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 - 너무나도 뻔한, 그래도 울림이 큰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크리스마스 전주입니다만, 3주 전에 리스트를 확인 해봤을 때는 사실상 그렇게 땡기는 영화가 없는 기묘한 주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역시 거의 억지로 리스트에 올린 케이스여서 연말에 발생하는 트레이드의 주역(?)중 하나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리스트를 작업 하면서 영화가 한두편 오가는게 아닌 데다가, 나름대로 준비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그게 아깝기도 한 면이 있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의 감독인 마이클 그레이시를 국내에서 검색 하면 감독으로 활동한 경력이 딱 두 개 나옵니다. 하나는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이고, 나머지 하나는 로캣맨 이라는 영화죠. 그런데, 그 로캣맨도 좀 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인 것이, IMDB에는 해당 영화가 안 나오더라는 겁니다. 그나마 나루토의 미국판 실사 감독이라는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 그게 다 인 상황이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상당히 기묘하게 다가오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이력을 확인 해 본 결과 주로 시각효과 전문가로서 활동한 경력은 좀 보입니다. 2003년작인 네드 캘리와 2005년작인 매지션, 그리고 Shuang tong 이라는 알 수 없는 영화가 명단에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정말 대체 알 수 없는 감독이 갑자기 중심에 선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 영화가 뮤지컬 영화라는 점에서 좀 더 기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쯤 되면 정말 배우만 믿고 영화를 고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중심에 서 있는 배우는 휴 잭맨입니다. 아무래도 울버린 역할로 정말 유명한 배우이다 보니 그쪽으로 이야기가 더 많이 되는 배우이기도 하죠. 실제로 얼마 전 로건에서 마지막 울버린 역할을 매우 멋지게 소화 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력을 뒤져 보면 의외로 그 외에 괜찮은 영화들이 간간히 있는 편입니다. 프레스티지에서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프리즈너스에서도 강렬한 모습을 끌어 낸 바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뮤지컬 경력도 정말 긴 편입니다. 배우 활동이 약간 뜸해진 때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거의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직접적으로 하던 때 였더군요. 당시에 아무래도 배우가 억지로 노래하고 춤춘다는 초기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외로 뮤지컬 배우로서도 능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영화가 아무래도 뮤지컬적인 특성을 꽤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할만한 지점이기도 하죠.

 약간 미묘한 배우는 잭 애프론입니다. 이 영화 이전에 베이워치 리메이크에 나와서 정말 엉망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나마 하이 스쿨 뮤지컬 이후에 17 어게인 같은 영화를 하게 되면서 평가가 나쁘지 않게 나왔었습니다만, 그 이후에 페이퍼오이를 기점으로 해서 계속해서 상태가 하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아무래도 이번 영화가 또 다른 기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미셸 윌리엄스의 경우에는 좀 미묘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 이전에 정말 좋은 영화에 많이 출연한 상황입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나 스윗 프랑세즈 같은 영화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고,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 같은 영화, 셔터 아일랜드 같은 영화에도 이름을 올린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작은 영화나 주로 작품성 위주로 밀어붙이는 영화에 이름을 올린 케이스이기도 하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서 더 강하게 나오는 케이스인지라 이번 영화와는 결이 좀 다르다는 느낌도 있는 편입니다.

 레베카 퍼거슨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 로그 네이션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이고, 그 이전에는 허큘리스 라는 드라마에 나온 적이 잇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작품 외에 작품을 대라고 하면 걸 온 더 트레인 같은 약간 약한 작품이나 라이프 같이 평범한 작품이 다 인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배우들 같이 이 영화에 관해서 약간 미묘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이 영화는 P.T.바넘 이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 사람은 무대를 디자인 하면서, 거대한 쇼를 만드는 데에 매우 좋은 재능을 지닌 사람이죠. 이 사람이 처음에 어떻게 쇼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에는 아무래도 역경도 있고, 어떤 상상력에서 출발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 역시 하기도 하죠.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거대한 쇼를 만들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P.T.바넘 이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이 사람은 우리가 아는 우리가 아는 서커스라는 것을 처음 만들어서 이야기 하는 상황이죠. 영화는 그 쇼를 어떻게 시작했고, 그리고 그 속에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하게 됩니다. 중심은 P.T.바넘이지만, 바넘이 모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직접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그리고 바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 역시 같이 다루게 되죠.

 영화가 진행하는 이야기에 진실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매우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 이기 때문입니다. 실화와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는가는 지금 당장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영화가 애초에 극영화로 기획된 상황이니 만큼, 굳이 다룰 필요가 없는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를 보는 데에 있어서 실제 이야기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지점도 있고 말입니다. 당장 눈 앞에 벌어지는 지점이 더 중요한 것이죠.

