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 더 파이널 - 그럭저럭 괜찮은 마무리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번주는 거대 영화 두 편 입니다. 솔직히 스케일로 보면 이쪽이 더 큽니다만, 다른 한 편 역시 꽤 급이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니 말이죠. (물론 국내 한정된 배우들이 좀 주된 사람들이기는 합니다.) 다만 이 작품의 경우 굳이 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전편의 에너지가 그렇게 좋다고 말 할 수는 없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일단은 그래도 끝이 난다고 하니 보러는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편이 마지막이니 다음편 관련해서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번 영화에 관해서 솔직히 극장에서 봐야 하는가에 관해서 상당한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전편을 극장에서 다봤다는 이유로 인해서 이번에도 극장에서 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불안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었죠. 이 불안의 실체는 시리즈의 전편에서, 그리고 1편의 만듦새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 문제로 인해서 영화의 비평 역시 갈리는 부분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 시리즈의 1편인 헝거게임은 그냥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냐 하면 미국 흥행이 놀라운 정도였고, 미국 흥행으로 인해서 속편이 나올 것이라는 점 역시 상당히 놀라운 부분이었죠. 미국에서도 소위 첫주에 치고 빠지는 영화에 가까웠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1편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비평적인 측면에 관해서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해서 일종의 희망고문 격이었던 2편이 나올 수 있었고 말입니다.

 2편은 반목에 대해 다루는 드라마가 상당한 작품이었습니다. 이에 연계된 액션 역시 상당한 작품이었고 말입니다. 1편이 주제를 굉장히 단순화 하는 데에 주력했다가 너무 심하게 진행되어서 영화가 지리멸렬해진 케이스라고 한다면, 2편은 그래도 1편에서 어느 정도 한 이야기가 있으니, 이를 보완 해가면서 동시에 이야기의 재미를 만들어가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2편은 비평면에서 나아졌다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낳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3편이었습니다. 사실 책은 3권짜리이고, 영화 역시 3편에서 끝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제작사의 욕심이 작용 해버리는 상황이 발생 했죠. 그렇게 해서 영화가 두 편을 나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파트 1은 헝거게임에서 탈출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진행 되는 상황이 되었죠. 하지만 이 1부는 너무 에고편격인 작품이 되는 바람에 비평면에서 그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솔직히 당시에 1편은 억지로 내용을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드라마 서사는 너무 길었고, 액션에 대한 감정을 강화한답시고 역시나 드라마를 매우 심하게 집어넣는 바람에 영화가 망해버리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결국에는 영화 자체가 매우 지루해져버린 상황이 되었죠. 이는 결국에는 각색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고, 너무 욕심을 부린 결과물이라고 말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 시리즈는 홀수번대가 망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이 특성으로 인해서 결국 이 작품을 봐야 하는가에 관한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가지고 가는 혼돈에 관련된 문제는 그닥 이제는 관심이 없어진데다가, 이 영화가 어디로 가건 간에, 결국에는 원작을 따라 갈 상황이니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감정이 아무래도 갈리는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도 그렇고, 배우도 그렇고 능력이 아예 없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또 영화를 봐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우선 이 영화의 감독은 프랜시스 로렌스입니다. 좀 묘하기는 하지만 헝거게임 시리즈에서 2편과 3편을 모두 연출한 사람이죠. 그 전에는 워터 포 엘리벝느와 나는 전설이다, 콘스탄틴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게 된 이유는 콘스탄틴 덕분이기는 한데, 솔직히 연출이 액션을 좀 더 강화하는 쪽이라기 보다는 드라마와 시각적인 면에서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감독중 하나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자품 역시 그나마 나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말입니다.

