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토냐 - 미친 사람의 구성 요소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의 경우에는 정말 궁금했었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국내에서 상영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영화이다 보니 이 영화가 국내 극장가에 걸리기 힘들 거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극장에 걸리게 되었고, 그 덕분에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가 무척 궁금했었던 상황이기에 기쁘기는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크레이그 질레스피의 이름을 처음 봤을 때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동시에 매우 불안하게 다가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에 제가 접한 영화중에 프라이트 나이트 리메이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그냥 그런 영화라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정작 봤을 때 정말 심하게 뒤틀렸고, 사실상 별로 마음에 안 드는 영화였기에 결국 영화를 피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만 한 것은 아닙니다. 바로 직전에 파아니스트 아워 라는 재난 스릴러를 연출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재난 스릴러 특성상 영화가 아주 새롭다고 말 할 수는 없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의외로 적당히 재미있게 볼만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의외로 무게감 역시 이야기를 할 만한 작품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가 가져가는 드라마성에 관해서 역시 어느 정도 기대를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코미디와 드라마를 오가는 데에도 이미 능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과거에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라는 작품을 연출 한 바 있기 때문이었죠. 이 작품은 최근에 우스개로 라이언 고슬링이 이미 인간이 아닌 존재를 사알하는 이야기를 블레이드 러너 이전에 찍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 바 있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영화 자체는 그럭저럭 평범하게 나온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오브 타라 같은 작품도 있고, 그냥 그런 코미디인 미스터 우드콕도 있는 상황이죠.

 토냐 하딩 역할로 나오는 사람은 바로 마고 로비입니다. 포커스 라는 영화와 레전드 오프 타잔은 도저히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영화이기는 했습니다만, 의외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상당히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초기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는 펜 암 이라는 드라마는 솔직히 고리타분했기 때문에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다만 의외로 주로 영화에서 핵심 배역을 맡은 적은 그렇게 많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토냐 하딩이라는 캐릭터를 기대하게 만든 최근 작품이 있으니, 바로 수어사이드 스쿼드 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할리 퀸 역할을 맡으면서 똘끼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정말 제대로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영화 자체는 그냥 그랬습니다만, 정말 영화가 할리 퀸 이라는 캐릭터를 알게 되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정말 좋은 모습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조커와 분리 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여지 역시 어느 정도 가져가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 출연하는 또 다른 배우는 세바스찬 스탠입니다. 최근에는 캡틴 아메리카에서 버키 반즈이자 윈터 솔저로 더 유명한 배우이기도 하죠. 사이 사이에 정말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고,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여오하도 많습니다만, 아무래도 주로 기억되는 것은 마블 매역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마션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그렇게 많지 안항ㅆ고, 더 브론즈에서는 분량이 적었으며, 어바웃 리키는 메릴 스트립이 영화를 통으로 가져가는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그래도 어느 정도 열심히 하는 배우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 영화에 관해 기대를 하게 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된 이유는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의 특성과, 이미 해외에서 들려온 호평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주로 토냐 하딩 역할을 맡은 마고 로비가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지점이었죠. 개인적으로 이 지점이 무척 기데가 되었던 것도 있고, 또 한 편으로는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게 만든 면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토냐 하딩 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여성은 괴물같은 엄마의 가르침 덕분에 독기 품고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이죠. 그러다 그녀 앞에 낸시 캐리건이라는 매우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하게 됩니다. 둘의 라이벌 관계는 점점 고조되고, 심지어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전에 낸시 캐리건이 폭행 당하는 사건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영화는 그 폭생 사건에 토냐 하딩이 엮이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매우 기묘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피겨 스케이팅에서 한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던 토냐 하딩이 라이벌을 공격 했다는 이야기였죠. 이 공격은 토냐 하딩과 초기에는 연결 할 부분이 없었으나, 의외로 피해가 경미해서 계속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정도로 회복 되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죠. 그리고 이 상황에서 토냐 하딩이 공격을 사주 했다는 이야기가 돌게 되고, 결국에는 그 사건이 조사 되면서 진실이 드러나게 되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의 과도한 라이벌 의식에 의한 결과였다는 이야기인 것이죠.

 이 영화는 이 실화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 합니다. 매우 기묘한 사건인 동시에, 사람들의 라이벌 의식을 매우 잘 보여주는 사건이기에 이야기를 어떻게 굴리는가에 따라 방향이 매우 달라질 수도 있는 스토리이죠. 사건의 소재는 결국 영화화 하기 나름 괜찮은 이야기라는 겁니다. 다만 이 사건을 각색하는 데에 있어서 이번 영화가 극영화 라는 점이 가장 걸리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극영화는 결국 극영화이고, 현실과는 엄연히 다른 지점을 가지고 영화의 흥미를 자아내야 하니 말입니다.

