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 좀 더 쉽게 다가오도록 쓰여진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 횡설수설 영화리뷰

 결국 이 작품을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새해 첫 작품이 상당히 괜찮다고 소문이 난 작품인지라 일단 기분이 정말 좋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기 때문에 개봉때를 놓치기가 힘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말은 이렇게 해놓고서 정작 당일 못 보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말은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주는 의외로 괜찮은 주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배치를 보여주는 주간이라고나 할까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점은 바람의 저편, 약속의 장소 때였습니다. 사실 당시에 약간 중2병 비슷한 느낌을 굉장히 많이 앓고 있었고, 해당 특성으로 인해서 영화를 좀 일부러 어려운 것을 고르는 경향도 있었던 겁니다. 덕분에 열심히 보기는 했는데, 지금은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그 이후에 나온 초속 5센티미터가 더 좋게 느껴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우연찮게도 제가 로맨스 영화에 빠져들기 시작한 기간과 겹치기도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후에 직접적인 판타지 영화가 나오면서 또 한 번 이야기가 있기는 했습니다. 바로 별을 쫒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 이었죠. 솔직히 해당 작품은 감독이 직접 와서 설명해주는 장면까지 직접 봤고, 평가도 그럭저럭 좋게 내린 바 있습니다만 지금은 그닥 좋게 보지 않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신카이 마토코가 가져갔던 것들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느낌도 받았고 말입니다. 지브리를 어설프게 따라가려 한다는 느낌이 더 가까운 상황이기도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후에 언어의 정원이 나오면서 부터는 오히려 다시금 본 궤도에 올라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진행되는 화면은 여전했지만, 이야기를 어떻게 구성해야 달콤씁슬하면서도, 그 내용을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에 관한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매우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결국에는 신카이 마코토가 아직까지 나름대로 소규모 작업을 하면서도 할 이야기에 관한 선벌이 괜찮다는 느낌을 받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단편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솔직히 고양이 집회는 웃기는 맛에 보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와 그녀의 고양이는 별반 생각이 없던 상황이거든요. 아무튼간에, 이번에 나온 너의 이름은의 경우에는 저는 솔직히 반신반의 하는 경향이 좀 있기는 했습니다. 현실과 맞닿은 판타지라는 것에 관해서 이제는 미묘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기도 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보게 된 이유는 역시나 이미 일본에서 개봉을 했고, 그 평가가 정말 무시무시하게 좋았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이, 특정 브랜드가 아닌 상태에서 오리지널로 가는 작품이 아주 큰 성공을 거두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나 주로 매니아에게 어필하려는 일본의 시장 구조를 봤을 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죠. 신카이 마코토는 스스로 하나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그 한계가 좀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일정 이상의 상황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되어가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그 한계를 뚫고 엄청난 흥행을 거두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느낌이었기 때문에 대체 어떤 작품인가에 관해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쯤 진행 하고 배우 이야기로 넘어가게 됩니다만, 제가 성우에 관해서는 거의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작품의 성우에 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주인공 두 사람을 맡은 카미키 류노스케와 라미시라이시 모네에 관해서 제가 아는 작품을 찾아보기는 했는데, 그나마 카미키 류노스케는 썸머워즈 정도 알겠더군요. 라미시라이시 보네의 경우에는 치하야우루 시리즈에 나왔다고 되어 있기는 한데, 제가 치하야우루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점 덕분에 내용을 모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에 대해 기대되는 바는 매우 간단합니다. 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일본에서 그렇게 흥행을 했고, 이번에 신카이 마코토가 과연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관해서 생각을 해볼만한 면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봐야겠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여기에서 유일하게 위험한 점은 일본의 국민적인 면을 울리는 작품이라면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정도였습니다.

 이야기는 도쿄에 사는 소년인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인 미츠하가 서로 몸이 바뀌는 신기한 꿈을 꾸게 됩니다. 이 꿈이 계속해서 반볶되고, 서로 몸이 뒤바뀌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게 되고, 서로에 관해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와중에 거대한 혜성이 지구를 향하게 되고, 결국에는 충돌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이 작품은 지금 설명한 모든 것들이 뒤섞여 진행이 되죠.

