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판타스틱 - 독특하지만 사랑으로 뭉친 가족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의 경우에는 꽤 반가운 영화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되리라고 생각을 거의 안 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부천에서 공개 되었을 때 이 영화를 못 보는게 좀 아쉬운 상황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만, 결국에는 나름대로 방법이 생긴 셈 입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는 아직까지 이 영화 한 편만 확정된 상황이기까지 하죠. 다른 영화는 명단에도 없고, 있다고 해도 안 땡겨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저는 이 영화의 감독인 맷 로스에 관해서는 감독으로서는 별 할 말이 ㅇ벗는 상황입니다. 배우로서는 상당히 다양한 경력을 지닌 사람이죠. 링 오브 파이어라는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고, 그 이전에 빅 러브라는 영화에서 아예 주연을 맡은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영화는 굿 나잇 앤 굿럭 이라는 영가 있는데, 이 영화에서 조연 캐릭터인 에디 스콧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주로 조연으로 나오면서 상당히 다양한 영화를 오간 사람입니다. 배우로서의 경력이 훨씬 길며, 이 영화가 장편 와이드 개봉작으로서는 첫 감독작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대신 이 영화의 배우는 일단 비고 모텐슨이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아라곤 역할로 상당히 유명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당시에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방랑자의 모습과 왕의 모습을 모두 잘 표현했다는 평갈르 바딕도 했습니다. 본인이 연기해야 하는 것에 관해서 상당히 깊게 들어가는 배우중 하나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영화 촬영이 있었던 뉴질랜드 길바닥에서 연습용 칼을 휘두르고 다니다가 경찰과 면담했던 이야기도 있을 정도죠.

 하지만 배우로서 다른 역할도 괘 많이 했습니다. 이후에 데이빗 크로넨버그와 호흡을 맞추면서 상당한 연기를 보여줬었죠. 주로 냉혹한 인물을 연기 하는 데에 주력하기도 했죠. 아무래도 폭력의 역사라는 영화와 이스턴 프라미스라는 영화에서 정말 무시무시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연기하는 힘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에 스페인 영화인 알라트리스테도 한 적이 있고, 지 아이 제인이라는 작품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역할도 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내는 힘이 있는 배우죠.

 눈에 띄는 또 다른 배우라면 역시나 프랭크 란젤라가 있습니다. 로봇 앤 프랭크라는 자막이 홀랑 망친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서 최근에 영화 보는 분들에게도 유명하지만, 드래프트 데이라는 영화에서도, 프로스트 VS 닉스니알는 작품에서도 매우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는 힘이 있는 배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며, 동시에 어느 영화에서건 정말 최선을 다하는 배우라고 말 할 수 있는 배우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매우 괜찮은 연기를 보여줄 거라는 것이 확실한 배우라고 말 할 수 있죠.

 이 외의 주요 배우 명단에는 아역 내지는 청소년이 꽤 있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대부분이 그닥 잘 모르는 살마들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뭐라고 말 하기 힘든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튼간에 아이들을 키우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 작품이다 보니 아이들이 등장하는 것은 확실한 지점이라고 말 할 수 있죠. 물론 아무래도 영화에 아이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아역들 역시 연기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기는 합니다.

 다만 이 영화를 발견하게 된 경위는 약간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원래 이 영화는 올해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이미 한 번 공개된 작품이었습니다. 당시에 좋은 평가를 받았죠. 다만 영화제의 특성상 개봉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위험 부담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당시 시간을 내서 보려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만, 결국에는 맞는 시간이 한 타임도 없어서 손을 놓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덕분에 이번 개봉이 매우 고맙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었죠.

 대충 기대점을 정리 하자면 결국에는 이미 한 번 있었던 영화제의 평가 덕분에 기대를 하게 된 면이 있고, 성인 배우 두 명이 영화가 망하면 망할 지언정, 연기가 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게 된 상황입니다. 물론 선댄스에서도 이미 평가가 좋았다는 점 역시 기대를 하게 만드는 면이었고 말입니다. 다만 정황상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된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약간 무리가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는 벤 이라는 남자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 남자는 아이를 여럿 양육하고 있는 상황이죠. 다만 이 양육법은 우리가 흔히 아는 정상 범위의 교육이 아니고,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좀 더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쪽을 더 강조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묘한 가족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낮선 도시로 향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이 상황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통상적인 교육과 양육 테두리와의 충돌이 어느 정도 발생하게 되죠. 이 영화는 여러 사람들이 얽혀들어가며 각자의 생각을 표출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는 가족을 기준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많은 것은 여느 가족이라도 그럴 수 있지만,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가족은 기본적으로 정말 자연 속에서 살아가면서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성숙을 추구하는 가족이죠. 심지어는 이 과정에서 일부 묘한 면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런 그들이 세상으로 나가면서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 계기는 결국에는 주인공의 부인,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어머니인 사람의 죽음이죠.

 영화에서는 아버지 아래에서 아이들이 처음에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에서 주인공 일행이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사는 사람들과 얼마나 다른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결국 우리가 아는 인생과는 약간 동떨어져 있는 면을 드러내고 있죠. 실제로 이런 가족이 있다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미묘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오프닝의 장면들은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의 장점이 발휘되기 시작합니다.

