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 말 하려는 것에 과도하게 집착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신작 주간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번주는 지금까지 가장 기대를 했었던 작품들이 아무래도 한주에 몰린 상황이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를 한 작품들이 몇 편 있는데 이 영화가 그중 하나 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작년 기대작입니다만, 결국에는 개봉이 좀 늦어졌죠. 보통 이런 영화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시상식 시즌에 개봉하는 경향도 좀 있기는 하기 때문에 이해는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도 아무래도 영화판에서 구른 역사가 상당히 깊은 편입니다. 주요 각본가인 아론 소킨은 교체 된 적이 없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의 감독이 최초에는 데이빗 핀처였다가 결국 대니 보일로 바뀌었고, 스티브 잡스 역할 역시 처음에는 크리스천 베일이 맡았다가 결국 이래저래 넘어가게 되면서 마이클 패스벤더가 하는 상황이 되었죠. 게다가 이 영화의 발표 시기에 거의 초치기 식으로 잡스 라는 영화가 나와버린 상황이고 말입니다.

 당시에 잡스 영화는 정말 더럽게 재미 없는 영화로 평가가 난 상태입니다. 초반에 마약 하고 나서 정신 못 차리는 지점에서 영상이 그나마 좀 화려했다는 것 외에는 정말 영화 자체가 극도로 지루한 것으로 유명한 상항이기도 햇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이번 작품 역시 아무래도 좀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솔직히 그 정도로 초치기 당했으면 이 영화 역시 잘 되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 문제는 무시할 만큼 스티브 잡스라는 소재가 상당히 매력적인 소재라고 영화판에서 생각 하고 있는 모양이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상당히 걸출한 감독인 대니 보일이 영화를 붙잡고 가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일단 다른 것은 차지 하고라도 감독 이름을 봐서는 기대를 안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는 합니다. 바로 이 전 작품인 트랜스가 아예 개봉도 못 해본 것이 좀 아쉬울 정도로 생각 이상으로 잘 만드는 감독이니 말입니다. (물롬 몇몇 영화들은 평가가 낮을 수 밖에 없는 경우이기는 합니다. 특히나 밀리언즈 같은 것들 말이죠.)

 게다가 배우진 역시 그다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스티브 잡스를 맡은 배우인 마이클 배스벤더는 현재 어쌔신 크리드와 더 스노우맨의 주인공으로 낙점 받은 사람이며, 얼마 전에는 맥베스로서 상당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합니다. 그 이전에도 정말 다양한 영화에서 매우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악당과 선역, 지저분한 역할과 깔끔한 역할을 모두 오가는 힘이 있는 배우중 하나죠.

 아무래도 원톱이기는 하지만 다른 배우들 역시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케이트 윈슬렛이 그렇죠. 조안나 호프만으로 출연하게 되는데, 최근에 정말 다양한 영화에서 꽤 괜찮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다만 다이버전트 시리즈는 영화가 엉망이었던 만큼 본인도 연기를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혐의(?)가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나쁘다고 해서 처음부터 연기를 놔버리는 타입의 배우는 절대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뭔가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제프 다니엘스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역시나 다이버전트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상황입니다만, 아직까지는 뭐라고 하기 힘든 상황이기는 하죠. 어쨌거나 이 배우 역시 무거운 연기와 가벼운 연기를 오가는 데에 도가 튼 상황입니다. 뉴스룸이 한창 나오던 시기에 덤 앤 더머를 찍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고, 그 이후에는 마션에서 나사의 국장 역할로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서 유일하게 제가 미묘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세스 로건입니다. 나쁜 배우는 아니기는 합니다만, 본격적으로 웃겨야 하거나, 영화에서 뭔가 강한 이미지를 심어줘야 하는 경우에 영화를 망칠 정도로 기묘한 연기를 보여주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 배우라서 말입니다. 하지만 50대 50같이 본인이 조금 숙이고 가야 하는 영화에서는 또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이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배우들을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마이클 스털버그나 존 오티즈 같이 이미 증명이 된 배우들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죠. 이 영화가 잘 나오기만 한다면 배우들이 얼마든지 더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게 된 겁니다. 해외에서는 실제로도 평가가 상당히 좋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흥행이 그닥 좋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그 부분에서는 약간 걸리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기본으로 진행 됩니다. 특정 시점의 프리젠테이션을 깆점으로 잡스의 개인사를 다루고 있는 것이죠. 본인의 완벽주의와 이런 저런 이기심으로 인하여 결국 주변 사람들과의 불화도 상당히 잦은 편이고 말입니다. 영화에서는 그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거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을 기준으로 이야기가 되어 있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세 번의 프리젠테이션을 기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이 세 번의 프리젠테이션은 전부 신제품 발표회로 각각 매킨토시, 넥스트의 블랙 큐브, 그리고 아이맥 이었습니다. 세 기점은 각각 애플에서 나가기 직전, 그리고 애플에서 나가고 난 다음, 그리고 다시 애플에 돌아오고 난 직후입니다. 이 세 기점은 어찌 보면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의 일종의 인생 기점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이폰이 더 큰 기점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라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 영화는 애플의 이야기가 아닌 스티브 잡스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이 세 기점의 프리젠테이션을 가지고 가고 있고, 그 프리젠테이션이 시작 되기 직전의 긴장감을 토대로 진행됩니다. 계속해서 오류가 나는 프로그램 동작 문제, 그리고 심지어는 OS조차 없는 컴퓨터, 그리고 그나마 돌아오기는 했지만 회사가 겨우 살아난 뒤의 신제품 이야기는 말 그대로 프리젠테이션 직전의 긴장감을 올려 놓고 있는 상황이고, 이 와중에 스티브 잡스의 개인사과 회사 문제, 그리고 프로그래머와의 문제가 계속해서 같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결국 프리젠테이션 직전의 캐릭터들이 가진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긴장은 약간의 회상과 함께 스티브 잡스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대화를 보여주면서 지금 현재 스티브 잡스의 상황이 어떤지 보여주면서, 결국 모두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말 그대로 모든 내용들을 대사와 프리젠테이션과 프리젠테이션 사이에 벌어진 내용을 적당히 절일 해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야기의 특성상 아무래도 특정 시점을 다루고 있고, 주로 사람과 사람과의 충돌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거의 대다수가 대사로 풀려나가야 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결국 이는 배우들이 얼마나 영화에 각자의 캐릭터를 표현하는가와도 상당한 관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에서 보자면 상당히 재미있게 잘 표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티브 잡스 라는 사람이 얼마나 희한한 사람인지 그려내면서 말입니다.

