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투 비 블루 - 슬픔의 매력 횡설수설 영화리뷰

 원래는 이 영화는 이번주 개봉작이 아닙니다만, 제가 시간을 도저히 맞출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영화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제가 그동안 빅타이틀에 좀 더 귀를 기울이는 상황이 되다 보니 그냥 잊어버리고 넘어가고 있었네요;;; 아무튼간에, 그래도 일찍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쁘기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기대작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기대를 하게 된 이유는 사실 배우 보다는 이 영화에서 다루려고 하는 인물인 쳇 베이커 라는 인물 때문입니다. 한동안 재즈에 관해서 상당히 매력을 느꼈었던 것이 사실이고, 지금도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챗 베이커라는 재즈 트럼펫 연주자에 관한 영화가 나온다는 것은 상당히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엇던 것이죠. 물론 이 사실만 가지고는 어떤 영화가 될 지 알 수 없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과거에 인물만 보고 갔다가 망해버린 잡스 라는 작품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다만 제가 감독에 관해서는 그닥 할 말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로버트 뷔드로 라는 사람인데, 국내에서는 세 편이 알려진 상황이고, 해외에서는 TV용 작품과 단편, 그리고 장편 세 편을 합쳐서 11편이 알려져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 중에서 제가 본 작품이 한 편도 없다는 것이 사실 좀 걱정이기는 했습니다. 솔직히 해외에서도 과거 작품들의 평가가 좋다고 할 수 없는 편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 이전의 장편은 딱 하나만 더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의외인 저미라면 감독이 이미 챗 베이커에 관련된 단편을 한 번 만든 적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목이 “The Deaths of Chet Baker" 라는 작품인데,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배우는 다른 사람이고, 러닝타임 역시 그렇게 긴 작품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단편이기 때문에 본 사람들도 별로 없는 편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솔직히 제가 평가를 할 수 있는 요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반대로 배우에 관해서는 제가 할 이야기가 좀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중 제가 잘 아는 배우는 딱 한 사람입니다만, 이번에 챗 베이커를 한 배우가 에단 호크라는 점에서 한 번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에단 호크는 참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경력이 있고, 그 문제에 관해서 영화를 기대하게 될 부분들이 있기도 해서 말입니다. 워낙에 다양한 영화에 나온 배우이다 보니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배우의 특성상 모든 영화가 다 좋다고 말 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긴느 합니다. 당장에 제가 다룬 영화중에서만도 더 퍼지 1편과 데이 브레이커스라는 희한하기 ㅉ가이 없는 영화도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같은 작품들의 경우에는 정말 무시무시하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고, 살인소설 같은 나름 괜찮은 공포영화도 곧잘 출연한 경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이지만, 자신의 이미지를 내세울 부분들 역시 매우 잘 아는 배우라고 할 수 있죠.

 이 외의 배우들은 제가 할 말이 많지는 않습니다. 카르멘 에조고의 경우에는 신비한 동물사전, 에일리언 : 커버넌트 같은 작품들이 예정되어 있고, 셀마라는 꽤 괜찮은 영화도 출연한 경력이 있으며, 어웨이 위 고 라는 정말 볼만한 작품에 조연으로 일므을 올린 적도 있습니다만, 솔직히 그렇게 손이 금방 가는 배우라고 말 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칼럼 리스 레니 같은 배우의 경우에는 아예 모르는 배우이고, 토니 다포 역시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는 배우이죠. 그나마 재미있는 점이라면 이 영화에서 아버지 역을 맡은 스티븐 백허티는 감독의 단편에서 챗 베이커를 맡았다는 점 정도랄까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 관해서 제가 기대하는 바는 약간 복잡하기는 합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에단 호크라는 배우가 과연 챗 베이커라는 인물을 어떻게 연기할 것인가 라는 점이 가장 쉽게 기대되는 면이고, 영화의 연출은 그 연기를 어떻게 받쳐줄 것인가 역시 상당히 기대를 하는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이 영화에서 과연 재즈라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음악가에 대한 영화이니 말입니다.

