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가이즈 - 상당한 재미, 그걸 다 깎아먹은 자막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번주도 만만한 주간이 아닙니다. 한 편이 일단 개봉을 앞당기는 상황이 벌어져서 한 편만 보게 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에는 이 영화의 개봉일이 잡힘으로 해서 구도가 다시 한 번 바뀌게 되었죠. 이런 상황이 간간히 벌어지기는 합니다만, 벌어질 때마다 달갑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신경 써야 하는 일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계획이 바뀌어야만 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게 되니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감독인 셰인 블랙에 관해서는 상당히 미묘한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이언맨 3로 상당히 유명해진 상황이기는 한데, 그 이전 작품에 관해서는 그닥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언맨 3편의 경우에는 약간 고용감독이라는 느낌도 오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솔직히 온전하게 셰인 블랙의 능력으로 연출이 된 영화인가에 관해서는 약간 미묘한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키스 키스 뱅뱅이라는 영화를 생각해보면 의외로 액션 스릴러와 코미디를 결합하는 데에 능력이 없다고는 말 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무조건 감독 이름을 믿고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영화가 연출로서는 세 번째 영화고, 아이언맨 3는 잘 나왔지만 앞선 이유 때문에 온전한 능력으로 보기 힘든 상황이며, 키스 키스 뱅뱅의 경우는 재미는 있었습니다만,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말하기는 약간 애매한 작품이라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 다른 작품들에 눈이 돌아가게 되기는 합니다만, 각본가의 능력이라는 것이 영화를 어떻게 연출하는가에 따라 굴절이 좀 있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에 관해서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것은 아무래도 배우들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사람은 역시나 러셀 크로우인데, 이 영화 이전에 괜찮은 영화들이 꽤 많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맨 오브 스틸에서도 나왔었고, 국내에서 흥행은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만 워터 디바이너라는 영화에도 나온 바 있으며, 노아 라는 작품에서도 노아 역할을 함으로서 상다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사이사이에 브로큰 시티 같은 더럽게 재미 없는 작품들도 같이 끼어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배우는 역시나 라이언 고슬링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빅쇼트에서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상황이죠. 다만 이 영화는 워낙에 좋은 영화인데다, 주변 배우들 역시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 특성이기는 했습니다. 갱스터 스쿼드에서도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고, 플레이스 비온드 더 파인즈, 킹메이커, 드라이브 같은 작품에서 모두 매우 다른 느낌을 주는 연기를 해 낸 바 있습니다. 다만, 온리 갓 포기브스 같은 헛발질이 간간히 끼어 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랄까요.

 맷 보머 역시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캐스팅 요청 1순위라는 점에서 생긴게 어떤지는 서렴ㅇ이 될 것 같고, 그 이전에 화이트 칼라 라는 TV 시리즈에서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대를 할만한 면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드라마 경력에 편중되어 있고, 영화는 매직 마이크나 인 타임 같이 타겟이 확실하거나, 아니면 그냥 그런 영화들이 많이 끼어 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한계가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약간 놀라게 만든건 역시나 킴 베이싱어입니다. 솔직히 과거에는 정말 아름다운 여배우로 주로 날리던 사람이엇는데, 최근에 영화 선택이 약간 기묘하다는 문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죠. 그나마 그루지 매치와 써드 퍼슨이 평가가 좋은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나머지는 국내에서 공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거나, 아니면 평가면에서 뜨뜻 미지근한 특성을 드러내기도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되는 면도 있기는 하죠.

 이 외에도 대략 레이첼 브룩 스미스가 나오고 있고, 마가렛 퀄리 같은 배우는 이런 저런 여오하에서 적당히 나온 적이 있습니다. 약간 놀란게 타이 심킨스와 키스 테이빗도 이 영화에 조연으로 이름을 올린 상황이더군요. 이 외에 뷰 크냅과 야야 다코스타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런 저런 영화를 자주 보신 분들이라면 이래저래 아시는 얼굴들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배우진은 그럭저럭 괜찮다고나 할까요.