 영화가 대사로, 그것도 특정 시점만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른 것 보다도 스티브 잡스 라는 한 사람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트리젠테이션으로만 한 사람을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말이죠. 결국에는 약간의 회상 장면이 들어가 있고, 그 문제에 관해서 현재의 대사와 겹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덕분에 이야기가 한 줄기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결국 대사가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인물이 그 긴장감에 관해 반응하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인과관계를 매우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는 상황이죠. 영화가 가져가야 가는 심리적인 관계에 관해서 최대한 대사로 던지는 것이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날이 시퍼렇게 선 대사들 덕분에 긴장감이 꽤 거대해지는 편입니다. 덕분에 영화적인 재미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꽤 대사들이 중요한 편입니다.

 이 영화의 대사의 또 하나 중요한 점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모든 이야기가 핵심을 빙 둘러 가른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영화가 핵심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빙 둘러 가고 있기는 하지만, 어느 순간에 갑자기 휙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모든 방향에 관해서 대사로 강도를 조절하고,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에너지가 유지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대사를 가지고 반응을 하는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캐릭터들은 뭔가 발전된다거나 하는 것들은 지금 당장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마지막까지 인간적으로 뭔가 나아졌다는 것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몇몇 부분들에 관해서 그래도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고,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정도로 가기는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들은 결국 대사로 감정을 표현하고, 그 대사에 대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반응은 결국 캐릭터를 표현하는 부분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결국 캐릭터들의 특성에 관해서 대사와 반응이라는 것을 배우 잘 사용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흘러가는 과정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은 되었죠. 다행히 이 불꽃은 영화를 꽤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데에는 성공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들은 서로 다양한 면모를 가진 사람들을 표현하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각 이상으로 정말 다양한 감정들을 빠르게 다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극적이게 구현하는 데에 성공을 거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덕분에 사람에 관해서 매우 잘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 영화는 그렇게 구성하는 것에 관해서 과연 세 번의 이야기가 다 필요했는가가 의문이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앞서 말 했듯이 세 번의 프리젠테이션을 기본으로 진행합니다. 이 세 번의 프리젠테이션은 각자의 목적이 있는 상황이기는 하죠. 이 영화는 결국 나름대로의 방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가지고 가는 세 번의 이야기를 굳이 다 해야 했는가가 의문이 되고 있는 것이죠. 이 세 번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구조적으로 비슷한 스타일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이 세 번의 구조는 심지어는 매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진행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크게 뭔가 다르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스티브 워즈니악과의 관계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는 초지일관이라고밖에 말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매우 다른 지점을 이야기 하고 있기는 하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거의 똑같은 것은 마찬가지이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스티브 잡스의 매우 어두운 면과 회사에 관한 매우 상징적인 면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것과도 연관이 되어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이 강조에 관해서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강조점에 비해서 영화가 동어반복적인 면으로 인해 오히려 다른 이야기를 좀 더 보여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단일한 면을 영화가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이에 반해 배우들의 에너지는 정말 무시무시한 정도입니다. 솔직히 패스벤더가 이미지에 관해서는 과거 잡스 영화의 애쉬가 앞서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연기에 관해서는 몇 수 앞서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조안나 호프만 역의 케이트 윈슬렛이나 제프 다니엘스 역시 영화에서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세스 로건은 솔직히 소리 지르는 너드 이상이라고 볼 수 있었던 워즈니악을 완전하게 표현한다고 말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영화의 이미지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미지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인간적으로는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한 사람을 매우 효과적으로 비쳐추고 있습니다. 동시에 영화 내내 도는 긴장감에 관해서 시각적을 구연하는 모습을 매우 강하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덕분에 눈으로 모든 것들을 확인하는 맛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나쁜 영화는 아닙니다. 적어도 무엇을 보기를 훤하는지에 관해서 매우 잘 알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무조건 잘 나왔다고는 말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야기가 동어 반복이다 보니 좀 늘어지는 느김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 자체는 그럭저럭 즐겁게 볼만 합니다만, 일부러 찾아보기에는 상당히 미묘한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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