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의 상자, 에즈라 - 인도 영화의 흐름과 공포영화의 조합이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에 관해서는 사실 할 말이 없습니다. 영화제에서 정말 변덕으로 영화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 상황이죠. 솔직히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기는 해서 본문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 해야 할 듯 합니다. 간간히 영화제에서 괜찮은 영화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보니 함부로 모른다고 그냥 내뺄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다만 위험부담이 장난이 아니다 보니 정말 미묘하긴 하네요. 여기에 약간 다른 문제도 있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저는 인도영화를 거의 안 보는 편입니다. 제 주변에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몇몇 분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 분들이 인도 영화를 권할 때마다 정중하게 사양하는 편입니다. 물론 몇몇 영화들은 좋아하는 편인데, 일반적인 영화를 일반적이게 좋다고 하는 식은 아닙니다. 싱감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기는 한데, 솔직히 그 영화가 가져가는 어딘가 과도한 만화스러움을 좋아하는 것이지, 영화 자체로 좋아한다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미묘한 상황이죠.

 게다가 가장 제가 기묘하게 생각하는 것은 맛살라입니다. 이 지점은 정말 인도 영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저도 인정 합니다. 정말 화려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영화의 특성을 강하게 만들어줄만한 지점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지점인 것도 인정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시퀀스가 정말 저는 별로입니다. 저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스타일이고, 감정적인 지점 역시 일정한 흐름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기에 아무래도 인도 영화가 추구하는 방식중 맛살라를 약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죠.

 게다가 몇몇 인도 영화 덕분에 크게 데인 것도 있기도 합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짜증스러워 한 영화가 몇 가지 있는데, 넷플릭스 덕분에(?) 보게 된 해피 뉴 이어 같은 영화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정말 이 빌어먹을 영화는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점 위에 어딘가 엇나간 이야기를 너무 뻔뻔하게 진행 한다는 느낌이 너무 강했습니다. 그나마 다시 보겠다고 손 댄 영화가 꺄 쿨 헤인 훔 3 라는 괴작이라는 점을 생각 해보면 이상하게 저랑은 연이 없다는 느낌도 강하고 말입니다.

 온갖 차별적인 문제에 관하여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인도 영화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나오는 영화의 편수도 무시 못 하는 상황이고, 영화의 장르적 다채로움은 이루 말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사실 제가 인도 영화를 기피하는 이유는 그 특유의 분위기를 못 참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너무 좁은 스트라이크존을 가지고 수입 되어서 제가 오히려 엉뚱한 것들만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그래서 이번 영화에 관해서 좀 궁금해 한 것도 있습니다.

 물론 영화의 특성상 이 영화가 장르 영화라는 점 역시 상황을 쉽게 이야기 하게 만들어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공포 장르의 특성상 아무래도 추구하는 바가 극명하기 때문에 그 특성을 살리려면 오히려 진입 장벽이 낮을 거라는 계산이 들어간 겁니다. 실제로 인도산 공포영화의 경우에는 -그렇게 좋은 영화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필요한 지점을 끌어내기 위한 친숙한 지점이 매우 많기에 아무래도 일반 관객으로서의 시선으로는 편안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다른 이야기만 가득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감독에 관해서 이야기를 좀 하자면, 국내에서는 제이 케이 라는 식으로만 소개 되어 있어 미묘하게 생각했던 차에 결국 IMDB를 뒤져서 Jayakrishnan 이라는 이름을 알아 낸 바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 외에 감독한 영화가 미국에도 소개된 것이 없기는 하더군요. 각본가 활동은 이 영화 외에 한 편 더 있다고 하는 정도만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감독 이야기는 오히려 할 말이 없기도 합니다.

 배우진의 경우에는 좀 상황이 다른데, Prithviraj Sukumaran 라는 사람과 Priya Anand 라는 사람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도 영화 특성상 필모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기는 합니다만, 정말 매우로서 열심히 활동한 이력을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 심지어 여배우의 경우에는 작년 한 해에 단편 포함해서 6편이 공개되기도 한 바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제가 아는 지인을 통해 물어봐도 아는 것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말 그대로 그냥 도전작 이라고 고백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는 한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두 사람은 인도 남부로 이주를 한 상태죠. 어느날 전당포에서 오래된 상자를 구매하게 되는에 이 상자에는 악령이 들어 있었던 상황입니다. 결국 이 악령이 풀려나면서 온갖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결국 임신한 부인마저 악령에게 사로잡히게 됩니다. 남편은 이런 상황을 해결 하기 위하여 랍비를 찾아가게 되죠.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게 됩니다.

 영화의 스토리를 설명하면서 랍비 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굉장히 기묘하게 굴러가는데, 그 문제는 나중에 좀 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지점은 이 영화가 인도 영화이고, 과연 이 영화에 맛살라 비슷한 장면들이 나올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인도 영화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영화 중간에 뮤지컬 시퀀스 비슷하게 춤 추면서 노래 하는 장면들이 간간히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시퀀스가 맛살라죠. 이 영화는 엄밀히 말 하면 맛살라 장면은 없습니다만 직접적으로 뮤직비디오에 가까운 장면이 있습니다.

