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필드 10번지 - 서스펜스 버무리기의 극한 횡설수설 영화리뷰

 어찌 보면 제가 이번주에 기대한 작품중에서도 가장 기대감이 높았던 작품은 바로 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작품은 이미 어느 정도 평가가 이미 있었던 작품이거나, 아니면 그런 감독이 만들었던 작품이라서 말이죠. 이 영화의 경우에는 전편에 관해서 제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부분으로 인하여 기대를 하게 된 케이스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정체를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점에서 기대를 더 하게 된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말 해서, 클로버필드는 아이디어의 승리이기는 했습니다. 당시에 유행을 만들어 낸 카메라 워크를 대규모 영화에 끌어들인 한 영화이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소위 말 하는 계속해서 떡밥을 날리는 떡밥 마케팅으로 영화를 홍보를 했었던 것이죠. 실제로 나온 영화는 엄밀히 말 해서 떡밥 덩어리인 동시에, 매우 전형적인 괴물 영화이기는 합니다. 다만 생각 이상으로 꽤 괜찮은 구도를 보여줬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작품을 기대하게 되었던 면이 있기도 한 것이었죠.

 결국에는 이 영화의 감독 보다는 제작자인 J.J.에이브럼스의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감독을 맡지는 않았습니다만, 영화 예고편과 예고편 나온 시기를 생각 해보면 J.J.에이브럼스 특유의 떡밥 신공이 매우 강하게 발휘된 케이스라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작에서도 미슷한 구도를 사용했으니 말이죠. 참고로 당시에 클로버필드 감독은 맷 리브스가 맡아서 진행을 했고, 이후에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그리고 렛미인 미국판을 맡게 되면서 좋은 행보를 보여줬죠.

 다만 이번에는 감독이 바뀌었습니다. 전작이 단편 감독인 댄 트라첸버그인데, 문제의 단편 외에는 실제로 알려진 작품이 없는 상황입니다. IMDB를 들어가 봐도 이번 영화가 첫 장편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물론 단편에 관해서 어느 정도 본 부분이 있을 테니 제작자인 J.J. 에이브럼스가 선택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딱 거기까지만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죠. 아무튼간에, 감독에 관해서는 거의 할 말이 없는 영화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배우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좀 해야 할 듯 합니다. 아무래도 최근에는 국내에 공개된 영화에 자주 나오지 않는 배우이기는 한데, 오랜만에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국내에 얼굴을 내밀게 된 케이스가 바로 이 영화죠. 누구인지 얼굴이 별로 기억이 안 나는 분들이라면 다이하드 4.0에서 맥클레인의 딸내미 역할로 나온 사람을 기억 해 보시면 됩니다.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주로 예쁘장하지만 당찬 모습으로도 기억하게 만들기도 했죠.

 그러나 이 영화에 관해서 기대를 하게 만드는 배우는 역시나 존 굿맨입니다. 어쩌다 보니 이번주에 두 편 모두 존 굿맨이 나오는 상황이 되었는데, 워낙에 다작을 하는, 하지만 아주 큰 영화에 출연 하는 것 보다는 주로 약간의 규모와 아이디어 위주로 승부하는 영화에 잘 나오는 배우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만 헛발질이 좀 나오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망하는 영화도 간간히 있는 배우라는 이야기죠.) 이번에는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맡은 배역을 구해줬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집에다 가둬버리는 캐릭터인 하워드라는 배역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존 갤리거는 약간 미묘하기는 합니다. 조나 헥스에서 그냥 그런 역할로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뉴스룸 시리즈에 나와서 이래저래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조나 헥스의 경우에는 영화가 엉망인 탓도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 외에도 브로드웨이 이디엇 같은 다큐멘터리에도 곧잘 나온 적이 있고, 국내에도 공개된 숏텀 12 같은 영화에도 나와서 꽤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으로 되어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영화들 외에 제가 이야기 할 수 있는 영화가 많지는 않습니다. 경력이 아주 긴 배우도 아닌데다, 국내에 공개된 작품이 딱 절반이라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제작사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배우들을 통해서 어떻게 표출 될 것인지에 관해 좀 더 기대를 하게 되는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배우들은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과연 지금까지 숨겨왔던 이야기가 어떤 재미를 보여줄 것인가가 이 영화의 기대점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죠. 다만 이번에도 평범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약간 들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래도 일단 전 기대를 건 쪽에 속합니다.

