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홈즈 - 인간을 배우는 홈즈?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 영화가 개봉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가 공개된 것이 꽤 오래전이었고, 덕분에 굳이 작품이 그 이후에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도 안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오랫동안 개봉을 하기를 기대했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기는 했습니다만, 이제는 약간 지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으로 인해서 그냥 영화를 보지 않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결국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빌 콘돈이라는 감독에 관해서 제가 가장 먼저 이야기 할 이야기는 솔직히 미묘한 감독이라는 겁니다. 일단 트와일라잇의 마지막을 영화화 하는 과정에서 너무 다른 두편을 만든 사람입니다. 파트 1은 정말 오지게 재미없는 영화였습니다만, 그 이후에 나온 파트2의 경우에는 상당한 재미를 보여주는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파트1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아끼다 보니 홀랑 망한 상황이기는 했습니다만, 감독의 연출로 어느 정도는 가릴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제가 좀 더 미묘하게 받아들인 영화는 제 5 계급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저는 당시에 상당히 좋게 받아들인 상황입니다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웬지 좀 지루하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를 받아들이기 미묘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이번 영화 역시 그냥 좋게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번 영화를 그래서 봐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결국 보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제게 홈즈는 크게 다가왔던 겁니다.

 셜록 홈즈는 참으로 다양한 후일담을 가지고 가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소위 말 하는 ‘원전’이라 부를 수 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 외에도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존재하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최근에는 또 다른 공인된 셜록 홈즈 시리즈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이야기 하는 작품은 그 중에서도 홈즈의 노년 이야기를 하는 작품입니다. 참고로 국내에도 이 영화의 원작이라 부를 수 있는 책이 이미 출간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황금가지에서 나온 책인데, 꽤 괜찮은 이야기를 진행한 터라 일단 이번 영화를 보게 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한 가지 또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가 그 노년의 셜록 홈즈를 연기하게 만들기 위해서 꽤 괜찮은 배우를 투입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언 맥캘런은 이제는 정말 대배우라고 말 할 수 있는 정도의 커리어를 지녔습니다. 엑스맨 같은 블록버스터도 곧잘 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작품성에서 역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도 연극 무대에서 상당한 노력을 보여주는 배우이기도 하죠. 덕분에 연기에 관한 면에 있어서는 지금도 상당히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 과정으로 인해서 한 번쯤 지켜볼만한 면이 있는 배우라고 말 할 수도 있기도 합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노년의 셜록 홈즈를 연기하고 있죠.

 다만 이 외의 배우들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많지 않기는 합니다. 로라 리니라는 저는 잘 아는 배우가 나오기는 합니다만 배우를 설명하기 위해 특정한 영화를 대라고 하면 그걸 할 수 없는 배우중 하나입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얼굴을 보면 그래도 어느 영화에 나왔다는 느낌은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배우가 어느 영화에 나왔다고 확실히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 직접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다른 배우들이 다 이런 식이기 때문애 문제의 영화에 관해서 그닥 할 말이 많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셜록 홈즈라는 이름과, 그 이름에 걸맞는 연기를 해 줄 이언 맥캘런을 믿고 이 영화를 보게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줄 것들중에 셜록 홈즈의 노년이라는 것이 과연 어떻게 표현이 될지, 그리고 이 영화에서 셜록 홈즈가 맡은 마지막 사건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 번쯤 지켜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이 영영화에 관하여 아무래도 그래서 더 기대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한 것이죠.

 이야기는 1947년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셜록홈즈는 과거 탐정일을 뒤로하고 벌을 키우며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느덧 그도 과거 30년전에 벌어졌던, 하지만 본인이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한 여성의 사건에 점점 다 사로잡혀 가게 됩니다. 셜록 홈즈는 그 사건을 회상하고, 그 사건에 관해서 주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눠가면서 다른 사람들과 교감을 하는 동시에 사건에 점점 다시금 다가가게 됩니다. 이 영화는 셜록 홈즈의 과거와 현재에 관해서 모두 다루고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의 기본적인 이야기를 설명하기는 했습니다만, 이 작품은 설정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는 결국 우리가 아는 셜록 홈즈가 노년에 들어서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셜록 홈즈는 그간 미디어에서 정말 다양한 이미지를 가져갔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그 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전에 있는 이야기를 다시 변형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노년까지도 과연 홈즈는 홈즈의 원래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죠. 이 영화는 이 문제에 관해서 홈즈가 노년이 되고, 결국에는 후회로 인하여 인간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밟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 자체를 다루는 식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인간성 넘치는 홈즈라는 모습이 과연 원전에서 올 수 있 하면 그건 매우 미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약간 아니라고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서는 결국 홈즈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와 관계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셜록 홈즈를 그렇게 좋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액션 영화로서 홈즈라는 ᅟᅢᆿ릭터를 받아들였기는 하지만, 홈즈의 원전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홈즈의 이름을 빌린 액션 스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원전주의자 라는 이야기라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래도 우리가 아는 그 고전의 홈즈 이야기와 어느 정도는 맞닿아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 관해서 어느 지점까지는 우리가 아는 홈즈의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냉소적이고, 여전히 존 왓슨이 그동안 작성한 소설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홈즈의 모습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홈즈의 날 선 모습이 더 강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캐릭터 구성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고전의 방향과, 그 다음에 나와야 하는 것들을 모두 가져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여기에서 한 가지 더 걱정되는 것은 이 작품이 원작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원작은 약간 재미있는 상황을 겪기는 했습니다. 분류상 장편이기는 한데, 고전 셜록 홈즈의 장편 길이와 비슷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장편을 영화화 한다는 점에 있어서 어떤 이야기를 선별하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영화는 그 선별적인 이야기를 하기에는 약간 길이가 짧은 상황이라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원작의 특성을 이야기 하기에 좀 더 좋은 것이죠.

