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살 부데끼며 사는 이야기

 제가 움베르토 에코의 책을 본격적으로 읽게 된 것은 사실 장미의 이름 때였습니다. 장미의 이름은 당시에 정말 어렵게 다가오는 책이기는 했습니다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생각 이사응로 매우 재미있게 다가오는 소설이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 영화를 보면서 이쪽은 추리에 좀 더 집중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후 푸코의 진자나 바우 돌리노, 전날의 섬 같은 작품들을 읽게 되었고, 예술서라고 할 수 있는 미의 역사, 추의 역사, 궁극의 리스트 같은 작품들을 겪으면서 정말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영감님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정말 도전 정신을 느끼게 하는 소설을 쓰시는 분이었고, 소설의 재능을 인문학에서도 발휘 하셔서 인문학의 깊이를 꽤 쉽게 전달하는 분이기도 하셨습니다. 사실 그래서 이 소식이 더더욱 아쉽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보고 싶었고, 그 이야기들에 관해서 많은 것들을 전달할 수 있는 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이가 아무래도 많은 상황이기도 했고, 최근에 병세가 좀 있기도 하셨습니다만, 위트는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 하셔서 더더욱 아쉬운 일이죠.

 오늘은 오랜만에 푸코의 진자를 다시 읽게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정말 빨리 읽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푸코의 진자 같은 작품은 상당히 묘하게 다가와서 속도가 늦을 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다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강하게 드네요. 그동안 감사하고, 또한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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