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 시리즈 회자정리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에 관해서는 사실 제가 굳이 리뷰를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영화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의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안 볼 수도 없는 작품이다 보니 그래도 일단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정말 제가 말 할 수 없을 정도의 작품이 아닌 이상은 리뷰를 더 이상 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배우고 감독이고 사실 소개 할 필요가 전혀 없기는 합니다. 사실상 시리즈를 계속 봐왔던 관성으로 이번 작품을 보려고 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다만 약간 기묘하게도 시리즈 전체에 대한 만족도를 생각 해보면 정말 믿음으로 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영화 시리즈에 관해서 정말 미묘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바로 이 점입니다. 시리즈 전체가 의외로 보면서 만족도가 정말 높았다는 점 말입니다.

 심지어는 저는 망했다고 명성이 자자한 2편 역시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은 편입니다. 사실 어렸을 때 봐서 영화에 대한 관점이 확실하지 않을 때 본 덕분에 그랬던 점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어딘가 희한한 비둘기 날아다니는 장면이라던가, 해변의 기묘한 결투장면 역시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고 말입니다. 그 이전에 1편을 보기는 했습니다만, 사실상 1편을 제대로 본 것은 TV 이다 보니 제가 아무래도 영화를 제대로 즐겼다고 말 하기는 약간 미묘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이 시리즈를 극장에서 본 것은 3편부터 였습니다. 당시에 정말 힘들게 나온 속편인 데다가 온갖 잡음이 있었던 상황이다 보니 그렇게 기대를 안 하고 봤다가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이 되기도 했습니다. J.J. 에이브럼스가 정말 좋게 다가온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이전부터 엘리어스 라는 드라마 덕분에 알고 있긴 했습니다만, 극영화 감독으로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쪽으로 알게 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나온 4편이 사실 제 취향에는 가장 맞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감독 역시 매우 독특한 선택이었는데, 브래드 버드가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를 연출 한 것을 생각 해보면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결과물 역시 정말 마음에 들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렇기에 감독의 속편인 투모로우 랜드의 부진이 아쉽기도 했고, 새로 선택된 크리스토퍼 맥쿼리에 관한 의구심 역시 강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직접적으로 감독 한 작품이 그렇게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이 영화 이전에 가장 유명한 감독작이 바로 잭 리처였죠. 영화는 그냥 그런 정도였었습니다. 다행히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은 시리즈인 데다가, 아무래도 제작자인 톰 크루즈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던 작품이다 보니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각본가로서 더 오래 활동했는데, 이래저래 롤러코스터 타는 이력이기는 합니다.

 시리즈 특성상 일단 톰 크루즈는 빠질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3편에 다른 배우가 나올 거라고 했었던 이야기가 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액션 스타로 더 강하게 알려져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메리칸 메이드 같은 영화로 연기를 전혀 못 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기미는 몇 번 있었죠.

 재미있게도 전작에 나왔던 많은 배우들이 이번에 거의 그대로 나오는 상황입니다. 3편과 4편의 관게를 생각 해보면 정말 기묘한 일이죠. 전작에서 나왔던 사이먼 페그와 레비카 퍼버슨, 미셀 모나한, 알렉 볼드윈이 그대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리즈를 관동하는 또 한 명의 배우인 빙 라메스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저작의 메인 악당이었던 숀 해리스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죠.

 다만 이번에 육체파 메인 악당은 헨리 카빌입니다. 아무래도 맨 오브 스틸 이후로 슈퍼맨 역할을 한 것으로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 맨 프롬 UNCLE 라는 영화에 출연해서 나폴레옹 솔로 역할을 맡으며 능글맞은 스파이 역할도 한 바 있습니다. 이 외에 최근에 이런 저런 영화에 얼굴을 내민 안젤라 바셋과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웨스 벤틀리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에단 헌트와 그의 팀이 테러조직의 핵무기 입수를 막기 위한 미션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작전 수행 도중 갑자기 일이 틀어지게 되고, 결국에 에단 헌트는 쫒기는 상황이 됩니다. CIA그런 그를 쫒기 위해서 어거스트 워커 라는 요원을 파견하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테러의 위기, 그리고 선택의 결과들이 엉망으로 틀어지게 되죠. 결국에는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수습하기 위하여 뛰어다닌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본격적인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이번 작품은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가장 직접적인 속편의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해야 할 듯 합니다. 심지어 악당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전편과 공유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일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나마 바로 전작의 경우에는 고스트 프로토콜과 연결점을 가져가긴 하지만 전작을 봐야 할 정도의 문제를 가져가고 있지는 않은데, 이번에는 상황이 약간 달라지게 된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번 작품입 반드시 전편을 봐야 이해가 가능한가 하면,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내용을 어느 정도 설명을 해 주고 있는 데다가, 전작의 음모가 넘어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며, 기본 줄거리에 전작의 악당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한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냈기 때분입니다. 덕부네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특별히 이해를 위하여 전작을 반드시 봐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물론 악당의 사정을 좀 더 깊이 이해 하려면 전작을 보는 것이 더 속 편하겠지만 말입니다.

 이번 작품의 가장 재미있는 점이라면 1편 시절에 강하게 드러났었던 누군지 확인 하기 힘든 메인 악당이라는 방식을 다시 사용 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물론 메인 악당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일부 장면에서는 그렇게 나오기도 합니다만, 영화의 중후반부로 넘어가게 되면 상황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1편에서 썼던 방식이 다시 한 번 재연 되는 겁니다. 영화에서 다른 요소들에서도 상당히 많은 지점이 1편에서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속고 속이는 첩보에 관한 지점 역시 이번 작품에서 정말 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첩보라는 것에 관하여 지금 당장 시급한 사건에도 어느 정도 판단력과 의심이 겸비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 번 십분 활용한 것이죠. 게다가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아무리 복잡한 와중에도 상대를 속이는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영화에서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2편 이후로 가면 외에는 사실상 거의 사용되지 않던 것들이기도 하며, 3편에서는 깔작 대다 만 정도에 그친 것을 다시 한 번 사용하게 된 겁니다.

