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와 대통령 - 기막힌 실화, 가벼운 이야기 횡설수설 영화리뷰

 좀 놀란게, 이 영화의 개봉일이 꽤 일찌감치 잡히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아무래도 기대를 하고 있던 만큼 반가운 일이었죠. 게다가 이 영화의 수입사의 영화 명단을 봤을 때, 의외로 영화를 진짜 개봉시킨 전적이 의외로 많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개봉 역시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이 영화가 정상적인 개봉 루트를 밟게 되었고, 그 덕분에 신나게 리뷰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리자 존슨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 이전에 몇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연출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제가 이번 영화 이전에 나온 작품들을 전혀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알만한 작품이 있는가 하고 해외 사이트도 들어가본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역시나 그닥 알 수 있는 작품들이 별로 없더군요. 단편으로 잔뼈가 굵은 사람이고, 장편으로 넘어온지도 꽤 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 드라마 파일럿 에피소드의 연출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오기는 하는데, 해당 드라마의 경우에는 알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이죠.

 보통 이런 경우에는 소재 때문에 끌리는 경향이 매우 크기는 합니다. 앨비스 프레슬리라는 사람에 관해서 다루는 영화가 몇 편 있었기는 한데, 보통은 코미디 영화이거나, 아니면 음모론으로 점철된 경우가 상당히 많았죠.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유괘한 면과 엉뚱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론느 두 사람의 이상하게 진지한 면이 영화에 등장하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이 지점으로 인해서 이번 영화를 기대하게 되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죠.

 게다가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사람의 가주 외의 면모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몇 안 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주로 가수로서 어떻게 죽었는지, 어떻게 죽은 척 했는지 하는 영화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정말 살아 있을 시절에 가수 외의 행적에 관해서 나름대로 이야기를 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조사 해보지 않았습니다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재미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말입니다. 덤으로 닉슨에 관해 주로 어두운 면을 봤던 영화들과는 다르게 약간 다른 특성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었고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번 영화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역할을 맡은 배우는 마이클 섀넌입니다. 이 배우를 알게 된 초장기에는 솔직히 별로 좋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는 슬슬 좋아지더군요. 이래저래 극장에서 겨우 볼 수 있었던 미드나잇 스페셜에서 나온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연기력 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는 배우이지지만, 그 이전에는 이미지 때문에 약간 미묘하게 받아들였던 면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 이미지와는 관계 없이 매우 좋아하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리처드 닉슨 역할을 한 배우는 캐빈 스페이시입니다. 이 배우의 경우에는 최근에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대통령을 한 바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아예 실제 있었던 대통령을 연기하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과거에 프로스트 대 닉슨 이라는 영화에서 프랭크 란젤라 라는 대 배우가 닉슨을 한 적이 잇는 만큼, 이번에는 어떤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것인가 하는 쪽으로도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보통 한 배우가 너무 강렬하게 나온 경우에는 그 다음 배우들에 관해서 좀 걱정하게 되는 면이 있는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방향도 다르고 해서 그래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죠.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배우는 콜린 행크스입니다. 이 영화 이전에 정말 다양한 작품에 나왔었고, 그때마다 꽤 괜찮은 연기를 한 적이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미국 드라마인 덱스터에 등장해서 살읹마 역할도 한 적이 있는 배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저는 톰 행크스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꽤 늦게 알았던 덕분에 이 배우의 연기에 관해서 특별한 선입견 없이 보게 되엇고, 그 덕분에 꽤 괜찮은 배우라고 기억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알렉스 패티퍼와 조니 녹스빌, 에반 피터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알렉스 페티퍼는 스톰 브레이커 시절에 보기 시작해서 저 친구 잘 크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중간인 아이 엠 넘버 포와 빗스틀리, 인타임이 솔직히 모두 그닥이었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그렇고 말이죠. 조니 녹스빌의 경우에는 저와 연이 정말 좋지 않은 배우로 손꼽히는 사람중 하나이기도 하고 말이죠. 다만 에반 피터스의 경우에는 퀵 실버 역할로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비밀요원이 되고 싶어 하면서 시작합니다. 자신이 영화배우로서 분장에도 능하고, 스타들과의 인맥도 넓으며, 생각 이상으로 무술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를 이야기 하는 곳이 리처드 닉슨 이었다는 것이 문제죠. 닉슨은 아시다시피 이런 저런 다른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기도 해서 꼰대처럼 나오고 있ㅅ브니다. 이 둘의 이야기가 영화에서 벌어지고 있죠.

