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 신, 구의 조화란 이런것 횡설수설 영화리뷰

 오랜만에 토드 헤인즈의 영화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 정말 많은 기대를 걸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빨리 개봉 시기를 잡았습니다. 기대작인 동시에 이 영화가 대체 무슨영화 이길래 나름 묘한 이야기도 나오는지 정말 궁금했던 것이죠. 물론 감독을 봤을 때는 특별히 걱정할 내용이 없다는 생각도 약간 들기는 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 관해서는 최고 기대작중 하나라는 말을 안 할 수가 없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를 선택하는 데에는 정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이 영화 만큼 확실하게 모든 것을 깔아 놓고 가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 않은 편입니다. 보통은 배우나 감독, 스토리 작가나 아니면 해외 평가중 하나 때문에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정말 시작부터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시작하는 케이스라서 말입니다. 올해 비슷한 기대를 줬었던 한 감독이 연초에 완전히 망가진 영화를 들고 한국에 들어왔던 것과는 매우 다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아무튼간에 제가 토드 헤인즈라는 감독을 알게 된 경위는 역시나 아임 낫 데어 때문입니다. 당시에 한창 미국 컨트리 록에 빠져 있을 때 였는데, 밥 딜런을 알게 되면서 아무래도 이런 저런 영상물을 보게 되었었습니다. 재미있는게, 당시에 비슷한 시기에 아임 낫 데어가 개봉을 잡았기도 합니다. 가수로 인해서 영화를 보게 되고, 그 이후에 결국 영화를 매우 좋아하게 되면서 아임 낫 데어 이전의 영화들과 이후의 영화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이후에 밀드레드 피어스는 솔직히 제 취향이라고 말 하기는 어려운 상황잉었습니다. 물론 영화 자체는 매우 잘 나온 케이스이기는 했죠. 하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게 된 영화는 그예전에 나왔던 두 영화였습니다. 하나는 벨벳 골드마인 이었고, 다른 한 편은 파 프롬 헤븐 이었습니다. 이 두 편의 영화 모두 매우 독특한 느낌을 주는 영화이면서도 동시에 영화적인 재미로서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두 편을 모두 같은 버뭊에 놓을 수 있는 영화는 아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감독에 관해서는 이미 기대가 넘치고 있는 상황이고, 배우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약간 기대가 덜한(?) 배우부터 이야기를 해야겠죠. 바로 루니 마라입니다. 최근에 팬이 정말 심하게 망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주역으로서 활동한 영화가 꽤 있는 편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영화는 역시나 제 입장에서는 소셜 네트워크 에서였고, 그 다음에는 밀레니엄의 에너지가 컸습니다. (다만 밀레니엄의 경우, 스웨덴판의 위력이 너무 크기는 했었죠.) 이 외에도 여러 영화에 나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럴 거라고 기대를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기대라는 것을 더 강하게 한 배우는 역시나 케이트 블란쳇이었습니다. 주로 길라드리엘 역으로 알려져 있기는 합니다만, 자신이 가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비트는 데에도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하는 배우이기도 하죠. 이 문제에 관해서 가장 극단적인 면모를 드러낸 영화는 역시나 블루 재스민입니다. 당시에 정말 고급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한 편으로는 속물의 끝을 보여주기도 했죠. 신데렐라에서는 이를 동화적으로 비트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아임 낫 데어에서 밥 딜런 스타일을 하고 나타나서 다른 배우들 보다 훨씬 더 밥 딜런 같이 나오기도 했었죠.

 이 외에도 사라 폴슨이 나오기도 합니다. 다양한 영화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배우이기도 하죠. 이 외에도 코리 마이클 스미스, 카일 챈들러, 체이크 레이시, 캐빈 크로리, 짐 도허티 같은 배우들이 줄줄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시겠지만, 다른 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래도 얼굴을 보면 달느 영화가 기억나고, 꽤 괜찮은 감초 역할을 했었던 배우들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게 만드는 배우들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이 영화는 기대치가 정말 대단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대로 상당한 연출력을 지닌 감독과 그 연출력을 불어 주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는 강렬한 배우들이 영화에 붙어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이미 해외에서도 상당한 평가를 받은 바 잇습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를 피해가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든 일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이런 연유로 인해서 영화를 선택 하게 되었죠.

 이 영화의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있는 구도를 가져갑니다. 195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진행되는데, 백화점의 점원인 테레즈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이 서로 만나면서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캐롤은 하나뿐인 딸을 두고 이혼 소송을 진행중이고, 테레즈는 매우 충실한 남자친구를 뒀지만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영 확신이 없는 상황이죠. 영화는 결국 테레즈와 캐롤이 서로에게 끌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사랑에 관해서 매우 부족하게 느끼는 두 사람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한 사람은 결혼 생황이 이미 거의 파탄이 나 버린 상황이고 (물론 남편은 그 결혼 생활을 다시 이어가고 싶어 하는 의지가 보이기는 합니다.) 다른 한 사람은 사랑하는 남자가 있기는 하지만. 그 사랑이 진짜 제대로 된 사랑인지에 관해서 정말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 두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죠.

