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 정보를 거의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개봉 일정이 잡힘으로 해서 보게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아무 생각이 없는 상황이었죠. 아무튼간에, 이번주도 영화가 꽤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덕분에 영화 배치가 매우 힘든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아무래도 큰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기준으로 보면 작은 영화이기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라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때문이지만, 이 영화의 감독인 존 슬래터리에 대한 이야기를 그냥 넘어가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존 슬래터리를 언급 하면서 감독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감독보다는 배우로서의 이력이 훨씬 긴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극장용 장편 영화는 이 영화가 첫 영화이고 말입니다. 이 외에 다큐멘터리와 본인이 출연한 매드맨 시리즈에서 감독을 한 적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배우 경력이 확연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블에서 나이 든 하워드 스타크를 연기 하기도 했고, 컨트롤러 같은 영화에도 나온 바 있습니다. 주연으로는 찰리 윌슨의 전쟁 같은 영화 정도가 다라고 할 수 있죠. 아무래도 감초 역할로 잘 나오는 배우이기는 합니다만, 아직까지 필모에서 확실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배우 필모가 길기는 하지만 소위 말 하는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에 가까웠던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로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꽤 보여줬던 것도 사실입니다. 해외에서도 이미 평가가 상당히 좋은 편이고, 그 문제로 봐서는 배우 출신 감독으로서 앞길이 보이는 편이죠.이 영화에서는 아예 연출과 각본을 모두 맡으면서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 되면 배우들이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 붇기 힘들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의외로 괜찮은 명단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적으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입니다. 솔직히 이 배우는 사망 전에 영화를 얼마나 찍어 놓았는지는 몰라도 아직까지도 영화가 나와 있는 상황이죠. 솔직히 조연으로서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 배우이기도 합니다만, 주연으로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꽤 보여주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얼마 전에는 모스트 원티드 맨이라는 매우 좋은 영화가 나와서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었죠.
이 외에도 존 터투로가 이 영화에 나옵니다. 아무래도 트랜스포머에서의 거의 발작에 가까운 연기가 그닥 마음에 안 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배우가 재미있는게, 코미디 영화부터 심각한 영화까지 모두 소화를 해 낼 수 있는 재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엑소더스 : 신들과 광들에서 세티 역할도 한 적이 있었고, 펼햄 123에서는 협상 전문가 역할도 한 바 있습니다. 소위 말 하는 상당히 시끄러운 역할부터 매우 진중한 역할까지, 정말 영화를 가리지 않고 나오는 배우중 하나이기도 합니. 그래서 이상한 영화도 간간히 끼어 있는 것은 함정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에디 마산과 리처드 젠킨스 역시 굉장히 좋은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디 마산은 솔직히 설명하기 쉽지 않은 배우중 하나인데, 이런 저런 영화에 꽤나오고, 스틸 라이프 같은 영화에서도 상다잏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지만, 정작 대부분이 작은 영화였고, 큰 영화에 나오는 경우에는 메인으로 나오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좋은 배우임에는 부인할 수 없죠. 리처드 젠킨스 역시 마찬가지여서 이런 저런 영화에 정말 자주 나왔습니다만, 이 배우가 누구라고 확연하게 꼽을만한 작품이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 관해서는 배우들의 에너지가 상당히 기대가 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그 이외에도 해외의 평가가 높았던 이유 역시 상당히 궁금한 부분들이 있기도 하고 말이죠. 솔직히 이런 기대의 경우에는 상당한 실망을 대동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이 영화가 어느 정도는 해 주리라고 생각하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이 영화가 그래도 볼만 할 거라는 생각을 어느 정도 하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야기는 갓즈 포켓에서 사는 미키와 아서라는 두 사람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두 사람은 훔친 고기를 팔며 살아가고 있죠. 그러다 미키의 양아들이 사망하게 되고, 최고급 장례를 위한 철없는 아내 때문에 미키가 고생을 하다 결국 무일푼이 되고 맙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장의사는 아들의 시테를 길바닥에 버리게 되고, 심지어 아내는 아들의 죽음을 취대하려 접근한 칼럼니스트와 애정 행각을 벌이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는 이 막장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영화가 주목하는 것은 역시나 그 사람이 사는 동네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 역시 그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이죠. 이 동네는 정말 그냥 우리가 아는 동네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그렇게 잘 살지는 못하지만, 역시나 그 사람들 역시 정말 아등바등 하면서 살아가는 동네라고 할 수 있죠. 영화는 이 동네가 한 사람과 어떻게 얽혀 돌아가는지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 사람에 관해서 집중하는 이야기의 경우에는 제가 리뷰를 쓰기도 쉬운 편입니다. 아무래도 상황에 관해서 다루는 것이 워낙에 집중이 되어 있고, 그 사람을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사람을 보여주는 것 이외에도 주인공 주변을 어떻게 묘사하는가가 상당히 중요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야만이 이 영화를 설명하는 길이 될 수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문제의 캐릭터에 고나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중심이 되는 인물은 어찌 보면 현실에서 매우 보기 힘든 일을 한 번에 당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잃었으나 그 이유가 정말 찌질하기 짝이 없는 이유였고, 이 문제는 어떤 면에서는 마을의 이미지를 망가트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다른 한 편으로 그는 아들의 장례를 치러주기 위해서, 그리고 마누라의 허영을 채워주기 위해서 일을 벌이다 또 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나마 마지막에 뭐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만 그마져도 신통치 않죠.
