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 - 이게 정말 최후의 트랜스포머 작품이라면 행복했겠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번주는 사실상 이 영화가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하면 이 영화만 보려고 마음을 먹은 상황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영화는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 사실 그렇게 마음에 드는 상황은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좀 애매하게 다가오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주는 아예 쉬어가는 주간을 해버릴까 하는 생각이 있기도 했었죠. 하지만 결국에는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마이클 베이의 현 상황은 사실 그렇게 좋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시작된 이후의 필모를 보고 있으면 나쁘지 않은 영화 마저도 흥행에서 재미를 못 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페인의 게인의 경우가 바로 그 경우인데, 영화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게 볼만한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는 제대로 개봉도 못 하는 수모를 겪은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후에 나온 13시간의 경우에는 영화 자체가 나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약간 이야기가 다르기는 합니다. 이번에는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였는데, 힐러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영화이기도 했었습니다. 불행히도 영화 자체가 액션은 센데, 정작 영화적인 재미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흥행에서 역시 그렇게 평가가 좋지 않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죠.

 그렇다고 해서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계속 박혀 있을 정도로 작품이 좋은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1편은 워낙에 강렬하게 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좋게 기억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만, 사실상 1편도 약간 미묘한 구석이 있는 작품이기는 했죠. 2편의 경우에는 당시에 작가 파업이 겹치면서 각본도 없이 작업해야 했다는 변명이 가능한 상황이기는 했지만, 3편부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3편은 시리즈 최악의 이야기성을 자랑했기 때문입니다. 흥행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번 벗어나려고 하면서 일단 배우진을 교체하고, 이야기 역시 약간 틀을 바꾸는 형태를 취했습니다. 4편은 그래서 전편에 나왔던 사람들이 거의 나오지 않는 작품이 되었죠. 하지만 영화의 평가는 여전히 참혹했고, 흥행 성적만 잘 나오는 기묘한 시리즈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상황으로 인해서 이번 작품이 흥행 관성의 마지막을 자랑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하죠. 물론 결론이 어디로 가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말입니다.

 이번 영화에 다시 등장하는 배우는 일단 4편에 나왔던 마크 월버그입니다. 배우로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사람이기는 합니다. 실제로 많은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의외로 연기 스펙트럼 역시 상당히 넓어진 배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발언이 문제가 되었고, 그로 인해서 주가가 정말 심하게 곤두박질 친 배우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솔직히 또 하나의 불안요소가 되어버린 상황이기도 합니다.

 약간 놀라운 캐스팅이라면 역시나 안소니 홉킨스입니다. 블록버스터에 안 나오는 배우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토르 시리즈에 이미 이름을 올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워낙에 양들의 침묵의 여운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해당 문제로 인해서 묘하게 느껴지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물론 배우의 연기는 해당 문제에 관해서 매우 다른 모습을 이미 여럿 보여줬고, 그 모습을 이미 본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이 영화에서 무슨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기대를 하게 만드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번에는 약간 묘한 역할을 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말이죠.

 이 외에 가장 반가운 얼굴이라면 조쉬 더하멜입니다. 3편까지는 꾸준히 나오던 배우였는데, 4편의 방침으로 인해서 배역이 없어진 케이스이죠. 하지만 이번 영화에는 직접적으로 이름을 올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같은 특성을 가진 또 하나의 배우는 존 터투로입니다. 다만 존 터투로의 경우에는 다른 영화에서 워낙에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덕분에 오히려 이 영화가 독이 될 거라는 걱정이이 매우 강하게 드는 배우이기도 하죠.