 어쨌든,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사실 단 한 줄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가공하게 익숙한 이야기를 익숙하게 풀어간다고 설명하면 간단해지죠. 이 영화의 이야기는 결국에는 꿈을 가진 한 사람의 이야기이고, 그 사람이 어떻게 역경을 딛고 서커스라는 것을 어떻게 만들고, 쇼 비즈니스를 어떻게 재미있는 하나의 무대로 만들어내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진행 하면서 바넘의 이야기를 진행함으로 해서 그 사람이 결국 어떻게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신분의 문제로 고생하고, 심지어는 아버지를 잃어버린 주인공의 어린 시절에서 시작합니다. 그나마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만, 꿈을 펼치기에 돈이 없어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주인공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이를 익살로 커버 해버립니다. 영화는 해당 지점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면서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어딘가 사기꾼스러운 모습을 가져가면서도 동시에 매우 매력적인 쇼 관련 사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본격적으로 쇼에 관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주인공이 그 쇼를 위하여 어떤 일들을 하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합니다. 여기에서 약간 재미있게도 사회에서 외모의 다름으로 인해 소외된 사람들이 쇼에 나오며 일종의 구경거리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그들을 오직 구경거리로 해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좀 더 인간적인 면들을 드러내고 매우 현대적인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시선이 어떻게 태동하였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같이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쇼가 본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 바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변에서는 그를 하찮은 사람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이 문제에 관해서 주인공은 더 높은 곳을 원하고, 더 많은 것을 원하는 동시에 자신이 그동안 쌓아왔던 것과 거리를 두는 모습까지 보여주게 됩니다. 이 작품은 해당 과정을 직접적으로 다루게 되면서 영화가 내세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귀천에 관한 시선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차별에 대한 해석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습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영화가 굉장히 다양한 지점을 다루고 있는 듯 보입니다. 세상의 편견과 싸우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신분 차별, 인종 차별, 그리고 소수의 사람들을 차별 하는 것을 넘어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지점을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에서 다양한 차별을 해결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결국 같은 방식으로 이해 되고, 소비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이야기에서 모두 우리가 아는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사실상 웬만한 이야기의 기본 구성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다루는 스토리와 소재는 다른 영화들에서 이미 다룬 것들이고, 이를 해석하는 데에 있어서 별로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 그 어떤 모험도 하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까지 간간히 보이는 상황이기도 하죠. 이로 인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 자체는 극도로 평범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래서 잘 먹히기는 하지만, 아주 새로운 이야기를 관객에게 들려준다는 느낌은 아예 없습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에 관해서 정말 다양한 지점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 모든 것들이 이미 다 과거에 봐 왔던 것들인 것이죠. 결국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전부 익숙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어디에서도 아주 새로운 느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만약 일반적인 영화가 이런 식으로 나왔다면 이 영화는 결국 안전 제일 주의 영화라고 낙인이 찍힐 수밖에 없는 상태였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이야기가 안전함을 위주로 진행되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그래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이 작품이 뮤지컬을 스토리에 적극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음악들의 에너지를 사용함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좀 더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 것이죠.

 음악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은 결국에는 일반적인 대사와 화면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보다 좀 감정적인 울림을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에너지를 음악의 리듬과 음계로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니 말입니다. 다행히 이 작품의 에너지는 그 뮤지컬 넘버들의 에너지가 대단히 좋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지점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이 작품은 시대극입니다만, 뮤지컬 넘버는 의외로 최근의 강한 비트를 가져가는 트렌드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음각적인 면에 있어서 기교를 아주 많이 부리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바로 반응을 줄 수 있는 곡의 구성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다행히 화면과 매우 어울리는 곡들이 주로 포진 되어 있고, 이에 관해서 영화가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다는 점에서 영화의 곡들이 정말 멋지게 다가오는 면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뮤지컬 곡에 대한 해석과 전달 역시 매우 좋은 편입니다. 연기와 분리해서 이야기 하는 이유는 약간 다른 문제를 안고 있는 배우들이 간간히 있기 때문이죠. 어쨌거나 이 영화에서 배우들은 노래를 해석하고, 그 곡들을 자신들에게 맞게 들려주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그 노력의 결실이 상당히 많이 보이고 있기에 영화가 정람 멋지게 다가오는 면들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의 영상은 엄청나게 화려한 안무와 쇼맨십의 한 며을 보여주는 일반 영상으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영사엥서 쇼를 이야기 하는 때와 안무를 보여주는 때는 정말 강렬한 에너지를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반 대사를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영화가 평범해져버리는 상황이 벌어지죠. 노래의 분량이 정말 많은 편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갑자기 평범해지는 지점들이 그나마 적다는 점과, 영화가 그 평범한 지점들 역시 그래도 어느 정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여 참아줄만 하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죠.

 배우들의 연기는 천차만별입니다. 사실 노래 연기에 있어서는 배우들이 모두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 휴 잭맨, 잭 애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다야 콜멘, 케일라 새틀 모두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다른 배우들 역시 노래에 관해서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정극 연기로 넘어가야 하는 타이밍에서 일부 배우들은 갑자기 연기력이 부족한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잭 애프론이죠.

 결론적으로, 나름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이기는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딱 특정 시즌을 겨냥한 영화이고, 그 시즌에 너무나도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의 에너지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냥 맘 펴나게, 온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극장에 가서 편안하게 즐기고 올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