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타워 : 희망의 탑 - 희망따윈 없는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의 선택에는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실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지점들이기도 하죠. 이 영화에 관해서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가 되는 영화들이다 보니 일단 피해갈 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 좀 미묘한 사오항이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미묘한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 영화의 감독이 다른 사람일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워낙에 오랫동안 헐리우드를 굴러다닌 프로젝트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국 감독으로 낙점 받은 사람은 니콜라이 아르셀 이라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감독에 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고 있던 면이 있기는 합니다. 이 영화 이전에 밀레니엄 스웨덴판의 1편을 연출한 기록이 있으며, 이후에 로얄 어페어라는 영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미결처리반 시리즈이 각본도 쓴 적이 있죠. (다만 감독은 다른 사람이 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더 기대하게 된 이유는 사실상 원작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아무래도 기대를 하게 된 이유는 결국에는 스티븐 킹이 쓴 원작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소설을 출간하는 출판사에게 요청하는데, 제발 속도 좀 올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중학생때 부터인가 구매하기 시작했는데, 7부로 완결된 소설이 이제야 5부 출간되었고, 그 전 작품들을 재번역해서 출간 하겠다는 끔찍한 계회을 발표 한건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원작 역시 정말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스티븐 킹이 정말 오랜 세월 쓴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서부 판타지극으로 시작해서 점점 더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는 작품이 된 겁니다. 심지어 그 사이에 스티븐 킹은 교통사고로 죽을 뻔했던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그 끔찍한 기억이 다크타워 시리즈를 끝나게 한 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30년 가는 세월동안 이야기가 나왔던 것은 좀 묘한 느낌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영화화 역사 역시 정말 엄청나게 복잡하고 엉망진창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화 계획이 나오고 나서 감독이 다른 사람이 붙었다가 각본 단계에서 프로젝트가 엎어졌다가, 이야기 길이로 인해서 결국에는 드라마로 나온다고 했다가 또 다시 엎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그냥 영화화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었는데, 결국에는 이로 인해서 솔직히 이번 영화가 나올 거라는 생각을 거의 안 하게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나오게 되었죠.

 이번 영화에서 총잡이 롤랜드 역할읆 맡은 사람은 이드리스 엘바입니다. 원작이 기본적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굉장히 큰 영향을 받은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으로 생각 해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 영화 외에 직접적으로 솔로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를 본 적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같은 영화에서는 정말 선 굵은 주인공을 제대로 소화 해냈다는 점에서, 그리고 드라마인 루터를 매우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이라는 점에서 기대할만한 점이 있는 사람입니다.

 또 다른 눈에 띄는 배우는 매튜 맥커너히입니다. 물론 이 배우 역시 약간 상황이 최근에 다시 미묘해지기는 했습니다. 씨 오브 트리스 같이 정말 이상한 영화가 갑자기 다시 등장해버린 상황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골드 역시 그렇게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영화였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머드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인터스텔라에서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 배우에 관해서 그다지 크게 걱정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드라마인 트루 디텍티브 시즌 1에서 정말 무시무시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 작품은 걱정되는 작품이기는 합니다. 수현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잭키 얼 헤일리 같은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어도 말입니다. 아무래도 판타지 영화에 관해서는 아무리 좋은 배우들이 나와도 좀 애매한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는 점이 이 영화를 걱정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원작에 관한 애정 덕분에 이번 영화를 매우 흔쾌하게 극장에서 보겠다고 마음 먹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몇 개의 차원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을 진행됩니다. 악의 세력이 세상을 파괴하기 위해서 다크타워를 무너트리려고 하죠. 결국에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총잡이인 롤랜드가 월터 라는 존재를 추적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월터는 차원을 넘나들면서 다트카워를 파괴 하기 위한 공작을 벌이게 되죠. 이러한 상황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상황에 얽히게 되고, 최종적으로 세상이 망하는 것을 막으려는자와 세상을 파괴하려는 자가 대결하게 됩니다.

