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이집트 - 관객 우롱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번주에 이 영화가 끼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3월 중순이나 말경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결국 리스트에 올라오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부랴부랴 새로 추가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는 정말 감독때문에 보러 가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해외에서는 이미 영화가 상당히 별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 정말 불안한 상황이기도 하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예고편도, 그 무엇도 전부 불안해 보이는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이 알렉스 프로야스였기 때문이죠. 감독의 영화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두 작품이 있는데, 바로 노잉과 다크 시티 였습니다. 그 이후에 여러 영화를 만들었고, 아이, 로봇 같은 그럭저럭 하는 작품들도 연출한 바 있기도 합니다.물론 뭩지 알 수 없는 작품도 연출 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 이야기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다크 시티는 정말 독특한 영화였습니다. 오직 밤이 계속되는 세상이고, 그 세상에서 그 어긋난 면을 찾아 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 였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세계가 진짜 어떤 세계인지 역시 매우 재미있게 잘 보여주기도 했고 말이죠. 솔직히 그 당시의 기묘한 감성으로 인해서 과연 차기작으로 무엇이 나올 것인가 하는 것이 상당히 궁금한 부분이었기도 합니다. 그 결과물이 아이, 로봇이었죠.

 아이, 로봇은 재미있는 영화이기도 했고, 여러번 볼만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상당히 생각할 거리도 많았고 말이죠. (참고로 해외에는 그 사이에 크레이지 록스타 라는 작품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뭐랄까, 다스 시티에서 봤던 매우 묘한 느낌은 휘발되고 없더군요. 그 묘한 느낌이 살아난 대신 이야기적으로 기묘했던 영화가 바로 노잉이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노잉 이후로 한동안 조용했던 감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의 배우에 관해서는 약간 미묘하기는 합니다. 이번에는 제라드 버틀러가 나오는데, 악역으로 나오더군요. 연기가 무조건 좋다고 말 할 만한 배우가 아닌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미지에 잘 맞는 자리를 잡게 되면 꽤 괜찮은 결과를 낳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300에서의 모습이었죠. 다만 영화가 영 엉망인 경우도 많아서 게이머 같은 영화나 더 버터플라이는 홀랑 만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때우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배우죠.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의 경우에는 좀 상황이 다릅니다. 왕좌의 게임에서 제이미 라니스터를 맡아서 나름 유명해진 케이스죠. 물론 영화에도 출연한 경력이 약간 있습니다만, 영화에 주로 휘둘리는 분위기라서 미묘한 케이스입니다. 파이어 월 이라는 영화와 윔블던이 2년 간격으로 나온 케이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좀 걱정이 되는 면이 있달까요. 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주역중 하나로 나오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제가 불안하게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배우는 역시나 브렌든 스웨이츠입니다. 라이드 라는 영화는 그럭저럭 나온 듯 합니다만 더 기버 : 기억전달자는 그냥 그랬고, 더 시그널은 당시에 그럭저럭 좋게 평가 했습니다만 영화가 영 별로였으며, 말레피센트 역시 그닥이라는 평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그 이전에 제가 좋게 봤던 영화가 오큘러스 한 편 정도죠. 공포 영화이기 때문에 배우가 좋아서 성공했다고 말 하기는 어려운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다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영화에 관해서 기대가 되는 배우가 하나 있다면 제프리 러쉬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바르보사 역으로 굉장히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베스트 오퍼, 킹스 스피치 같은 영화에서도 역시나 좋은 연기를 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이사이에 그린 랜턴이나 워리어스 웨이 같이 희한하기 짝이 없는 작품이 간간히 끼어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관록을 무시할 수 없는 배우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외에도 채드윅 보스만, 코트니 이튼, 루퍼스 스웰, 에비 리 같은 배우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배우들이 아무리 좋게 나온다고 해도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어딘가 희한한 느낌을 지우기는 힘든 상태이기는 합니다. 영화의 주요 장면중 극히 일부이기는 할 테지만, 그 장면들이 진짜 주요 장면이 맞다면 영화가 정말 제 역할을 하지 못 할 거라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드는 정도였죠. 그리고 결국 저는 모험을 건 상황이 되어버렸고 말입니다.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합니다만, 우리가 흔히 아는 파라오가 지배하는 이집트 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신이 지배한다는 식의 이야기로 진행이 됩니다. 이 이집트 제국에서 태양의 신인 호루스의 눈을 빼앗고 어둠의 신인 세트가 세상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점점 더 혼란으로 치닫게 되죠. 이 상황 이후에 또 다른 주인공인 도둑이 호루스의 눈 한 쪽을 훔치고, 결국 호루스를 다시 깨우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과 결말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매우 신비로운 신화인 이집트 신화를 영화에 맞게 재해석 하는 식으로 갔습니다. 죽음에 관해 받아들이는 매우 신비한 면을 영화에서 적당히 이용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봐 왔던 여러 신들의 모습을 이집트 신화에 대입 하면서 영화의 재미늘 좀 더 강하게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이 신화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이용하고, 영화에서 그 깊이를 더하는가와 매우 큰 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신화를 이용 하는 데에서부터 정말 바로 시작합니다. 영화에서 신과 그 신을 돕는 인간의 문제에 관해서 도저히 매력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 영화의 첫 번째 문제입니다. 이를 시각적인 화려함과 액션으로 커버 치려고 하는 면이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이 역시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소재부터 하나 하나 정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집트 신화를 이용한 어드벤처 액션 영화는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물의 신비로움에 관해 좀 더 자주 이야기 하는 편이기도 했고, 이에 관해서 좀 더 표현하려고 노력하려고 하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가져가고 있는 면은 그 유물들이 아니라 말 그대로 그 신화 속의 세상입니다. 이 신화 속 세상을 서술하는 데에 있어서 새로운 깊이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는 다른 신화들의 면면을 찍어다 붙이는 데에 급급하다는 점에서 첫 번째 문제가 발생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집트 신들이 가져가는 면면은 새롭다거나, 아니면 자신만의 매력이 온전하다거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냥 적당히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면들을 더 가져가고 있고, 이에 관해서 쉬운 이야기를 끄집어 내기 위한 말초적인 면들만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겁니다. 덕분에 캐릭터들이 특성은 있으나, 이 특성이 뭔가 깊은 느낌을 주는 일들은 전혀 없는 상황이 영화 내내 반복 되고 있습니다.