 다만 책이기 때문에 흐름의 특성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영화화에 가장 좋은 책이 단편인 이유는 기본 줄거리만 가지고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만들면서 필요한 요소들을 더 가져와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줄거리에서 뭔가를 빼야 하는 상황은 굉장히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 줄거리를 영화적으로 다시 조정해야 하고, 동시에 어느 정도는 영화에 맞게 재각색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한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을 해내면서도 이야기의 다층적인 면모를 드러내ㅑ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의 이야기는 상당히 다양한 층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현재를 다루고 있고, 과거의 이야기 두 가지를 같이 다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는 홈즈가 이 동네에 내려온 이유고, 나머지 하나는 홈즈가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가기는 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자신의 속죄를 상징해야 하는 이야기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이야기가 현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현재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는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모든 이야기를 매우 차근히 풀어가는 스타일의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급하게 끌고 가거나, 아니면 더 큰 음모가 있다는 식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죠. 오히려 홈즈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 이야기를 하면서 이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현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홈즈가 어떻게 변화해가는가를 이야기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유명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다시금 홈즈의 팬으로서의 면모를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면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 문제가 직접적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나 홈즈의 추리 과정에 관한 부분인데, 자신의 추리에 관해서 좀 더 부정적인 면모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경향도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제가 원전 홈즈 팬의 시선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부분인지라 그냥 넘어가도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홈즈의 모습은 노년인 관계로 점점 더 책에서 보여줬던 총명함을 잃어가지만, 여전히 번뜩이는 면을 가지고 있고, 인간에 관한 면에 질린 나머지 벌을 주로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홈즈라는 사람이 시골에 노인으로 살면서, 결국에는 혼자 일을 할 수 없는 만큼 도움을 받아야 하기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사람들과 직접적인 교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 교감의 과정은 굉장히 느린 편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액션 영화나 스릴러 영화와는 다르게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탐구에 더 가까운 과정이고, 관계 변화를 이야기 하는 쪽을 더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죠. 하지만 이 역시 나름대로 영화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적어도 영화가 가지고 가려는 면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면을 제대로 끄집어 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재미있는 것은 이 과정에서 과거 이야기가 교차하며, 서로의 흥미를 끌어내고, 동시에 홈즈의 매우 깊은 내면에 담아두고 있던, 하지만 당시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그리고 바로 얼마 전까지도 해결할 수 없었던 면에 관해 홈즈가 직접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 과정은 매우 논리 정연한 느낌을 주지만, 동시에 영화가 끌고 가는 것이 결국에는 감정이라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덕분에 영화적인 재미를 더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결말로 다가가면서 홈즈가 새로 익히게 된 것에 관한 감정이라는 테마를 시험대에 올리는 면이 직접적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이 시험은 영화의 막판에 등장하게 되며, 홈즈가 인간애라는 것을 어떻게 배웠고, 이를 어떻게 자신의 능력과 결합하는지를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영화적으로 관객이 매우 쉽게 다가가고, 영화가 제대로 마무리를 지으려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 역시 꽤 진중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의 강점이 드러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언 맥캘런은 노년의 홈즈라는 매우 어려운 이미지를 끄집어 내는데, 이에 관해서 무엇을 끌어내야 하는지 (적어도 영화의 관점에서 말이죠.) 정확히 짚어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이에 관계되어 매우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역의 경우에는 감정의 방아쇠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꽤 괜찮은 연기를 쌓아놨죠.

 영상은 솔직히 배경이 더 매력적인 면이 크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시대극을 지향하고 있는 면으로 인해서 뭔가 특별한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불행히도 뭔가 다르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 끝 차로 부족한 편입니다. 하지만 홈즈의 마지막 시기로 와서는 홈즈가 얼마나 조용한 마을에 사는지에 관해서 모여주고, 이 속에서 얼마나 감정적인 면을 끌어낼 수 있는가에 관한 무대로 사용하는 화면으로서는 적당한 편입니다.

 결론적으로, 셜록 홈즈 원전의 광팬이 아니라는 전제가 깔렸을 때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홈즈의 다양한 해석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도 이 영화는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오는 물건일 겁니다. 물론 스릴러적인 면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아쉬운 영화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적어도 영화가 무엇을 노려야 하는지에 관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약간 마음을 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홈즈 팬에게는......글쎄요. 많이 애매한 영화라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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