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 - 여정을 통해 마음의 길을 찾는 사람들 횡설수설 영화리뷰

 결국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주간에는 다른 영화를 다 밀어버린 상황입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영화도 빼버렸고, 여기에 제라드 버틀러가 나오는 액션일게 뻔한 영화 역시 명단에서 빼버린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이 주간에 영화를 하나도 안 보려고 마음을 먹었었던 것이죠. 하지만 결국에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이래저래 증명 된 지점이 몇 가지 있어서 말이죠. 안 볼 수가 없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스콧 쿠퍼는 제게는 블랙매스로 더 많이 기억되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국내에서 제대로 개봉도 못 한 데에는 조니 뎁의 이런 저런 문제가 끼어서 라고 봤을 정도로 영화를 재미있게 봤었죠. 조니 뎁이 말랑한 연기가 아닌, 정말 지독하기 짝이 없는 사람을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에너지가 정말 마음에 들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감독의 정말 유명한 영화는 크레이지 하트입니다. 크레이지 하트의 경우에는 음악을 하는 인생이 망가진 한 사람에 대한 영화로 나름대로 지켜볼만한 모습을 가져가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영화의 주연배우인 제프 브리지스가 워낙에 잘 하다 보니 오히려 더 괜찮게 다가온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덕분에 이 감독에 관해서 날므대로 기대를 하게 된 면이 잇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이에 나온 영화가 평가가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특히나 아웃 오브 더 퍼니스의 경우에는 이번 영화 이전에 이미 크리스천 베일과 호흡을 맟춘 영화였는데, 평가는 그냥 저냥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사실 영화가 못 볼 물건은 아니었습니다만, 두 번 보기에는 무리가 너무 많은 영화이기도 했죠. 덕분에 저는 아직도 손도 안 대고 있죠. 물론 직접 배우로 나온 영화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상황이 미묘해서, 사이에 나온 겟 로우 라는 영화는 평가도 정말 나쁜 편이기도 합니다. (감독으로는 날므 성공했지만, 배우로는 그냥 그런 케이스이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된 이유는 크리스천 베일 때문입니다. 크리스천 베일의 경우에는 무조건 좋은 영화에만 출연하는 배우라고 하기에는 한계가 엄청나게 많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당장에 2015년에 나이트 오브 컵스 라는 해괴하기 짝이 없는 영화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이나, 레인 오브 파이어 같은 영화에도 이름을 올린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최근으로 오면 올수록 영화가 그럭저럭은 있다고 하더라도, 아예 엉망인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겁니다.

 묘하게 다가오는 또 다른 배우는 로자먼드 파이크입니다. 연기를 못 하는 배우는 아닙니다. 해피 홀리데이 같은 영화에서 정말 미친 연기를 보여줬고, 나를 찾아줘에서 역시 정말 무시무시한 연기를 보여줬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나온 영화가 다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리턴 투 센더는 원톱으로 나오면서 해괴한 영화에서 해괴한 연기를 보여줬고, 타이탄의 분노에서는 아예 연기를 열심히 하지 않는 듯한 모습까지 보여줬죠. 사실 영화 연기하는걸 잘 하는 것으로 봐서는 기가 막히게 영화가 어떻게 될지 알아보는 케이스라고 생각하는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벤 포스터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배우의 경우에는 최근에 로스트 인 더스트에서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사실 제가 아는 중에 가장 멋진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조. 그 이전에 인페르노에서도 의외로 모습을 잘 살렸고, 워크래프트에서는 유일하게 연기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 배우로 등극 하기도 했습니다. 챔피언 프로그램 이라는 영화에서는 아예 자신을 버리고 랜스 암스트롱 역할을 소화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이 외에 눈에 띈느 배우는 티모시 샬라메와 제시 플레먼스입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최근에 레이디 버드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모두 의외로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기억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예술영화 두 편 덕분에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었죠. 제시 플레먼스의 경우에는 최근에 더 포스트, 아메리칸 메이드, 블랙 메스, 스파이 브릿지, 챔피언 프로글매까지 거치면서 정말 좋은 연기를 연달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미국적인 페이스이면서도 뭔가 억울해 보이는 느낌인 배우죠.

