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아이덴티티 - 의외의 웰메이드 스릴러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 영화는 피해가고 싶었습니다. M.나이트 샤말란의 전작이 더 비지트는 꽤나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제가 매우 힘들어하는 장면들도 꽤 있었기 때문이죠. 잘 넘어가는 공포영화라고 말 하기에는 약간 미묘한 면이 있었달까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 관해서 아무래도 넘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해외 평가와 흥행면에서 매우 강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 덕분에 도저히 피해갈 수 없겠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M. 나이트 샤말란은 참으로 독특한 감독입니다. 과거에 식스 센스로 매우 좋은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나서 정말 다양한 영화를 전전 해왔죠. 실제로 그 이후에 나온 언브레이커블 역시 나름대로 괜찮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진행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뭔가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싸인을 기점으로 해서 점점 무너지는 모양새를 보여줬고, 결국에는 점점 나락으로 향하게 됩니다. 해프닝을 거쳐, 라스트 에어벤더를 지나 결국 에프터 어스로 가는 매우 심각한 하락세를 보여준 겁니다. 혹자는 레이디 인 더 워터를 그 시작이라고 합니다만, 저는 취향에 맞아서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하락세로 인해서 그냥 망가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가 많았을 정도입니다. 저도 이 정도면 회생 불가 판정을 내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황이기까지 했고 말입니다. 특히나 라스트 어스는 제이든 스미스가 아버지만큼의 능력이 없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아쉬운 영화라고 할 수 잇었죠. 하지만 이후에 부활을 하게 됩니다. 이쯤 되면 감독으로서 정말 치열하게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더 비지트 같은 영화가 필요할 수 밖에 없었기도 합니다.

 더 비지트는 평점이 그렇게 좋지는 않고, 저도 다시 보고 싶어하는 영화가 아니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이 영화가 저예산으로, 정말 작정하고 덤벼들고 감독이 뭔가 하려고 한다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영화 전체에 떠도는 이상하고 불온한 분위기 하나만큼은 일품이었고, 이를 시각화 하는 동시에, 결국 클라이맥스의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힘 하나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덕분에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부활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다만 아직까지는 저예산에 머무르기는 했습니다.

 이 영화의 배우중 가장 중심이 되는 사람은 역시나 제임스 맥어보이입니다. 이 영화에서 제임스 맥어보이는 다중 인격 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 역할을 맡고 있죠. 배우로서는 매우 어려운 역할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역할이죠. 다행히 이미 과거에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 배우인지라 상당히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약간은 묘한 에너지가 있는 찰스 나비에 역할을 했었고, 필스 같은 영화에서는 정말 엉망으로 사는 경찰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착하지만 마냥 착하지 않은 모습을 여러 영화에서 꽤 괜찮게 소화를 한 배우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세 명의 소녀 역할은 안야 테일러 조이, 헤일리 루 리차드슨, 킴 디렉터입니다. 안야 테일러 조이의 경우에는 이미 더 위치 라는 여화에서 생각보다 큰 도전을 한 적도 있고, 모건 이라는 영화에서 전혀 다른 역할로 노력한 적도 있습니다. 평이 좋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헤일리 루 리처드슨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더 브론즈에서 정말 강하게 지르던 모습을 보고 정말 사리지 않는 배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햇었습니다. 경력이 가장 긴 사람은 킴 디렉터인데, 제가 아는 영화는 솔직히 인사이드 맨 정도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베티 버클리 역시 이 영화에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 배우는 그렇게 잘 아는 배우는 아닙니다만, 적어도 해프닝에서 감독과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는 사람이기는 합니다. 브래드 윌리암 행크의 경우에는 그래도 제가 아는 영화가 꽤 있는 편입니다. 드래프트 데이 같은 영화는 정말 괜ㅊ낳았기도 하고, 퍼시픽 림에서도 조연으로서 어느 정도 노력을 한 바 있습니다. 이 외에는 세바스찬 아셀러스 정도 더 있는데, 이 배우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기는 하네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감독의 부활 이후 첫 번째 영화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초자연적인 면이 아닌, 정말 인간이 보여주는 호러라고 말 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보니 해당 지점에 있어서도 상당히 강렬한 기대를 하게 되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게다가 북미에서 비슷한 기대치를 가진 분들이 보시고 이미 좋은 평가를 내렸기 때문에 더더욱 이 영화가 기대가 되고 있는 면들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캐빈이라는 한 남자가 벌이는 일들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 남자는 23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고, 언제 누가 등장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그나마 자신을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인 플래처 박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한 번도 나온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3명의 소녀를 남치하고, 알 수 없는 일을 꾸미게 됩니다. 소녀들은 도망치려 하지만 이로 인해서 점점 상황이 위험하게 변하죠. 영화는 결국 이 상황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가로 향하게 됩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나 과연 해리성 인격 장애라는 부분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 중에서 어찌 보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새로운 인격이 있다는 것과, 이 인격들로 인해서 전혀 다른 문제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된겁니다. 이 영화에서 그가 범죄자로서 무슨 일을 벌이게 되는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점을 위해서 직접적인 범죄 이야기를 집어 넣게 되었죠.