 이야기는 두 사람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일단 전직 파이터이자 현직 청부 폭력 업자인 잭슨 힐 리가 나오고, 그 잭슨 힐 리가 사설 탐정이지만 주로 사기꾼으로 몰리는 홀랜드 마치를 만나게 됩니다. 이 둘은 티켝태격 하지만 LA 법무국장의 딸이 실종된 사건을 맡게 되고, 이 상황에서 포르노 배우의 죽음건도 같이 끼게 됩니다. 결국에는 점점 더 사건이 확대 되면서 주인공 둘이 위기에 몰리게 되죠. 이 영화는 그 과정과 결말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단 하나의 문제를 이야기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의 자막 번역은 정말 개판입니다. 알아 들을만한 단어도 엉망으로 번역했고, 오역과 의역이 난무합니다. 이야기의 방향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를 해내지 못하는 자막 상태를 자랑하고 있고, 조금이라도 유행하는 단어를 쓰기 위해서 원래의 입씨름을 모두 엉망으로 자막 처리 해버렸습니다. 이 자막 문제는 역사가 길지만, 이번 영화의 경우에는 정도가 심각합니다.

 지금 문제에 관해서 나열했습니다만, 보통은 잠깐만 나와도 오역 문제로 이야기가 나올 판이 되는 이야기가 영화 낸 반복됩니다. 영화 내내 보이고 있는 자막들은 왜 이따위로 말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지경입니다. 초등 영어 알아들을 실력만 되면 영화의 자막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자막의 악랄함에 관해서 정리르 하자면, 이 영화가 망하는 이유는 국내에서는 자막이라고 말 해야 할 정도입니다. 심지어는 유행어 쓰느라 오히려 영화의 맥락 자체를 놓치는 부분들이 생길 정도이니 말입니다.

 자막 이야기를 떠나 이야기에 대한 부분을 본격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이 작품은 의외로 최근에 나왔던 인히어런트 바이스와 비슷한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다만, 이 영화는 감독의 성향상 이야기의 특성을 좀 더 관객 친화적인 지점으로 가져가는 식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이야기에 상당한 분량의 코미디를 집어넣은 상황이기도 하죠. 허당 탐정들의 이야기로 영화를 채워가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의 이야기 특성상 코미디가 거의 대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는 사람들 이야기라는 겁니다.

 보통 이번 영화가 지향하는 스타일의 영화들이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능력도 없는 탐정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가 오직 코미디만 보여주고, 상황에 관해서 받아들이고 있기는 한데,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들이 모조리 코미디로 연결되는 식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코미디 요소를 빼면 의외로 훌륭한 수사물의 요소들을 다 가지고 가고 있는 것이죠. 영화가 진행되면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약간 선형적이기는 해도 그래도 온전한 수사물의 구조를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시작부터 상당히 강렬한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살인사건으로 시작하고 있죠. 이 살인이 더 크게 번지게 되는 계기 역시 정말 재미있는데, 사건을 조사하던 사람을 주인공을 또 다른 주인공이 방해하면서 시작하는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 곧 내막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문제로 인해서 뭉치기 힘들어 보이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 자체를 하나의 재미로 다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서 이야기가 사건을 다루는 방식을 먼저 이야기 하기 보다는 캐릭터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들은 굉장히 독특하거든요. 일단 처음부터 사람을 추적하던 사람은 능력은 있긴 하지만 사건 맡긴 사람들한테서 돈 뜯어내는 데에 더 혈안이 되어 있는 홀아비이고, 그런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 다른 주인공은 돈받고 사람 때리는 사람이니 말입니다. 이 사람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아예 다른 주인공과 첫 단추를 잘 못 꿰었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으로 시작하고 있고 말이죠.

