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디어스 4 : 라스트 키 - 공포의 강도는 업, 참신함은 다운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는 그다지 리스트 포함에 고민이 없었습니다. 애초에 보기로 마음을 먹은 영화였기 때문이죠. 매우 궁금한 영화였기도 하고, 워낙에 이런 저런 이야기도 있었던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바로 리스트에 포함 시킨 영화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영화가 거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인가 하는 기대를 하게 된 면도 있어서 말이죠. 물론 현재 시점에서 가장 미래 이야기는 인시디어스 2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더 있기는 해야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애덤 로비텔은 사실 할 말이 별로 없기는 합니다. 이 영화 이전에 컨트렉티트 라는 영화의 속편에서 주연으로 나온 경력이 있고,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훌륭하게 무덤으로 처 넣은 고스트 디멘션 편의 각몬이기도 하죠. 그 이전 리스트를 보고 있을 때 거의 대부분이 공포영화인 것도 눈에 띕니다. 몬인이 출연한 영화중에 그나나 공포 영화가 아닌 케이스는 엑스맨 정도인데, 이 영화는 심지어는 단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이야기인 즉슨 제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결국 감독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감독은 정말 아무 소용도 없는 영화 시리즈이지만, 아무래도 이 문제에 관해서 약간 미묘한 상황이 이미 보인 바 있어서 그 이야기는 해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간에, 제가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결국 이 영화가 유지하려 하는 브랜드인 인시디어스 시리즈 때문입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접하기 시작해서 나중에 좋아하게 되었던 것이죠.

 물론 저는 극장에서 제대로 본 것은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은 2편부터입니다. 사실상 한 가족의 이야기가 1편과 2편으로 마무리 되고 있기에 1편을 안 보면 이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아무래도 1편의 재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속편이라고 말 할 수는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영화로서 적당히 관객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힘이 있는 저예산 영화라는 사실은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1편은 그 시작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당시에 1편은 제임스 완 감독이 공포영화 감독으로서 메인스트림에 남아 있을수 있는가 하는 기로세 서 있었던 상황이었고, 이 문제로 인해서 정말 절치부심 해서 작은 영화를 찍었던 때에 만든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이후에 컨저링 1편을 거치면서 하우스 호러의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 까지 가기도 했고 말입니다. 인시디어스의 신화는 그렇게 시작했죠.

 그리고 그 에너지를 이어간 것은 프리퀄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3편이었습니다. 2편에서 죽은 사람을 다시 등장 시켜서 이야기를 진행했기에 아무래도 양산형 저예산 호러 영화가 되어버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따라다녔습니다. 2편도 아무래도 평가가 좋지 않았고 말입니다. 하지만 3편은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제시 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그로 인해서 영화가 또 다른 속편을 내게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줬죠.

 전작에 이어 등장하는 배우는 린 샤에입니다. 이 배우의 경우에는 정ㅁ라 무시무시할 정도로 다양한 공포영화를 전전한 이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중간중간에 간간히 아닌 영화도 있었습니다만, 공포영화가 4할 이상을 차지하는, 특히나 최근 들어서는 거의 7할에 달하는 공포영화의 주조연으로 이름을 올리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로 인해서 거의 그냥 그쪽으로 굳은 배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배우가 아주 유명하다거나 하면 이건 나쁜 상황입니다만, 이 배우의 경우에는 브랜드가 확실하다는 것으로 이야기 해야 할 듯 하네요.

 약간 배이있게도 리 워넬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 배우의 경우에는 인시디어스 시리즈에서 각본도 꽤 오래 맡아 왔고, 조연인 스펙스 켝할도 소화를 해내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 이전에 제임스 완과 어느 정도의 인연이 있는 영화가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역시나 스펙트럼이 거의 공포영화에 쥡중되는 경향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다른 연기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배우는 이 외에도 더 많이 등장합니다. 이번에 주연이 되는 배우가 따로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의 경우에는 배우는 그다지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앞서서 이미 이야기를 어느 정도 진행한 이야기가 있는 상황이기에 그 지점들로 보자면 결국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된 이유는 전작들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무슨 이야기를 더 진행하게 될 것인가 하는 기대가 있었던 것이죠.

 이번 이야기는 영매인 앨리스가 자신의 집에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남자의 연락을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그렇게 해서 가게 된 곳은 자신이 어렸을 시절에 살던 뉴멕시코의 고향집이었죠. 이 고향집의 집을 조사하던중 이 집에서 벌어지는 정체 불명의 사건을 파악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과거에 가장 공포스러러웠던 기억의 잔재에 접근하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상황이 좀 미묘하게 돌아가는 것은 역시나 전편이 셋이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들은 평가가 전부 제각각인 상황이죠. 1편은 정말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 중에서도 맹 잘 만든 영화를 평가를 받은 상황이었으나, 2편은 그냥 그런 평가를 받았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1편에서 지금 나오는 핵심 인물은 죽은 사람이며, 2편에서는 아예 영혼 상태로 나온 바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3편의 시간상 위치가 그래서 미묘한 상황이 되어버리기는 했죠.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렇다면 어디까지 봐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해야 한느데, 결국에는 3편 정도 보고 나야 이해가 가능하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을 들자면, 속편인 이상 전편을 어느 정도 봐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한데, 이 영화의 상황이나 언행, 그리고 여러 사건들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적어도 3편 정도는 알고 가야 영화의 이해가 쉽다는 사실입니다. 전편에서 오는 캐릭터의 특성이나 이야기가 중요하게 등장하기 때문이죠.

