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역시 개봉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대 기대작인 동시에, 한 편으로는 걱정 되는 작품이기도 했죠. 그 이야기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하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1편도 블루레이로 있는 마당에 피해가기는 어렵다는 생각도 들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어떤 면에서는 이번주 최대 기대작의 반열에 올랐다고도 말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약간은 논란이 있습니다만, 컨저링 1편은 매우 고전적인 공포영화이면서도, 무엇을 끌어들여야 제대로 된 공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매우 정확히 알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쏘우로 대변되는 (컨저링과 같은 감독이 시작한 시리즈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단히 아이러니한 일이기는 하죠.) 내장으로 장난치는 잔혹한 시리즈를 매우 싫어하고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제게는 매우 좋은 경험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길이 남을 공포영화인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공포영화의 문법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영화였기 때문이죠. 다만 스토리가 약간 더 강화 되어 있고 이를 매우 기능적으로 활용 했다는 점 때문에 전편을 좋게 봤던 겁니다. 그 덕분에 영화에서 매우 스산함을 만들어냈던 인형 하나가 외전으로 재탄생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세계관의 확장이라고나 할까요.
당시에 애나벨의 결과물은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 하기에는 약간 기묘한 구석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고 말 하기에는 미묘한 구석이 있었던 것이, 스스로 무엇을 잘 하는지에 관해서 매우 잘 아는 느낌이 있었던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극장에서 매우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 된 이유는 바로 그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감독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제임스 완이 시작한 것을 가지고 다른 상황을 만들어냈다고도 할 수 있죠.
어쨌거나, 이런 토양에서 직계 속편이 나온 케이스 입니다. 다만 전작에서 나왔던 가족들이 그대로 나오는 영화는 아닙니다. 전작에서 이어서 나오는 사람들은 전작에서 귀신을 츠적하는 사람들이었던 워렌 부부가 다시 등장하는 것 외에는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배우는 그래서 그 두 사람이 주요 배우가 되어 있는 상황이 되었기는 하죠. 약간 놀란 것은 이 영화에 계속 출연하는 것을 베레 파미가가 동의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베라 파미가는 전편에서도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만, 소스 코드에서 역시난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준 적이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베이츠 모텔 드라마에서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말이죠. 그리고 그 이전에는 인 디 에어 같은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고 말입니다. 상당히 좋은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꽤 있는 배우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높게 치는 배우입니다. 물론 오펀 : 천사의 비밀같은 영화를 보면 공포 영화도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죠.
남편 역할인 패트릭 윌슨은 정말 영화를 가리지 않는 케이스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평균점으로 치고 가는 영화에 주로 출연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영화가 별로라고 하더라도 치고 들어가는 경우가 꽤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어딘가 희한한 영화도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에서 이 배우를 본 기억들 덕분에 영화를 기대를 하는 편이라고 말 할 수 있게 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프란카 포텐테와 프란시스 오코너가 각자 나름대로 조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란카 포텐테의 경우 체 라는 영화에서 잠깐 출연한 경력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프란시스 오코너는 미스터 셀프리지 라는 작품 때문에 기억을 하는 상황이죠.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역시나 영국 배우이자 참으로 다양한 필모를 가지고 있는 사이먼 맥버니입니다. 이 외에도 이런 저런 배우들이 있는 상황이죠.
물론 이 영화를 가장 크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역시나 이 작품의 감독이 여전히 제임스 완 이라는 사실입니다. 공포영화와 스릴러 영화를 게속해서 해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계속 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감독이고, 이 영화 때문에 아직까지도 공포영화에 상다잏 오랜 내공을 보여주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다만 얼마 전 분노의 질주 7편을 감독 한 것을 생각 해보면 어느 정도는 다른 장르에 대한 기대도 있는 듯 하더군요.
이야기는 1977년 영국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영국에서 사는 마가렛이라는 여자와 네 딸이 사는 집에 어느날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 존재는 벽을 두드리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누군가와 결합하여 사악한 목소리를 내기도 하며, 심지어는 가구들과 아이들까지 공중에 띄우는 상황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문제로 인하여 워렌 부부가 방문하게 되지만, 일이 더 심하게 꼬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상황들을 보여주는 식입니다.