 공포영화에서 뮤직비디오에 가까운 장면들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정말 인도 외에는 답을 내릴 수 없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다반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해답이 확실히 나왔다기 보다는 그냥 나오는 것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영화에서 스토리 설명을 하면서 감정적인 지점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노래가 등장하고 있는 듯 한데, 솔직히 보고 있는 사람이 익숙하지 않으면 그 장면들은 그냥 사족에 가까운 편입니다. 인도 영화의 특성중 하나로 받아들이면 오히려 약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공포영화에서 음악으로 감정을 강화 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위험한 일인 것도 사실입니다. 뒤에 더 이야기 하겠지만, 이 영화의 이야기를 정말 길게 진행 하는 편인데, 음악으로 그 속도가 더 늘어지는 상황이 되니 말입니다. 사실 인도 영화에서 타이트함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인도 영화를 잘 모른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느린 호흡을 가져가는 만큼 음악이 등장할 수 있었던 여지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음악은 좀 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음악으로 흐름이 끊기는 장면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의 스토리는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에야기에 관해서 정말 다양한 정보를 가져가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영화가 굳이 그렇게 길게 설명을 할 필요가 있는 요소들이 있는가를 조금만 고민 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금방 눈에 띄게 됩니다. 사실상 다른 나라의 공포 영화들에서 이미 봤던 요소들로 영화를 구성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스토리상에서 매우 다양한 설명을 합니다. 악령의 등장 이유, 악령의 기반, 그리고 악령의 퇴치법에 대한 설명을 모두 하는 것이죠. 그리고 악령에 빙의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역시 같이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굉장히 다양한 요소들이기는 합니다만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줄줄이 봤던 요소들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요소들을 매우 여유롭게 늘어놓고, 세세한 지점들을 천천히 채워 나갑니다. 덕분에 영화는 매우 느릿한 속도로 진행 됩니다.

 다만 요소들의 자세함이 정말 내용적으로 자세한 것인가에 관해서는 약간 미묘하게 다가오는 면들이 있는 것들도 사실입니다. 영화에서 스토리를 채워넣는 데에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기 보다는, 영화에서 가멍적인 지점을 더 강하게 만들어 내기 위한 스토리의 라인을 만들어내늗 데에 더 주력하고 있는 상항입니다. 덕분에 영화는 심정적인 지점을 더 강하게 관객에게 다가가게 만들어 놓은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일부 요소들은 스토리의 소재로서 굉장히 중요하게 사용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 요소들 역시 감정적인 지점들을 굉장히 많이 가져가고 있고, 이로 인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감정적인 지점을 더 강하게 설명해주는 경향이 더 강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 덕분에 영화의 캐릭터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훨씬 더 심정적으로 이해할만한 지점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 역시 공포영화에서 어울리는가 하는 지점은 아무래도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들이긴 합니다.

 그리고 긴 이야기 역시 공포영화에서는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는 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공포는 스토리의 기반을 가지고 영화의 타이밍을 만들어 내는 식으로 영화의 구성을 가져가야 하는 상황인데, 호흡이 길면 그 타이밍에 집중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기반 스토리가 많으면 그 모든 요소들을 이용하기 위한 지점들을 구성하는 것으로 인하여 영화가 길어지는 상황이 되는데,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렇게 할만한 지점이 많지 않았던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어쨌든 타이밍 구성을 해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이야기 할만한 지점들이 있습니다. 일부 장면들에서 약간의 기술적인 문제가 감지 되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공포가 어떤 타이밍이 어떻게 등장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나름대로 생각은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덕분에 적어도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공포영화 본연의 에너지를 찾으려고는 노력을 한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나름대로 매우 다양한 면들을 내보이게 됩니다. 여기에서 랍비 라는 지점이 매우 독특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었죠. 공포 영화에서 랍비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는 것은 상당히 독특한 지점을 건드릴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공포영화에서 종교가 나오는 퇴마 공포물인 경우에는 그 어떤 종교가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이미 다른 영화들이 증명 해낸 바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비슷한 흐름을 타고 가고 있죠.

 종교가 약간 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는 공포 때문이 아니라 종교로 인한 결혼 문제가 직접적으로 다뤄지고, 유대인들의 특성으로 인해서 악령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관하여 매우 강하게 다루는 데에 성공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악령의 배경에 관하여 설명하면서 악령의 감정적 특성을 만들어내느 희대의 방식을 택하게 됩니다. 이 지점은 일반적인 관객에게는 사실상 사족으로 보이는 지점으로 보이는 상황이 되어버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특색이라고 말 할 만한 지점인 것도 사실입니다.

 영화의 모든 것들이 뒤엉키면서 만들어내는 흐름은 사실 음악이 나오면 살작 끊어지는 듯 하다가 곧 다시 이어지는 식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만 초반에 정말 심하게 끊기는 지점 외에는 의외로 영화가 나름대로의 감정적인 면들을 확실하게 불러내는 지점을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매우 집중도 있는 흐름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어느 순간이 되면 다시 캐릭터의 감정에 대한 설명을 하며 흐름을 그쪽으로 돌리고 있고, 이로 인해서 영화의 흐름이 다시 약해지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공포는 어떤가에 관하면 사실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데에는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엇박자와 깜놀만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내내 같은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인 데다가, 일부 장면에서 악령의 힘을 보여주는데, 이 지점들은 사실 공포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스타일의 강조를 더 많이 보여주려고 하는 화면처럼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의외로 나쁘지 않습니다. 공포영화에서의 연기는 확실히 복잡할 수 밖에 없는 지점들이 몇 가지 있는 상황인데, 이 영화는 감정적인 지점을 정말 많이 등장시키고 있는 관계로 의외로 중요한 지점들이 꽤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지점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 역시 있는 상황이기기에 가능했던 것이죠.

 솔직히 좀 기묘하게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공포가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 공포가 충분한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매우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공포영화로서의 힘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역적인 특성이 너무나도 충실하게 반영 되어 있는 영화인 것도 맞기 때문에 이 지점을 이해를 하고 나면 또 어떻게 보일까에 관해서는 약간 궁금한 영화라고도 할 수는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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