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 데스 큐어 - 아쉽지만, 적절한 정도의 마무리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번주에 이미 두 편을 고르기는 했습니다. 이 영화를 고른 것이 이미 4주 전이었기 때문이죠. 다만 워낙에 많은 영화들이 코 앞에 개봉 일정을 잠는 경향이 있고, 이 문제로 인해서 몇몇 영화들은 정말 버거운 일들을 만들어 내게 마련이더군요. 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나마 일찍 결정이 된 상황이다 보니 그래도 물러서는 문제에 관해서 그다지 걱정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만약 정말 거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상황이 좀 묘해지긴 하겠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역시나 전작들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사실 저는 메이즈 러너 1편이 나왔을 때 아무래도 반신반의 하며 본 사람중 하나이기는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그 이전에 정말 다양한 청소년 모험물을 본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해당 영화들은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들이 간간히 있기는 했지만, 거의 대부분이 엉망이었던 겁니다. 원작의 경우에도 일반적인 청소년 모험물 이상의 의미를 못 찾는 경향이 매우 강했기에 사실 그다지 정이 안 갔고 말입니다.

 하지만 1편은 그 예상을 제대로 넘어버린 영화였습니다. 모험물이기는 했지만 적절한 떡밥의 활용, 이야기의 세부적 구성에 있어서 생각 이상으로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한 편의 영화로서 온전히 기능하게 만들어 놓은 흔적 역시 보였고 말입니다. 덕분에 여러번 봐도 작은 요소들을 다시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 후속작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해서 역시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나온 스코치 트라이얼은 몸집 불리기를 시전 하는 데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쓰는 데에 가까웠습니다. 영화가 철학적인 질문을 어느 정도 던졌고, 덕분에 생각할 거리가 생기기는 했습니다만 영화가 그렇다고 아주 철학적인 곳으로 가기 보다는 시각적인 화려함으로 무장하는 경향이 훨씬 더 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영화가 무척 간단해졌고, 볼거리로 무장은 했지만 정작 전작에서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의 힘과 스토리의 추진력은 약화되는 증상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웬만한 틴에이저 모험물 보다는 낫다는 것이 중론이었기에 이번 자품을 기대 하게 된 것이죠.

 감독은 여전히 웨스 볼입니다. 처음에는 이름으로 인해서 무척 걱정했던 감독이었습니다. 메이즈 러너 1편 시절만 해도 그다지 유명한 감독도 아니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금방 자리를 잡는 상황이 되었고, 이후에 계속해서 속편을 감독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번 작품 역시 어느 정도 기대를 하게 만드는 감독이 되었죠. 젊은 배우들을 데리고 젊은 감성의 영화를 만들면서도 영화적인 에너지를 여전히 잊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게 된 겁니다.

 배우진은 기본적인 면에 있어서는 전작들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토마스 역할에는 여전히 딜러 오브라이언이 노력중입니다. 이 배우가 그동안 겪어 온 영화들을 생각 해보면 정말 묘하기는 하죠. 이 영화 외에 다른 영화들에 나오면서 연기에 대한 변화를 추구하는 면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두 성공적이라는 말은 할 수 없었던 것이, 딥 워터 호라이즌은 그래도 나쁘지 않았지만, 정작 얼마 전 개봉한 어쌔신 : 더 비기닝은 정말 영화가 엉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젊은 배우진은 여전히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토머스 생스터, 덱스터 다즌이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매우들 모두 이미 과거 작품에서 한 번씩 얼굴을 내밀어 온 사람들이기도 하죠. 전작들에서 캐릭터 위치를 확실하게 잡은 상황이기도 하고, 인기 역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굳이 교체를 해야 할 이유가 없는 배우들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번에도 연속성을 제대로 잡은 상황이죠.

 이 외에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나 패트리시아 클락슨, 에이단 길렌, 베리 패퍼, 윌든 코긴스 같은 배우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조연스로서 영화를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한 점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다른 영화들이 모두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영화가 좋은 경우에 정말 자신이 맡은 역할을 최선을 다해 연기 하는 배우들이 모인 셈입니다.

 이야기는 전작에서 이어집니다. 민호는 “위키드”라는 조직에 ㅈ바혀간 상황이고, 주인공 일행은 그런 민호를 구하기 위해서 위키드의 본부가 있는 도시로 잠입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위키드의 계획을 알게 되고, 이에 대항하는 전투를 준비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자신들이 벌이는 일로 인해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는 이 고민의 결과물을 스토리 삼아 클라이맥스와 결론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 작품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의외로 자유로운 것은 각색 이야기입니다. 원작이 정말 긴 장편 소설이기는 합니다만, 작품 특성상 묘사가 주를 이루는 관계로 이야기를 축약 하는 데에 있어서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죠. 아무래도 책에 있는 것을 거의 다 보여준다고 해도 영화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에 그다지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영화의 흐름에 맞게 이야기 구조를 약간 변화 해야겠지만, 해당 문제 역시 크게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틴에이저 모험 소설의 가장 기묘한 지점이라면, 묘사가 많고, 이야기 역시 영상화에 맞는 구조적인 특성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책이 대단히 가볍고, 사실상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시각적인 지점에 관해서 더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책으로서는 문제가 많지만, 영상화를 거치게 되면 오히려 이야기의 에너지가 살아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이 작품 역시 비슷한 특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소설이 이야기적으로 신경을 쓴 구석이 좀 있다는 것이 다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 작품에서는 각색으로 원작에 있던 몇 가지 요소들을 바꾼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소설이기에 가능했던 지점들을 빼버리고, 비슷하지만 영화에 맞게 좀 더 시각적이면서도 너무 판타지 스럽게 가는 요소들을 다 빼버린 겁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현실에 조금 더 가까워 지는 경향도 있고, 굳이 시각적인 지점에 관해서 이야기가 에너지를 뺏기는 지점 역시 어느 정도 차단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약간 미묘하게도,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의외로 액션을 뒷받침 하는쪽으로 변화한 상황입니다. 영화의 이해 방식 자체를 액션 영화의 이해 방식으로 변화 시켜버린 것이죠. 1편에서 보여줬던 미스터리와 심리적인 요소들이 이번에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면에서는 더 무거운 이야기를 가져가게 만드는 데에 좋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액션 영화의 이해에 가까운 특성을 더 많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 된겁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이야기가 매우 가벼워져 버린 상황입니다.