 일단 원작 팬이 이 영화를 보는 상황에서는 가장 미묘한 것은, 역시나 원작에서 일부 요소만 차용한 상황에서 영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문제는 이미 예견된 것으로서, 원작의 길이를 생각 해보면 영화가 아예 시리즈물로 나올 각오를 하거나, 아니면 드라마로 선회 해야 하는 것이 맞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원작의 길이가 길고, 이야기가 다양한 것이 아무래도 영화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이 7부 구성에, 일반적인 책 두께의 작품이 각 부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결국에는 모든 이야기를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4부의 경우에는 롤랜드의 과거사가 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더욱 간단하게 표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 문제로 인해서 원작의 이야기를 다 가져간다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각색자로서는 결국에는 이야기를 다 한다는 것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 이야기인 즉슨 원작에 담겨 있는 여러 요소들중 발췌해서 사용 하는 것만 가능하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요소들은 원작의 1부에서 주로 보여줬던 것들이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인 롤랜드의 소개와 악당의 소개가 아무래도 어느 정도 진행되는 부분이 1부에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1부에 나왔던 대화에 관해서 이번 영화가 모두 가져간 것은 또 아닙니다. 인물들만 적당히 데려와서 영화를 만들고 있는 셈이 되는 것이죠.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영화가 원작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원작 팬에게 좀 더 실망스러운 것은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들의 특성입니다. 아무래도 원작은 진행 된 이야기가 너무 많은 만큼 이야기가 복잡하고 캐릭터의 깊이가 매우 깊은 것 역시 감안해야겠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그 중에서 정수를 모두 땡겨와 쓴 케이스도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제목과 일부 소재, 일부 캐릭터의 일부 특성만 가져와서 영화를 만든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작 팬으로서는 아쉬운 지점이기는 하죠. 다만 원작의 결말의 특성이 있다 보니 나름대로 이해하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을 줄은 압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이 작품이 과연 원작을 전혀 모르고 그냥 판타지 액션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적합한 영화인가 하는 이야기가 남게 됩니다. 이 영화의 진짜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고 있는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하나도 친절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말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지적해야 할 것은 이 작품이 원작팬들이 아는 요소들을 적당히 차용했기는 하지만, 그게 원작 팬들을 위한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이해 문제가 걸리는 작품이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한 총잡이가 악당을 잡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같이 다루고 있는 상황이 되죠. 영화는 이 상황을 만들어가기 위하여 상당히 다양한 것들을 보여줄 것처럼 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요소들은 결국에는 뒤에 나올 강렬함을 위한 설정들이라고 생각할만한 지점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영화에서 이야기 자체가 관객에게 일정한 지점을 가져가고 있는 것처럼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 되면 모든 것들은 적당주의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 줘버리고 맙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여러 요소들은 결국 설정으로 끝나는 상황이고, 흥미로울 뻔 했던 소재들은 이야기의 당시 진행을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 는 점점 더 실망스럽고 평범한 지점들만을 관객에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 결국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그다지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하는 겁니다.

 이야기의 구성 방식 역시 대단히 평범하기 짝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여러 판타지적 요소들을 서부의 형식으로 해석하는 느낌처럼 다가오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내 이 모든 것들은 총질로 연결이 되어버리고 말죠.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는 것들이 총으로 정리 되어 버린 겁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요소를 적당히 늘어놓고, 이 요소들이 적당히 정리될 타이밍이다 싶으면 그냥 마무리 되는 식입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뭔가 판이 벌어져도 이 판이 흥미로울 여지를 전혀 주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 내내 캐릭터들 역시 매우 평범해 보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주인공은 소위 말 하는 거칠고 고독한 사람이지만, 동시에 영웅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그려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거칠다와 고독하다는 초반에 잠깐 나오다가 영화가 진행 되면 그냥 영웅의 면모만 매우 단순하게 관객에게 드러내버리고 있습니다. 극도의 단순화가 영화를 지배하다 보니 주인공 역시 여기에 휩쓸려 들어갔다고 말 해야 할 정도죠.

 악당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악당은 강당히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그려지고 잇으며, 이 힘을 통해서 주인공을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여러 요소들은 그 악당이 시각적으로 어떤 면들을 더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정신적인 면모에 관해서는 영화가 거의 아무것도 보여주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악당은 그냥 존재하고, 주인공을 부각시켜야 하는 장치로서만 활용됩니다.

 주변 캐릭터들의 경우에는 기능적인 면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보여주고 있지 않다는 느낌마저 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여러 상황들은 나름대로 방향이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영화에서 사건의 촉발점이나 일정한 지점을 가져가는 것 외에는 특별히 연기라고 할 만한 것들을 거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에게 개성을 부여 한다는 것을 시각적인 면 외에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는 식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또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흐름은 기묘하게도 적어도 영화가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야기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영화가 하나로 이어지는 온전한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져간다기 보다는 소위 말 하는 일종의 게임 스테이지식 구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에피소드별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분절 되는 경향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꽤 있습니다만, 영화가 짧게 치고 지나가는 데다가, 에피소드와 에피소드 사이를 잇는 데에는 나름 신경을 썼기 때문에 그래도 영화가 토막이 나버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것이죠.

 시청각적인 면은 그래도 나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여러 묘기들은 시각적인 면들을 충족시켜주는 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벌어지는 일들이 적어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힘을 가져가는 데에는 성공한 상황이 된 것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몇몇 디자인들은 이렇게 끝나기 아쉽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면들도 있는 경우가 있을 정도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이드리스 엘바는 육체적인 면을 더 강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쪽 연기를 더 강하게 하고 있고, 그 외의 연기는 그냥 적당주의로 넘기고 있기는 합니다만, 원래 가진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매튜 매커너히 역시 같은 적당주의로 넘기는 연기를 하고 있지만, 자신의 이미지를 악당에 맞게 정당히 변모하는 데에는 또 성공 했기 때문에 그럭저럭 봐줄만 한 지점을 가져가고 있죠. 하지만 주변 다른 배우들과 함께 모두 기능적인 면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딱 거기까지만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정말 실망스러운 영화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원작 팬이기 때문에 원작의 에너지가 이렇게 소멸 되버릴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만, 결과물을 보고 있노라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해야 한다고 다짐하게 되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다크타워라는 작품을 처음 보는 분들에게 입문격으로 좋은가 하면 그것도 절대 아닙니다. 판타지 영화가 너무 보고 싶어 돌아가실 지경인 분들이 아니라면 그냥 적당히 념기셔도 될 작품입니다.

덧글

  • Fedaykin 2017/08/25 10:53 #

    ㅋㅋㅋㅋㅋㅋ희망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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