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자의 날 - 끝까지 간다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어쩌다 보니 이 시리즈를 리뷰하지 않고 꽤 많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사실 이보다 더 한 시리즈도 있는 상황인데, 그 시리즈는 지금 현재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황이죠. (솔직히 10권 넘어갈 때 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5권쯤 되고 보니 만만치 않겠더군요;;; 심지어는 그런 시리즈가 두 가지인 상황이고 말입니다.) 일단 어디까지이건간에 한 번 밀어붙여 보려고 노력중이기는 한데, 영 답이 안 나오기는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미국에서 테러리즘에 관해 염증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점은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9.11때 시작되었다고 하는 분들은 있지만, 솔직히 생각해보면 그 때는 테러리즘에 관한 스트레스를 중동으로 모으는 데에 집중한 것이지, 이미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사건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기는 한데, 이 이상의 이야기를 진행하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테러리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니 말이죠.

 아무튼간에, 제가 이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끄집어 내는 이유는 이 작품의 이야기가 미국 국내를 테러의 위협에서 지켜내는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해외에 관해서도 포괄적으로 작업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문제에 관해서는 해당 작품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이번에 진행되는 이야기 역시 또 다른 테러리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결국에는 주인공이 이번에도 테러를 어떻게 막는가와 관계가 되고 있는 것이죠.

 다만 이번에 등장하는 것은 굉장히 복잡한 워싱턴 정계입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재미있는 특징이라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도 정치 문제가 항상 개입하게 되며, 대부분의 경우에 정치인들은 바보짓만 일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어서 아무래도 사람들에게 상당히 피곤한 부분으로 다가가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작품에서는 그 피곤한 부분이 주인공과 결부되어서 재미로 변환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여기에서 정치에 관해 흑막이 있다 없다와 연결되는 부분은 좀 묘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CIA아 테러에 연관이 될만한 은행, 증권 금융기관을 감시하는데ㅔ, 이 속에서 금값 폭등과 함께 중동의 한 은행을 통해서 금을 사들이는 계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9.11테러와 관계가 있는 세명의 테러리스트가 접선하고 있다는 정보 역시 입수됩니다. 이 상황에서 결국에는 미국 내의 핵 테러가 계획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에는 이를 주인공이 막아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시리즈의 공통된 특징이 하나 있는데, 주인공은 분명 테러를 막근 사람이기는 하지만, 이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는 굉장히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문제에 관해서는 간단하게 ‘테러리스트는 무조건 나쁘며, 이들은 죽여도 상관 없다’ 라는 식의 슬로건으로 움직이고 있죠. 작품에서는 굉장히 자주 고문과 사살 장면이 나오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전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각 권을 그냥 따로 읽고 있으면 별 느낌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몰아서 한 번에 읽는 경우에는 상황이 좀 달라집니다. 새로운 책이 나오게 되면 그 이전 책들을 다시 한 번 몰아서 읽어보는 식이기 때문에 더 그렇죠.

 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가장 불편한 점은 결국에는 그 고문에 관해서 묘사 자체가 거칠게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솔직히 과거에도 고문에 관해서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을 보여주고 있고, 역시나 묘사가 상당히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거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 라는 느낌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죠. 이 문제가 직접적으로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이 고문 장면 자체가 아무래도 이야기에서 문제가 무르익기 이전에 나왔기 때문일 겁니다. 이슬람 과격분자를 과격하게 다룬다는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나온달까요.

 이 문제에 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솔직히 읽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이야기가 좀 불편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안보를 위해서 마구 사람을 죽여도 되고, 동시에 그 사람들에 관해서 죄책감이 없다는 것, 그들을 해쳐서라도 사람을 구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에 따라 불편하게 다가온다는 겁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개인적인 문제가 상당히 크게 작용할 수는 있습니다만, 미치 랩 시리즈가 내내 같은 문제가 있는 바람에 이제는 좀 거슬리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작품에서는 그 문제에 관해서 그 단락에서는 상당히 불편하게 다가옵니다만, 이야기가 진행되면 그냥 잊혀지게 됩니다. 사실 이 문제가 애매하게 다가오는 이유도 이때문인데, 작품에서 사안 자체를 매우 급박하게 다룬다는 식으로 가다 보니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그 문장에 신경 쓰는 것 보다는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되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장면으로 인해서 그 다음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다음 이야기는 대단히 강렬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의 최대 매력은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강렬하게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거의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가고 있기 때문에 그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데, 계속되는 추격전은 그 속에서 액션성을 끌어내기에 가장 적합한 모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으로 인해서 상당히 재미있는 모습으로 변화 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그 특성으로 인해 재미를 확대 하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다른 음모가 같이 판치고 있다는 이야기는 여전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다음권과도 음모를 연결시키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아무래도 주인공이 쌓아놓은 것이 있고, CIA의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안 관료들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상황을 타개하려고 한다는 식의 이야기도 같이 들어가 있는 겁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만, 음모가 결말을 맽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무르익다 다음권으로 넘어가는 부분들도 약간 있는 편입니다. 이 하다 만 이야기가 작품에 영향을 크게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권을 생각하게 하지만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문제에 관해서 가장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이 작품이 일종의 거대한 음모를 막는 것과, 그 음모 뒤에 전혀 다른 문제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 관해서 매우 자세하게 이야기 하면서, 이를 각자 따로 둔다는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합쳐지는 부분에서 최대의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 특성을 매우 잘 살리고 있는 편이며, 결국에는 주인공의 활약으로 인해서 최고의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 사소한 불만이라면 이번에 주인공은 과도할 정도로 모든 것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 정도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야기가 과도한 직선이라는 것은 좀 애매하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이 작품의 전통적인 특징이기는 한데, 뭔가 다른 문제가 숨어있다는 것에 관해서 그다지 매력이 없게 표현을 하고, 이미 다 까발리고 가기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그렇게 매력적이라고 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그냥 있는 대로 밀어붙이고 있는 모습이랄까요. 아무래도 이 문제로 인해서 이야기가 그렇게 지지고 볶고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어진다는 느낌이 살짝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정도의 이야기를 매우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 내내 굉장한 에너지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죠. 말 그대로 읽으면서 시간 보넨다는 지점에 관해 정말 제대로 특화된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몇몇 잔인한 장면 역시 거의 끝까지 밀고 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 불편하게 생각할만한 분들에게는 별로 좋지 않다고 느껴질만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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