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아이 - 좀 더 볼거리에 집중한 작품 횡설수설 영화리뷰

 드디어 11월 마지막주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판이 묘하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는 생각이 좀 들고 있는 가운데, 몇몇 기대작들 외에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상황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가장 눈에 띄는 영화중 하나인 이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한 편 역시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죠. 이 영화 만큼 이미 보장된 영화이기도 하다는 점 점도로 정리 할게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길게 설멸할 필요도 없이 바로 감독인 호소다 마모루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가 가져가는 것들에 관해서 전작의 에너지 정도만 해준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나쁘다고 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독립된 감독으로서 매우 괜찮은 작품을 게속해서 연출해 온 경력 덕분에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연혁 설명을 하게 되면 전혀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겠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 해당 감독의 가장 기묘한 작품은 역시나 디지몬 어드벤처 이닏. 당시에 연출부에서 일 했던 경력이 있고, 이후에 원피스 극장판이 명단에 올라와 있기는 하지만 그 이전까지는 디지몬에 상당한 시간을 쏟아왔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피스 부터는극장판 활동이 더 많은 사람이기돟 합니다. 원피스 극장판의 경우에는 제가 원피스를 보지 않은 관계로 뭐라고 말 하기는 어려우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아무튼간에, 처음에 능력이라는 부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작품을 아무래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였습니다. 당시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소설을 기반으로 매우 다양한 미디어들이 나오기 시작한 때기도 했습니다. 그 중 한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죠. 아무튼간에, 이 작품에 관해서 지금 할 수 수 있는 이야기는 러브 스토리와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매우 훌륭하게 결합해서 울림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것 정도죠.

 하지만 제가 이 감독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썸머 워즈가 시작점이기는 했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경우에는 썸머 워즈 이후에 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감독에 관해서 어떤 기대를 하게 된 게기는 오히려 썸머 워즈 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경우에는 일본의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전혀 다른 문제가 있다고 약간 논란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당시에 정말 기묘한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제대로 전달하는 이야기,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제대로 결합된 이야기라는 지점 덕분에 매우 재미있게 다가온 작품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 식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이 감독이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 거라는 것을 어느 정도는 깨닫기는 했지만, 그 다음 작품인 늑대아이가 그 이상을 보여주리라고는 거의 생각도 안 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그저 특색있는 이야기를 매우 재미있게 전달할 줄 아는 감독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늑대아이는 그 이상을 건드리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 덕분에 차라리 호소다 마모루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후신이었으면 좋겠었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을 정도었죠. (문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맡겼으나 강판 시켜버렸다는 아쉬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시에 늑대아이는 매우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늑대인간이라는 테마와 그 늑대인간을 낳은 어머니라는 테마를 매우 재미있게 결합한 케이스라고 말 할 수 있었으니 말입입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 어머니 이야기를 진행 하면서 이야기의 큰 주제 의식을 한 흐름으로 잡아 내는 데에 성공한 일면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잘한 잔재미 역시 상당히 잘 잡아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 덕분에 상당히 걸출한 작품으로 평가하는 분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그렇고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의 기대 이유는 단 한 사람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빙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마리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솔직히 이 문제에 관해서는 누가 더빙을 하기 때문에 기대를 한다는 말을 거의 할 수 없는 식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그 정도로 관심도 없는 사항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과연 감독이 보여줬던 능력이 스토리와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가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9살 소년 렌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 소년은 갈 곳을 잃고 시부야의 뒷골목을 떠돌아다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인간 세계로 온 괴물인 쿠마테츠를 마주치게 되고, 이 쿠마테츠를 쫒던 중 우연히 괴물의 세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결국 쿠마테츠와 같이 살면서 큐타 라는 이름을 새로 얻게 되고, 쿠마테츠를 스승으로 하면서 동거를 시작하고 가족의 정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큐타가 인간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게 되죠. 이 영화는 위의 설명한 과정들과 그 이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감독 특성상 전작인 늑대아이와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작 역시 인간과 비슷하지만 온전한 하나의 인간이라고 말 하기 힘든 존재와 말 그대로의 인간이 어떻게 얽혀 사는가를 이야기 하는 쪽이었고, 이를 가지고 상당한 성장 드라마를 가지고 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당시에 성장 드라마라는 지점을 건드리고, 모성애를 연결하면서 상당히 울림이 큰 이야기를 만들어 낸 바 있습니다. 평가도 상당히 좋았다는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지금 이야기 하는 작품 역시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에서 거의 비슷한 얼개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인간 세상에서 거의 버림 받다시피 한 아이를 한 괴물이 데려다 키우게 되죠. 본인 입으로는 자신을 스승이라고 부르라고 말 하지만, 거의 유사 가족에 가까운 관계를 가져가게 됩니다. 이 관계는 점점 진행이 되면서 서로의 성장을 부르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 역시 이런 관계를 지켜보게 되죠. 영화는 이 지점을 그렇게 길게 가져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영화에서 감정을 충분히 불러 일으킬 만큼은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은 이 영화가 두 인물의 감정에 관해서 상당히 강하게 가져가고 있기는 하지만 영화의 특성상 이 인물들의 관계 외에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들이 많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이 생각 이상으로 시각적인 볼거리에 관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이를 위해서 심리적인 충돌을 몇가지 더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가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오직 사람들만의 관계 라는 것 뿐만이 아님을 여기에서도 증명할 수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 냉정하게 말 해서 늑대아이때 같은 감동이나 심리적인 울림을 작품에서 크게 만들어 간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늑대아이때와 비교하면 정말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 할 수도 있죠. 솔직히 일부러 건너 뛴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영화는 매우 겉에 보이는 면과 심리가 돌아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면만을 치고 들어갑니다. 이 역시 꽤 훌륭한 서사로 관객에게 전달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서사가 아주 단단하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런 지점에 관해서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도 역시 비슷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인물 관계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시각 효과를 강조하기 위한 부분에 더 가까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이 영호가 어디까지나 늑대아이와 비교하면 그렇다는 것이지, 소위 말 하는 액션 영화의 구조를 거의 그대로 차용해서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액션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얼마나 강하게 끌고 가는가 보다는 그 이야기의 구조를 통해 액션이 없는 부분들을 최대한 매력적으로 끌어올리고, 액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에 더 중점적인 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고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결국 액션을 얼마나 관객에게 효화적으로 전달하는가에 따라 갈리고 있는 것이죠. 이 작품 역시 영화의 화려함에 관해서 확실히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액션 외에는 아무것도 볼 것 없는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일단 그래도 이 작품에서 중점적으로 내미는 볼거리에 관해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문제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대단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애니메이션만이 할 수 있는 연출 기법을 충불히 활용 하면서 시각적인 볼거리를 확대 하는 데에 주력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작품은 그 에너지를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게다가 이 스펙터클의 흐름 역시 굉장히 효과적으로 구사하고 있고 말입니다.

