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 22 - 찜찜한 액션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를 결국 리스트에 추가 하게 되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영화의 개봉관이 롯데 독점이란 점인데, 제가 아무래도 롯데시네마를 좀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서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솔직히 이 영화를 피해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감독이 이번에는 또 뭘 만들었나 궁금해져서 결국 보게 되었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피터 버그는 참으로 기묘하게 다가오는 감독이자 제작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감독의 영화 중에서 괜찮게 봤던 것이 론 서바이버와 킹덤이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매우 확실한 면들이 있었으며, 미국적인 가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장르에 대한 면 역시 살려내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쏟는 데에 성공한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딱 반으로 나눠지는 핸콕 역시 아이디어가 나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별로인 작품도 많았습니다. 일단 정말 모든 면에서 함량 미달이라고 느껴졌던 배틀쉽이 있습니다. 액션의 거대함과 타격감이 주는 쾌감은 있지만, 그 외에 관해서는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었죠. 이후에 나온 패트리어트 데이의 경우에는 나름 괜찮은 이야기를 하는 영화였고, 영화 자체도 괜찮았습니다. 소위 말 하는 미국 만세에 대한 열망이 너무 넘치는 바람에 오히려 거부감이 들었던 영화라고 할 수 있었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기묘하게 다가오는 사람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제작자로서는 상당히 타율이 높은 편이기는 하고, 최근에 매우 괜찮은 두 편의 제작에 참여 한 바도 있긴 합니다만, 이 역시 무좋건 믿고 가기에는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좀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실상 해외 평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기는 한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아예 그 평 마저도 갈리는 관계로 정말 봐서 확인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주연은 이번에도 마크 월버그입니다. 론 서바이버 이후로 정말 꾸준하게 같이 작업 해오는 배우중 하나죠. 배우로서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기는 합니다. 올 더 머니에서 나름 열심히 연기를 했고, 피터 버그와 같이 작업한 영화들에서의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이기도 했으며, 19곰 테드 같은 영화를 오가면서 의외로 코미디에 관해서 역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연기가 나쁘다고 하기는 좀 미묘한 상황이 되었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믿기는 좀 곤란하기도 합니다. 갬블러 라는 직접 주연을 맡은 영화에서는 그저 그런 연기를 보여줬고, 트랜스포머 새 시리즈에서는 마초 연기 이상의 것들을 모조리 다 잊어버린 듯한 모습까지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불안하게 느끼게 만들었던 또 다른 작품은 브로큰 시티 라는 작품으로, 이 영화는 아예 연기 잘 하던 두 배우가 모두 망가지기까지 했습니다. 사실상 작품을 심하게 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인성문제까지 끼어 있는 기막힌 배우이기도 합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배우는 존 말코비치입니다. 사실 이 배우의 경웨는 워낙에 필모가 많고 복잡한 관계로 뭐라고 하기 힘든 상황이 좀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감독과 전에 같이 작업했던 딥워터 호라이즌 같은 영화에서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레드에서도 길이 남을 똘끼 넘치는 연기를 한 바 있기도 합니다. 그레이트 벅 하워드 같은 영화에서는 소소한 연기 역시 멋지게 소화 해냈고 말입니다. 다만 역시나 트랜스포머 같은 영화에서 엉망진창 연기를 선보인 바 있어 안심하기는 좀 미묘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말 기묘하게 다가오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론다 로우지와 CL입니다. 론다 로우지의 경우에는 격투기로 더 유명한 데다가, 제가 제대로 연기하는 것을 본 영화는 익스펜더블 3가 다였기 때문에 오히려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CL 역시 기묘하게 다가오기는 마찬가지인데, 우리나라 가수인 그 CL이기 때문입니다. 대체 무슨 역할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연기를 직접 한 적이 없다는게 좀 미묘한 상황이죠.

