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 평범한 사랑 이야기로 만든 독한 코미디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 볼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그것도 평일에 이 영화를 보게 되는 상황을 겪게 되었죠. 이 영화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면들도 있기는 해서 말입니다. 솔직히 다른 영화도 한 편 땡기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영화는 결국 제가 취향 문제로 인해서 손을 떼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웬지 취향에 맞을 거라는 기묘한 생각을 좀 하게 되었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처음에는 건너 뛰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이유는 이 영화의 감독이 주드 아패토우 라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주드 아패토우는 참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프로듀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실제로 매우 좋은 결과를 내기도 했습니다만, 이상하게 제 취향에 맞지 않는 작품들이 간간히 있어 와서 아무래도 별로 보고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 느낌을 처음 받은 것이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때였습니다. 당시에 이 작품이 재미있다고 말 한 분들은 꽤 있는데, 이상하게 제 취향은 아니었던 것이죠.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코미디에 강한 사람인지라 상당히 흥행한 작품들에 이름을 많이 올려 놓은 바 있습니다. 텔러데가 나이트나 슈퍼배드 (실사 영화입니다), 사고친 후에, 스텝 브라더스, 조한,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퍼니 피플,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같은 영화들을 열심히 만들어 온 바 있스니다. 그 사이에 이어 원 같은 해괴한 영화들도 있기는 하지만, 코미디를 구사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감독중 하나라고 할 수 있었죠. 심지어는 디스 이즈 40이나 비긴 어게인 작품에도 참여 한 바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사람에 관해서 제가 아무래도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이 영화를 굳이 봐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좀 더 심화된 것이 아무래도 배우쪽이죠. 특히나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빌 헤이더의 경우에, 엑시덴탈 러브에서 너무 날림으로 연기 해 버린 관계로 영 좋다고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잠깐 나왔는데 잊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죠.) 하지만 그 이전에 상당히 다양한 영화에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래도 기본은 있는 사람이기는 합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에이미 슈머는 솔직히 제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제가 이 배우를 본 것은 세상의 끝까지 21일에서 였는데, 당시에는 그냥 그렇게 지나간 바 있죠. 다른 배우들이 아무래도 중심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코미디 쇼도 있는 사람입니다만, 솔직히 제가 이쪽으론느 아무래도 잘 아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참 뭐라고 하기 힘들더군요. 이 영화에 관해서는 이런 이유로 인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만, 결국에는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주드 아패토우가 비긴 어게인의 기획 단계도 참여 했었던 사실이 저를 이 영화를 이끌어 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다른 배우들도 확인 해 본 상태에서는 의외로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조연에 이름을 올린 사람중에 의외로 틸다 스윈튼이라는 여배우가 이름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당한 여배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영화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사람인데, 솔직히 코미디를 못 할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도 하고 있어서 말입니다. 이 경우에는 배우 한 명 때문에 기대를 하게 된 부분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물론 이 외에도 상당히 많은 배우들이 눈에 띄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브릿 라슨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다니엘 레드클리프나 에즈라 밀러 역시 이 영화에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전부 일단 조연 내지는 스쳐 지나가는 역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 얼굴 보게 하는 맛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배우들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는 되는 사람들이죠. 이 외에도 의외의 사람들도 몇몇 있는 편이고 말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가장 기묘한 특성은 역시나 연기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름을 올린 경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사람은 역시나 르브론 제임스와 존 시나입니다. 이 두 사람은 각자 농구와 프로레슬링에서 매우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들은 그냥 나온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 보는 재미도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정말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그리고 사랑은 하지만 깊은 관계는 갖지 않는 뉴욕의 메거진 에디터인 에이미 라는 한 사람에게서 시작합니다. 이 사람은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이어가고 있죠. 하지만 스포츠 의사인 애론을 취재하면서 상황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애론은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믿는 사람인지라 두 사람에게 엄청난 차이가 생긴 것이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진정한 사랑을 믿지 않는 한 사람이 진정한 사랑을 믿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의 생활이 얼마나 틀어져 있는지에 관해서 발견하고, 이에 관해서 흔들리며, 결국에는 그 진정한 사랑을 믿게 된다는 이야기의 구조를 거의 그대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구조를 이야기 함으로 해서 저는 영화의 스토리를 다 설명한 셈입니다. 영화가 거의 오차 없이 이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으니 말이죠.

 솔직히 기본 플롯만 보면 코미디가 되었건, 아니면 이 속에 공포가 들어가건, 아니면 정통 로맨스가 되건간에 거의 비슷한 영화들이 어디에나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기준으로만 따지고 보면 정말 특별할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야기상의 독특함을 원하실 때 이야기의 기본 골자나 기본 아이디어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바란다고 하신다면 이 영화가 아주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이런 구조적인 특성에 관해서 한 가지 더 미묘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의외로 이 영화의 남자 배우인 빌 헤이더입니다. 이 사람에 관해 잘 아시는 분들은 대부분 SNL에 관해서도 잘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SNL에서 크루로 참여 하면서 상당히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과도한 순수함을 가지고 웃음을 줄 거라고 기대하게 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물론 가져가는 특성이 과도한 순수함과는 상당한 거리가 상당히 먼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냥 적당히 잘생긴, 그리고 흔히 말 하는 사랑의 진정함을 믿는 그런 사람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몇몇 장면에서는 약간 웃기기도 합니다만, 이 배우가 전적으로 사람을 웃긴다고 말 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죠. 어느 정도냐 하면 정극 연기를 하다가 간간히 타이밍이 맞아서 약간 웃기는 정도입니다. 솔직히 빌 헤이더라는 배우에게 이 정도로 자제를 시키는 상황은 솔직히 생각 해 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질감이 상당한데, 다행이라면 그래도 연기를 열심히 해서 본인이 가져가는 방향을 놓치는 상황이 벌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가 코미디라는 점을 굉장히 어필한다고 봤을 때, 이 영화가 이미 기본 판을 매우 평범하게 가져가고 있는 관계로 코미디가 애초부터 상당히 강해야 한다고 봤을 때, 이 영화에서 결국에는 주인공인 에이미 슈머가 얼마나 작품을 강하게 끌고 가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에이미 슈머는 이런 스타일의 코미디에 관해서 굉장히 잘 알고 있는 배우라고 할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