 이쯤 되면 이 영화에 관해서 제가 기대하는 쪽은 배우쪽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위험한 방식이기는 하죠. 다만 예고편 역시 제 취향인 관계로 아무래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죠. 아무튼간에, 시놉시스 설명이 간단할 수 밖에 없는 영화이기는 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조셉 J. 블로커 대위라는 사람입니다. 이 대위는 매우 출중한 능력을 지녔지만 가족을 모두 잃고 말았죠. 그 덕분에 적을 찾아 몬태나로 여행을 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한 그룹이 몬태나를 지나가면서 진행됩니다. 조셈이라는 사람은 한 죄수를 데려가야 하는 상황이며, 이 죄수는 암으로 인하여 죽어가기에 가족과 함께 지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자신의 가족에게 돌아가려 합니다. 문제는 그 죄수는 주인공과 이미 사이가 어느 정도 좋지 않은 인디언이라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나름대로의 여행 멤버가 꾸려지게 되고, 여정이 진행되면서 여러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시대에 관하여 가장 특징적인 점이라면, 영화가 가져가는 시대상적인 특성입니다. 주인공 일행은 서로를 증오할 수 밖에 없는 구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당장에 한 사람은 땅을 차지 하기 위해서 데려가야 하는 사람의 동족들을 죽이고 다녀야만 했고, 데려가는 사람은 주인공이 마구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것을 보며, 자신들이 살던 터전을 고스란히 빼앗겨야만 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이주민들이 원주민을 밀어내고 그 땅을 차지하던 시기 후반부에 벌어진 일인 겁니다.

 주인공인 조셉은 결국에는 한 때 적이었던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서, 동시에 전투를 벌였던 부족에게 그나마 사람 정도 돌려주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군인으로서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주인공의 마음 속에서는 번민이 휘몰아치게 됩니다. 그렇다고 임무를 내팽개칠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여정 자체가 행복하다고 절대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미국에 어떤 면에서는 아픈 시대적 배경을 매우 강하게 건드리는 영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가 시대적 배경에서 지켜야 하는 사람과 보호 받는 사람의 관계를 기묘하게 설정함으로 해서 이야기의 단초를 제공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아쉬운 이야기를 하자면, 관객이 미국 역사를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고 할 경우, 아무래도 표면적으로만 이해 될 가능성이 높은 지점이기는 합니다. 물론 영화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는 관객에게 설명을 해 주고 있긴 하지만, 역사에 대한 설명이 아주 강하게 와닿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죠. 다만 그 이상의 설명은 영화가 늘어지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영호에 필요한 정도는 했다고 할 수 있긴 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의 여정은 결국에는 상대를 이해하고, 그 상대를 진정으로 지키면서,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에 할애됩니다. 영화에서 두 사람이 서로 눈물을 흘리면서 결국에는 일종의 동지애를 느낀다 라는 매우 신파적인 이야기로 흘러갈 수도 있는 이야기죠. 하지만 이 영화는 말 그대로 그냥 서로가 인간이며, 그 인간적인 면들로 인해서 결국에는 어느 정도 입장차를 좁히는 정도로 영화의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죠. 영화의 스토리는 그 과정에 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야기의 진행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영화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 속내를 관객에게 전달 하는 데에 있습니다. 죄수를 죽이려 하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기에 그를 보호 해야 하지만, 동시에 죄수를 싫어하는 입장이기도 하죠. 이 두 가지 입장은 영화에서 처음에는 말 그대로 위에서 하라고 하기에 한다 라는 식의 이야기로 전개가 됩니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이 문제를 입 밖으로 내고 있기도 하죠. 영화가 감정적인 면을 직설적으로 표현해주기에 영화의 속도가 올라갈까 싶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영화에서 속내가 직접적으로 이야기 되는 이유는 그만큼 격한 갈등이 있을 거라는 예고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 캐릭터들은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으며, 상대로 인하여 그 문제가 일어났다고 생각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에는 서로를 보호 해야 하는 상황이니, 절대로 서로가 좋게 보일 리가 없는 것이죠. 영화는 이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냈습니다.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여 감정이 격화 되는 과정을 그려냄으로 해서 여정의 험난한 면을 더 강하게 보여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가 두 사람을 가깝게 만들어주는 키워드는 그 속에서 살아남는다 라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죄수를 죽이려는 사람들이 있고, 결국에는 이 상황에서 주인공은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동시에, 최대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입장에 관하여 결국에는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하게 되고, 결국에는 어느 정도 입장차를 정리 하는 순간이 오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벌어지는 총격적은 그 과정을 좀 더 매끄럽게 해 주는 윤활제가 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유의해야 할 것은, 이 영화가 총격전이 미친 듯이 나오는 서부극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소위 말 하는 신나는 액션이 아닌 것이죠. 덕분에 영화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들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보이게 됩니다. 약간 미묘한 것은, 이 영화가 생각 이상으로 팝콘 영화로서의 방향 역시 욕심을 내고 있는 부분도 약간은 있기에 총격전 장면에서 만큼은 희한하게 에너지가 꽤 강해진다는 사실입니다. 불행히도 이 특성은 영화에서 불균질함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지점이 되기도 하는데, 다행히도 영화의 이야기가 그 에너지를 다시 억누르기 때문에 아주 문제가 커지지는 않습니다.