 배우는 여전히 똑같습니다. 제니퍼 로랜스가 여전히 캣니스 에버딘으로 나오고, 조쉬 허치슨이 피터 멜라크역을 하고 있죠. 흥행에서 미묘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나가고 있는 리암 핸스워스 역시 이 영화에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엘리자베스 뱅크스나 샘 클라플린, 줄리안 무어, 우디 해럴슨, 스탠리 투치, 도날드 서덜랜드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좀 아쉬운 이름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죠. 사후에 나오는 거의 마지막 영화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 이야기는 시점상 전편 거의 직후입니다. 캐피톨과 각 구역간의 전쟁이 점점 더 심각해지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캐피톨의 대통령인 스노우의 공격을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를 매듭 짓기 위해서 주인공인 캣니스가 나서게 됩니다. 이번에는 아예 직접적으로 준비를 하고, 캐피톨에 잠입하는 식이 된 것이죠. 이 작전으로 인해서 스노우 대통령을 잡을 기회를 잡지만, 또 다른 문제가 터지게 됩니다. 이 영화는 지금 설명한 줄거리와 그 이후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우선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먼저 이야기 할 부분은 역시나 각색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결국 원작에서 거의 모든 요소를 쓸 수 있는 상황인데다, 이 문제에 관해서 몇몇 전작들 보다도 훨씬 더 자유로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가 이미 파트 1이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장편 각색과는 달리 아무래도 상당히 다양한 내용을 가져가는 것이 훨씬 더 쉬워졌다는 분석이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다만, 이 문제는 최근 청소년 소설들의 각색 거의 대부분에 적용되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트와일라잇 시리즈부터 해서 청소년 계통 소설 대부분이 비슷한 영화화 라인을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죠. 일단 소설이 영화화에 적합한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기본적으로 묘사에 관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쪽은 아무래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야기에 무엇을 집어넣고 빼고에 관해서는 좀 더 쉽게 나갈 수 있게 된 겁니다.

 물론 이 문제가 항상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소설의 흐름이라는 것이 있고, 이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영화화 하는가는 결국 각색에 달린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 역시 위에 설명한 대로 아무래도 영상화에 적합한 소설의 구조가 보이기 때문에 그래도 다룰 부분이 덜 한 것이죠. 아무래도 소설이라고는 해도 영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느낌이 상당히 간한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그 느낌으로 인해서 조금 덜하다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죠.

 다만, 이 영화는 2시간을 넘어가는 러닝타임을 대체 무엇으로 채워 넣었는가에 관해서 궁금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1부로 일단 어느 정도의 내용을 써먹었고, 그 1부 조차도 그 내용들을 이용하면서 영화의 길이를 유지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써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극도로 지루해지는 상황이 벌어졌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2부를 위해서 너무 많이 아꼈다는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2부는 거의 1편과 연결된 느낌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아쉬운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1부에서 꽤 많은 설명을 한 바 있고, 2부는 그 뒤에 해당 설정들을 가지고 벌어지는 이야기에 가까운 상황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 문제로 인해서 1부를 봐야 영화를 정상적으로 이해 하는 것이 가까운 상황입니다. 연속적인 영화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아쉬움이 있다고 밖에 말 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죠. 독립적인 영화 한 편으로 분리되어야 하는 이상 일정 이하의 의존도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 하지 못 했다는 의미이니 말입니다.

 이번 이야기가 가져가는 것은 결국에는 일종의 복수, 혁명, 그리고 뒤통수 때리기입니다. 결국에는 전편과는 다르게 단일한 이야기가 아니라, 굉장히 복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시각적인 볼거리 역시 좀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어떤 일에 관해서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만큼, 그리고 시리즈의 대단원인 만큼 몸집 불리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강점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야기에 들어가 있는 요소들이 상당히 치열한 전투를 상정하고 있고, 이에 관해서 영화가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영화의 강점입니다. 말 그대로 영화 속에서 나름대로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동시에 이에 간해서 캐릭터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매우 격렬한 느낌으로 가져가는 데에 좋은 구조라는 것이죠. 이 구조를 매우 잘 사용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에 관해 상당히 잘 표현하고 있다는 말을 할 정도는 됩니다.