 영화의 특성은 이야기의 기본 골자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독특함을 발휘 하는 것은 결국에는 주인공의 기본 시선과, 그 시선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선은 사랑을 보는 관점인 동시에, 영화에서 웃음을 발휘하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이를 얼마나 확실하게 활용하는가가 영화의 웃음을 이끌어 내는가를 판가름 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동시에 영화의 흐름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가장 기본적인 재미는 결국에는 주인공의 정말 자유롭기 그지 없는 인생에서 오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인생은 나름대로 독특한 관점인 동시에, 어떠너 면에서는 과도한 방종이라고까지 볼 수 있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 재미를 상당히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성적인 부분에 관해서 상당히 강하게 밀어붙이기는 하지만, 그 외에 연애나 가족사에 관해서 역시 상당히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주의해야 할 점은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소위 말 하는 섹시 코미디와는 차별화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에이미 슈머가 가져가는 역할은 소위 말 하는 극도로 자유분방한 여성이고, 이 지점에 관해서 말 그대로 연애 감정이 상당히 중요하며, 이 연애감정은 깊어질 수 있다가도, 동시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겁니다. 성적인 부분은 그 연애감정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죠. 다만 영화에서 이를 가감없이 사용해버리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눈에 띄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거침 없는 감정을 정말 거침없이 표현하는 쪽으로 영화를 진행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정말 감정을 서슴없이 행동으로 이어버리는 여주인공을 볼 수 있죠. 이 문제로 인해서 점점 더 시간이 흐를 수록 더 다양한 파열음이 나게 되는 식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상대역의 역할은 결국에는 그 파열음을 점점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이라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잘 해 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문제의 파열은 전부 코미디와 연관이 됩니다. 처음에 이야기 되는 주인공이 특정한 스타일을 가지게 된 점부터 시작해서 심상치 않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 특성을 매우 잘 살리고 있는 상황이죠. 처음부터 노리는 바를 매우 명확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에서 보이는 것들을 더 강하게 해 주는 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후반으로 가는 데에서 힘이 빠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코미디와 주변 사람들간의 대화라는 두 가지를 가지고 진행이 됩니다. 아무래도 각각의 에피소드 단위로 진행 되기 좋은 구조를 가지고 가고 있죠. 각 단계에서 웃음을 유발하고, 그 웃음과 연관된 여러 상황들을 관객에게 줌으로 해서 영화를 그 단계마다 받아들이는 식으로 진행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다가가는 이유도 이 내용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각 에피소드별로 영화가 뚝뚝 끊기는 흐름을 사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보이고 있는 이야기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로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주인공 한 사람의 문제를 크게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적인 재미 역시 결국에는 한 사람에게 귀결됩니다. 그리고 웃음을 만드는 사건도 있기는 하지만, 각 사건 별로 감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캐릭터의 변화 역시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인지라 좀 더 이야기의 큰 흐름에 기여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주변 캐릭터들은 이러한 흐름을 설계하는 데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나름대로 웃기기도 하고, 묘한 재미를 일으키기도 하는 면을 보여주는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면들에 관해서 주변 캐릭터들은 각자 상징하는 바가 있으며, 이를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영화의 특성상 주변 캐릭터는 도구적인 느낌이 강할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작품에서는 각각의 캐릭터에 나름대로의 생동감이나 강렬함을 불어넣기 위해서 약간의 이야기를 만들어 넣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흐름은 매우 평범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적인 재미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그렇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재미중 하나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배우에게 특별한 연기를 요구한다거나, 아니면 매우 독특한 화면 효과를 쓴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것들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연기를 주로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며, 영상 역시 특정한 시점을 이야기 하는 영상이 아니라고 한다면, 주로 웃음을 일으키기 위한 부분들을 위주로 짜여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거침 없는 면과 이로 인한 문제로 인한 웃음을 자아내는 영화인 만큼 구조적으로 최대한 강렬함을 부각해줄 수 있는 식을 채택한 것이죠.

 결론적으로, 평범한 이야기를 매우 웃기게 잘 설계 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자유 분방한 면은 솔직히 영화가 자유 분방하다기 보다는 그렇게 보이게끔 매우 잘 재단이 되어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그래서 매우 말초적인 재미를 가져가는 데에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당히 웃으면서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영화가 상당히 좋게 다가갈 듯 합니다. 다만 미국식 거침 없는 면에 관해서는 약간 감안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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