 중요한 소재는 23개의 별개 인격이라는 사실이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이 상황을 겪게 되는 사람들의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의 시점은 해당 상황에서 과연 문제의 인격 장애가 괴롭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이 있는 것은 결국에는 일반적인 시점에서 해리성 인격 장애가 벌이는 범죄가 어떤 면을 보게 될 것인가 하는 점과도 관계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는 시종일관 매우 불안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죠.

 작품에서 주인공은 스스로 아웃사이더가 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왜 아웃사이더가 되려고 하는지는 영화 중간중간에 단편적인 부분으로 보여주고 있죠. 이 지점들은 주인공이 다른 피해자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이야기 하는 지점이 되고, 결국에는 주인공이 어떻게 살아남았는가와 연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면에 있어서는 상황을 이해하는 것에 관해서 매우 다른 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해당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이 되기도 하죠.

 이 작품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중에 가장 기묘한 지점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악역은 상당히 독특한 특성을 가져가고 있는데, 이미 말 했듯이 해리성 인격 장애를 가지고 있고, 이로 인해서 매우 다른 인격들이 줄줄이 달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예측하기 쉽지 않은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특성이 되는 것이죠. 이로 인해서 관객으로 하여금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과연 어디로 튀게 될 것인가에 관해서 끊임없이 궁금해지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해 주인공 일행이 속절없이 당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주인공이라는 것은 잊지 않게 만들어주는 여러 가지 장치들이 영화에 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주인공이 이미 다른 사람들과 약간 다른 지점을 가진 사람인 만큼, 이로 인해서 영화는 그래도 어느 정도 대결 구조를 만드는 힘을 슬슬 가지게 되고 있는 겁니다. 이로 인해서영화는 의외로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가져가게 되는 상황이 된 겁니다.

 해리성 인격 장애를 다루고 있는 영화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한 사람 안에 매우 다른 인격들이 줄줄이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고, 결국에는 이로 인해서 매우 신비로운 면들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지점으로 인해서 다른 인격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관해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다만 이 영화는 스릴러인 만큼 어딘가 음험한 인격들이 더 중요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어느 정도 연구자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면들이 필연적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미리 한 가지 짚고 하자면, 이 영화에서 나오는 연구자의 시점은 실제로 진짜 그런지는 말 할 수 없는 지점이기는 하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영화를 위해서 구성된 부분들이며, 영화에 맞는 부분들을 취사 선택하여 영화적으로 흥미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일정한 설득력을 가져가기 위해서 연구자 라는 시점을 등장시키는 것은 장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만 그래도 워낙에 훌륭한 타이밍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진위 여부를 떠나 매우 관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죠.