 이 영화의 이야기는 한 비밀조직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름이 기막히는데 ‘오버워치’라더군요. 이 조직은 외교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정평이 난 조직입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6개 도시에서 일어날 테러를 막을 수 있는 정보를 쥔 자가 접근하게 되죠. 조직은 22마일 떨어진 장소로 문제의 인물을 옮기는 작전을 진행하게 되죠. 하지만 눈치를 챈 악당들이 이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이 와중에 문제의 인물이 가진 또 다른 일이 알려지며 다른 문제까지 안게 됩니다.

 이 영화는 소위 말 하는 블랙 작전을 주로 하는 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 팀은 이번에는 사람을 호송하는 작전을 하게 되지만, 처음부터 모든 것이 엉망으로 꼬여들면서 이야기가 이상하게 진행 되죠. 사실 그 꼬임의 핵심에는 액션이 진행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그래서 액션 위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액션 위주위 영화 중에서도 이상하게 스토리를 보강 하려고 한 케이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가 중요한 이유는 일반적인 영화와는 다릅니다. 일반적인 여오하에서는 캐릭터를 이해 하고, 캐릭터가 겪는 여러 일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따라가며, 영화의 스토리에 닮긴 여려 지점들을 이애하는 데에 더 주력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스토리를 보강하면서 부터는 결국 상황에 관한 제시와 그 반응,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함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가가 중요한 상황이 되고 말입니다. 하지만 액션 영화는 상황이 다릅니다.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가 중요한 이유는 전체적인 흐름 설게와 상황 제시를 하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상황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일정한 전달점을 주고 있고, 사건이 시작되고 상황이 벌어지면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에 관하여 영화가 다루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스토리가 전체적인 구도를 어떻게 짜는가는 영화의 액션이 기본적으로 어떤 특성을 가져가게 될 것인가를 만들어내고, 각각의 상황 제시는 영화에서 액션이 왜 시작되는가에 대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겹치면서 영화적인 재미를 확대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속에서 내릭터가 좀 더 보강되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한 총질이나 육탄 액션이라고 하더라도 캐릭터성에 보강 되면 액션 한복판에 있는 캐릭터들에게 좀 더 관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관객들이 영화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이고, 좀 더 이입해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기묘한 점은 위의 이야기가 모두 시나리오상에서 기묘하게 비틀려 있는 점들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영화 스토리는 사람 하나를 빼오는 매우 간단한 임무가 지옥으로 변하는 이야기입니다. 상황 전체가 읽히고 있고, 끈질기게 따라 붙는 적으로 인해서 상황이 엉망으로 변해가는 것이죠. 이 상황에서 영화는 여러 상황을 제시하는데, 그 상황들이 정말 버겁다는 것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캐릭터들을 마구 죽이는 쪽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의 방향성이 기묘하게 비틀리기 시작한 것이죠. 분명 능력 있고 미국을 위해 일 하는 사람들이기는 한데, 소모품이기도 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관객에게 드러내는 방식이라고 위 앙법을 사용한 겁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일부 캐릭터들에게 약간의 이야기를 부여 하다가도 순식간에 사건을 벌여서 치워버리는 매우 극렬한 방식을 택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 되면서 가건 자체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간다는 느낌까지 강하게 받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서 영화의 이야기에 관해서 관객들은 캐릭터에 관하여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와중에 살아남는 캐릭터중 하나는 그나마 공감이 가는 쪽입니다만, 그렇지 않은 캐릭터가 더 중심에 섰다는 점 덕분에 혼란을 더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캐릭터 비중이 기묘하게 비틀려 있는 만큼 주인공 캐긱터 역시 맹 기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천재이면서 동시에 애국심 넘치고, 모든 것을 결과로 따지는 무지막지한 사람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 캐릭터는 말 그대로 결과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냉혹한데, 과도하게 성질까지 부리는 캐릭터로 변하는 바람에 전혀 정을 줄 수 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나마 나름 인간미를 발휘하는 장면을 넣긴 했지만 너무 적은 데다 기능적으로만 이용하는 바람에 뜬금없다는 느낌이 더 강하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이 지켜야 하는 또 라느 캐릭터 역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계속해서 문제의 인물이 능력은 있는, 하지만 세상세 일망한 캐릭터라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비틀림이 어떤 면에서는 유일하게 제대로 작용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영화에서 의외로 흥미로운 지점이 같이 있는 지점이 여기에서 보이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나머지는 비틀림이 영화의 스토리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합니다. 