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워커스 - 웃기고 신나지만 아쉬운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번주에 이 영화를 보게 될 거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개봉을 오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국에는 이런 일이 있기는 하네요. 게다가 제가 아무래도 한 발 늦었는지 예매 좌석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의외의 명단을 잡고 가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누군가 취소를 해 주신 덕분이겠지만, 아무튼간에, 이 과정으로 인하여서 이번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주 예매가 좀 꼬이는 상황도 같이 벌어지긴 했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처음 이야기를 들었던 때는 작년 부천 국제 영화제 때였습니다. 당시에 오프닝 이야기가 이미 나온 바 있었고, 관련하여서 제가 이미 문제를 한 번 타 매체에서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이러저런 문제로 저도 팟캐스트 녹음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당시에 부천 국제 영화제 관련 문제를 다룬 바 있습니다.) 당시에 부천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이 영화가 선정된 바 있고, 그 때 이미 국내에서 공개가 된 바 있습니다.

 당시에 해당 영화의 시놉시스는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 덕분에 영화가 기대가 되었던 것이죠. 물론 먼저 본 분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아주 잘 만든 영화는 아니었다는 약간 아쉬운 소식이 있기눈 했습니다만, 애초에 이 계통 영화가 작품성이 아주 뛰어나기란 힘든 상황이어서 말이죠. 이 계통에 관한 설명은 본격적인 리뷰 진행 하면서 이야기를 진행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당시에 공개된 타이밍, 그리고 상영 날짜에는 제가 볼 수 없었던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인해서 결국 개봉을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당시에 폐막작으로 공개되었던 작품이 금방 나왔던 관계로 이 영화 역시 조만간 IPTV로 올라오거나 개봉을 하거나 할 거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죠. 하지만 두 쪽 모두 정보가 감감 무소식인 상황이 되어버렸고, 이로 인해서 계속해서 기다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를 정말 보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엉뚱한 짓을 벌였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닙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에 걸리게 된 계기는 마리끌레르 영화제입니다. 패션지에서 주관하는 영화제이기는 합니다만, 상당히 괜찮은 영화들이 이 기회를 타고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미 개봉 일정이 잡힌 물건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이 라인을 타면 거대 영화제에서는 애매하지만 이래저래 걸리기 미묘한 영화들을 이 라인을 타고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영화제 영화중에서 몇 편 원하는 영화가 있기는 했습니다만, 결국 시간대가 맞지 않는 관계로 이 영화 한 편만 고르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 영화의 감독인 앙투완 바르두-자퀘트의 경우에는 제가 할 말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 이전에는 단편 한 편 연출한 경력이 다 여서 말입니다. 감독은 아무래도 기대를 크게 걸기 힘든 쪽인 상황이라는 이야기인데, 사실 이 영화는 감독 보다는 배우진을 보고 선택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위험한 선택법이기는 합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여럿 나오니 일단 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눈에 띄는 배우는 역시나 론 펄먼입니다. 정말 다양한 영화에 나오는 배우이고, 안 좋은 영화와 좋은 영화를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배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영화들에서는 맨 얼굴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꽤 있는 편입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상한 영화들도 깨나 끼어 있는 편입니다. 퇴근작에서는 스콜피온 킹 3편도 있고, 크레이브 라는 작품도 끼어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썬즈 오브 아나키에서 정말 멋진 연기를 이미 보여준 바 있고, 그 외에도 에너미 앳 더 게이트, 헬보이, 장미의 이름 같은 영화에서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헬보이의 경우에는 연기력 보다는 그 무거운 분장을 많은 나이에도 소화를 하는 모습이 더 놀랍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이 외에도 루퍼트 그린트도 이 영화에 나옵니다. 해리포터의 론 위즐리로 계속해서 기억 되고 있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와일드 타겟 같은 영화에서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고, 해리포터 이우헤오 꽤 많은 작품을 오간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크게 개봉한 영화가 몇 편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 마다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는 말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었죠. 다만 지금 소개한 배우 외에는 별로 할 말이 없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이야기는 1969년을 배경으로 진행 됩니다.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보내서 달 착륙을 준비하던 미국에서는 실패를 대비해서 가짜 달 착륙 장면을 준히 해두기로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CAI에서 요원이 급파되고, 스탠리 큐브릭에게 이 일을 맡기고 싶어 하지만 큐브릭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 상황에서 3류 밴드의 메니저인 조니를 고용하게 되고, 우연히 만난 사람을 가짜 스탠리 큐브릭으로 분장 시켜서 일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실상 음모론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달 착륙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달 탁륙이 진짜 이뤄지지 않고, 말 그대로 가짜 영상이었다는 이야기죠. 온갖 증거가 다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그냥 이론 정도로 치부하고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는 그 음모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를 심각하게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성이라고 할 수 있죠.

 대신 이 영화는 그 자리에 코미디와 시대성을 채워 넣는 데에 더 치중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소위 말 하는 엎질러진 물을 수습하는 데에 오는 상황에서 오는 코미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소심한 사람을 주요 핵심 멤버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급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자기 할 일이 있는 사람이 핵심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다른 한 주요 인물은 아예 당시에 약에 절어 살았던 히피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모든 것들이 뒤엉켜서 진행 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요소들은 배우가 소화를 해 내야 하는 상황이고, 소화한 내용들은 캐릭터에게 반영이 되는 식이죠. 이 영화는 적어도 배우들이 문제의 캐릭터들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내는 데 까지는 매우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이 관객에게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죠.

