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차버린 스파이 - 케이트 맥키넌 스타일과 맞는다면 정말 즐거울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결국 또 다시 한 편이 추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8월에는 개봉 일정이 금방 안 잡히는 영화들이 간간히 있습니다. 거대 블록버스터 몇 편이 극장가를 싹쓸이 해 버리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기 때문이죠. 덕분에 일부 영화들은 아예 포기 하고 2차 시장으로 넘어가 버리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2차 시장으로 갈 분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2차 시장으로 바로 가지 않고 그래도 극장에 걸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기쁘긴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 영화의 감독이자 각본가인 수잔나 포겔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기는 합니다. 일단 이 영화 이전에 그나마 공개되었다고 하는 라이프 파트너스의 경우에는 그래도 평가가 나쁘지 않다고 읽기는 했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제대로 볼 수 없는 영화중 하나라서 말이죠. 이 영화가 말 그대로 상업 영화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일단 전작이 잇다는 사실 덕분에 별 걱정이 안 되는 데가가, 전작 역시 장편이라는 점에서 그래도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네요.

 실제로 이전에 찍은 대부분의 작품을 보게 되면, 거의 대부분이 TV 시리즈 입니다. 사실상 드라마는 프로듀서가 더 중요한 상황이다 보니 그렇게 놀라운 상황은 아니기는 합니다. 메인으로 가기 전에, 혹은 메인에서 입지가 좁은 감독인 경우에 간간히 TV 시리즈를 하는 경우가 있죠. 다만 수잔나 포겔의 경우에는 프로듀서로서도 의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기도 합니다. 체이싱 라이프 라는 작품의 프로듀서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각본가로서도 열심히 활동한 이력이 있는 데다가, TV용 영화들에서 나름 괜찮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배우진은 상황이 좀 묘합니다. 영화의 중심에 선 배우는 밀라 쿠니스인데, 최근에 배드 맘스에서 정말 웃기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앵그리스트 맨이나, 써드 퍼슨 같이 매우 강렬한 영화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블랙 스완에서도 상당한 이미지를 자랑한 바 있으며, 19곰 테드에서도 나름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패밀리 가이에서 메그 그리핀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는 매우 괜찮은 이력의 소유자 이기도 합니다.

 다만 필모가 괜찮다고 말 하기에는 미묘한 지점이 정말 많기도 합니다. 특히나 맥스 페인 실사 영화에서 희한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 때문에 항상 좋다고 a라 하기 미묘한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나마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에서는 괜찮기는 했지만, 영화 자체가 지루한 상황이어서 상황이 기묘하게 뒤틀리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필모 중에서 가장 기묘한 작품이라면 주피터 어센딩도 빼 놓을 수 없는 상황이며, 어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 역시 전작의 후광이 없다면 그냥 망작 취급 해도 될 정도로 엉망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미묘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배우는 캐이트 맥키넌입니다. 감독과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그 이후에 주로 애니메이션의 성우로 활동이 더 많았던 편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커리어는 SNL에서의 모습이긴 합니다. SNL에서 분한 힐러리 클린턴의 모습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코믹하면서도 실제와 비슷했죠. 마스터마인드라는 영화에서 역시 코믹한 면들ㅇ르 살려준느 데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제가 미묘하게 생각하는 영화는 역시나 고스트버스터즈 리메이크입니다. 당시에 이 영화가 아무래도 패미니즘으로 휩쓸려 버리면서 기묘한 상황이 벌어졌기에 확실하게 말 하기는 좀 어려웠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 패매니즘을 타고 이익을 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 자체는 별로 였습니다. 사실 여기에서 케이트 맥키넌의 모습은 매우 괜찮았고, 캐릭터성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영화가 너무 화가헤 나가버리다 보니 오히려 망해버린 케이스였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역시나 질리언 앤더슨입니다. 엑스파일 시리즈의 오랜 팬이기 때문에 바로 알아볼 수 있는 배우였죠. 물론 한니발 시리즈에서도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기도 하죠. 더 폴 이라는 드라마에서 상당히 멋진 수사관의 모습을 소화 해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영화쪽에서는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기는 합니다. 아메리칸 갓 이라는 작품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데 반해 삐뚤어진 집 이라는 드라마에서는 그냥 그랬거든요.