이 문제가 의외로 묘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영화에서 캐릭터성에 대하여 아무 보강이 없기 때문입니다. 각가의 지점에서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 특성은 사실 그 지점에서만 쓸 지점이 되어버리며, 이로 인해서 다음 장면으로 넘아게 되면 영화에서 전혀 쓸모 없는 지점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영화 내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영화의 한계가 너무 심하게 드러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영화가 스토리와 캐릭터에 관한 한계성을 드러내게 됩니다. 심지어 스토리에서는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아는 요소들을 적당히 꿰맛춘 정도에서 마무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특별할 곳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다만 이 모든 요소들은 이미 다른 액션 영화들에서 잘 먹혔던 요소들이고, 지금도 유효하다고 할만한 지점들이기 때문에 영화가 재미 없다고 말 하기에는 문제가 별로 많지 않은 편입니다.

 액션성이 매우 강하게 다가오는 이유 역시 스토리의 구성이 매우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액션을 내세우기 위해서 무엇을 더 보여줘야 하는가에 관하여 확실히 알고 있는 각본가가 스토리 구성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각각의 상황에 관해서 어떻게 해석을 해야 관객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관하여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가 적어도 액션까지 모두 놓치고 가지는 않닸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액션의 구성 요소들은 앞서서 이미 거의 모든 요소가 평범하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 한 바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 구성을 생각 해보면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긴 합니다. 이미 뻔한 스토리 구성 요소를 가져와서 영화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 연장선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액션의 배치는 이해가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객에게 먹히는게 뭔지 알고 한 것이죠.

 액션의 타격감과 속도감도 나쁘지는 않은 편입니다. 시가전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넒은 공간과 좁은 공간 모두를 활용하는 모습은 꽤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에서 아주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준다고는 할 수 없긴 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스타일이 영화 중에 너무 걸출한 물건인 히트가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준 군사작전이라는 지점에서 이해할만핮 지점들이 꽤 보이는 편이고, 그 덕분에 영화적인 에너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면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의 흐름은 논쟁의 여지가 좀 있는 편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영화가 가져가는 흐름은 우리가 흔히 아는 미션이 있고, 각 미션의 사이드 미션을 해결 하며 각 스테이지를 깨는 게임 스타일로 영화를 진행 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으로 인해서 영화의 흐름이 좀 끊기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영화가 상황이 끝나면 한 번 쉬었다가 다음 이야기로 건너뛰는 식이라고나 할까요. 다만 그 텀이 워낙에 짧아서 그렇게 심하게 끊어지지는 않긴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평범합니다. 마크 월버그는 과거에도 이미 선보엿던 성질 더럽지만 능력 하는 확실한 그런 인물을 여전히 소화하고 있죠. 평균점이라고나 할까요.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 역시 기능적으로 필요한 모습을 더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오히려 이코 우웨이스가 나름 노력하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아쉽게도 약간 헐렁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CL은 연기 평가를 할만한 연기 분량이 아니어서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적어도 그냥 보고 즐길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즐겁다의 정의도 좀 애매한 편인데, 이 영화의 마지막이 가져가는 이야기는 일부러 다루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영화의 노리는 바이자 패착인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시간이 적당히 잘 가는 영화이며, 별 생각 없이 보다가 적당히 뒤통수 맞는 그런 스타일의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오히려 속 편한 영화입니ᅟᅡᆮ. 말 그대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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