 이 문제는 전편에서 이어진 지점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전체적으로 가져가는 기조라는 것이 있고, 속편이라는 점 때문에 어느 정도는 해당 문제를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1편의 경우에는 해당 문제가 공간의 한정이라는 지점과 특별함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이기는 한데, 2편으로 넘어가게 되면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특성을 그대로 영화를 가져가게 되는 상황이었죠. 이번 영화 역시 사실상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의 어느 정도의 특성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영화 역시 아주 새롭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많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시켰고,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거대한 액션을 진행하는 데에 좀 더 강한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아는 틴에이저 영화중에 가장 강한 액션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죠. 사실상 작품을 SF 액션 영화로 분류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하죠.

 영화의 스토리는 액션을 뒷받침 하는 데에 정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액션은 정말 강렬하며, 이야기와 정말 확실하게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액션이 진행 될 때는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으며, 액션의 강도와 속도 역시 의외로 많은 면들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적어도 영화가 시각적으로 지루해질 우려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야기에서 주는 긴박감 역시 매우 괜찮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에서 가져가는 긴장감은 일단 한 사람을 구해야 하는 지점이기도 하고, 동시에 주인공을 추적하는 인물에 대한 위협이기도 합니다. 두 가지를 모두 이야기의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두 존재가 한 자리에 모이게 함으로써 이야기가 계속해서 한 장소에 연결 되게 만듭니다. 이 덕분에 관객이 뭘 알아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지 않은 편이기에 좀 더 편하게 작품이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전작들에서는 이야기의 위치가 어느 정도 중요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 역시 어느 정도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영화가 진행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이 특성은 오히려 2편 보다는 1편으로 회기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야기가 아주 간단하게 탈출같은 이야기로 가는 것 보다는 좀 더 도덕적인 딜레마를 가지고 영화를 진행하는 부분도 생기고 있는 것이죠. 이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결국 더 큰 구원에 대한 딜레마로 넘어가게 됩니다.

 불행히도 영화가 가져가는 딜레마는 이야기의 도구적인 지점에서 마무리 될 뿐, 깊은 이야기 구조로는 더 이상 넘어가지 않는 모습을 관객에게 드러내게 됩니다. 이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결국 우리가 아는 이야기의 구조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이야기에서 몇몇 아이디어가 되는 스토리의 기반을 가지고 그 스토리를 발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이야기에서 긴장과 액션을 끌어내는 데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죠.

 영화가 기본적으로 액션 영화의 기조를 가지고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생각 이상으로 무게가 느껴지고 있고, 영화와 어느 정도 조화가 되고 있다고 느껴진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적어도 해볼 데 까지는 해보려고 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감정들에 관해서 정리를 하는 동시에, 적어도 캐릭터들이 어떤 문제를 안고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영화가 그래도 드러내려고 한다는 것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 전작에서 주로 그냥 나쁜 사람처럼 보이던 캐릭터가 이번에는 그 나쁜 일면이 왜 드러나는지, 그리고 영화에서 그 일면과 다른 면이 어떻게 충돌하는지에 관하여 매우 매력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이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인공 일행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선하기만 하지만, 그 일행이 아닌 또 다른 주요 인물들의 경우에는 의외로 캐릭터가 입체적인 면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 할만한 지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 역시 해당 지점에서 묘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의 캐릭터 배치가 스토리와 맞물려 이야기 되는 이유는 결국 바로 해당 지점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캐릭터가 강해지면 자칫 이야기가 험하게 갈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 영화는 의외로 균형을 맞추는 데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이야기와 캐릭터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가 간단한 듯 하면서도 의외로 나름대로의 특성을 유지하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흐름은 의외로 단일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대단히 여러 미션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식으로 가고 있지만, 영화가 그렇다고 스테이지로 완전히 분해되는 식의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결국에는 이야기가 서로 얽히는 복합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의 거대한 줄기를 형성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물론 아주 완성도 높은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지점에 관해서 놓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있죠.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딜런 오브라이언의 경우에는 스스로 주인공이라는 것을 확실히 잡은 상황이고, 토마스 생스터는 의외로 무게를 잘 잡는 편입니다. 이 외의 배우들 역시 상당히 강렬하게 잘 나오는 편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가장 메인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이단 길렌의 경우에는 이 영화에서 정말 지독하게 악랄한 모습을 제대로 뽑아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매우 평면적이고 뻔하기는 하지만,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얹어줄 수 있는 지점까지 가는 데에는 성공했죠.

 결론적으로, 꽤 괜찮은 마무리입니다. 1편만큼의 에너지를 볼 수 없는 것은 조금 아쉽게 다가오는 지점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가 2편만큼 아래인 점으로 가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꽤 괜찮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여러 매력들을 나름대로 잘 잡아낸 점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나름대로 괜찮은 마무리 이며 독립된 영화로서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 잘 했으면 훌륭했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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