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 캐릭터의 굴곡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영화가 망가진 케이스 횡설수설 영화리뷰

 새로운 주간입니다. 이번주에는 워낙에 많은 영화들이 휘몰아 치고 있는 상황인지라 솔직히 좀 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과연 이 영화가 제대로 나올 것인가 하는 점도 그렇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다른 영화들도 선택지가 너무 다양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 그닥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무래도 배우의 에너지와 감독의 전작들에 홀린 면이 좀 있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역시나 감독인 데이빗 O. 러셀 때문입니다. 데이빗 O. 러셀 감독은 과거에 제가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 두 편을 연출한 바 있는데, 그 작품중 하나가 아메리칸 허슬이었고, 나머지 한 편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었습니다. 솔직히 이 문제에 고나해서 파이터가 가장 낫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파이터는 정말 좋은 영화이기는 하지만 제가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라는 점은 이야기 해야 할 듯 합니다.

 물론 그 전에도 꽤 괜찮은 영화를 연출한 바 있습니다. 솔직히 그 이전 연출작이 많은 것은 아닌데, 쓰리 킹즈 라는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을 이미 한 번 만들어 낸 바 있습니다. 감독 성격이 영 거지같다는 이야기 역시 당시에 나온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미 알려진 이야기도 많고, 최근에는 감독이 좀 달라졌다는 이야기도 많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과거에는 꽤 영화를 잘 만든 감독입니다.

 하지만 삐거덕거리기 시작한 시점이 있기는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작품인 엑시덴탈 러브 라는 작품인데, 개봉 당시에는 다른 감독으로 이름이 찍혀 나왔습니다만, 알고 보니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만들다가 이런 저런 문제로 내팽개치고 나간 케이스였습니다. 솔직히 완성이 덜 되어서 아무래도 영화가 망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영화가 정말 극심하게 재미 없었던 상황이라 아무래도 굉장히 위험할 뻔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조이의 해외 평가가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배우가 연기는 잘 했으나 정작 연출 문제가 불거진 듯 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문제로 인해서 솔직히 이 작품을 봐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후에 이런 저런 배우들에 대한 평가는 좋은 쪽으로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딱 거기에서 마무리 되는 경향이 매우 강했죠. 다만 의외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일단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배우지는 의심할 필요 없이 훌륭한 편입니다. 우선 이 영화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는 배우는 이미 앞선 두 편의 영화에 출연한 바 있는 제니퍼 로렌스입니다. 윈터스 본 때부터 상당히 눈에 띄는 배우였는데, 이후 커리어 역시 상당히 탄탄한 편이라고 말 할 수 있었죠. 다만 그녀의 최고 흥행작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헝거 게임 시리즈는 솔직히 좀 미묘하기는 했고, 사이 사이에 평균 이하의 만듦새를 보여주는 영화가 끼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나쁜 배우라고는 절대 말 할 수 없는 커리어를 쌓아간 배우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같이 작업을 하는 브래들리 쿠퍼가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메리칸 허슬에서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줬고,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에서는 투톱으로 나와서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 작품 이전에 알로하나 더 셰프, 세레나 같은 영화들이 줄줄이 넘어진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게속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가 잘 나오기를 바랐ㅈ만 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더군요.

 이 외에도 계속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노장 배우인 로버트 드니로, 최근에 포인트 브레이크로 정말 크게 망하기는 했지만 인보카머스 이전까지는 연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에드가 라미레즈, 다이안 래드, 버지니아 매드슨,, 이사멜라 로셀리니, 대샤 플란코, 엘리자베스 롱, 수잔 루시, 로라 라이트 같은 배우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이 영화는 정말 근근히 살아가는 여성인 조이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주인공은 이혼한 부모님 두 분을 한 집에 모시고 살고 있고, 심지어는 전남편에, 두 아이까지 집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조이가 떠안고 사는 상황이죠. 지쳐가고 있는 상황에서 조이는 자신이 만들 상품에 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엄청난 벽에 부딪히게 되고, 그 문제로 인해서 점점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실패와 좌절, 재기를 모두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고 있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한 사람이 역경을 이겨내는 이야기입니다. 이 역경은 말 그대로 인생이 정말 나락에 가까운 상황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로 도박을 건 사람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문제에 관해서 한 사람이 거의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되는만큼 결국에는 그 캐릭터를 어떻게 살려내는가에 관해 굉장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이 캐릭터성에서 시작됩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캐릭터는 굉장히 전형적입니다.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정말 모든 것들을 타협하고 나선 사람이 결국에는 세상의 불안과 불신, 그리고 위험을 딛고 성공하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이 캐릭터가 변하는 것은 말 그대로 한 가정의 사람에서 아무것도 몰랐던 한 발명가, 그리고 최종적으로틑 거대한 사업체를 경영하는 사업가로서 변모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한 캐릭터의 변형은 결국 영화의 이야기를 떠받치는 부분이자, 동시에 영화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조이라는 캐릭터에 오롯이 집중하게 됩니다. 이 캐릭터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고,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연계 되었는지에 관해서 설명을 합니다. 초반부에서는 그 설명으로 인해서 처음 그녀가 기회를 얻게 되는 부분부터 다루게 되죠. 하지만 이 기회에는 다른 한 편으로 위험도 같이 존재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그래서 더더욱 다층적인 면모를 지니게 됩니다. 영화가 가진 다층적인 면은 주인공의 여러 가지 면모를 보여주게 되는 상황입니다.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강점은 주인공 캐릭터가 오직 착하고, 말 그대로 세상에서 성공만 한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미묘한 상황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녀의 가족은 그녀의 아이디어 때문에 한 자리에 모였지만, 사업으로 번창해나가자 결국에는 각자의 몫을 원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면들은 각자 이를 어느 정도 드러내고 있다가, 결국에는 주인공을 공격함으로 해서 각자의 위험을 보여주게 됩니다.