 속편의 특성상 전편과 어떻게 관계를 가져가야 하는 것은 속편들에게 주어진 영원한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편의 캐릭터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매력적인 지점을 가져가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존도가 너무 높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편과 아예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가져가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은 편인데, 흥행이 잘 된 경우나, 전편의 이야기에 반드시 설명을 요하고 있고, 제작진들이 그렇게 선택한 경우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인시디어스 시리즈는 전편에서 넘어가는 떡밥이 굉장히 많은 시리즈인 관계로 전편과의 연관성이 매우 강한 것은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 그나마 2편에서 3편의 관계가 매우 옅은 편이기는 합니다만,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아예 앨리스라는 캐릭터와 직접적으로 연관성을 가진 이야기를 진행 하고 있는 데다가, 과거 삶과 관계가 있다는 지점까지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온전히 독립적으로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 정도가 심합니다. 정말 제대로 된 이해를 바라면 1편과 2편도 다 봐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물론 이 영화에서 독립적인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측면이 적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는 이번에 새로 들어온 내용이기는 하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과거 이야기를 다루게 됨으로써 현재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단서들을 과거에서 찾을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하는 것이기는 한데,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성격에 관해서는 의외로 과거 시리즈를 보지 않으면 의외로 이해하기 힘든 지점들이 몇 가지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전편 관람이 필수적인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전편을 보셨다면 기본적으로 이번 영화 역시 기조가 대략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관해서 감이 잡히실 것으로 생각 됩니다. 최근에 자주 사용되는 형식을 가져가고 있는데, 타이밍을 어긋나게 해서 공포감을 극대화 한 다음,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식의 구조를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제임스 완 영화를 오래 보셨던 분들이라면 매우 잘 알고 계시는 이야기 구성 방식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도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냈긴 하지만, 그 강도를 올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타이밍으로 잡아가는 공포의 경우에는 이야기 전체 줄거리 보다는 영화의 부분을 이루는 에피소드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 강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작품들이 이 지점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좋은 공포 영화로 나가게 되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죠. 이 영화는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은 되었습니다. 적어도 공포가 불러일으키는 힘이 없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벌어지는 일들에 관하여 정말 무한에 가까울 정도의 불안감을 선사하게 됩니다.

 타이밍 구성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편입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기본적인 지점이기 때문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공포 감각에 관해서 절대로 잊지 않고 영화의 핵심임을 잘 알고 있기에 가능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에 불안감 조성이라는 지점을 확실하게 잡아줌으로 해서 공포영화로서의 기능적인 지점을 잡아주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 특성이 새로운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엇박 타이밍 구성은 과거에도 정말 많이 써 왔었고, 가장 가까이는 이 영화의 전편들이 했었던 지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놀라울 구석이라고는 거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공포의 발현에 관하여 몇 가지 다른 시도가 있고, 그럭저럭 성공적인 지점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보이고 있는 그 시도가 참신하다고 말 할 수 있지는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가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매우 익숙한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하죠.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 구성에서 그다지 힘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말 그대로 기획 공포물로서의 특성르 그대로 가져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르 영화 특성상 이야기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 하기는 어렵습니다. 공포를 등장시키기 위한 여러 소재들을 관객에게 소개 해주고, 이야기의 방향만 설정 해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소재들과, 그 소재들을 기반으로 해서 구성되는 이야기들은 모두 위에 설명한 요소들로만 이뤄져 있습니다.

 물론 소재가 나름대로 영화를 진행시키기 위한 약간은 참신한 지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영화에서 이 소재들은 공포와 결합이 되면서 나름대로의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죠. 덕분에 영화에서 적어도 이 영화만의 특성을 어느 정도는 보여주려고 노력 했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지점들을 가져가기는 했습니다. 불행히도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한 가지 실수한 것은 익숙한 지점을 내세우는 데에 너무 강하게 나온 나머지, 이 새로운 소재들을 노출시키는 데에 시간을 너무 덜 썼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서 주인공이 대적해야 하는 캐릭터의 등장 분량이 줄어들에 괴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요소들중 하나이다 보니 아무래도 비율 문제가 갈리는 것은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 하지만 가장 강하게 내세워야 하는 요소에 관해서 신비주의를 너무 강하게 주입하다 보니 영화에서 오히려 분량이 줄어들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이 덕분에 영화에서 우리가 아는 것들이 더 강하게 등장하고 있고, 결국에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전펴의 재탕이 되며, 전체적인 요소에서 그다지 새로울 것 없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캐릭터들의 면면들은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쌓여 있는 것들을 십분 활용하게 됩니다. 적어도 이 영화가 캐릭터들을 따라가는 데에 관해서 그다지 걱정 되지 않는 지점들이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결국에 영화를 바라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적어도 캐릭터들에게 마음 쏟게 만드는 지점은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다만 이 캐릭터들 역시 아주 새롭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 되어버리긴 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그럭저럭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배우들 연기를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기는 합니다. 공포를 어떻게 발현시키는가는 분위기가 더 많이 보여주고 있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여러 지점들에 관해서 배우들의 연기는 분위기를 살리는데 일조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 필요한 지점을 확실하게 끄집어내서 보여주는 연기에 가까운 것이죠. 아주 새롭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필요한 면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연기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공포물로서 아주 나쁘다고 말 하기는 어려운 영화입니다. 적어도 공포를 느끼게 만드는 정도는 성공했고, 영화가 어느 정도 멀끔하게 마무리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기존 인시디어스 시리즈가 가졌던 새로운 시도라는 측면이 좀 더 심하게 감소 했다는 측면에서는 시리즈의 미래를 논하기가 미묘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분명히 더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앞으로는 좀 상황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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