 이 모든 상황들에 관해서 캐릭터들은 나름대로의 구조적인 특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영화에서 23개의 인격을 지닌 사람은 매우 다른 인격을 가지고 있고, 이 인격들은 각자 서로에게 비밀이 있고, 심지어는 각자 매우 음험하기 짝이 없는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한 사람 안에 있지만,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 구성에 관해서 한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이라는 것에 관해서 매우 세밀하게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또 다른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는 결국 이상한 믿음을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이 믿음은 결국 새로운 인격이 등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이 인격은 진위여부부터 영화의 시작을 장식하더니, 결국에는 영화의 후반부의 긴장 전체를 좌우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계속해서 긴장이 계속되는 영화인 만큼, 영화에서는 진위여부의 긴장감을 주로 가져가고 있고, 후반부에서는 정말 생존을 건 긴장을 만들어주게 하는 캐릭터가 된 겁니다. 이에 관해서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매력적으로 구성하는 데에 성공적인 면을 드러냈습니다.

 살아남아야 하는 주인공 캐릭터 역시 상당히 깊은 면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론 매우 전형적인 면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어렸을적에 매우 행복하게 살기는 했지만, 이 행복은 곧 무너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서 지금의 성격이 된 것이죠. 이 과정에 관해서 영화의 중간중간에 등장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주인공이 그나마 생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성격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좀 더 중요하게 발현되는 상황입니다.

 후반으로 가게 되면 될수록 주인공은 점점 기묘한 매력을 가져가게 됩니다. 인간으로서 살아남으며, 이에 관해서 스스로 벗어나고자 하는 면이 있었다는 것을 영화에서 슬슬 보여주게 된 겁니다. 그리고 영화의 클라이맥스로 가게 되면 이 지점들에 관해서 영화에 정말 잘 맞는 방식으로 등장하고 있고 말입니다. 다만 이 지점 역시 의외의 동질감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에서 또 다른 아이러니를 가져가는 지점까지 놓치지 않고 가고 있고 말입니다.

 이 모든 캐릭터들에게 일정한 규정을 지어주는 것은 역시나 의사 캐릭터입니다. 주인공과는 후반부에, 정말 죽어서 만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에서 해리성 인격 장애를 가진 한 사람에 관해 어떻게 이야기를 하고, 전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관객에게 이해시키는 캐릭터이기도 하며, 동시에 클라이맥스에서 일정한 대결을 이끌어내는 도움을 주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약간 도구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ᅟᅡᆷㄴ, 그래도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재미를 이끌어 내는 데에는 성공했죠.

 이 모든 것들에 관하여 영상은 상당히 기묘한 편입니다. 의외로 다양한 공간이 등장하기는 합니다만, 이 다양한 공간들은 영화적으로 매우 불안하며, 어딘가 뒤틀린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물론 악당의 공간이 아닌 곳은 훌륭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 면들을 가져가기도 하죠. 이 상황에 관해서 영화는 상당히 뒤틀어진 면이 있으며, 결국에는 영화를 지켜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불안을 느끼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흐름을 해당 지점에 있어서 매우 매끄러운 느낌을 자랑하고 있기에 더 미묘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경우에는 매우 엄청난 도전을 하고 있는데, 복장이 달라진 상태에서 전혀 다른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이 영화에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다 끌고 가는 캐릭터인 만큼 통일감과 다양성을 모두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배우들의 경우에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고, 영화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재미를 이야기 할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잘 만든 장르물입니다. 솔직히 영화의 길이를 보고 시간을 다 채울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의외로 영화는 시간을 매우 효과적으로 쓰고 있고, 이 속에 정말 불온한 기움을 불어넣음으로 해서 영화의 재미를 확실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화끈한 영화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영화가 무엇을 매력적으로 가져가야 하는가에 관해서 매우 효과적인 연구를 한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덧글

  • 이글루스 알리미 2017/03/02 09:07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3월 2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