 영화 속의 격렬함은 위에 설명한 대로 상당히 복합적인 부분들이 들어가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것부터 소위 말 하는 기득권 싸움이라는 것 까지 영화가 상당히 다양한 부분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영화가 하나로 묶는 것을 격렬함이라는 단어로 엮어 낸 겁니다. 이 지점에 관해서 역시나 여주인공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이약기를 전달하는 메신저이자, 거대한 장기판의 장기말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에서 격렬함은 시각적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화면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하고, 지금은 스토리와 주인공의 감정에 관해서 좀 더 집중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정말 간단한데, 주인공이 가져가는 감정은 기본적으로 살아남은 방식으로 인한 부분으로 인해 촉발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징이 되었고, 이 상징성으로 인해서 겪어야 하는 것들이 관객에게 전달되어야 하고, 주인공이 겪는 일들에 관해서 강렬함을 표현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내내 주인공 캐릭터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계속해서 특정한 상황들을 만나게 되죠. 이 과정 자체가 계속해서 반복 됩니다. 주인공은 이 속에서 자신만의 감정을 설정 해 나가고, 영화에서 필요한 것들을 그 감정들을 통해서 끌어 내게 됩니다. 다만 여오하의 구조상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바꾸는 식이라기 보다는 이 사람을 매개로 해서 다른 사람들도 활동하는 식이기 때문에 소위 말 하는 촉발하는 느낌쪽으로 가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다행히 이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캐릭터 설정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고 있는 또 다른 면모는 역시나 다른 캐릭터들의 역학 관계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묘한 지점이기도 한데, 영화는 기본적으로 혁명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 속에서 움직이는 권력 놀음 역시 같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권력이 어디로 넘어가는가에 따라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영화가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다만 이 지점은 영화에서 필요한 만큼 단순화를 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영화가 피은 이야기로 나아간다기 보다는 재료로서 문제의 내용을 사용한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이 속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들은 결국에는 전편에서 보여주지 않고 기미만 보였던 것들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으로 인해 좀 더 많은 갈등이 있게 되죠. 주인공이 참여하는 스토리의 구조상 이 갈등 과정은 영화에서 필요한 스펙터클을 끌어 내는 데에 상당히 많은 힘을 보태게 됩니다. 아주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볼거리를 끌어내고, 영화의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는 정도까지는 가고 있습니다.

 화면의 영상은 이 모든 것들을 표현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헝거게임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고르게 잘 한 지점이 있다고 한다면, 영화의 영상을 생각 이상으로 멋지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이 영화 역시 그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는 비슷한 류의 영화가 굉장히 많고, 또 좋은 결과물도 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좋다고 말 하기에는 미묘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에 집중하는 데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 정도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한 편입니다. 솔직히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워낙에 쟁쟁하기 때문에 이 지점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죠. 제니퍼 로렌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줄리안 무어, 도날드 서덜랜드, 우디 해럴슨은 영화에 상당히 좋은 에너지를 공금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뱅크스 역시 마찬가지고 말이죠. 다만, 리암 헴스워스의 연기는 약간 뻤벗한 느낌을 주고 있고, 조쉬 허치슨 역시 끗발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결론적으로, 그래도 그렇게 나쁜 영화는 아닙니다. 아주 특별한 지점까지 밀어붙이는 데에는 영화가 너무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고, 애초에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영화도 아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가 말초적인 재미를 지향하는 데에 있어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기나 길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리즈의 마지막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영화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덧글

  • 미드나잇 2015/11/23 00:35 #

    리뷰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읽다가 사소한 오타를 발견해 댓글 남깁니다.
    글 중간에, "배우는 여전히 똑같습니다. 프랜시스 로랜스가 여전히 캣니스 에버딘으로 나오고, ..." 부분입니다. 제니퍼 로렌스로 바꿔주셔야 할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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