 이번 이야기는 사이버트론을 재건하기 위한 이야기가 베이스가 됩니다. 트랜스포머의 고향이지만, 이미 파괴되어버린 바로 그 곳이죠. 옵티머스 프라임은 이 곳을 재건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지만, 지구의 고대 유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다른 문제가 끼어들어 있다는 사실 역시 알게 됩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인류의 적으로 돌아서게 되죠. 영화는 해당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전후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사실 아무래도 스토리가 가장 역할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 영화가 스토리를 정말 아무 신경도 안 쓰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죠. 1편은 그나마 이런 저런 캐릭터를 소개하고 이야기 하는 지점들이 있기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기는 했지만, 덕분에 시리즈 내내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정말 최악을 달렸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합니다. 액션 영화의 경우에는 분명히 스토리만의 매력이 있을 필요는 없기는 합니다.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의 역할은 결국 영화에서 액션이 나오는 타이밍을 설명 해주고, 액션이 왜 등장해야 하는지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그리고 액션이 시작되는 상황을 설정해주는 정도에서 마무리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흥미로운 지점들을 가져가야 영화가 하나로 제대로 이어주기는 하지만, 적당한 흥미만 유지 해주면 액션 영화의 경우에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문제가 처음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처음부터 흐름이 뚝뚝 끊어지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시작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로봇과 인간희 화합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고대의 이야기를 같이 하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 관해서 얼마나 매력적으로 표현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될 수 박에 없는 상황이죠. 영화의 후반부를 지탱하는 지점이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문제는 영화 초반부터 스토리가 끊어지면서 발생합니다. 그것도 시덥잖은 유머를 넣겠다고 발악을 하면서 시작되죠. 전체적으로 보면 전작보다는 그래도 유머가 좀 덜한 편이기는 합니다만, 유머 등장 타이밍은 제가 아는 중에 최악의 지점을 자랑합니다.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로봇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 지점에서 더 발전하고 있는 이야기는 그들의 화합이어야 하는데, 화합 중간에 보여주는 지점들은 정말 시덥잖은 유머들이기 때문입니다. 나름 스토리와 결합하려는 시도는 합니다만, 완성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나마 초반에는 뭔가를 이어붙이려고 하는 지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영화의 오프닝이 지나가고 나면 영화는 계속해서 실패한 유머들만 관객들에게 던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것들에 관해서 새로운 유머는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성적인 유머에 관해서는 어쨌든간 좀 줄이려 노력한 흔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 문제는 후반부에 성대하게 망치는 유머의 순간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 문제는 나중에 더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유머는 전반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해서 매우 부적절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뭔가 영화에서 풀어주는 맛으로 해당 유머를 더 집어넣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만, 유머가 빛나는 순간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일부 로봇에 대한 유머들은 제가 아는 중에 가장 한심하게 보이는 순간까지도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커리어가 긴 대배우 하나를 망쳐놓는 순간마져 보이고 있는 상황이죠.

 유머중 일부는 타이밍 뿐만이 아니라, 말 그대로 뉘앙스가 부적절한 경우도 꽤 보이는 편입니다. 철 없는 남자애들이 킬킬거릴만한 유머들을 줄줄이 집어넣어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관해서 일말의 후회도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 역시 배우를 가리지 않고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가 전혀 엉뚱한 데로 가고 있다 못해 영화가 정신을 전혀 못 차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죠.

 유머만 이야기 했습니다만, 스토리 역시 정신을 못 차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이야기의 구조는 이야기를 한 상태입니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 단서들은 전 세계로 흩어져 있는 상황이며, 이에 관하여 뭔가 통일감을 부여하고자 하는 노력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그냥 설명만 찍 싸 놓고 그대로 관객에게 던져버리고 끝인 것이죠. 영화 내내 해당 문제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액션이 왜 등장하는지도 모른 채 그냥 그대로 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이를 흐름으로 엮기 위한 노력 역시 전무합니다. 이미 그냥 던져놓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냥 그 자리에서 버둥대고 있는 꼴이죠. 이를 영화적으로 이어붙여주면 뭔가 관객들이 관심이라도 가질만한 지점이 되겠지만, 이 영화 내내 역시나 편집은 그냥 화면 붙이기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는 결국 전혀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영화가 내내 이런 식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관객들은 파편화된 화면들만 계속해서 보고 앉아 있게 되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캐릭터들이 뭔가 한다고 말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 내내 보이고 있는 캐릭터들은 매력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일단 전작에서 등장했었던 케이트 예거의 경우에는 적당한 남성성 개그를 치기 위한 캐릭터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인간의 몸으로 트랜스포머와 붙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영화에서 드러내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만, 여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새로 추가된 캐릭터들이라고 해서 나을 것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여성 캐릭터는 정말 도구적입니다. 매력적인 영국 여성에 대한 미국 남자의 편견이 그대로 담긴 뻔뻔하기 짝이 없는 캐릭터가 나오고 있죠. 그나마 지식과 육체적인 강인함 역시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지점을 적당히 짜 넣기는 했습니다만, 영화의 후반으로 갈수록 이 지점은 그냥 말로만 살아 있는 상황이 되고 점점 더 낡은 여성 캐릭터로 변모하는 상황이 되어갑니다.