 영화의 성과는 바로 이러한 스토리적인 묘미들을 현대 영화에 맞게 다시 한 번 구성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계속해서 변화를 계속 해 온 시리즈이고, 이에 관해서 나름 다양한 평가가 있는 만큼, 회기라는 것에 관하여 좀 독특하게 다가오는 면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가 스토리적으로 상당한 보강을 이뤘고, 그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지점에 관하여 상당히 강렬하게 진행 되는 지점들도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에서 일부러 액션의 비중을 줄인 파트도 있다는 점 역시 상당히 강렬하게 다가오는 점입니다. 최근의 행보 덕분에 아무래도 액션 블록버스터로 인식 되는 작품인 만큼 어느 정도 문제가 될 만한 지점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용단을 내렸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인 겁니다. 이 지점 덕분에 중반까지 액션의 쾌감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미묘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말 그대로 이야기를 즐긴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스토리를 진행 상당히 복잡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는 점 역시 상당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 중에서 가장 긴 러닝 타임을 가진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 면도 있긴 합니다만, 그 러닝타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강점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영화에서 드러내는 스토리는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데에도 탁월하며, 캐릭터들에 관한 느낌 역시 매우 잘 살려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그동안 쌓여 온 캐릭터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건의 해결을 위한 임기응변이 정말 빠른 편이며, 동시에 사건의 초반에는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이지만 나중으로 넘어가게 되면 그 다음 수를 통하여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한 포석을 가져가는 방식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이번에도 그 느낌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기존 캐릭터의 느낌을 여전히 잘 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더 추가된 점은 추가 피해라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계속 인명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 하고, 자신들이 사건을 이끌어 가면서 휩쓸려 들어가는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지점을 드러내며 고뇌하는 점을 강조 하면서 좀 더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스토리와 액션에 직접적인 반영이 되면서 이 지점들은 그냥 대사와 표정만으로 느러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영화 자체의 정신적인 특성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주변 캐릭터들의 비중 역시 상당한 편입니다. 에단 헌트의 액션이 거의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영화에서 사건을 해결 하기 위하여 팀으로 활동 하고, 주변 사람들의 협업을 요하는 지점들을 매우 강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영화적으로 주인공 혼자 돌아댕긴다는 느낌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주인공을 강조 하는 데에 성공하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다른 사람들 역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매우 잘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악당 캐릭터의 경우에는 앞서 말 했듯이 베일에 싸여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포일러 문제로 인해서 일부 설명이 아예 차단이 될 정도로 영화에서는 강하게 다뤄지는 지점이죠. 영화에서 악당은 기본적으로 겉으로 드러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어 진행 되는데, 겉으로 드러난 악당의 경우에는 주인공에게 직접적인 압박을 제공하지만, 그렇지 않은 악당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위협으로서 더 강하게 다가오는 편입니다. 두 악당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 해서 영화의 묘미를 더 강하게 만드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다만 항상 그렇듯이 악당의 메시지가 아주 강렬하다고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악당의 출신 성분에 관하여 나오는 재미가 강해서, 그리고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지점부터 나오는 시각적인 강렬함이 이 영화의 강점이 되는 것이지 영화에서 악당의 메시지가 아주 매력적이며, 주인공이 그 메시지 덕분에 버거워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메시지만 보고 있노라면 4편의 노선에 더 가깝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이 아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축소된 지점이어서 뭐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액션은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설명 해야 할 것은 역시나 공중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가 얼마나 강렬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1편과 4편은 이 지점이 액션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정말 시각적인 강렬함으로 다가오는 데에는 성공했죠. 5편은 하나의 방편으로 해석되고 3편은 두 배우가 모두 공중 작업을 하는 점을 보여주며 서로 다른 지점을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했던 만큼, 이번에는 정말 시각적으로 화려한 점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정말 백미라고밖에 말 할 수 없는 지점들을 드러내고 있죠.

 다른 액션들 역시 꽤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이 할 수 없는 액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한데, 영화는 그 느낌을 살리는 데에 정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덕분에 속도감과 타격감이 모두 강렬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기도 했죠. 게다가 이를 영화의 흐름에 맞게 매우 효과적으로 재단하는 데에도 성공했기 때문에 영화의 흐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 톰 크루즈의 경우에 잘 생긴것만 내세우는 배우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정말 자신의 얼굴을 숨기는 배역들도 해 왔습니다만, 이번에는 드디어 그냥 맨 얼굴로도 쉽게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죠. 사이먼 페그나 빙 레임스 같은 배우들은 자신들이 가진 강점 위에 액션을 더 쌓는 형대로 가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헨리 카빌 역시 주어진 역할의 기묘한 면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소 이번달의 영화, 최대 이번 해의 액션 영화라고 말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액션의 강렬함을 잡아는 것은 물론이고 영화의 매끈한 흐름, 그리고 이야기가 가져가야 하는 깊이 모두를 잘 조율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슈퍼 히어로물에서 볼 수 없는 인간대 인간의 싸움이라는 지점을 액션 뿐만이 아니라 두뇌싸움까지 넓힌 작품이라고나 할까요. 정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