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게임 - 포스터만 화려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건 내용이 아주아주 나중에 추가된 케이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굳이 극장에서 봐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정말 많았기 때문이죠.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결국에는 이 영화가 극장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만큼 저는 이 영화를 보러 가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이런 영화가 맘 편한 부분이 있기는 하기 때문에 피해 갈 수도 없는 상황이기는 하죠. 뭐,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마이클 앱티드를 알게 된 것은 007 언리미티드 때문입니다. 제가 최초로 극장에서 본 007 시리즈이기도 하죠. 해당 작품으로 인해서 처음 감독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007 시리즈 중에서 언리미티드는 그렇게 잘 만든 작품은 아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하위에 속한 작품중 하나인데, 그 다음에 나온 다이 어나더데이의 완성도가 정말 바닥을 기었기 때문에 그나마 평가가 나아진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더 유명한 작품은 업 시리즈입니다. 이 작품의 경우에는 특정 연도마다 한 사람을 찍은 다큐인데, 사회적인 지점을 다룬 다큐로서 상당히 좋은 시도라고 할 수 있었죠. 얼마 전에도 이 연대기의 일환으로 56업을 만들어 낸 바 있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어메이징 그레이스 같은 작품도 만들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 라는 그다지 좋지 않은 작품으로 인해서 그다지 믿지 않는 감독이 되어버리기는 했습니다. 이 외에도 마스터즈 오브 섹스나 이너프 같은 어딘가 한끝차로 부족한 작품들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죠.

 의외로 배우진은 정말 대단합니다.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는 누미 라파스로, 스웨덴 영화인 밀레니엄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은 바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로 유명해진 배우이기도 하죠. 그 이후에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이나 프로메테우스 같은 작품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후에 나온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사실 그렇게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작품들이 너무 많기는 합니다. 더 드롭 같은 어딘가 부족한 작품들에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상하게 네이버에서 점수가 높은 차일드 44 같은 작품에도 출연한 바 있기 때문에 평가가 역시나 그냥 그렇고 말입니다.

 올랜도 블룸의 경우에도 평가가 좀 미묘한 상황입니다. 이 영화 외에 캐리비안의 해적, 호빗, 반지의 제왕 시리즈 같은 에데 줄줄이 출연해서 미남 배우로 얼굴을 알린 상황이며, 이런 저런 가십으로 인하여 생불로 알려져 가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정작 그 외 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평가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삼총사 3D의 경우에는 저알 눈 뜨고 보기 힘든 완성도를 보여준 바 있고, 킹덤 오브 헤븐은 영화는 좋은데 솔직히 연기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뜬 바 있습니다. 사이사이에 나온 몇몇 영화들은 정말 출렁이는 수준이고 말입니다.

 존 말코비치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배우의 경우에는 워낙에 강렬한 이미지와 목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영화에 출연한다 싶으면 정말 날아다니는 모습도 많이 보여준 바 있죠. 레드 시리즈에서는 정말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을 제대로 연기 해낸 바 있고, 딥워터 호라이즌이라는 작품에서도 의외의 연기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엉망인 경우에는 정말 제대로 망가지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컷뱅크나 조나 헥스 같은 작품을 보고 있으면 이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이죠.