 심지어는 영화에서 레녹스와 미군은 정말 포지션이 어정쩡한 상황인데, 로봇을 쫒으면서 그들을 퇴치하는 사람들로 등장하고 있죠. 그런데, 이 사이에서 뭔가 고민을 하는 모습이라기 보다는, 그냥 인간의 시각이 이럴때는 이렇고, 저럴때는 저렇다 정도의 해석을 보여주는 정도로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변화에 관해서 설명을 해주면 고맙겠지만, 이 영화는 그 설명이 낭비라는 듯이 전혀 하지 않고 그대로 관객에게 던지고 있기에 정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죠.

 이에 반해 로봇들은 정말 소모적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나름대로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지점들이 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이게 매력이 있다는 말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영화에서 해당 지점들이 정말 기묘하게 보이는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영화애에서 로봇이 싸우는 장면에 관해서 매력을 느끼기에는 너무 사람 싸우는 장면을 잡들 해 놓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로봇들이 제대로 분리된 캐릭터성을 가지지도 못했고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악당 캐릭터는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로 일관해 버려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영화의 문제는 결국 악당이 지구 자체를 위협하기는 하지만, 그냥 퇴치 해야 할 바퀴벌레 정도로 그려지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위기감이 제대로 발현되기에는 아쉬운 악당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일부 등장은 심지어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써먹었던 지점을 어설프게 변형해서 써먹었고 말입니다.

 이에 반해 영상은 1급입니다. 사실 영화가 어떻게 하면 정말 멋있어 보이는가만 고민 했다는 듯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죠.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영화의 영상은 특정 상황에서는 정말 황홀해 보이는 면들이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 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게, 화면비가 필요한 때 마다 바뀐다는 겁니다. 분명히 각각의 화면비에 맞는 화면을 끌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만, 정신이 없다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액션 역시 약간 미묘하기는 합니다. 분명히 미친 듯이 터뜨리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지점을 여전히 가져가면서도, 이를 신나게 보이게 만드는 지점들이 여전히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지점을 끌어내는 것 까지는 좋은데, 정작 영화에서 이를 제대로 된 하나의 에너지로 연결하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그 액션이 관객을 때리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결국에는 매우 피로한 느낌을 주기도 하죠.

 배우들의 연기는 할 말이 없습니다. 목소리 연기의 경우에는 그냥 적당히 깔아 놓는 느낌으로 가버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로봇들이 특징 없어 보이는 지점들은 이번에도 정말 심하게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실사 배우들의 연기는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마크 월버그는 적당히 나오고 있고 다른 배우들도 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안소니 홉킨스는 대사들로 인해서 이 사람이 편하다 못해 노망 든 것 아닌가 하는 불편함을 같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결론적으로, 정말 실망스러운 영화입니다. 영화 내내 시간이 안 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분명 신나는 것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순간은 드는데, 동시에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이 같이 드는 상황이기도 하죠.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체력과 멘탈을 요구하는 영화인 동시에, 일단 액션을 그냥 관찰하면서도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을 강요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뻔뻔하게 속편을 더 보여주겠다는 것에서 학을 떼게 만드는 것은 덤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