 이 두 캐릭터는 서로 다른 면모를 자랑합니다. 한 사람은 저돌적인 면모로 인해서 사건을 추진하는 데에 힘을 주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두뇌로 그 사건을 파헤치는 단서들을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 이 둘의 콤비는 계속 인간적으로 부딪히고, 곧 깨질듯한 문제를 안고 가고 있지만, 이 분위기는 위태한 듯 하면서도 계속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추진력의 일부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 둘 사이의 에피소드와 대사들은 영화의 흥미를 유지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사람들 각자에게 나름대로의 어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한 사람은 나름대로 사회에 적응해가는 방식이 폭력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들춰내고, 다른 한 사람은 딸에게 계속해서 의지하면서도 이상한 부채감을 지닌 이유를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어둠은 영화에서 그렇게 오래가는 편이 아니며, 영화에서 감정적으로 일정한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도움을 주는 정도에 그칩니다. 영화에 분위기를 해치는 지점까지는 절대 가지 않고 있는 점이 돋보이는 것이죠.

 그리고 이 사람들 주변에 정말 다양한 캐릭터가 끼어들게 됩니다. 특히나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역시나 주인공 한 명의 딸입니다. 이 딸의 경우에는 영화에서 사실 주인공 두 남자보다 훨씬 능력이 좋다고 생각되는 면모가 있을 정도이고, 인간적으로도 훨씬 더 완성된 희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현실적이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이 영화의 재미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다양한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죠.

 그리고 이 상황에서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 역시 상당히 다양한 면들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에게 일을 의뢰하는 인물중 하나는 전형적인 개그타입이지만, 다르 한 사람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으로 등장하는 듯 합니다. 물론 얼마 가지 않아 바로 사이드가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생각해볼만한 여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이런 인물들은 영화 내내 꽤 등장하며, 심지어는 악당들 마져도 나름대로의 색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맛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모두가 얽혀 들어가는 이야기는 앞서 말 했듯이 약간 선형적이고, 사건 외의 다른 면들을 굉장히 자주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의 강점은 사이드 스토리가 재미를 일으키는 연출을 해내면서도, 영화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에 좋은 못브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그 덕분에 온전한 하나의 이야기를 제대로 구성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죠.

 영화의 흐름 역시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흐름은 기본적으로 코믹한 면을 가진 수사극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의외의 몸집을 자랑하는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지점 역시 상당히 강하게 건드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섬세함과 호쾌함을 오가면서, 각자에 맞는 흐름을 적당히 찾아내면서도, 영화가 하나의 극으로서의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흐름과 강약을 찾아냈습니다. 덕분에 영화를 지켜보면서 관객들은 어딘가 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황이 되죠.

 배우들의 연기는 명불허전입니다. 솔직히 라이언 고슬링이 이 정도로 허당 연기를 완벽하게 하리라고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정말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러셀 크로 역시 거친 남자이지만, 이상한 면에서 순정을 드러내는 희한한 사람을 매우 독특한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받아내는 힘을 보여줬습니다. 이 외의 캐릭터들 역시 각자 캐릭터가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에너지를 제대로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적인 매력을 살리는 데에 일조하고 있죠.

 영화의 시각적인 면 역시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특정 시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시대극이고, 이 시대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하는가에 따라 답안이 많이 달라지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그 시대의 묘미를 살려내면서도, 이를 관객에게 꽤 세련된 느낌으로 다가오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다만 생각 이상으로 영화에서 영상적으로 지르고 보고 있다는 느낌 역시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코믹물보다는 독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결론적으로, 자막만 아니었으면 정말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강약조절은 팝콘 영화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배우들의 연기는 그 강렬함을 살리는 데에 조하고 있으며, 영화의 스토리는 관객의 흥미를 잃지 않게 완급 조절을 잘 해 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영화이지만, 영어를 알아듣기 힘든 분들이라면 오히려 피해가시라고 충고드려야 할 듯 합니다. 그 정도로 자막이 엉망이거든요.

덧글

  • 봉학생군 2016/07/11 08:07 #

    얼마나 자막이 엉망이면;;;
  • 리퍼 2016/07/11 10:17 #

    이전에도 많은 자막사건이 있었는데 틈만나면 자막사건이 일어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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