억압이라는 단어와 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전반부에 흩어져 있던 것들을 후반무에 정말 제대로 정리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각자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 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방식은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각자의 시와 노래가 나오는 부분은 최근의 화려한 애니메이션과는 상당히 다른특성을 가져갑니다. 오히려 예전의 소박함을 더 강조하거나, 아니면, 정말 색깔의 축제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기도 하고, 동시에 이 속에서 이미지와 시의 결합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각자의 단계에서 매우 시각적으로 강렬한 효과를 가져가는 동시에, 영화 속에서 말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와 결합이 되면서 관객들에게 좀 더 강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그 속에서 말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것이 기본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한 시인이 이야기 하는 진리,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말이 되니 말이죠. 이 영화는 그 특성을 열심히 살리려고 노력 했습니다. 사실 그래서 에피소드 단위로 이야기가 끊어진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에 관해서는 오히려 허술해 졌다고말 할 정도가 되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서로 조각이 난 여러 가지 이야기는 상당히 중요한 것들을 담고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영화가 하나의 집중된 이야기를 가져가지 않는 만큼, 각자의 이미지가 상당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다행히 이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는 적당히 해결하고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방식은 위에 설명한 방식 대로입니다. 처음에는 좀 당황스럽기는 합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그래도 이 이야기가 허투루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 관한 시인에 관한 이야기가 다시금 자리에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시인에 관한 음모가 드디어 밝혀지게 되죠. 이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는 사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무엇을 빗대거나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지식을 억압하고, 체계라는 것을 너무 내세우는 나머지 인간에 대한 사랑을 잊어 버린 사람들이 나라를 지배하고 사람들을 억압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 영화에서 시인을 잡아 놓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며, 다른 한 편으로는 그를 외국으로 쫒아내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며, 또 다른 면으로는 그를 없애버리려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 속에서 결국에는 삶과 죽음이라는 테마에 도달하게 됩니다. 기쁨과 일이라는 것, 그리고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사람의 삶과 죽음에 관해서 도달하게 되는 과정이기도 하는 것이죠. 이 속에는 삶의 노래를 계속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모든 것들을 내려놓는가, 아니면 자신이 했던 것들을 부정하지 않음으로 해서 죽음을 받아 들이는가와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이 선택에 관해서 영화는 거창하게 꾸미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무엇이 더 고결한지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솔직히 리암 니슨의 목소리가 아니었다면 좀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이 영화에서 시인 목소리릏 한 사람은 리암 니슨인데, 솔직히 그래서 리암 니슨의 영상 시집같은 느낌이 좀 들기도 합니다. 영화가 이를 마지막에 제대로 엮는 데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더더욱 영화는 시집의 나락으로 떨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엮는 데에도 성공한 케이스인지라 리암 니슨이 하드캐리를 하면서 혼자 영화를 살린 케이스는 아니라고 말 할 정도는 됩니다.

 이 영화의 영상의 다양함 역시 이 작품을 좋게 바라보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영상들은 그 명확한 무언가를 가져가는 대신, 최대한 지금 나오는 글귀에 대구가 되는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가는가에 관해서 가장 명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보다는 흐름 자체를 영상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의 최고의 모습은 이를 가지고 정말 아름다운 느낌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좀 미묘한 느낌이 있는 작품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작품은 전체으로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향해 가는 것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이야기들 통해 좀 더 사람 사는 쪽에 집중하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작품을 즐기러 간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한계가 너무 많은 이야기라고 생각 될만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삼아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작품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 작품이 답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덧글

  • K I T V S 2015/09/08 09:43 #

    요즘 중동은 거의 모든 곳이 지옥인데... 중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 나오니 말로 형언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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