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그랜파 - 적당히 볼만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번주에는 영화가 한 편도 없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한 편이 더 발견 되었고, 이 영화를 보러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사실 이 영화 역시 좀 미묘하게 받아들이는 면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몇몇 영화를 이미 봤고, 그 영화들보다는 좀 낫겠다는 생각이 좀 들어서 말입니다. 솔직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전혀 당기지 않는 것은 정말 어쩔 수 없더군요. 하지만 결국 보게 되었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먼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감독에 관해서는 그닥 할 말이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댄 마저는 과거에도 주로 코미디 영화를 만들었던 사람으로, 보랏과 브루노의 각본가로러 일을 한 바 있고, 저스트 어 이어 라는 작품 역시 연출한 바 있습니다. 다들 역시 코미디이고, 솔직히 제 취향과는 거리가 너무 먼 작품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 역시 솔직히 피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던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다른 한 배우인 잭 애프론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이 배우의 경우에는 17 어게인 시절까지는 그나마 평가가 좋았는데, 그 이후에 한동안 좀 흘러다니는 느김이 좀 강한 상황이기도 하죠. 위 아 유어 프렌즈로 그나마 좀 나아진 상황이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저는 해당 영화도 좋다고 말 하기 힘든 상황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어서 일단 영화 폭이 너무 좁고, 이런 망가져야 하는 코미디에 관해서 과연 주요 배우가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에서 미묘한 영화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피해가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문제에 관해서는 또 다른 주요 배우 하나만 믿고 가는 상황입니다. 바로 로버트 드니로죠. 솔직히 이 배우에 관해서는 그닥 길게 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미 노인 코미디에 관해서 상당히 잘 보여준 바 있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아주 심각하게 망하는 영화가 아닌 이상은 연기를 놓는 경우도 거의 없는 배우중 하나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버스 657 같은 영화에서도 말이죠.

 물론 경력이 긴 만큼 망한 영화도 꽤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작으로는 이미 해외에서 평가가 망해버린 조이 같은 영화도 있고, 그루지 매치 역시 그닥 평가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킬링 시즌 같은 영화에도 나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턴 같은 영화에서도 잘 나오는 상황이고, 위험한 패밀리에서도 꽤 코미디를 잘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며, 아메리칸 허슬에서는 분장을 뒤집어써도 여전히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정말 제대로 보여준 배우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상화엥 관해서 다른 배우들이 좋은가 하면 미묘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일단 줄리안 허프의 경우에는 노래도 잘 하고, 연기력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예쁘장한 배우이기는 합니다만 락 오브 에이지에서 본 것을 제외하면 실제로 뭔가 잘 했다고 말 하기 미묘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또 다른 주연인 조이 더치의 경우에는 그나마 뷰티풀 크리처스가 나은 상황이지, 그 이후에 나온 뱀파이어 아카데미의 경우에는 정말 심각할 정도로 망해버린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 관해서는 오브리 플라자나 더모트 멀로니, 제이슨 맨트조카스, 에덤 팰리 헨리 제브로스키, 브랜던 스미스, 모 콜린스, 유자니아 쿠즈미나, 디나 딜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 외에도 정말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조연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누가 좋다 라고 말 하기 힘든 상황이기까지 해서 말이죠. 그만큼 아무래도 솔직히 누군가를 믿고 가기 쉽지 않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이 영화를 굳이 선택하게 된 계기에는 배우 외에도 예고편이라는 또 하나의 복병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역시나 예고편입니다. 솔직히 정말 별 생각 없이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웃기더군요. 게다가 감독과 관계가 있는 보랏, 브루노와는 다르게 예고편이 아주 불편한 느낌도 그닥 많지 않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 덕분에 이번 코미디는 한 번쯤 극장에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물론 위험한 선택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배우 하나만 믿고 가는 것 보다는 나은 일이죠.

 영화는 72살 나이에도 인생을 즐기며 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길만 따라가려는 손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할아버지는 너무 평탄한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하는 손자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결국에는 자신의 어떤 일을 핑계 삼아서 플로리다 여행을 손자와 같이 가게 됩니다. 이 여행은 당연하게도 엄청나게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심지어는 손자의 결혼식마저 무산될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영화는 그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과 여러 가지 의도에 관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진행이 됩니다. 첫번째는 기본 이야기를 시작하는 부분이고, 끊임없이 왜 영화에서 벌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계속 지켜봐야 하는 것인가에 관해서 영화를 만드는 부분이 있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 영화가 진짜 노리고 있는, 어떻게 하면 얼마나 강하게 웃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결국 이 두 가지를 관객에게 인식시키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기본적으로 스토리와 흐름, 타이밍에 의해 좌우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인생을 즐기려고 하는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손자의 이야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할아버지의 속뜻이 있다는 이야기는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잘 나왔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미묘한 부분이 있는 상황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결국에는 영화에서 일종의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이 처음부터 문제가 있다고 말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가 하는 점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그렇게 영화에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적당히 말이 되기만 한다면 그래도 영화가 웃기고, 적어도 말이 된다고 한다면 그래도 마음에 들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영화는 적어도 그 필요 조건까지는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도 좀 덜하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 덕분에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이 영화가 과연 코미디라는 지점에 관해서 잘 해 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점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할아버지가 펼치는 주책의 향연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주책은 기본적으로 매우 웃기려고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그 속에 주로 집어 넣는 것들은 젊고 쿨 하게 살려는, 심하게는 거의 방종하게 살려고 하는 듯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그 특성을 밀어 붙이면서 샌님에 가까운 손자와의 충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속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죠.