 스펙터클의 흐름이라는 말이 좀 어색하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시각적인 부분과 서사적인 부분, 그리고 감정적인 스펙터클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결국에는 일정한 흐름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정상인 상황이 되죠. 이 지점들에 관해서 영화는 기본적으로 무엇을 어덯게 노출시켜야 하는지 매우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그 정도로 시각적인 재미에 관해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흐름에서 나오는 에너지 역시 상당히 강렬한 편입니다. 영화가 어디로 흘러가는가에 관해서 매우 명확히 표현한다고 했는데, 이 작품에서의 스펙터클은 결국 영화의 핵심을 건드리는 지점을 만들어 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이 강렬함은 결국 액션과 시각적인 면이라는 모든 것들을 아우르며 매우 좋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것에 관해서 꽤 명확히 가져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의외인 것은 이 지점들이 생각 이상으로 감정을 쉽게 모으는 지점들이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액션이 감정이 폭발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구조상 그렇다는 것이지, 감정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관객에게 전달되는 식의 이야기는 아니니라는 것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감정의 모든 회오리가 정리되는 타이밍과 그 감정의 회오리의 최정점이 모두 액션으로 귀결이 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 되고 있는 것이죠. 다행히 이 작품은 그 특성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들은 결국 이야기를 강화하는 데에도 상당한 에너지를 주고 있습니다. 액션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죠. 보통 액션이 부차적인 영화에서 집중력을 요하는 특정 장면에서 주로 액션을 쓰는 경우에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 작품의 경우에는 전혀 방향이 다른 상황이니 말입니다. 영화가 기본적으로 스펙터클을 살려주는 데에도, 그리고 그 스펙터클이 작용해서 이야기의 단단함을 재구성 하는 데에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 와중에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약간 단순하게 보이는 면들도 있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유사 가족 관게에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캐릭터를 가져가면서 이 둘의 만남과 대립, 그리고 화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해서, 그 주변에 비슷한 관계에 있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과정을 보여주는 캐릭터나, 주인공의 정체성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게 만들어주는 캐릭터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 주변 캐릭터들은 깊이가 있다기 보다는 좀 더 기능적인 면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전작인 늑대아이에서 역시 마찬가지이기는 했지만 좀 더 강해진 상황이죠.

 주인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두 인물 역시 상당한 단순화를 거쳤습니다. 다만 역시나 어디까지나 비교적 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도이지 본격 액션 영화에서 보는 극도의 단순화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몇몇 장면에서 매우 직관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의 진행에 관해서 이 정도면 작품에 필요한 면모를 충분히 드러내고 있고, 캐릭터가 완성되는 데에 매우 좋은 면모를 지니고 있다고 할 정도는 됩니다.

 성우들의 연기와 화면의 특성은 이 모든 것들을 표현하는 데에 부족함이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가 굴러가는 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화면들은 시각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고, 오직 애니메이션만이 할 수 있는 방향을 배우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우들의 연기 또한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어서 이야기의 진행에서도 매우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영화 자체의 매력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약간의 부족함이 보이기는 하지만 전작을 아는 사람에게 보이는 부족함만이 있는, 그리고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굉장히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하여 매끈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잘 진행 되고 있는 상황이며, 시각적인 볼거리와 스펙터클에 관해서, 그리고 이를 이야기와 결합 하는 데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덧글

  • HEEZUS 2015/11/26 08:19 #

    저도 개봉일에 맞춰서 관람했습니다.
    감독 전작이었던 늑대아이를 3년전에 굉장히
    감명깊게 봐서 그런지 이번에도 꽤나 다른측면에서 감동했네요.
    늑대아이가 편부모의 자식 양육을 그려냈다면 괴물의 아이의 경우에는 청소년이 된 아이의 내면적인 갈등과 회복의 과정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부모자식간의 비중이 많이 달랐죠.
    영화 <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처럼 부모의 성장같은 부분도 볼 수 있었고, 주타겟층은 물론 어린아이들이겠지만 청소년과 어른들도 보고 느낀점이 많을듯 싶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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