 이번 영화가 가져가는 최대의 장점은 뭔가 다른 그 사람들이 그래도 행복하게 자연 속에 섞여 살아가면서 나름대로의 인간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육체적으로 매우 단련된 아이들과 그만큼의 지식을 같이 쌓은 모습을 같이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이 지점들은 이내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서 깨져나가게 됩니다. 결국에는 여기서부터 이 가족의 여정이 시작되죠. 그것도 직접적으로 난관이 있을 거라는 사실을 영화 초바부터 드러내면서 말입니다.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난관들은 에피소드단위별로 진행되면서, 각자의 특성을 드러내게 됩니다. 주인공의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주인공이 가진 사상과 세상이 충돌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충돌의 모습은 굉장히 다양하며, 각자에게 나름대로의 과제를 남겨주는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나름대로의 방향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 되죠. 영화에서 시간을 채우는 각자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아이들의 교육중 가장 기묘한 면들을 연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여러 가지 면모 중에서도 과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엇을 교육받았는지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궁금해지게 만드는 면들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동시에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과 일정한 충돌과 파열이 나게 될 것이라는 예고를 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강점은 에피소드가 결국에는 영화에서 나름데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다양한 에피소들은 기본적으로 다 큰 아들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부각하기도 하고, 세상을 혐오하는 주인공의 사상으로 인해 아이들이 얼마나 위험에 처할 수 있는가 하는지 라는 지점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일부 에피소드들은 그 상황에서 주인공의 가족이 얼마나 독특한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면서, 이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어떻게 노출될 것인지를 같이 보여주는 면이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각 에피소드 단위의 이야기들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뒤에 뭐가 있을 것이다 라는 식의 구성을 가져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에 관해서 아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뭔가 더 담아낼 것이라고 일부러 욕심을 부리지 않는 식으로 구성하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겁니다.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가 기본적으로 몇몇 에피소드들은 매우 유머러스하게 다가오고, 덕분에 영화의 기묘한 분위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전반적으로 펼쳐지는 기묘함을 모두 상쇄시켜버리는 바보같은 짓은 자제하는 편입니다. 관객이 이해하기 쉬운 것도 좋지만, 영화가 나름대로 특성이 있어야 그만큼의 미덕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해당 미덕을 어떻게 끄집어내야 하는지에 관해서 나름대로 노력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최종적으로 영화 속 가족들이 사는 법에 관해서 나름대로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는 동시에, 이를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쉽도록 하는 지점도 모두 알아낸 것이죠. 다만 약간 아쉬운 것은 이 영화가 이해하는 데에 좀 과하게 치중한 지점이 없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내지는 매우 생소한 특성을 가진 주인공의 경우, 그 특성을 받아들인 이유에 관해서 어떻게 설명하는가에 따라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달라지게 됩니다. 관객에게 특색 있게 보이면서도 그 특색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설명하고,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게 만드는가가 영화의 호감도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큰 특성이라고 말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경우에는 주인공의 삶이 왜 그러는가에 관해서 나름대로 꽤 괜찮은 설명을 해냈습니다. 다만, 그 설명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하여 펑범한 느낌이 너무 강하게 오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사랑이 어디로 흘러가는가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생각 해볼만한 여지가 있기는 합니다. 다만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이 영화에서 필요한 만큼의 독특함이 유지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점점 더 일반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좀 더 현명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갈등하기 시작하면서 이내 우리가 아는 모습으로 영화가 돌변하고 있죠. 이 상황에서 이야기가 지리멸렬하게 흘러가는 것은 아닙니다만, 나름대로의 특수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구성해 내는 데 까지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진정한 가족애라는 진부한 테마로 점점 귀결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희생과 사랑이라는 것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결론을 가져가려고 한다는 식으로 가려고 합니다만, 약간 진부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심지어는 이 상황에서 뒤집기를 시도하고, 또한 그 뒤 이야기를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이야기가 크게 달라진다는 느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차라리 밀고 가려면 화끈하게 밀고 갔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의 속내를 매우 깊이 담아내면서 각자의 특성이 있다는 것은 영화에서 너무나도 매끄럽게 잡아내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영화가 내내 보여줘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당당하게 끄집어내고 있고, 이에 관해서 가식보다는 당장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인공의 지론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 역시 이에 관해서 긍정 내지는 부정의 반응들을 굉장히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상은 꽤 매끈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연을 기본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이 인간이 보여 사는 통상적인 세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에 관하여 시각적인 면 역시 상당히 도움을 많이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약간이나마 히피의 특성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영화에서 나름대로 매우 다른 느낌을 가져가고 있기도 하죠. 다만 역시나 어딘가에서 빌려온 이미지가 있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비고 모르텐슨은 이 영화에서 속세를 떠났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매우 기묘한 포지션을 가져가는 사람을 매우 효과적으로 연기 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를 일반 관객들에게 이해시키는 면도 있죠. 프랭크 란겔라 역시 그런 그에 반대하면서 소위 말 하는 늙었지만 매우 현명해 보이는 듯한 사람을 연기하고 있고 말입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캐릭터가 가져가야 하는 특성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끌어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주 독특한 가정이 가져가는 매우 얄팍한 면부터, 그 내면에 있는 매우 깊은 면 까지도 매력적으로 훑어내고 있는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죠. 다만, 그 훑어내는 과정에서 이야기의 유려함 보다는 독특함이 더 우선이 되는 분들에게는 약간 부족해 보이는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적어도 일부러 추천 해서 볼만한 영화는 된다는 것이죠. 시간 때우기에도 나쁘지 않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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