 이 영화는 오드리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사람은 생일날에 이별 통보를 문자로 받는 무례함을 당하는 수모를 겪죠. 게다가 전 남친이 CIA 요원 인데다가 이상한 미션으로 인해서 국제적인 범죄에 얽히게 되면서 일이 더 꼬이게 됩니다. 결국에는 얼떨결에 스파이가 되어서 친구화 함께 유럽을 누비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정체 불명의 요원들에, 킬러까지 따라붙으면서 일이 이상하게 꼬이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고백하자면, 저는 코미디 영화를 공포영화 보다도 더 힘들어 하는 지점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솔직히 일부 코미디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힘들어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특히나 케이트 맥키넌이 보여주는 코미디 스타일은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평가를 좋게 하기 힘든 상황이 된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일단 이 지점을 설명 했으니 스토리에 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영화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스파이랑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 둘이 스파이 세계에 갑자기 휨쓸려 들어가면서 시작합니다. 그 이유가 압권인데, 애인이 문자로 이별을 통보 하면서 그 분노로 인한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그 애인이 스파이로 밝혀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죠. 이 영화의 이야기는 그 누구도 믿기 힘든 상황에서 진짜 누구를 믿고, 주인공들이 어떻게 상황을 헤쳐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이야기를 어라만 관객에게 재미있게 전달하는가 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기조가 코미디 영화인 만큼, 코미디에 관해서 얼마나 확실하게 밀어붙이는가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기는 합니다. 이 영화는 스파이 코미디를 선택 했습니다. 물론 스파이의 상황에 휩쓸려 들어간 일반인 이라는 점을 포인트로 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죠. 이 상황에서 결국에는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벌이는 여러 일들이 코미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코미디는 기본적으로 다른 영화들에서도 써먹었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영화는 여기에 캐릭터를 변화구로 집어 넣습니다.

 스토리에 관해 먼저 좀 더 설명하자면, 이 영화는 우리가 아는 스파이 코미디의 변종이라고 할 만한 지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능력 없는 스파이가 뒷발로 쥐 잡는 듯한 이야기를 가져가는 기조는 비슷합니다만, 아예 일반인을 집어넣음으로 해서 이야기의 방향을 달리 했죠. 여기에 상대를 알아볼 수 없는 지점이라는 것은 옛날 스파이 영화 보다는 현대 스파이물의 기조를 다시 한 번 비틀겠다는 의지로 보이는 지점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는 두 지점을 모두 사용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기본적으로 기밀을 가지고 거래를 하려는 일당과 그들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죠. 이 구조에서 주인공은 말 그대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온갖 일들을 다 겪게 됩니다. 다만 여기에 약간 다른 지점들을 몇 가지 집어 넣음으로 해서 영화에서 주인공이 그냥 능력 없이 비명만 지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몇 가지 집어 넣기도 했습니다. 약간은 뜬금 없는 설정들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극적인 특성을 살리는 데에 필요한 설정이라고 이해 할만한 정도라고 할 수 있죠.

 어쨌든간 영화의 이야기는 구조적으로 우리가 아는 최근 영화들과 너무 닮은 상태입니다. 심지어는 액션 영화에서 흔히 쓰는 단계적인 진행을 이번 영화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는 상황이기까지 하죠. 이런 배치가 된 이유는 간단한데, 영화가 유럽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는 구조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각 지역에서 일이 벌어지고, 그 지역에서 상황이 종료 되면 그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영화를 구성한 것이죠.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우리가 최근헤 흔히 보는 게임 스테이지식 구성을 가져가게 됩니다.