 이를 가지고 서술하는 이야기의 방향이나, 소소한 에피소드들 역시 영화에서 제대로 된 캐릭터들의 면면 역시 그냥 뻔하기 그지없습니다. 솔직히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특성을 어느 정도 이용하여 뭔가를 끄집어 내는 면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그 특성을 제대로 끌어내고 있다는 말은 죽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신에 관해서는 그 무엇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화잉 영화 내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인간들 역시 솔직히 거의 아무 쓸모가 없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버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간의 면면은 자신의 욕망을 가져가거나, 아니면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면서도 나름대로의 계산이 깔려 있거나, 아니면 정말 신실한 믿음에 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각각의 다양성일 뿐, 결국에는 영화에서 이를 가지고 영화를 최대한 쉽게 구성해 버리는 데에 소모해버리는 식으로 영화를 구성 해버렸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나 주요 캐릭터로, 영화에서 보옂고 있는 주오 캐릭터는 제가 아는 중에 가장 아쉬운 면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새로운 면을 보여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아쉽기도 하고 말입니다.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에서 캐릭터들은 그 어느 가능성도 안고 가지 못하는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는 이야기라는 지점에서 매우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가 끌고 가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외부로 내쫒긴 신의 가족이 돌아오면서, 결국에는 왕위 계승자를 내치고 폭정을 일삼는 이야기를 한 축으로 가져가고, 그 폭정 아래에서 좀 더 절실한 면을 가지게 된 사람이 원래 그 자리를 가져야 하는, 하지만 당시에는 미성숙한 사람을 도와주기로 하면서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성숙한 면도 가져가고, 왕위도 가져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구조는 라이온킹 이전에도 무지하게 써먹었던 이야기이고, 셰익스피어 시절까지도 내려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의 재탕이라고 뭐라고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이고, 기반이 약간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영화가 좋게 나오면 정말 다 좋게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 기반을 정말 성의 없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영화가 여정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이끌어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흐리멍텅하게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영화가 가지고 가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중 신쪽이 배신당한 이야기로 진행이 되고, 그 문제로 인해서 연쇄적으로 인간쪽 주인공이 나락에 빠지고, 이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좀 더 절박함 념을 가지게 되는 상황입니다. 지금 설명하는 구조 자체는 그냥 그런 상황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의 이야기 진행 방식까지 납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에서 모든 것들은 관객에게 쉽게 다가가려고 하는 그 어떤 도구도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간단하게 한 부분으로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야기가 전혀 관객에게 매력이 없다는 것은 매우 확실한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영화에서 흐름을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에 관해서 전혀 매력이 있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가져가고 있는 흐름은 정말 엉망진창이기 때문에 한계가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다른 것 보다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흐름은 코미디를 코미디처럼 보이지 않게 하고, 심각한 지점을 코미디처럼 보이게 하며, 액션에 관한 흐름은 액션의 진행 에너지를 몽땅 빼버리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영화 내내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어이가 없어서 영화를 계속 보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죠. 말 그대로 영화를 관객으로서 기가 막히는 상황이라 계속해서 보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에서 액션의 흐름은 제가 본 중에 최악의 레벨을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름 무게감과 속도감을 주려고 하는 듯 하는데, 게임으로 따지자면 성의 없는 타이밍 버튼 액션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게임 컷씬과 게임 플레이를 미묘하게 결합한 그 느낌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이를 영화적인 매력으로 발전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그 어떤 것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의 특수효과를 비롯한 영상은 성의라고는 하나도 없는 수준입니다. 무조건 거대하고 빛나는 느낌을 가져가면 영화의 매력을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듯 한데, 솔직히 이런 화면은 제작년에 정말 못 만든 게임들의 그래픽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영화의 화면 배치는 더더욱 성의 없는 수준이어서 정말 되는 대로 영화를 찍어버렸다고 관객들이 주장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정신은 없는데 매력도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배우들의 연기는 점입가경입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연기를 못 하는 사람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부 쿨 한 척 하려는 중2병 발정견들 같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인간 주인공이나 신 주인공 할 것 없이, 선역이나 악역 그 누구를 구분할 필요도 없이 말입니다. 이 연기가 하도 기막힌 상황이다 보니 영화 내내 이 기막힌 연기를 평가하느라 정신이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흐름이 이 연기마져도 끊어놓고 있는 것도 문제이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도저히 성에 안 차는 영화입니다. 이집트의 과거사를 이래저래 접했던 사람들에게는 성에 안 차는 정도가 아니라 열받을 수도 있는 수준이 영화입니다. 그 누구도 만족시키 수 없는 영화이며, 관객을 우롱하는 느낌까지 받게 만드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돈 들여서 영화를 이렇게 만드는 것은 범죄입니다. 감독인 알렉스 프로야스는 과거가 어찌 되었던 앞으로는 정말 조심해야 할 감독이 된 것은 물론이죠.

덧글

  • 동굴아저씨 2016/03/07 17:36 #

    각본가는 안타깝게도 중2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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