물론 영화에서 모든 것들이 한번에 들어가서 상황을 엉망으로 만드는 식은 아닙니다. 모든 것들이 인과관계로 얽혀 있는 상황이며, 주변 사람들은 그 인과관게를 연결하는 고리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모든 것들이 서로 얽혀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촘촘하게 얽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사건이 모든 것들을 잡아 먹을 만큼 영화가 얽혀 들어가고 있는 상황은 아니죠. 적어도 관객들이 보고 즐기기 좋은 면들을 잘 알고서 매우 영리가헤 움직이고 있달까요.
제가 이야기를 굳이 길게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이 작품에서는 특별히 스포일러라고 할 만한 이야기도 별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의 시놉시스 이상으로 가게 되면 결국에는 다 감정 싸움에 관한 이야기고, 그 감정 싸움이 이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한 지점이기 때문인데, 어떤 면에서는 그 감정 싸움을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그 이야기를 최대한 피해서 진행 해보려고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잇는 사람들의 감정은 기본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더 있다는 기묘한 유대감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 유대감은 서로가 친하다 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같은 동네에서 같이 살아간다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이들은 서로 친하지 않은 듯 하지만 어쨌거나 대화를 하고 사는 존재이죠. 그냥 물 흐르듯 서로를 인지하고 사는 존재라는 겁니다. 영화는 이 캐릭터들의 관계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관객으로서 지금 이 관계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면서도 거부감은 들지 않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은 역시나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이 일들은 주변 사람들의 특성을 눈에 띄게 만들어주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아들을 위해서 뭔가를 해주기는 하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은 정작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해주겠다고 하는 일을 벌이죠. 이 상황은 주인공에게는 무지하게 슬픈 일입니다만, 관객으로서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웃기데 다가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결국에는 주인공 역시 이 상황에서 관해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매우 잘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부인에 관해서 곧 시선을 옮기게 되죠. 이 여성 역시 굉장히 묘한 재미를 주는 사람으로서, 선을 넘는다는 점에서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면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동시에 기묘하게 핀트가 어긋나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역할 역시 매우 재미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를 취재하러 온 기자를 가지고 노는 역할에 가까운 상황이죠.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드러나게 되고, 역시나 핀트가 어긋난 문제로 인해서 험한 꼴을 당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진행 되는 내내 모두가 모여서 뭔가를 하려 하지만 어딘가에서는 결국 어긋나게 되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게 됩니다. 이 문제는 영화에서 반복적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영화의 다양한 재미를 부여하게 되죠.
이 모든 과정에 관해서 영화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시선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냥 일상사를 따라가는 시점인 것이죠. 이 영화가 대단한 이유는, 지금 설명한 거의 모든 일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볼 수 없는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데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화의 흐름의 인과관계는 관객을 설득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고, 이를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인간미를 매우 강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보여주는 말도 안 되는 인간 군상 역시 우리가 알고 있는 매우 극적인 면들과 자연스러운 면들이 혼합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일부러 웃음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관객으로서 극적인 허탈함을 함께 하게 만들고, 동시에 모든 것들을 그럼 그렇지 뭐 하는 식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매우 효과적인 면들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 되면허 갓즈 포켓이라는 희한한 공간에 관해 관객들이 점점 더 이해하게 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스토리는 위에 설명한 모든 것들을 제대로 엮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괜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 해내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미쳐버린 것 처럼 보이는 것들을 관객들이 받아들이게끔 적당히 설명해주고, 동시에 상황의 인과에 관해서 친절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직관적인 면을 가지도록 이야기를 설계 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영화 후반으로 갈 수록 점점 더 강해지면서, 결국에는 영화의 감정을 스토리로서 녹여낼 수 있게 하는 쪽으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이 또한 꽤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기에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힘이 되기도 하죠.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무시무시한 수준입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연기는 명불허전이고, 리처드 젠킨스나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에디 마산, 존 터투로 모두 자신이 과거에 보여줬던 것들보다 좀 더 찌질한 면모를 강하게 드러내고, 어딘가 엇나간 인간으로서의 면모와 우리가 아는 인간성이라는 것을 비트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존 트투로는 매우 천연덕스럽게 연기하고 있어서 더더욱 영화를 잘 살려주고 있고 말입니다.
영화의 화면은 좀 설명하기 묘합니다. 일부러 모든 것들이 멍한 느낌으로 잡아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같이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무기력한 느낌이 드는 화면을 지향하면서도 그래도 맥동하는 인간의 눈으로 상황을 같이 보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화면이랄까요. 사는 데가 영 시궁창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미술 역시 이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더 강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개봉관이 적은게 아쉬운 영화입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의 연기 뿐만이 아니라 모두의 연기가 정말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세상은 아름답지는 않지만 영화적으로 한 번 쯤 경험해볼만 한 부분들을 매우 잘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아주 밝호 아름다운 영화가 아니라면 두드러기가 날 정도다 라는 분들이 아니시라면 일부러 한 번 쯤 이 영화를 찾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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