 기묘한 점은 그러하독 해서 캐릭터의 발전 서사나, 상황을 풀어가는 방식이 모두 게임의 방식이라고 말 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가 단계적이기는 하지만, 주인공은 여러 상황들을 겪으며 서서히 발전 하는 상황이며, 그 발전에 관해서는 오히려 우리가 아는 여느 영화의 구조와 더 비슷하게 가고 있는 겁니다. 덕분에 관객들이 보고 있는 캐릭터가 그냥 뜬금 없이 상황에 맞춰 움직인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캐릭터들간의 관계와 이야기 진행에서 다루는 사건의 향방은 각 상황에 따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이야기에서 가져가고자 하는 상황, 그리고 그 상황에 따른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변화, 성격 발현들이 모두 효과적으로 배치 된 것이죠. 덕분에 이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그렇게 지루하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만 영화가 가져가는 배치는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다 봐 왔던 것들이기에 아주 새로운 웃음을 주고 있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긴 하죠.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구성은 주로 웃음을 유발하는 쪽으로 구성되고 있다는 점 역시 하나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스토리 진행 자체가 캐릭터들을 설명하고, 그 캐릭터들에 움직임에 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가 캐릭터를 띄우는 데에 더 많이 사용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웃음으로 연결 되려 하기 때문에 영화의 특성이 좀 더 강해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보여주는 웃음이 가장 중요한데, 여기에서는 약간의 취향성이 들어가게 됩니다. 영화가 가져가고자 하는 웃음을 나름대로 방향성도 있고, 매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 다양한 시도가 참신하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편입니다. 수비게 말 해서, 어디선가 본 듯한 웃음 포인트를 영화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뻔하고 지루하다고 말 할 수는 없는데, 그래도 다른 영화들에서 굉장히 잘 먹혔고, 잘만 쓰면 지금도 잘 먹히는 요소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특성은 소위 말 하는 대사개그와 상황 개그, 그리고 특정 캐릭터의 특정한 성격을 위주로 하는 개그 특성을 매우 강하게 발휘 하는 편입니다. 이 과정에서 거의 모든 개그가 그럭저럭 재미있게 다가오는 편이죠. 다만 일부 캐릭터들은 과도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그 과도함이 오히려 좀 불편하게 다가오는 점들도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솔직히 일부 개그는 너무 반복해서 써먹는다는 느낌도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나름 웃긴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죠.

 여기에서 약간 재미있게 다가오는 점은 이 영화가 의외로 액션 영화의 포인트도 어느 정도 잡고 간다는 사실입니다. 액션 코미디라고 할 수 있는 점을 많이 만들려고 한달까요. 코미디와 액션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해당 지점을 잘 하기에는 아무래도 잘 하는 사람들 자체가 드물다는 문제가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대신 코미디는 확실하게 코미디로 가게 하고, 액션은 액션성을 확연하게 드러내게 하는 데에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관객에게 확실하게 다가오는 편이 되었죠.

 문제는 이 상황에서 호흡이 조금씩 느려지는 지점들이 있다는 겁니다. 기묘하게도 플래시백은 영화에서 설명서 역할을 제대로 하는 편인데, 정작 영화가 진행되면서 보여주는 일부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늘어지는 느낌이 생기는 겁니다. 흐름 통제가 약간 미흡하며, 이는 편집으로 해결할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영화가 뻔하게 다가오는 것과 합쳐지면서 결국에는 영화의 한계가 좀 더 화실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어버렷죠.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날리는 코미디 배우는 역시나 케이트 맥키넌인데, 정말 노력을 많이 합니다. 다만, 워낙에 특성이 강한 코미디를 날리고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만한 지점이 좀 있는 상황이죠. 대신 다른 배우들은 상황에 따른 좀 더 가볍고 자연스러운 개그를 구사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기에 좀 더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너무 심하게 당황스럽지 않게 만들어주고 있기도 하죠.

 결론적으로 시간 적당히 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논리를 바라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서 뭔가 제대로 해주기를 바란다면 오히려 매우 당황스러운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드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동시에 사람들을 웃기면서도 신나게 하는 지점에 관해서 나름 연구를 했다고 할 마한 지점이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그럭저럭 즐길만한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었네요.

덧글

  • 포스21 2018/08/23 07:50 #

    옛날 아놀드가 주연한 스파이코미디 영화가 생각나는 소재인데.... 그때는 아놀드가 스파이였고 , 아놀드 부인이 스파이세계에 빠져버리는 식이었죠. 그건 꽤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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