 앞서 말 했듯이 영화에서 보이고 있는 캐릭터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일을 하거나, 아니면 이상한 사람이거나, 그 둘 사이에서 고생하거나 하는 식입니다. 한 사람은 당시의 시대상 중에서도 냉전 체제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히피 문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그 둘 사이를 조율하는 사람 역시 비슷한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 세 사람은 서로 안 어울리지만, 같은 목적을 위해서 관계를 점점 더 개선 해 가는 식입니다.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이 관계의 개선 중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상황은 주로 상당한 웃음을 발생시키는 데에 좋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세 사람의 성향이 부딪히는 것도 그렇고, 상황도 그렇고 웃음을 이끌어 내기 좋은 구도를 유지 하려고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헝클어 들어가게 되면서 부딪히는 스타일의 영화가 되는 것이죠. 영화 진행에 있어서 중반까지는 그래도 이 모든 것들이 잘 유지되는 편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개그 스타일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잇는 웃음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정말 불타는 듯하고 막장성으로 치닫는 개그라기 보다는 어딘가 느긋하면서도 사고가 계속해서 나는 스타일의 개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 제작 국가의 차이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되는데, 다른 느낌을 주면서도 웃음에 관해서는 꽤나 확실하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웃음이 주요 코드로 나오는 상황에서는 정말 확실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

 캐릭터들 역시 각자의 스타일로 웃기는 데에 매우 놓은 역할을 합니다. 자신들의 배경을 이용해서 영화에서 상당한 웃음을 발생시키고 있는 상황이며, 영화에 챙겨줘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역시 매우 정확하게 캐치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캐릭터들이 상당히 깊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지점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일부 이야기에서는 꽤 속내 깊은 이야기도 웃으면서 진행하는 힘이 생기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 매우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나오기는 하지만 매우 소수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상징하는 것들에 관해서 상당히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러나 영화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정말 많은 편입니다. 주요 인물들이 각기 이야기 하는 바가 있고, 이에 관해서 사이드 스토리 역시 매우 많은 상황이기도 한 겁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결국 이야기가 점점 더 난삽하게 흘러간다는 데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층위를 가져가게 됩니다. 각자 캐릭터가 가진 배경이 있는 만큼 그 배경에 관한 스토리가 따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 있고, 이 각자의 스토리는 또 다른 분기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분기는 결국 각자의 또 다른 사이드 이야기를 가져가게 되죠. 이 영화는 그 다양한 이야기들을 진행하려고 상당한 노력을 합니다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합니다.

 다른 것 보다도 영화 내내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이에 관해서 이야기가 멀리 간다는 말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그 한계가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모든 것들에 관해서 멀리까지는 가고 있는데, 이에 관해서 세부사항은 그냥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런 과정에서 적당히 웃음으로 때우려고 하는 듯한 느낌도 상당히 강하게 받게 됩니다. 영화 내내 문제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야기가 빈 공간이 있다는 것은 결국에는 그만큼의 설득력이 관객에게 제대로 들어오고 있지 못하다는 이야기도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 진행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는 있습니다만, 영화가 좀 더 깊은 이야기를 제대로 다룰 수 없다는 것으로 흘러가 버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죠. 게다가 이 상황에서 너무 다양한 것들이 등장하다 보니 생각 이상으로 정신 없이 흘러가 버린다는 것 역시 문제가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나 더 눈에 띄는 문제라고 한다면, 영화의 후반으로 갈 수록 시대상에 관해서 더 어둡게 다루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이 옇와에서 어둠은 웃음을 유발할 요소로 가져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진짜 역사에 다시 들어가는 결말쯤 가게 되면 위에 설명한 모든 이야기들이 전부 힘을 잃어버리게 되죠. 그냥 그렇게 끝났고,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 살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정리 해 버리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오히려 힘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 전체적인 흐름 역시 관객의 시선을 제대로 잡아놓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물론 웃음이 나오는 부분은 그래도 어느 정도 시선을 끌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일 뿐이며, 그 이상으로 흘러가기에는 아무래도 영화가 추진력도 그렇고, 담고 있는 이야기도 그렇고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팝콘 영화로만 보게 되면 그 문제는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습니다만, 영화를 살려주는 데에 일조하는 매우 좋은 역할을 합니다. 론 펄먼에 관해서 상당히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루퍼트 그린트 역시 상딩히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제가 이름을 몰랐던 로버트 시한의 경우에는 이 영화에서 상당히 강렬한 면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영화에 필요한 면들을 배우들이 정말 제대로 끌어낸 케이스라고 할 수 습니다.

 비주얼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지점들에 관해서 따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한 편으로는 시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소품에 관해서 상당한 활용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엮여 코미디를 끌어 나가는 상황에서도 화면의 에너지가 코미디의 느낌을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보는 맛이라는 것이 생기기도 하죠.

 결론적으로, 이래저래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뭔가 크게 이야기가 와닿는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가 흘러가는 동안 웃음이 계속해서 나나오는 영화, 그리고 머리를 적당히 비우고 편하게 즐기는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작품이겠습니다만, 정말 미친듯이 웃어재끼고 싶은 분이라거나, 아니면 시대상을 확 당겨 오는 영화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아쉬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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