 마이클 더글라스 역시 비슷한 문제를 안고 가고 있습니다. 좋은 영화에 나오면 정말 좋은 못브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앤트맨에서는 그냥 편안하게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영화에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끄집어내는 데에 성공했죠. 하지만 그 이전에 쇼를 사랑한 남자나 블랙 레인, 월 스트리트 같은 작품에서는 정말 미친 듯이 좋은 연기를 보여준 적도 있죠. 하지만 그 사잉사이에 정말 이상한 영화도 꽤 있는 편이다 보니, 아무래도 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충 이쯤 되면 이 영화는 배우 때문에 보게 되었고, 결국에는 다른 이유로 인해서 보게 되었다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정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영화를 본 몇 안 되는 케이스이기는 한데, 일종의 이해 관계 상충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만큼 약간 분리해서 생각 해야 할 사안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CIA의 유럽 지부장인 밥 헌터라는 사람이 런던에서 생화확 테러를 준비중이라는 이야기를 입수 하면서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서 요원인 엘리스 라신을 임무에 투입하게 되죠. 하지만 곧 앨리스 사린은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정체를 밝혀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잭 올커트 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이 사람은 협력과 의심이 동세 있는 사람이 되어버리죠.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가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는 결국에는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의 구조 위에서 펼쳐지는 액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 영화이기는 하지만 약간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의 문제는 결국에는 액션을 신나게 표현하면서도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사실상 매우 본격적인 액션 영화를 표방하려고 하는 작품에게는 매우 힘든 미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보통의 액션 영화라면 이야기는 적당히 복잡하게 움직이는 듯이 하면서 그냥 액션을 확대 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버리면 그걸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액션을 어떻게 연결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해당 지점이 얼마나 잘 나가는가가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적당히 볼마한 영화로 마무리 되는 식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가 바로 이런 식으로 움직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스토리는 각 단계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액션의 밑밥을 깔고, 동시에 액션이 등장해야 하는 이유를 부여 하는 식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하여 영화가 극도로 무거운 주제와 기묘한 이야기 설정 방식을 가져가지만 않았다면 그냥 납득하고 지나갔을 겁니다. 하지만 영화가 움직이는 방식상 어느 정도 이상의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직접적으로 나오게 되었고, 이를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한 마디로 ‘빈약하다’ 라는 단어로 정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알 수 없는 상대를 이야기 하고 있고, 내부의 적을 이야기 해야 하는 상황이며, 외부의 적 역시 같이 섬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 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 연결점을 어떻게 이해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불행히도 영화 내내 연결해 주는 지점들은 극도로 빈약하기 짝이 없으며, 영화의 흐름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단위는 기본적으로 게임에 딸린 하나의 미션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 영화가 여러 미션들이 연결 되면서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야기가 에피소드 단위로 끊어져 있고, 이 에피소드가 하나의 스테이지가 되는 것이죠. 심지어 누군가를 믿는가 믿지 않는가는 마치 선택지를 끌어들인듯한 구조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관객이 그 선택지를 한 것이 아니라, 그냥 각본상 결정 된 지점이라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각각의 이야기는 빈약함의 극치를 드러냅니다. 영화에서 사건을 이해하는 방향은 솔직히 이해라고 할 만한 건덕지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상황이 그렇게 보여서 잃게 했다는 식으로 설명하는게 다이죠. 그 이상의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하는 지점도 전혀 없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야기가 그냥 흘러가 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는 것이죠. 이 상황에서 영화의 상황 해석은 반복적인 지점들까지 줄줄이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 내내 반복적이라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하는데,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이며, 이야기에서 악당이 나오건 말건 별 차이가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 무엇도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는 데다가 그나마도 다 똑같아 보이다 보니 결국에는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들이 그냥 다 비슷해 보인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덕분에 이야기가 정말 재미 없게 보이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는 겁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캐릭터들 역시 모두 똑같아 보인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선역이 다 똑같아 보이거나 악당이 다 똑같아 보인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모든 캐릭터들이 특징 없이 다 똑같아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악당이나, 선인이나, 주인공이나, 주변 캐릭터 모두 관계 없이 차이점이 정말 하나도 없어 보인다는 것이 영화의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 캐릭터의 방향성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할 만한 가치가 거의 없어 보이는 것이죠.

 이 문제의 핵심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모든 캐릭터들을 도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발생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나름대로의 과거가 있다거나, 아니면 악당의 나름대로의 철학을 이야기 하는 지점들이 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그 마저도 솔직히 그다지 매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영화상의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로 인해서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당장 벌어지는 일들에 관하여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게 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도구로서의 캐릭터 역시 그나마 액션을 발현시키기 위하여 움직이는 지점들이 정말 많은 상황인데, 영화에서 캐릭터들이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만큼 액션에 특성을 부여하는 데에도 아무래도 부족한 지점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나름대로 가져가는 특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특성을 발휘하는 데에 전혀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보여주는 여러 관계성 역시 매력이 없어 보이는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했고 말입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또 다른 특성은 이런 상황에서 보여주는 캐릭터의 관계도 역시 여전히 희끄무레 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결국에는 관계에 의한 방향성을 발휘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런 방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덕분에 액션이 벌어지기는 하는데 이 액션이 대체 무슨 특성을 봘휘가 되는지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이야기가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액션은 정말 매력이 없다고 정리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영화 내내 나름대로 매우 파괴적인 면들을 드러내고 있고, 흐름 역시 만지는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액션이 액션 나름대로의 특성을 드러낸다거나, 그나마의 강렬함을 드러내는 데에 있어서도 매우 아쉬운 지점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화가 진행 되는 내내 안전한 정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보고 즐기는 데에 어느 정도까지만 하는 액션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주 질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다지 특별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화면의 특성이나 전반적인 미술은 그냥 일반적인 수사물 미드의 특성 정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나마 배우들이 워낙에 많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보니 해당 지점에 있어서는 좀 하고 있는 정도이지만, 그 외의 지점이나,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이 나오는 화면들이 나오게 되면 그냥 일반적인 시즌 1개로 종료된 수사물 미드의 느낌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매력이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봐줄만한 구석이 없는 상황입니다. 누미 라파스의 경우에는 나름대로 노력을 하기는 하는데 방향을 못 잡고 있는 상황이고, 올랜도 블룸의 경우에는 매우 쉽게 생각 했다가 정말 연기를 놓아버린 케이스가 되어버렸습니다. 토니 콜렛은 이미지 연기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존 말코비치나 마이클 더글라스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어서 영화에 그 어떤 긍정적인 에너지도 주고 있지 못합니다.

 결론적으로, 매우 아쉬운 영화입니다. 그냥 적당히 시간 때우기로는 볼만 합니다만, 이걸 굳이 극장에서 봐야 할 이유나, 온 가족이 모인 데에서 틀어야 할 이유 역시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 내내 노력을 하는 것 보다는 우리가 아는 데에서 안주 해버리는 느낌이 너무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새로운 재미도 느낄 수 없는건 덤이고 말입니다. 그냥 적당히 시간 때우다 잠 들기 원하는 분들에게만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