 이 영화의 스토리는 매우 기묘한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대에 가장 유명한 가수이자 유명인이 정보에 관해서 원하는 부분이 있고, 이로 인해서 대통령을 만나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정부의 수장은 리처드 닉슨이라는, 우리가 매우 잘 아는 대통령이 나오게 됩니다. 결국에는 무척 다른 듯 보이는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되고, 그 상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과정에서 밝혀지는 이야기가 소위 말 하는 심각한 지점들이 있는가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닉슨은 주변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논의를 하는 지점은 있지만, 여기에는 특별히 뭔가 의미가 있다거나 심도 있는 대화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대통령을 만날 수 없는 이유중에 그 시간에 낮잠을 잔다는 것까지도 포함이 되어 있다는 것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정도이니 말이죠. 정책 결정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역으로 엘비스 프레슬리가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 하는 일들이나, 내뱉는 대사들 역시 솔직히 크게 의미가 있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나라를 걱정한다고 하는 사람이지만 역시나 본인이 친구들을 끌어들여서 뭔가 새로운 일을 하게 되죠. 그것도 순전히 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상황을 이끌고 가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결국에는 이뤄내게 되는 상황까지 흘러가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상황은 심지어는 둘의 대면에서까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후반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와 리처드 닉슨은 결국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이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죠. 심지어는 단 둘이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엘비스는 이 상황에서 끊임없이 닉슨의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두 사람 사이에 매우 묘한 유대를 쌓게 되는 이야기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좋기는 하지만, 우리가 소위 말 하는 의미적인 알맹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기묘한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의 전반부나 후반부나 이야기에서 당시 세태에 대한 알맹이가 직접적으로 나오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인기가 있는 사람과 권력이 있는 사람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에 관해 가장 시시껍질하게 보이는 대답을 영화에서 하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결국에는 영화가 뭔가 당대 세상에 관한 큰 의미를 일부러 내포해 가면서 진행하는 영화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대신 이 영화에서 내세우는 것은 엘비스와 닉슨이 각자 일을 벌이고, 그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둘의 만남에 관하여 진행하는 지점은 그렇게 길게 표현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화의 후반부에 몰려 있고, 그마저도 일단 짧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 진행되는 이야기는 주로 왜 엘비스가 닉슨을 만나려 하는지와 엘비스가 그 일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엘비스가 접촉하려는 여러 상황들에 관해서 어떻게 닉슨측이 반응하고, 그 밑의 직원들이 무엇을 준비하려고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각자의 속내를 드러내며 상당히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장점은 엘비스측의 사람들이 가진 캐릭터성입니다. 엘비스야 워낙에 독특한 사람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주변 사람들이 그 독특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엘비스를 위해서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가가 주로 그려지고 있죠. 친구로서 무슨 일을 하는지와 결국에는 수습을 어찌 하는가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대사들은 해당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중요하게 등장시키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사황에 관해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 하는 부드러운 코미디가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비스의 사회적인 명성을 빌리기 위해서 다른 일들을 꾸미지만 결국에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그를 이해시키고, 동시에 그 이해를 넘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 하는 지점을 다루면서 아무래도 영화에서 주로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기점으로 해서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서 억지스럽게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매우 부드럽고 가벼게 이야기를 짆애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 편입니다. 솔직히 일부 장면에서는 극적 흐름이 매우 중시되는 탓에 코미디 성향이 죽는 경우도 꽤 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이로 인해서 일부 장면은 웃음을 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웃기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 버리는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특성으로 인해서 결국에는 영화가 뭔가 있는 것 같다 라는 생각만 드는 것이죠.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이야기를 이어가고, 각 상황을 흥미롭게 만들어 내는 데에는 꽤 좋은 재능을 발휘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 진행에 있어서 아무래도 사람들이 각자 하는 이야기가 매우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고, 이에 관해서 최대한 관객에게 흥미롭게 다가가야 하는 상황인데, 영화가 해당 지점을 캐치 한 것이죠. 이 속에서는 주인공을 비롯하여 주변 캐릭터들의 성격까지도 매우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전달되는 요소들이 같이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일을 벌이는 사람이 있고, 이를 수습하는 사람이 있다는 간단한 도식으로 출발하기는 하지만, 이 속에는 서로간의 유대가 있는 상황이고, 이 유대와 믿음을 통해서 사건을 처리해 가는 과정을 영화에서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은 캐릭터간의 유대를 설명하고, 이를 통해서 상황을 설명해 가는 과정에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과정에서 드러나는 이야기는 결국에는 캐릭터들의 내면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 상황은 결국 닉슨과 엘비스의 만남을 통해서 확장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것들중 이 둘의 만남은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벌어졌던 모든 일들에 관한 일종의 정리를 이야기 하는 동시에 휘몰아치는 또 다른 일면이 있는 관계로 영화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여기에서 빛을 발하는 것은 의외로 닉슨의 캐릭터성으로, 영화에서 자신의 신념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동시에 가족을 사랑하는 이야기를 약간씩 보여주면서 의외로 푸근한 느낌을 살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중요한 편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의 연기는 기본적으로 그 사람들이 된 듯한 느낌을 더 강하게 살리는 식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마이클 섀넌은 매우 강렬한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캐빈 스페이시는 본인의 탈을 벗어나 정말 꽉 막힌 대통령이지만, 이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영화에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모습을 살려주고 있죠.

 영화의 화면은 기본적으로 매우 따듯한 느낌을 살려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들이 굉장히 희극적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면모에 관하여 화면의 특성과 톤을 어느 정도 맞춰 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특성을 매우 잘 알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화면의 톤과 소품들의 재미를 통해서 영화를 해결해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총 마저도 이 영화에는 꽤 묘한 소품으로 등장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개봉관이 적은 것이 아쉬울 정도로 나름 재미있게 잘 만든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실화를 통해서 이를 인간적인 맛이 있는 작품으로 탈바꿈 하는 데에 성공한 작품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을 원하시거나, 시대상에 관해서 밝은 면만이 아닌 지점을 보기를 바라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의 면면들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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