 이 영화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나서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미셸이 깨어나면서 시작합니다. 그녀 앞에 존재하는 사람은 하워드라는 사람이고, 지구가 오염되었고, 지금 있는 곳만이 유일한 안전지대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절대고 밖으로 나가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 하는 상황이 되었죠. 그런 그를 구원자로 아무 의심 없이 따르는 에밋이라는 사람도 있는 상황에서 결구에는 의문의 공간 내에서 계속 자발적으로 나가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이 공간에 대한 의문과 그 밖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를 하면서 리뷰를 진행 해야 하는데, 이 영화는 정말 무언가 한 가지라도 이야기를 잘 못 하게 되면 정말 모든 것들이 스포일러로 흘러간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영화의 예고편에서 보였던 장면들중 대다수가 영화의 초반에 몰려있는 상황이고, 영화의 후반에 관련된 장면은 정말 한 두 장면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일단 최대한 피해서 진행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만, 반드시 잘 되리라는 말은 좀 하기 힘들 듯 합니다. 결국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이 영화에 관해서 일단 많은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한 가지입니다. 이 영화는 클로버필드와 거의 비슷한 공개 방식을 거쳤습니다. 심지어는 엄청나게 고도로 발단된 떡밥 마케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영화 속 떡밥들에 관해서 영화 외적인 면들과 연결하고, 이에 관해 퍼즐이 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쯤 되면 영화의 제작자인 J.J. 에이브럼스가 또 다시 뭔가를 노리고 움직이고 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다행히 영화는 굳이 클로버필드를 보고서 봐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야기적으로 적어도 겉보기에는 거의 아무 관계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편에 관해서 굳이 다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솔직히 긴 영화는 아니라서 부담은 덜한 편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예 안 본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될 부분들이 있는 것은 아닌 겁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해당 영화에 관해 전혀 모르는 쪽이 이 영화에 관한 기대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 영화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가 가지고 가는 이야기는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전편에서 봤던 현장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대신 이 영화가 가져가는 것은 밀실에 대한 공포와, 이와 관계된 서스펜스가 주요 골자입니다. 이에 관해서 영화가 무엇을 더 강하게 보여줄 것인지에 관해서 결정을 했다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것들은 전편을 본 사람들에게는 약간 배신감 느껴지는 면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갖혀 사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 합니다. 이 와중에 밖에서 무슨 일이 있기에 그렇게 실내에서만 살아야 하는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에 관해서 영화의 전반부를 먼저 가져갑니다. 그리고 전반부에 꽤 쇼킹한 사건을 기반으로 해서 이 지점을 정말 말끔하게 정리 해버리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대체 무엇을 가지고 영화를 이끌어 갈 것인가에 관해서 궁금하게 만드는 면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내 이 문제에 관해서 또 다른 해답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는 결국 처음부터 등장했던 사람들과 관계된 부분이며, 밀폐된 공간에서 결국에는 부데끼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부분들을 영화의 서스펜스로 이끌고 가는 것이죠. 이 과정은 상당히 재미있게 들어가는데, 전반부의 의심에 관한 부분과 전혀 다른 특성을 드러내면서, 거의 확신에 가까운 모습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가고 있고, 동시에 영화적으로 매우 깔끔한 면모를 드러내게 됩니다.

 중반부 구성은 그래서 상당히 빠르게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이 진행 역시 다음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예비하고 가는 식으로 구성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과정이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반복이 되면서 영화의 재미를 확대 하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것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상다잏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 것이죠.

