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맨 - 놀랍고 미치도록 지루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번주는 정말 영화가 무시무시하게 많은 상황입니다. 솔직히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말이죠. 그나마 한 편은 트레이드 형태로 해서 빼버리는 식으로 갔는데, 이 영화는 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말이죠. 그냥 일단 몇 편은 다 보기로 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에 관해서 매우 기대를 했다가, 이미 몇몇 이야기가 나온 상황에서 그 기대를 이어간다는 것이 그다지 온당하지 않아 보이는 면도 있고 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된 이유는 사실 감독인 토마스 알프레드슨 때문이었습니다. 이 감독은 이미 예전에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라는 매우 좋은 영화를 연출한 바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당히 영화화 난이도가 높은 소설을 영화화 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영화를 매우 기대를 하게 되었던 것이죠.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제가 인생 영화라고 말 해야 할 정도로 강렬한 영화이기도 했었기 때문에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그 이전에 렛 미 인 스웨덴판을 연출한 적도 있습니다. 미국판 리메이크 역시 나쁘지 않기는 합니다만, 원작 영화로서의 기묘한 감성을 매우 좋게 보여주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기도 해서 말이죠. 이 작품을 당시 극장에서 안 보고 나중에서야 봤다가 정말 후회한 기억도 있습니다. 어딘가 마음 아픈 사랑 이야기 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사랑의 마지막이 웬지 개운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역시 강하게 들었던 상황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 덕분에 이번 영화를 기대하게 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만 렛 미 인 이전에 무슨 영화를 찍었는지는 리스트만 보고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렛 미 인 역시 스웨덴 영화이기는 했지만, 그 이전에도 거의 스웨덴에서 작업을 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편 가지고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의외로 그 두 편이 매우 강렬했기 때문에 이 영화가 정말 믿을만 했다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드는 것 역시 사실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게 마음을 먹었던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원작의 힘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도 있습니다. 요 네스뵈의 작품이 영화화 될 거라는 소식을 계속해서 들어 왔지만, 헐리우드에서는 첫 타자로 가장 유명한 작품인 스노우맨을 고른 겁니다. 소설 역시 매우 탄탄한 작품이고, 정말 대단한 에너지를 가졌었습니다. 물론 북유럽 스릴러 특유의 느낌이 매우 강한 작품이기 때문에 그 느낌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미묘하게 다가올 수도 잇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해리 홀 (소설에서는 북유럽 특유의 이름인 해리 홀레입니다.) 역할을 맡은 배우는 마이클 패스벤더입니다. 이미 이 영화 이전에 정말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의 연기력을 증명한 바 있는 배우이죠. 에이리언 : 커버넌트에서는 아예 1인 2역을 해가면서 충실한 하인과 창조에 대한 힘에 미친 괴물을 연기 하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전에도 정말 다양한 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망한 영화가 없지는 않아서 어쌔신 크리드나 엑스맨 : 아포칼립스 같은 악수가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준수한 영화들에 많이 나온 사람이기도 하죠.

 레베카 퍼거슨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단 미션 임파서블 : 로그 네이션으로 액션 스릴러 영화에 관해서 어느 정도 가락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배우이죠. 하지만 본격 추리 스릴러물인 걸 온 더 트레인 에서는 오히려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해서 아무래도 약간 미묘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라이프 라는 매우 평범한 작품에서 그래도 열심히 연기 했다는 점에서는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 할 수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쉬운 상황이기는 하네요.

 이 외에도 정말 오랜만에 발 킬머의 모습을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송 투 송에서 어딘가 엇나간 아저씨 역할을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래도 이번에는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죠. 그리고 J.K. 시몬스 역시 이 영화에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역시나 망한 영화들이 몇 가지 끼어 있기는 하지만, 정말 중요한 좋은 영화들에도 많이 얼굴을 내민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샤를로뜨 갱스부르라는 정말 아끼지 않고 영화에 출연 하는 사람이 나오고 있죠. 여기에 토비 존스도 더하면 기대할만한 명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정원에 큰 눈사람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눈사람은 누군가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정체불명의 스노우맨 이라는 가명을 쓴 사람에게서 헤리 홀에게 편지가 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매우 많은 사건 이야기를 알게 되죠. 그리고 이 상황에서 실종된 여성들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사건을 조사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결국 연쇄 살인마를 잡는, 사건에는 매우 확실하게 나가지만 정작 일상 생활에서는 모든 것이 망가져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잉기는 결국 사건을 추적 해가면서 그 사건으로 인하여 주인공이 어떻게 망가져 가는가를 이야기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영화는 결국 한 사람의 이야기인 동시에 사건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대체 어디로 향하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사건은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참혹하게 죽어 나가는 연쇄 살인입니다. 이 사건은 해리 홀을 가지고 놀려는 범인과 그 범인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홀의 대결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무리 해도 해리 홀레로 기억하는 상황입니다만 영화에서는 해리 홀로 표현되는 관계로 홀 이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둘의 대결은 상당히 기묘한 사오항에서 가져가는 이야기 자체가 매우 무거운 상황이기도 하죠.