 이 특성은 현실의 이야기가 영화의 극적인 흐름을 구성하기에는 매우 사건이 성기고, 감정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타이밍이 아주 많지는 않다는 사실에서 출발합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현실인 경우에 너무 현실에 가까운 경우 결국 이야기가 늘어지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보통은 메시지를 너무 믿고 흘러가는 영화의 경우에 벌어지는 일이며, 메시지의 강렬함과 사건의 특징을 너무 맹신한 나머지 오히려 극영화의 특성을 가져가지 못하여 흥미가 떨어지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이야기가 너무 극적인 방식으로 가버리게 되면 오히려 이야기 자체가 늘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영화 자체는 관객에게 흥미롭게 다가가는 지점을 많이 만들 수는 있지만, 오히려 가져가야 하는 정신이나 사건을 훼손시키는 문제가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그 중간 지점이 어디로 가야 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이 어디에 있는지에 관하여 매우 효과적으로 찾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영화와 실제 메시지를 모두 잡아 내는 데에 성공 한겁니다.

 영화가 균형을 맞추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이 영화가 가져가는 시점입니다. 이 영화는 사건의 전체를 조망하거나, 사건의 피해자의 시점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토냐 하딩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진행 하고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 영화에서 토냐 하딩이 중심에 서 있지만, 그 사람을 미화하거나 이해하려고 드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자랐는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쪽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토냐 하딩의 어렸을 시절을 보여주고, 계속해서 어떻게 성장 해왔는가를 보여주게 됩니다. 이 과정은 매우 기묘하며, 일반적인 가정이라고 생각되기 힘든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환경이 토냐 하딩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해 주목하는 것이죠. 그리그 이 환경에는 필연적으로 주변 인물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주변 인물중에서 가장 강렬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바로 어머니죠. 영화에서 이 어머니는 강박적이며, 어딘가 매우 심하게 어긋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는 인물들간의 상호작용과 그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환경에 관하여 꽤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는 사건이 일어난 전후까지 흘러가게 되면서 결국에는 상황이 토냐 하딩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가에 관하여 보여주게 됩니다. 이 과정은 매우 개인적인 내밀함까지 건드리고 가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매우 강렬하게 흘러가는 편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의 감정에 제대로 젖어들게 만드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감정에 관해 한참 이야기 했고, 영화의 감정에 관객들이 젖어든다고 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이야기적인 장치로 인하여 주인공을 이해하는 단계로 넘어가지는 않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하게 드러나는 대목도 그렇고, 몇몇 지점에서는 말 그대로 이 사람이 상황 때문에 그렇다고는 하지만 뭔가 내면에서 전혀 지켜지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특성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가 좀 더 층미로워 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정신세계와 행동을 정의하고 있는 이야기이기에 이 영화가 가져가는 상황들은 거의 부조리극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행복한 가정과는 거리가 먼 지점들을 매우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고, 영화의 극적인 지점들을 끄집어 내는 데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주인공이 그 성격을 발휘하여 일을 벌이고 다니는 장면들을 영화에서 보게 되는 것이죠.

 관객들은 주인공의 변화 과정을 이야기로서 즐기게 되고, 그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을 통해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든 것들에 관하여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야기와 캐릭터가 밀접하게 연관 되어 있기 때문에 캐릭터들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즐기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되는 것이죠. 어느 정도 캐릭터와는 거리를 두게 만드는 연출 덕분에 이 영화에서 사건에 관하여 관객들은 관찰하는 위치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이 흥미롭다는 느낌을 받지만 거기에 녹아들지 않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상황에서 보여주는 주변 캐릭터들도 어딘가 기묘하기는 마찬가지 라는 점에서 영화의 또 다른 강점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직인 피해자의 경우에는 이상한 사람으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만, 주인공의 어머니 외에도 그 주변 사람들 역시 주인공에게 눌려 사는 느낌은 아닌데, 역시나 막대한 영향을 받아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영화는 이 인과관계를 극적이면서도 동시에 사람들의 감정을 풀어가는 방식에 맞게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의 재미를 확대 하는 데에 성공 했습니다.

 캐릭터의 부딛힘은 그래서 영화에서 매우 강렬한 지점을 많이 남기게 됩니다. 이 속에서 나오는 감정을 관객은 관찰하게 되는데, 이 관찰에서 나오는 모습은 매우 부조리 하면서도 인간으로서 어딘가 미묘하게 이해 되는 듯도 한 기묘한 지점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으로서 거부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기 힘든 지점을 모두 표현하는 것이죠. 영화는 이 특성을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드러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금 벌어지는 일들의 기묘함을 즐기게 하는 겁니다.

 흐름 역시 이런 특성을 매우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감정의 휘몰아침에 관하여 영화가 매우 냉정하게 다가오는 지점 덕분에 관객은 어느 정도 의도된 대로의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영화적인 흥미를 잃어버릴 정도의 느릿한 흐름을 가져가는 것은 아니고, 곁가지가 많은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영화에 집중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는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의외로 약간 빠르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괜찮습니다. 마고 로비는 날이 갈수록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역할을 소화 하는 데에 있어 정말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스탠의 경우에는 영화에서 비중이 그렇게 크다고 말 하기 힘든 편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괜찮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의 연기를 하고 있고 말입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정마 무시무시할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경우가 꽤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다른 이야기도 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정말 일부러 한 번 보고 즐길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가 상당히 무거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의 아이러니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동시에 묘한 울림을 주는 데에도 성공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팝콘 영화를 원하는 분들 외에는 누구에게나 만족 할만한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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