 영화가 각 단계에서 쓰고 있는 공포의 기반에 관해서는 제가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 각 단계는 영화의 긴장을 유지하는 데에 매우 좋은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영화가 기능에 관해서 좀 더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 있는데, 그만큼 여러 영화에서 이미 써먹었던 것들이지만, 이 영화에 맞게 상당히 고쳐 쓰고, 동시에 매우 세밀하게 서로 짜맞춰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의 강렬함이 더 강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게다가 심지어는 각각의 요소들은 서로 독립된 영화에서 하나씩만 사용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지점들에 관해서 영화는 상당히 묘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기존 요소들의 정수들만 뽑아 영화를 이어 붙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매우 작은 영화의 구조를 가져가면서도 상당히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그래서 더더욱 묘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약간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모든 것들을 섞어 놨다고 해서 영화가 반드시 좋다고 말 하기에는 미묘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래서 더더욱 독특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거의 액기스만 가지고 진행하는 영화입니다. 심리적으로 매우 강한 충돌을 확대 하고, 이 충돌은 혼란을 의도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서로 상당히 잘 맞물린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결국 영화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돌이 의도 된 것들이며, 맞물리면서 약간 파열음이 있어 보이는 것 역시 이런 충돌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후반부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후반부는 어떤 면에서는 영화를 모두 정리를 하는 데에 매우 다른 이야기를 선택 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것들에 관하여 영화가 터뜨리고 있기는 하는데, 그 다음에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덕분에 영화의 후반으로 가면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카메라 가지고 장난하는 느낌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전통적인 느낌으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아는 영화의 것들이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거의 클리셰 덩어리 라고 말 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를 어떻게 배치하고, 얼마나 결합하는 가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이야기 하는 영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래서 상당히 독특하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들 역시 나름대로의 특성이 매우 강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보이는 캐릭터는 정말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는 것 까지 합쳐서 다섯입니다. 목소리 등장까지 합치면 여섯에서 일곱입니다. 그 중에 셋만이 주요 캐릭터이며, 관객이 집중하게 의도되어 있는 캐릭터는 단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는 꽤 평범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공감할 수 있는 면이 상당히 많은 상황입니다. 이 캐릭터가 느끼게 되는 것들에 관하여,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관한 느낌에 관하여 영화가 관객에게 정말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그래서 상당히 중요한 편이기도 합니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의 경우에는 솔직히 이 영화에서 연기가 뭔가 새롭다고 말 하기는 어려운데, 그 이유는 정말 단순하게도 그냥 제가 필모가 짧아서입니다. 영화에 필요한 부분들은 정말 기막히게 꺼내고 있죠. 존 굿맨의 경우에는 정말 이 영화에서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주는데, 어떤 상황에서는 친절한 듯 하면서도, 매우 불편하기 짝이 없는 면도 역시 매우 쉽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촬영은 정말 얌전합니다. 전편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역시나 촬영을 들 수 있는데, 전편의 미친 듯이 흔들리는 카메라가 아닌 사람들에게 포커스를 잡고 가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잘 가져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그래서 더 매력적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굉장히 제한된 공간 내에서 촬영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면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데, 덕분에 영화의 느낌의 다양성을 잘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결론적으로, 한 번쯤 즐길만한 영화입니다. 뭔가 깊은 속내를 담고서 이야기를 진행 되고 있는 영화는 전혀 아니며, 덕분에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제가 정말 설명하기도 힘든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그냥 무시하고 넘겨버릴만한 영화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저말 말초적으로 즐기기 좋은 영화인 동시에, 영화에 들어가 있는 퍼즐에 관해서 역시 생각 해볼만한, 퍼즐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덧글

  • 지녀 2016/04/12 12:52 #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한 것이 심장 안 좋은 분은 피하는 게 좋겠더군요;;;;;
    어지간한 호러 영화보다 더 무섭고 스산하고 그랬네요. ㅎㅎㅎㅎㅎ
    음향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소리만 들어도 무섭더군요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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