 이야기는 챗 베이커의 인생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다만 본격적인 줄거리 설명을 하기 전에 챗 베이커라는 인물에 관해서 조금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챗 베이커는 상당히 잘 생긴 스타성 짙은 음악가로서 시작하고, 또한 성공을 거뒀지만 마약으로 인해 얼굴이 상당히 망가지고, 심지어는 이빨까지 빠지는 바람에 트럼펫 연주자로서 상당히 고생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가 빠진 이후의 트럼펫 연주에 관해 자신만의 사운드를 만들어서 재기하기도 했죠. 하지만 결국 약물 과용 후유증으로 사망해버린 비극적인 면이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앞서서 이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설명한 이유는, 그 인생에서 그래도 본인을 구원하기 위한 시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챗 베이커는 마약을 끊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트럼팻 주자로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말 그대로 음악가로서의 인생이 끝날 수 있는 사건을 겪고 딛고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그의 음악 세계를 다루는 도이셍, 인간으로서의 챗 베이커, 그리고 음악가로서의 챗 베이커를 모두 다루는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이 다루는 이야기가 무조건 현실에 밭을 딛고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다루는 부분들이 상당수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심지어는 주인공도 실존했었던 인물입니다만, 이 영화의 비극성을 전달하고, 동시에 감정적인 면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몇 가지 장치를 추가한 겁니다. 이 영화가 온전한 전기영화로 완성되었다고 쉽게 말 하기 어려운 약간 미묘한 이유는 이 지점이 너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앙쪠 허구의 파트를 추가함으로 해서 극영화라고 봐야 하는 면도 있습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전기영화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극영화이기도 합니다. 다큐멘터리도 얼마든지 일반 관객을 위해서 영화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다큐멘터리는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 할 정도는 됩니다. 이 영화가 가져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적어도 어느 정도는 역사에서 벗어나 영화에 맞게 재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좀 더 강하게 사용한 케이스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러한 상황에서 주인공의 중대한 전환점을 기점으로 해서 그 전후의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젊었을 시절부터 천재로 평가받고, 그 천재성이 한창 빛을 발할 때 나쁜 습관으로 인해 그 파국의 징조가 보이고, 그리고 첫 번째 파국을 맞이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파국을 딛고 다시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 되지만, 결국에는 다시금 파국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지점을 스스로 선택하게 되는 것으로 영화가 마무리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결국 한 사람의 성공과 그 성공 이면의 비극을 모두 다루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과정은 그 파국이 오지 않을 것 같은 면을 먼저 관객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한 번의 거대한 실패와 역경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 역경은 더 이상 음악을 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챗 베이커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 상황은 굉장히 슬픈 면을 드러내고 있으며, 동시에 주인공이 완전히 무너져내린 상황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 주변 사람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그 속에서 정말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이 엄청나게 노력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 노력은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노력에 관해서 가장 가까이서 보고 있는 연인은 이 문제에 관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더 강한 믿음을 주게 되는 면을 가져가기도 하는 것이죠. 영화에서 스토리는 한 인물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관한 감정적 교감을 더 강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감정적인 교감은 생각보다 강한 편이어서 관객들에게 꽤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약간 재미있는 것은 주인공이 왜 그렇게 음악으로 재기하고 싶어하는지에 관해서는 과거 이야기가 중첩되면서 설명해주고 있다는 겁니다.음악적으로 성공했지만, 칼같이 예민했던 시절을 이야기 하고 잇는 상황이기도 한데, 이 상황은 정말 오만하기 짝이 없는 천재를 이야기 하는 부분이라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매우 강렬한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하죠. 영화는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설명함으로 해서 영화 자체를 꽤 친절하게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무조건적으로 친절하게만 모든 것을 던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는 감정적인 면을 더 전달하려는 면이 강한 편입니다. 영화 내내 벌어지고 있는 면들에 관해서 상당히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들고 있는 영화이기도 한 것이죠. 사실 이 감정적인 면 외에는 꽤 간략하게 전달하는 면도 강합니다. 이쯤 되면 축약에 굉장히 능한 상황이라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의 축약 내에 관객에게 필요한 특성은 거의 다 들어있는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이 지점들은 씨앗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더 강합니다. 기본적으로 상황을 보여주고 있고, 이 상황들과 캐릭터들이 상호작용을 함으로 해서 결국에는 감정적인 면을 더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스토리가 시작하지만, 캐릭터들의 감정이 영화를 이루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영화의 캐릭터들의 연결점들과 각자 건드리는 특성들은 스토리의 구조로 매우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개긍로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천재 계통입니다. 이 사람이 음악을 다시 연주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이 노력과 함께 결국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회복 역시 노리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 결국에는 주인공이 엄청나게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결국 이 지점으로 인하여 영화가 쩜점 더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사이사이에서도 그의 예술적인 경향에 관해 이야기가 터져 나오는 경향도 상당히 자주 발생하죠.

 주변 캐릭터들의 앙상블은 이 터져나오는 면에 관한 반응이라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이 터져나오는 지점들은 나름대로의 봉합을 원하는 듯 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주인공이 뭔가 부족함을 계속해서 느끼게 만드는 면이기도 합니다. 결국에 이 지점은 점점 더 강한 충돌들을 만들어내게 되고, 영화의 마지막으로 가게 되면 완벽한 부활을 이야기 하는 상황이 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인간으로서 다시 몰락하게 될 거라는 강한 암시를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의 연기는 그래서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은 굉장히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나 주인공 챗 베이커를 맡고 있는 에단 호크의 연기는 정말 무시무시한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챗 베이커의 말년과 매우 비슷한 생김새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 이 지점을 이용해서 정말 챗 베이커를 거의 부활시켰다는 느낌까지 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에단 호츠의 연기에 맞추기 위해서 다른 배우들 역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직접적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공을 거두고 있죠.

 영화의 화면은 약간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약간 아쉬운 부분인데, 영화의 스토리를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결합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 케이스의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간간히 영화에 필요 없는 과잉 역시 엄습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이 영화의 감정을 극대화 하는 데에 매우 좋은 영향을 줍니다만, 일부 화면에서는 굳이 이렇게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까지 들고 있는 상황이죠. 제일 아쉬운게 오프닝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역시나 음악 영화인 만큼 영화 낸 흘러다니고 있는 음악들입니다. 주인공이 연주하는 음악과, 주인공이 뭔가 하는 동안 다른 일들이 있다는 것을 같이 보여주고 있는 음악이 같이 있는데, 이 음악들은 상황에 어울리는 느낌을 살리는 데에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스토리와 감정들을 관객에게 더 강화해서 던져주고 있는 느낌까지 주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절대로 무시할 수는 없는 영화라고 말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다만 이 영화는 그냥 보고 즐기기 좋은 영화라고 하기에는 뭣한게, 영화가 기본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특성이 슬픔과 우울함이기 때문에 그냥 즐기고 끝내는 영화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쉽지 않은 작품이 될 거라는 경고는 해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좋은 영화를 찾으려고 오신 분들, 그리고 음악에 관한 새로운 영화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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