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된 순례자들 - 추리 스릴러의 에너지가 뭔지 아는 작품 요즘 출판된 소설 까기

 새 책 리뷰입니다. 정말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만, 묘하게 제가 이제 슬슬 힘이 딸린다는 느낌도 들어서 말이죠;;; 일단 제가 심리적으로 심하게 코너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이 문제에 관해서 정말 다양한 문제가 있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미묘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미 시리즈를 모으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이 책에 관해서는 정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 시리즈가 3권에서 끝났을 거라고 지레 짐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3권에서 벌어지는 음모가 굉장히 거대한 것이었고, 마무리 역시 매우 강렬하게 끝나는 면이 있었이 때문입니다. 해당 문제로 인해서 3권이 마무리라고 생각했고, 꽤 괜찮은 3부작 마무리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니 5권까지 출간이 된 상태이고 (좀 더 정확히는 4권과 5권이 같이 나왔습니다.) 이후에도 더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간에, 좋은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죠.

 아무튼간에, 이 시리즈에 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좀 설명을 드리자면, 숀가우라는 독일의 한 동네에 있는 막달레나라는 여성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이야기입니다. 지금 설명을 한 것만 보자면 코지 미스테리의 한 종류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사형집행인이라는 직업이 있고, 이 직업이 돈을 잘 벌면서도 동시에 매우 천대받는 직업이라는 이야기가 같이 있었던 세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막달레나는 그 사형집행인의 딸로서 사회적으로 매우 차볃받는 위치에 있는 여성이라는 점,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정말 취약 계층이라는 점에서 이야기가 상당히 어둡다는 점을 이야기 해야 합니다.

 참고로 이 시리즈는 각각의 이야기가 서로 거의 완전히 독립 되어 있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시리즈가 4권쯤 가면 걱정하는 분들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하고 가야 하는 또 다른 부분이기도 하죠. 다행히 이번 작품 역시 독립된 한 사건을 다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책 한권에서 사건이 시작되어서, 그 사건이 책 내내 지속되며, 최종적으로 책이 끝나면 사건이 완전히 종료되는 식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가 앞권에서 더 오거나, 아니면 뒷권을 봐야만 계속된다는 것은 아니죠.

 물론 그렇다고 시리즈물로서의 정의가 뒤틀리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한 가정의 변화과장을 시간순으로 보여주고 있는 시리즈이기도 하기 때문에 앞권들을 보고 있으면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관해서 과연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가에 관해 나름대로의 재미도 있고, 주인공 일가가 어떻게 이뤄져 왔는가에 관한 묘한 느낌 역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독립된 책으로서의 가치와 시리즈물로서의 재미를 모두 잘 흡수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이번 이야기의 핵심은 주인공 일행이 수도원에 순례를 가면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동시에 매우 흉흉하기 짝이 없는 소문 역시 같이 떠돌게 됩니다. 주인공인 막달레나 일행은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고, 결국에는 엄청난 음모를 알아내게 됩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막고, 최종적으로는 음모를 처리 하는 일까지 하게 되죠. 이야기의 핵심 뼈대는 결국 추리 스릴러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이 작품을 읽게 된 경위는 역시나 이 작품이 추적 스릴러의 특성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책 속에서 주인공 일행과 관계를 맺는 사람들중에 적이 있고, 이로 인해서 그 알 수 없지만, 언제든 주인공 일행을 덮칠 수 있는 적을 알아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상당한 재미를 알 수 있는 책이 된 것이죠. 현재를 배경으로 하는 스릴러를 쓸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이런 기묘한 관게계에 관해서 과거 중세 시점을 가지고 책을 썼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인 막달레나는 앞서 말 했듯이 사회적인 지위가 매우 낮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머리가 상당히 좋으며, 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 역시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건강 문제를 직접적으로 들어가며 안락의자 탐정의 특성도 약간 도입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매우 짧은 순간이다 보니 약간 썼다고 하는 정도로 그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제가 이 작품을 좋게 볼 수 밖에 없는 지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작품이 ‘추리’ 라는 지점에 관해서 매우 효과적인 면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스릴러 소설들은 매우 강렬하기는 하지만, 단서에 관해서 인색한 모습을 보이거나, 아니면 그냥 선형적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는 모습을 더 강하게 보이기도 합니ᄃᆞ. 이게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홍보 문구에 추리 라는 단어가 들어가 버리면 배신감 느껴지는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미스터리와 추리라는 지점에 있어서 진짜 단서와 가짜 단서에 관한 부분들을 매우 철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게임을 제대로 제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죠.

 작품 속에서 진짜 단서와 가짜 단서 구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각각의 단서들이 어떻게 등장하고, 그 단서들이 어디로 향하게 만드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속에서 이야기를 서술 트릭으로서 반전을 꾀하는 것도 가능하며, 동시에 이야기에서 사건을 독자들과 함께 풀어가는 힘을 보여주기도 하는 겁니다. 결국에는 해당 지점에 있어서 여러 가지 면들을 보여주고, 이를 효과적으로 후반에 이용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작품의 가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 작품이 안락의자 탐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추격 스릴러의 면모 역시 가져가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전작들 역시 추격전이라는 면모에 있어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건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에너지를 끄집어내는 힘도 있는 상황이고, 사건을 추적하면서 광녀 무슨 일들이 더 벌어질 것인가에 관해서 역시 지켜보는 맛이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책 내에서 해당 문제는 생각 이상으로 매우 효과적으로 애너지를 분배하는 맛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추격전의 또 다른 면모는 역시나 누가 누구를 추적하고, 이 추격전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점에서 오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야기에서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지점들은 사건을 이야기 하는 점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단서들과 조합되는 면들을 가져가고 잇다는 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서 결국에는 각자 캐릭터들의 특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지점들이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들의 면모 역시 매우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어쩔 수 없이 전작이 약간 필요하기는 합니다. 각각의 캐릭터 형성 과정에 관해서 아무래도 시간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전작의 내용들이 있다면 아무래도 받아들이는 것이 더 편하기는 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캐릭터들이 가져가는 에너지는 이 책 한 권에서 표현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풍부한 편입니다.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성이자 장점은 역시나 시대감이라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시대감은 주인공의 에너지에 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각자의 상황에 관해서 매우 강렬한 특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이야기의 음산한 분위기에 관해서 매우 좋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이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의 가장 강렬한 지점이기도 한데, 결국에는 이야기의 분위기를 조절하고, 동시에 주인공들의 또 다른 위기를 만들어내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는 3권에서는 생각과는 약간 다른 이야기의 구조로 인해서 당황했던 느낌이 들었고, 이번 책에 관해서 역시 비슷한 느낌이 들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약간 다른 느낌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전작과 비슷하지만, 동시에 이야기가 가져가고 있는 에너지와 추리성, 스릴러로서의 분위기, 그리고 추격전의 재미에 관해서 매우 잘 잡아낸 책이라는 점에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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