 영화에서 각자의 캐릭터성은 그래서 성장의 테마를 가져가게 됩니다. 주인공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싸움 잘 하고 명령 대로 잘 하는 군인이었지만, 점점 더 인간으로서 뭘 갖춰야 하는지에 관하여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믿는 사람들을 많이 잃기에 그 슬픔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역시 배우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으로 가게 되면 그는 결국 인간이 어떻게 나름대로의 입장을 만들어내고, 그리고 그 특성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이해하게 되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그 발전 과정에 관하여 관객에게 전달하려 노력합니다. 앞서 말 한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영화 속 등장 인물들의 발전 과정을 이야기 하는 데에 할애 되고 있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감정적으로 매우 단호하게 나오긴 하지만, 그 만큼 혼란이 생기고, 결국에는 다시 한 번 인간으로서 완성되는 여정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영화는 이 과정을 스토리로 풀어내는 데에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주변 캐릭터들 역시 나름의 변화상을 보여주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목숨을 위협받는 한 사람을 옮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주변 사람들 역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구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들도 약간 있긴 하지만, 중요한 캐릭터들의 경우에는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가져가게 됩니다. 덕분에 각자의 캐릭터가 꽤 강하게 드러나는 지점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영화에서 주변 캐릭터를 그냥 쓰고 버린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을 여럿 만들기도 했습니다.

 감정적으로 서로 충돌하는 캐릭터들은 영화에서 스토리의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여정을 거치면서 각자의 특성을 이야기 하는 데에 어떤 외부적인 사건보다도 더 중요하게 등장하고 있는 지점들이기도 하죠. 덕분에 관객으로서는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매우 중요하며, 영화가 가져가는 감정이 절대로 단순하게 만들어지고 있지 않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게다가 감정은 영화의 흐름을 통제 하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 됩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흐름은 기본적으로 아주 빠르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극적인 지점으로 가져가는 지점으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 사이사이에 최대한 감정을 쌓아가고 있죠. 매우 차근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과정을 가져가고 있기에 영화에서 속도가 빠르다고는 할 수 없지만, 관객이 이해하기 쉬운 지점을 가져가고 있기는 합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매우 삭막한 분위기 역시 감정의 대비를 이루면서 영화의 흐름과 감정을 만들어 내는 데에 일조 하고 있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크리스천 베일은 인간적인 면을 배워가면서 나름대로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캐릭터를 매우 효과적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로자먼드 파이크 역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만들어가면서,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의지를 다시 찾아가는 역할을 꽤 자연스럽게 소화 해냈고 말입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영화에 필요한 지점을 매우 효과적으로 끌어내는 동시에 자신들이 연기 해야 하는 캐릭터를 확실하게 드러내기도 합니다.

 영화가 그럭저럭 좋은 편입니다. 이 영화만큼 깊은 감정을 드러내는 영화가 많지 않은 상황인데, 그 덕분에 매우 괜찮게 다가오는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여정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며 인간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가 마냥 관객에게 쉽게 다가오거나, 그냥 편안하게 즐기게 만든 영화는 아니라는 점에서 약간의 준비가 필요한 면도 있습니다. 이 지점을 유념하시고, 영화를 따라가겠다고 마음을 먹으신다면 이 영화가 나름 괜찮게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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