 사실 이 문제는 각색에서 출발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두께는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두꺼운 수준입니다. 장편 소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영화화 각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장편 소설의 경우에는 결국 아무리 매력적인 이야기를 소설에서 진행 한다고 하더라도 영화에 맞는 이야기가 아닌 경우에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원작과 비교시에는 거의 해결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일부 작품의 경우에는 각색에서 정말 신이 내려 해결이 되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워낙에 대사가 많고, 개인에 대한 서브 플롯이 정말 심하게 많은 원작을 생각 해봤을 때는 각색에서 아주 어려운 상황이 아닐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원작에서 아무래도 이야기 하는 지점들을 생각 해봤을 때 아무래도 사람들의 상태 묘사에 관해 나온 부분들을 영상으로 바꿀 수 있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점은 결국 영상으로서 처리 할 수 있는 지점들도 꽤 있기는 하다는 겁니다. 물론 감안을 한다고 하더라도 두께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진행하는 이야기는 결국 이런 상황에서 과거 감독이 했었던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진행됩니다. 이야기에서 뺄 수 있는 내용은 최대한 제거하고, 그 빈 자리를 그대로 빈자리로 놔 두는 이야기 진행 방식을 여전히 사용 하고 있는 겁니다. 만약 이 작품이 진행하는 이야기가 우리가 잘 아는 스릴러 영화의 스타일로 진행 되었다면 오히려 괜찮았을 이야기가 아무래도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작품에서 진행하는 사건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사실상 우리가 아는 이야기가 그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감독의 특성이 적용 되기에는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소재가 기반인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가 번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뻔하지 않게 억지를 부리려다 오히려 늘어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가장 기묘한 지점은 결국 뻔한 이야기의 사이사이에 설명을 그다지 많이 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러 뜸을 들이는 상황이 상다잏 많다는 사실입니다.

 영화 내내 뜸 들이는 장면은 아무래도 이야기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영화의 이야기에서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영화가 지향하는 정도의 뜸들임을 가져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 그렇지 않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내내 같은 이야기의 흐름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사정 없이 늘어지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해당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대체 어디로 가는지에 관해서 이미 관심을 잃어버리고 있는 상황이죠.

 영화가 보여주는 개인들의 이야기 역시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개인들의 이야기는 매우 심각한 지점들이 많기는 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나가는 사랖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영화가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매우 아쉬운 지점들이 줄줄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영화 내내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이미 다른 영화에서 줄줄이 봐 왔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해리 홀 캐릭터는 소위 말 하는 가정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인생이 모두 망해버린 능력이 출중한 형사입니다. 이미 과거에 많이 나왔던 외로운 늑대 계통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다만 해리 홀의 경우에는 그나마 사귀었던 사람이 있었던 사람이 있었다는 정도로 마무리 하는 정도죠. 결국에는 본인의 능력이 가정을 꾸리고, 이를 유지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아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 관해서 역시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많이 써 먹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 되어버리죠.

 다른 캐릭터들 역시 비슷한 문제를 안고 가고 있습니다. 앞 뒤를 안 가리는, 그럴 만한 과거가 있는 사람이라거나, 분명 착한 사람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 뒤에 뭔가 있는 사람이라거나 하는 캐릭터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심지어는 매우 소소하다고 보이는 캐릭터들 마저도 비슷한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캐릭터들이 서로 충돌하는 이야기 역시 그다지 새롭다고 할 수 있는 지점이 없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죠.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사연을 가지고 가는 상황이고, 그 사연들로 인해서 핵심의 이야기와 연관되지 않는 소소한 이야기가 같이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두 이야기의 결합에 관해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두 이야기의 결합에서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보다는 그냥 서로 따로 놀기를 바라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실제로 이야기가 모두 토막 나서 혼란스러운 문제를 직접적으로 관객에게 드러내고 있고 말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가 워낙에 느리기 때문에 영화의 이해가 안 되는 지점은 없다는 것 정도죠.

 영화의 흐름이 엉망이라는 지점에서는 결국에는 편집의 문제를 이야기 할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만지는 지점에서 가장 지저분한 지점이기도 한데, 결국에는 이야기의 빈 공간을 채우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고 이어가고 있는 지점도 그렇고, 이야기의 분절을 해결하는 데에도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결국에는 영화의 한계를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영화의 전체적인 결이 하나로 유지된다는 점이 다행인데, 워낙에 분절된 이야기를 그냥 그대로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도저히 홓다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반해서 영상은 정말 멋지게 나오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영상은 기본적으로 매우 잔혹하지만, 그 배경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매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야기에 관해서 화면을 만들었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모든 순간을 시각적으로 확실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의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시각적인 지점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손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배우들 역시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마이클 패스밴더의 경우에는 후반 지점을 제외하면 정말 이 영화에서 어떻게 떠받쳐야 하는지에 관해서 거의 교과서급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샤를로트 갱스부르 역시 이 영화에서 약간은 편하게 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끌어 내려고 노력하는 상황이죠.

 그냥 넘어가도 될 영화입니다. 애초에 극장에서 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영화이기도 합니다만, 굳이 찾아서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가 아닙니다. 심지어는 TV로 넘어와도 굳이 골라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냥 넘어가도 될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정 배우들의 극단적인 팬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 어떠한 방식으로 일부러라도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말 할 수는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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