 사실 굉장히 간단한 시작입니다. 이야기가 어디로 가는가에 관해서 고민의 주요 분야는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아니라, 두 사람이 사랑에 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사랑으로 인해서 두 사람이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것은 결국에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감정이 어떻게 흘러가는가가 정말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영화에서 사랑이라는 테마는 매우 다양한 변주를 거듭해 왔습니다. 때로는 코미디가 되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호러까지도 면하기도 하며, 액션의 소재를 땡겨와서 진행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사랑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여려가지 장르를 넘나드는 것 역시 가능해진 것이죠. 기본 이야기로는 이제는 상당히 힘들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장르를 가져오는 식이 된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정통 로맨스의 구조를 가져왔습니다.

 대신 이 영화가 가져가는 구도중 매우 재미있는 점은, 우리가 아는 전통적인 사랑 이야기가, 과연 상대가 어떤가에 따라 어떻게 비쳐질 것인가 하는 지점을 매우 잘 건드렸다는 겁니다. 얼마 전에는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에서 성별을 바꾼 로맨틱 코미디를 진행 했다면, 이번에는 여성간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를 가져가게 된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약간의 계산을 깔아둔 상태입니다. 지금은 성적 담론에 관해서 본인이 좋으면 폭행만 아니면 그만이라는 시기까지 왔기 때문에 사랑의 다양성이 용납이 안 되던 시기로 시선을 맞췄습니다.

 여기에서 이 영화가 한 가지 특별하게 다가오는 점이 있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다양성을 이야기 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매우 자연스럽게 발전 해가는 사랑을 다루는 쪽으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면에 관해서는 개인적인 면에 더 집중 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래서 매우 개인적으로 사랑하고, 그 속에서 각자의 문제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면서도 동시에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 수 없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느릿하고 뻔한 영화라고 말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웃음을 이야기 하는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야기가 뭔가 극적인 계기를 가져간다는 것에 관해서도 아주 크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데에 반드시 캐릭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상당히 기묘한 느낌입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에서 사랑의 감정은 매우 순차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에 걱정이 있다는 것도 같이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그 걱정에 관하여 일부러 극적이게 묘사한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자연스러움은 곧 깊이를 만들어내고, 그 깊이로 인해서 마지막에는 엄청난 파괴력을 같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 속의 캐릭터들은 각자의 특성을 가져가면서 동시에 감정을 점점 더 깊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자 사랑에 관해서 접근하고 있는 방식이 있으며, 이 사랑에 관해서 각자 특성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에 관해서 판단은 오직 본인들의 감정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감정을 매우 구체저기면서도 설득력있게 관객에게 던지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캐릭터들은 그 감정들을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데에 매우 좋은 배우들을 만난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감정은 처음에는 관심과 편안함입니다. 사실 각자에게 필요한 것들에 관해서 채워지지 않는 상황이기에 각자에게 서로 매우 편안함을 안겨주고 있는 두 사람이 끌리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캐릭터에게 감정적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영화는 그 재미를 살리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과정에 관해서 매우 매력적으로 보이는 데에도 매우 좋은 구조를 가지고 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일행의 감정적 변화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중 한 사람은 문제의 전 사랑의 심각한 집착으로 인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상황이고, 다른 한 사람은 본인만의 사랑을 내세우는 사람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죠. 두 사람은 일종의 대안처럼 만났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 문제에 관해서는 영화가 모호하게 처리 함으로 해서 영화적인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결국에는 둘의 관심은 점점 더 사랑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영화적으로 매우 극적으로 발전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물론 이 극적인 면에 관해서는 역시나 자연스러운 촉발점이 같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촉발점은 까자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고, 결국에는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내게 되는 상황을 이끌어 냅니다. 이 영화는 결국 인과관계에 있어서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말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그 자연스러움으로 인해서 관객들에게 좀 더 쉽게 전달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영화의 스토리는 점점 더 깊은 곳들을 건드리고, 그리고 여기에 또 다른 하나의 파도를 얹게 됩니다. 여기에는 또 다른 사랑의 관점이라는 것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면까지 들어가게 되죠. 이 역시 감정의 매우 내밀한 면을 건드리고 있는 상황이고,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의 재미 역시 상당히 잘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사랑과 그 사랑의 벽이 되는 또 다른 사랑에 관해서 매우 잘 표현하고 있다고 말 할 숭 lT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주변 캐릭터들은 그래서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주변 캐릭터들은 매우 기능적으로 주인공 일행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그들 역시 사랑을 직접적으로 관객들에레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그 감정들을 매우 매력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이에 관해서 영화적인 강렬함을 이야기 하는 데에도 매우 좋은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영상은 이러한 캐릭터들을 매우 매력적으로 전달하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화면은 사실 굉장히 고전적인 느낌을 주도록 구성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이 매우 현대적인 사랑의 느낌에 관해서 영화의 재미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재미와 미학을 확대하는 데에 매우 좋은 느낌을 보여주고 있는 화면이라고 할 수 있죠.

 배우들의 연기는 지금까지 설명한 모든 것들을 매우 손쉽게 아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구조적인 특성과 소위 말 하는 배우의 경력으로 인해서 한 사람이 모든 것들을 다 끌고 갈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의 케이트 블란쳇 뿐만이 아니라 루니 마라, 카일 챈들러, 그리고 그 외 거의 모든 배우들이 영화에 매우 좋은 에너지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발전에 관해서 조연득 역시 고민을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 할 정도가 되고 있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정말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제가 아는 영화중에 가장 고전적인 구조의 사랑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매우 좋은 이야기 구조를 가져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이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현대적인 면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역시나 거리낌 없이 그 느낌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극도의 보수적인 면을 가진 분들이 아니라면 이 영화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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