 주인공의 매력은 이를 대응하는 데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현실을 알아가고, 그 현실을 본인이 이용하는 힘을 가져가게 되는 과정을 만들어 주는 촉발점이자, 동시에 관객에게 그 감정의 시작을 이해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굴곡은 결국 영화에 관해서 관객들이 제대로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재미를 생각 이상으로 잘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주인공이 완성형으로 가는 과정은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기묘한 부분이기도 한데, 이 영화에서 다루는 감정은 정말 많다는 사실입니다. 성장의 과정에서 보여주는 아픔이 정말 다양하다고 할 수 있고, 그 과정을 딛고 나오는 기쁨 역시 매우 다양하게 관객에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영화는 그 재미에 관해서 보여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불행하게도 이 다양성을 하나도 제대로 엮는 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통 하나의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이유는 영화에서 다양한 것들을 한 사람에게 모두 엮음으로 해서 영화에 드러난 다양한 것들에 관해서 영화의 파괴력을 올리는 식이 됩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이유는 정말 간단한데, 영화 내내 너무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고, 영화의 흐름으로 이를 하나로 제대로 엮는 데에 실패한 겁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에서 모든 것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굴곡을 극영화로 유지하는 데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패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앞서 말 했듯이 정말 다양한 굴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정말 다양한 일을 당하게 되며, 이 다양한 일들은 영화에서 정말 다양한 방향에서 들어오게 됩니다. 물론 이 지점에 관해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사람 역시 있기는 하지만, 이들 역시 결국 퇴장하거나, 아니면 목적이 있다는 식으로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목적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오히려 각자를 다 중요하다고 관객에게 던지는 식이 되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영화에서 다양성은 어떤 면에서는 양날의 검입니다. 다양성은 분명히 캐릭터의 에너지를 만들어가고,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주는 데에 매우 좋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는 서로 따로 놀고 있고, 영화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까지는 하고 있는데, 이를 하나의 이야기로 완전히 엮는 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다양성이 결국 영화의 흐름을 모두 끊어놓는 상황이 된 케이스인데, 이 과정에서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것은 회상과 사이드 스토리입니다. 회상은 기본적으로 영화의 초반에서 흐름을 끊어버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의 주변 캐릭터를 만나게 된 경위를 설명하는 부분이기는 한데, 영화에서 어떤 행복을 이야기 하는 것과 위험을 이야기 하는 쪽으로 사용 하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길게 들어가는 것이 이 영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영화 내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읨 문제입니다. 각자의 이야기 구조상 결국에는 나름대로의 방향을 가져가오 있는데, 이 방향이 주인공에게 향하기만 할 뿐, 한 편의 영화라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너무 많다는 거싱 영화의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결국에는 바라보는 사람에게 이 영화가 띄엄띄엄, 따로따로 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 영화 내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한계가 강해지는 사오항이기도 한 것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좀 더 크게 한계로 다가오게 되는 것은 결국에는 흐름 역시 절대 균질하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앞에서 이야기 주인공 캐릭터 외의 부분들과도 연관 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은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 주변 캐릭터들은 도구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어정쩍으로 발전되는 면이 있고, 각자의 다른 이야기가 있다고 하기에는 약간 또 아쉬운 면이 있다는 겁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 내내 문제가 생기고는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 제대로 작용하는 면을 가지고 있다고 말 하기는 힘든 상황이 된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오히려 반대로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좋은 배우들이 줄줄이 모여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 할 수 있죠. 특히나 이 영화에서 조이를 맡은 배우는 정말 한 캐릭터의 다양한 면을 드러내면서도, 이것이 한 캐릭터라는 것을 드러내려고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최대한 자신의 캐릭터가 균질하게 나오고 있게 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편집이 이를 망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화면의 경우에는 약간 미묘하게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시대극입니다. 그 시대에 맞는 화면을 보여주면서 주인공의 다양한 면읇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무대를 영화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정도로 평범하게 나올 거라는 생각은 별로 해 본 적 없습니다. 이 평범함을 카메라 트릭으로 적당히 가리려고 하는 느낌인데, 그렇다고 해서 이 트릭이 제대로 먹힌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이래저래 아쉬운 영화입니다. 영화가 담고싶어 하는 것에 관해서 관객이 알 수 있는 정도까지는 적당히 편집하고 가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무조건 좋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따로 놀고 있기 때문에 조각나버린 느낌으로 결국에는 지루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되기도 했죠. 적당히 시간 때우기로 보기에도 아무래도 집중도가 부족한 아쉬운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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