 이 작품의 시작부분은 일견 평범하게 보이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육신이 바뀐다는 테마는 일본 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 자주 써먹었고, 그 때 마다 매우 다른 이야기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매우 유명한 배우의 육신에 깃들어 본다는 아이디어로 작품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고 말입니다.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서로의 육신이 바뀌었다는 매우 가벼운 이야기로 진행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구조 내에서 출발했다고 말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기본기에 매우 충실한 이야기입니다. 뒤바뀌어 들어가는 육신에 관해서 조사를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두 사람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해당 지점에 관해 나름대로의 고민을 하고, 동시에 자신들이 원래 몸이 아니라 뒤바뀌어 있는 경우에 해도 되는 일과 하면 안되는 일에 관해서 서로 알려주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은 정말 생활 밀착적인 지점으로 흘러가기도 하죠. 이 작품의 첫 번째 강점은 그 생활 밀착형 이야기를 매우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의 변화가 오기 전에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생활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죠. 각자 고민하는 바를 이야기 하고, 그 고민에 관해서 상대가 전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서 매우 희한한 결과를 낸다는 것을 간간히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여파를 주인공들이 어떻게 감당하는가를 보여주고, 동시에 그 상황에서 나름대로의 재미를 이끌어 내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해법에 대한 여파로 각자에 대한 호기심이 슬슬 발생하는 지점을 만들아내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에서 이야기를 좀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역시나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와 상황에 관한 판단들입니다. 주인공들이 원래 육신으로 생활하게 되면 그 동안 벌어진 일들에 관해서 듣게 되고, 이로 인해서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관해 생각하면섣 이에 관한 여파를 받게 되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 하지 말았으면 하는 일들과, 고마운 일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죠. 덕분에 영화적으로 매우 재미있는 감정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 영화의 최대 강점은 결국 이 소소한 지점들에 관해서 매우 강렬한 인과관계를 만들어내면서도, 나름대로의 감정을 확산하는 데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데에서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영화에서 감정이 후반에 매우 강하게 쓰이는 만큼, 어느 정도는 미리 쌓아 놔야 하는 지점이 되고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하죠. 다만, 이 지점들이 과거에 우리가 봤던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들 보다는 좀 더 쉬운 방식, 그러니까 우리가 매우 잘 아는 방식으로 쓰여 있다는 점에서 특징 아닌 특징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과거 작품들을 생각 해보면 이야기 속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가며, 사건이 아닌 인물들의 대화와 상황으로 주로 인물들을 설명하고, 그 감정의 깊이를 더 많이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작품의 특성을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이 보여주고 있는 지점들이 약간 느릿하게 간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꽤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우리가 아는 익숙한 문법을 직접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 덕분에 매우 간단하게 바라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 덕분에 신카이 마코토 본인의 특성을 약간 죽여가며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죠.

 영화에서 이야기를 쌓는 과정에 있어서 앞선 부분들은 굉장히 큰 틀어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지점부터는 정말 감독이 다루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거대한 재난에 관한 이야기이며, 이 재난은 사람들이 터전 뿐만이 아니라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목숨 마져도 없어지는 거대한 재나능ㄹ 이야기 하게 되는 것이죠. 이 작품의 새로운 국면을 해당 지점이 직접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진행됩니다. 이 지점 부터는 이 두 사람의 몸이 바뀌는 것에 관해서 일정한 목적이 있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이죠.

 재난이 등장하면서 부터는 지금까지 쌓여 있던 이야기가 상당히 다르게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기본적으로 그냥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곧 사라질 사람들의 이야기로 변모하면서 관객에게 다가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그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상황을 만들어낼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직접적인 도전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 문제는 영화의 후반부를 직접적으로 장식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시작하자마자 해당 지점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구해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감정적인 지점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 쌓는 과정을 다시 한 번 거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절박성과 비극성을 강조하기 위한 구조적인 면들을 끌어 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 관해서 앞에 쌓아 놓았던 것들이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이 지점은 의외로 신카이 마코토가 잘 하는 지점들이기도 합니다. 쌓여있던 것들이 드디어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 직접적으로 관객에게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이야기가 굉장히 급박하게 흘러가게 되죠.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 역시 어떤 면에서는 매우 친숙한 면을 가지고 가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감정들에 관해서 매우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야기의 전반부에 쌓아 놓았던 지점들도 있고, 해당 지점들이 워낙에 탄탄한 데다가 나름대로 방향성을 확실하게 설정한 면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영화의 후반부에 나오는 절박함은 그 에너지를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면을 드러내고 있기도 한 것이죠.

 다만 이 작품이 가지고 가는 감정중 후반부가 주로 가져가는 감정에 관해서 무조건적으로 확실하며, 절절하다고 말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지점들이 있기는 합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감정들중 일부는 반드시 관객들이 ‘경헙적’인 면에서 출발하게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면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관객으로서 어느 정도는 감정적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로 인해서 후반부는 기본적으로 기존에 쌓아놓은 절실함 외의 지점으로 인해 약간 김이 빠지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영화가 요구하는 지점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 이상의 간절함이 같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적으로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면이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것들에 관해서 나름대로 노리고 있는 지점들이 있고, 이에 관해서 영화가 나름대로의 절박한 면을 보여주고 있는 면이 있기 때문에 영화를 지켜보게 만드는 면이 있는 겁니다. 게다가 캐릭터들의 감정들 역시 위에 설명한 지점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확실하게 전달되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상당히 재미있는 지점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들의 에너지는 상당히 다양한 편인데, 이 다양함을 관객에게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각 단계별로 뭘 표현하려고 하는지에 관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캐릭터들이 서로 부딪히는 지점에서 나오는 에너지 역시 매우 강하게 느낄 수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영상에 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는 영상들은 여전히 상당히 사실적인 면모를 가져가고 있기는 합니다만, 예전보다는 그래도 조금 덜한 편입니다. 좀 더 애니메이션의 특지을 거의 다 가져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 할 수 있죠. 하지만 여전히 빛에 대한 표현만큼은 무시무시할 정도죠. 게다가 해당 지점을 지겁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예전보다 훨씬 더 쉽게 다가오는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상당히 많은 고민을 거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길을 택하면서도 본인이 원래 가지고 있었던 특성을 그 속에 투영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의외의 긴장감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도 상당히 능숙한 작품이기도 하죠. 상당히 재미있게 볼만한 작품이며, 감정 역시 매우 깊게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