 캐릭터는 그 특성을 살리는 데에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우의 연기와도 연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크게 다루지 않겠습니다. 배우들은 이쪽에 매우 익숙하거나, 잘 하는 전문가들이 붙어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의외로 상당히 괜찮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결국에는 영화적인 재미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영화에 나오는 두 캐릭터가 가져가는 방향은 의외로 그 재미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적어도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잘 아는 상황이기도 하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재미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적어도 씨앗을 심는 데에 나름대로 성공한 것이죠. 문제는 이 이야기를 과연 캐릭터들이 제대로 발전 해가고, 동시에 이 속엣 제대로 된 재미를 이끌어 갈 것인가에 관한 부분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삐그덕 대는 부분은 바로 이 지점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뭔가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웃음이 중요한 부분이고, 이 웃음을 영화적으로 유기적 연결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가 범하고 있는 우는 바로 이 지점이비다. 이 영화는 전혀 유기적인 연결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를 모두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한계가 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웃음을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강한 지점들을 건드리고 갑니다. 주인공이 할아버지가 준비한, 하지만 손자를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닌 상황으로 인해 기행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고, 이에 관해서 온갖 이야기가 같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역시 상당히 다양한 거짓말을 하고 있고, 그 특성으로 인해 정말 다양한 일들이 할아버지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 타이밍에는 정말 재미있어 보이는 것이 이 특성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영화의 각각의 에피소드는 정말 더 할 나위 없이 웃깁니다. 그리고 이 지점들은 영화를 적당히 재미있어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만약 웃음을 원하는 관객이라면 정말 마음에 들어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저분한 지점도 매우 쉽게 건드리고 있는 상황이기 지저분한 지점을 건드리고 있기 때문에 이 지점들이 불편하게 느껴질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연결하려는 다른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등장하려고 하면 영화가 사정없이 느려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코미디가 없는 부분은 영화를 이어붙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부분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대부분의 이어붙이기용 스토리는 상당히 무겁게 나오거나, 아니면 할아버지가 속내를 이야기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잉 여화가 너무 강한 코미디를 처방한 나머지, 심각해져야 하는 부분이 전혀 그 느낌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애매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결국에는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것들에 관해서 해당 지점들이 길어지면 그 것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관계성을 회복 해야 하는 것들을 코미디 속에도 집어넣어야 하는 것들이 이 영화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그 특성을 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가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한 몇 가지 아이디어가 생긴다는 것이죠. 물론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한 편의 영화를 완전히 씨실과 날실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미묘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 지점은 결국 영화 전체의 흐름을 흔들어놓는 문제를 발생시키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제대로 이야기를 연결해 주지 않고 있고, 심지어는 너무 강한 코미디 코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정상적인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 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 속에서 캐릭터들은 말 그대로 휩쓸려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캐릭터들이 설파하는 이야기는 결국 그냥 영화의 코미디와 함께 쓸려가 버리고 있는 상황이고, 주인공과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웃기는 면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겁니다. 영화 내내 이렇다 보니 후반에서는 웃으면서도 지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 반해서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로버트 드니로는 제가 아는 중에 가장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름대로 비밀이 있으면서도 그 에너지를 살리는 데에 매우 좋은 연기를 같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이 영화의 스토리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자리를 배우들이 전부 메꾸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영화가 그래도 살아 있다고 말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상은 평범한 듯 하면서 남자에게 눈요깃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다른 한 편으로는 여성들의 시선 역시 절대로 무시하지 않는 영상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의 영상이 뭔가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지점들은 그렇게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죠. 다만 애초에 영상에 크게 힘을 주는 영화라고 말 하기에는 이묘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딱 허용범위 내에 있다고 말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적당히 보고 넘어갈만한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많이 웃기기 때문에 웃음을 원하고, 적당히 영화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만조스러운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뭔가 제대로 된 완성형 코미디 영화를 원하는 분들이라거나, 아니면 독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유기적인 면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약간 아쉬운 면을 드러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못 볼 영화는 아닙니다만, 아쉬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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