기본적으로 공포 영화의 속편이고, 또 다른 스핀오프작인 애나벨이 이미 있는 만큼 이번 영화는 엄밀히 말 하면 세 번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전작들과 완전하게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죠. 이 영화의 첫 번째 강점은 역시나 이 문제에 관해서 적어도 전편을 일부러 볼 필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전편에서 캐릭터 설정이 오기는 했지만, 애초에 별로 없는 설정이기도 하고, 이 영화에서는 조금 다른 문제로 인해서 전편의 설정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본격적인 공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영화의 캐릭터 이야기를 조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의 중심에는 퇴마사 부부와 그 퇴마사 부부가 도와주려고 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이 가정은 계속해서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시간이 지날 수록 아예 목숨을 위협 받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퇴마사 부부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이 퇴마를 위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캐릭터의 강화가 상당하다는 겁니다. 특히나 부부의 캐릭터에 관해서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죠. 전작에서 공포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틀이 되는 정도의 특성만을 가지고 적당히 끌어내는 식이었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그보다는 좀 더 감정적으로 다가가는 지점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것들에 관해서 일반적인 공포영화보다는 좀 더 나가 있는 케이스라고 말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물론 이 새로운 시스템이 과연 성공적인가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공포영화의 특성상, 공포가 주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고, 균형을 잘 못 맞춘 경우에는 오히려 영화가 감정적으로는 어설프게 멀리 가버리는 가운데 공포의 에너지는 시덥잖게 끝나버리는 경우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어서 결국에는 영화에서 공포와 그 감정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매우 정석적인 방식을 택했습니다. 주인공들의 특성을 강화하는 이유를 그들이 더 절박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는 쪽으로 영화를 진행하는 것이죠. 영화가 진행 되면 될수록 이 감정은 매우 강렬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점점 더 강한 긴장감을 가져가야 하는데, 결국에는 이 긴장감이 사람들과의 연게점을 가지게 되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절박함을 더하는 식이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영화 속에서 캐릭터들에 관해서 관객에게 매우 강하게 다가가는 것은 이 영화에서 최대 강점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 부부의 상황에 대헤서 관객들이 좀 더 깊게 이해함으로 해서 상황을 좀 더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들고, 관객들이 심정적으로 더 다가가게 만드는 힘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특성이 계속해서 진행되는 것으로 인하여 관객들은 캐릭터에 관해서 이해를 더 깊게 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캐릭터들을 통해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영화가 첫 번째 잘 한 지점이라고 말 할 수 있죠.
다만 이 상황에서 이 영화의 주가 되는 것은 역시나 공포라는 부분입니다. 만약 위의 내용이 주가 된다고 한다면 공포를 가미한 스릴러 영화라고 말 하는 쪽이 더 맞게 되겠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오히려 본격 공포물입니다. 다만 전작에서 주로 사용했었던 전통적인 공포의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강도를 올리기 보다는, 이를 조금 비틀어서 관객에게 던지는 식으로 영화를 만들어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이 평가를 좋게 받았던 이유는 공포 영화의 정석을 가지고 정말 제대로 접근한 오랜만의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내장이 튀는 끔찍한 장면 없이도 얼마든지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준 상황이 된 것이죠. 보통은 전편의 성공시에 그 속편은 강도를 더 올리는 식으로 전략을 구사하게 됩니다. 보통은 그래서 평가가 그닥 좋지 않게 끝나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애나벨이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방식을 사용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밀한 타이밍 계산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공포의 씨앗을 뿌리는 방법을 다양화 하는 방식을 택한겁니다. 물론 악령이 등장하고, 그 악령이 벌이는 일들의 초반부는 아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후반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다양한 방향으로 관객들을 공략하게 되고, 이에 관해서 상당히 다양한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겁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이 다양한 공포의 방식을 하나로 묶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상당히 다양해지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공포의 방식은 여전히 매우 심플하며, 관객에게 잘 먹히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타이밍을 가지고 구사하는 방식인데, 영화에서 공포의 대상이 곧 나타날 것 처럼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작 그 타이밍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약간 벗어나는 식으로 영화를 진행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몇가지 시각적인 표지 역시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묘미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타이밍 게산이 매우 면밀하게 들어가야 하는 만큼, 영화가 가져가고 있는 이야기는 흐름은 면밀히 계산되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영화 전체적인 흐름 역시 상당히 면밀한 계산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의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영화에서 영화적인 흐름이라는 부분과, 공포의 흐름을 서로 면밀하게 계산해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덕분에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물론 이 영화에서 공포의 강도는 약간의 논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영화에서는 매우 절제된 스타일의 공포를 가져가고 있고, 주로 타이밍 계산에 관한 공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강도를 강하게 만들어버리기 위한 편법을 동원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숭 있습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기묘한 특성이 될 수도 있고, 동시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 수도 있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가 무엇을 가져가야 하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흐름은 이 느낌을 적당히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고 말입니다.
배우의 연기는 매우 괜찮은 편입니다. 베라 파미가의 경우에는 워낙에 좋은 연기를 잘 소화해낸 이력이 있는 배우이기도 하기 때문에 놀라울 것이 없기는 하지만, 패트릭 윌슨, 프란카 포텐테가 그 에너지를 잘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놀라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먼 맥버니 역시 영화에서 잠깐이나마 나오면서 나름대로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데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영상에 관해서는 컨저링의 속편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화복한 가정을 보여주면서도 어딘가 불안하다는 것을 조형적인 면으로 살려내고 있는데, 생각보다 매력이 강한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공포영화가 사운드 디자인도 좋아야 하는 만큼, 이 영화의 시각적인 면 못지 않게 면밀하게 계산되어 있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장르영화입니다. 공포영화에 관해서 극도의 기피를 하지 않으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상다잏 매력적으로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으스스한 매력을 가져가는 데에 있어서도 상당히 좋은 면모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정도면 꽤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장르적인 특성 내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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