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 - 무게감에 의해 붕괴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9월 들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블록버스터 시즌은 지나가기 때문에 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고만고만한 영화들이 정말 쏟아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서 정말 볼 영화들이 미친듯이 불어나는 경우도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초입이다 보니 그다지 크게 문제 될 영화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글을 쓰는 시점이 시점이다 보니 아무래도 긴장을 놓으면 안 되기는 하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고르게 된 이유를 간단히 설명 해야 할 것 같은데, 일단 감독 때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로브 라이너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상황이어서 말이죠. 계속해서 감독 역할을 해 오기는 했습니다만, 한동안 국내에서는 그렇게 자주 소개가 안 되었던 것이 사실이죠. 그나마 최근에 뭔가 이야기 해볼만한 작품이 산타모니카 인 러브 정도 였습니다. 그나마도 그렇게 크게 개봉도 못 했죠. 그나마 좀 유명한 작품이 감독이 아닌 출연작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였을 정도이고 말입니다.

 로브 라이너 이야기를 할 때 그렇다고 나쁜 감독이라는 이야기는 할 수 없습니다. 스탠 바이 미 라는 의외로 괜찮은 작품을 연출 한 바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유명한 작품은 그 이후에 나온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입니다. 이 영화는 빌리 크리스털이 코미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는 로맨스 영화를 이끌어 가는 힘이 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로맨스 영화중 하나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이후에도 정말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바로 직후 작품이 미저리일 정도 이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먼저 본 작품이기도 하고, 돌로레스 클레이본을 영화로 먼저 접한 관계로 케시 베이츠가 그렇게 무지막지한 연기를 할 거란 생각을 전혀 안 하고 봤었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한 연출과 연기가 훌륭하게 결합된 영화라고 할 수 있었죠. 그 이후에 나온 어 퓨 굿 맨 역시 정말 무시무시하게 괜찮은 작품으로, 의외로 톰 크루즈가 잭 니콜슨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이쯤 되면 전혀 깔 수 없는 감독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서는 제대로 소개도 안 된 미시시피의 유령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이상한 영화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나온 그녀가 모르는 그녀에 관한 소문 같은 영화 역시 도저히 좋다고 말 할 수 없었고 말입니다. 다행히 연출한 작품 수에 비하면 그렇게 망한 작품이 많지 않아서 다행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배우진이 매우 독특합니다. 일단 그래도 믿고 볼만한 사람은 역시나 우디 해럴슨입니다. 한 솔로에서 연기가 괜찮았던 배우를 꼽으라면 역시나 이 배우였죠. 그 이전에 쓰리 빌보드 에서는 정말 대단한 연기를 보여줬고 말입니다. (다만 프랜시스 맥도먼드 특유의 천연덕스러움이 너무 압도적이긴 했습니다.) 혹성 탈출 같은 여화나 지랄발광 17세 같은 영화 역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작품이었고, 드라마인 트루 디텍티브 역시 정말 괜찮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간간히 헝거게임 같이 어딘가 헐렁한 영화를 제외 하면 나쁘지 않은 필모를 자랑하고 있죠.

 또 한 명은 역시나 토미 리 존스입니다. 특유의 이미지가 워낙에 강렬한 배우이기는 한데, 이 이미지를 잘 활용해서 다른 영화들에 나오는 모습 역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메카닉 속편에서는 오랜만에 가벼운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고 말이죠. 물론 직접 감독을 한 영화들 역시 의외로 상당한 무게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워낙 맨 인 블랙의 이미지가 강렬해서 그렇지, 정말 다양한 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필모가 긴 만큼 망한 영화도 좀 있지만 말입니다.

 반면에 미묘하게 다가오는 배우도 좀 있는 편입니다. 밀라 요보비치가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이죠.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서 매우 괜찮은 못브을 보여주기도 했고, 다른 영화들 역시 나름대로의 도전을 한 바 있는 배우이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영화들의 대부분이 평가가 별로라는 점이 좀 걸리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제임스 마스던은 역으로 좋은 배우이기는 한데, 그나마 최근에 나온 웨스트 월드 외에는 엑스맨의 사이클롭스 외 별로 기억 나는 영화가 없는 편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비평 면에서는 타율이 밀라 요보비치 보다는 약간 나은 편이죠.

 이 영화의 이야기의 기반은 그 유명한 이라크전의 기반인 발표에서 시작 됩니다. 이라크에 대량 살상 무기가 존재한다고 백악관에서 발표를 하면서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준 것이죠. 9.11 테러 이후에 전쟁 정당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이긴 하지만, 이 발표 덕에 더더욱 전쟁이 일어날 기미가 강해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기자들이 정부의 주장에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 그 주장이 허구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노력이 영화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이라크전이 시작되기 전을 배경으로 합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에서 아프가니스탄이 뒤로 밀리고, 더 오랜 전쟁을 상징하는 이라크전으로 넘어가고 있죠.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 이라크전의 부당함을 조사하던 기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이라크전이 왜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와중에 진실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었는지, 최종적으로는 그 이야기가 어떻게 뭍혔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여기에서 같이 진행되는 이야기는 9.11 테러 이후로 군대에 가게 된 사람 이야기를 같이 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애국심으로 전쟁에 참여 했고, 그 전쟁으로 인해 상이군인이 되어버린 젊은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는 전쟁에 직접 참여한 사람의 이야기를 같이 함으로 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의 기묘한 두 지점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두 지점을 모두 보여줌으로 해서 필요 없었던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이 한 거짓말에 대한 지점을 내세우고, 동시에 그 거짓말의 결과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일단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정말 화가 날 만한 지점이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정부가 전쟁을 하고 싶어서, 그것도 정작 진짜 테러를 일으키지 않은 엉뚱한 곳을 향해 전쟁을 하고 싶어서 거짓말을 했다는 식의 이야기로 흘러가게 됩니다. 실제로 벌어진 일이고, 정말 아무도 그 욕망에 관하여 책임을지지 않는 현실이 버티고 있죠. 그리고 그 문제를 지금까지도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배경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 합니다.

 이야기가 가져가는 지점들은 정말 강렬합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자극적이고, 동시에 정치적으로 올바른 지점에 관한 지점을 반드시 이야기 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 해봤을 때는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정말 옳은 일들을 하려고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인 겁니다. 결국에는 정말 정의로운 지점들을 다루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만큼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중요하고 누구라도 다 알앙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화가 가져가는 무게는 매우 강렬한 편이기 때문에 극영화로 가게 되는 경우에는 적당히 이야기가 되게 만지면 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실화를 가지고 다큐멘터리를 만든다고 한다면 이야기의 사실성을 전달하기 위해서 이야기의 재미를 희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극영화는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극적인 지점이 있고, 각색의 여지가 있는 만큼 한 편의 영화로서 가져가야 하는 지점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 있어서 그다지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대부분의 문제는 결국 영화가 이야기의 굴곡을 제대로 만들어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시작됩니다. 기본적으로 한 편의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방향성이 있고, 이야기의 각색을 통하여 한 편의 이야기로서의 특성을 가져가야 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이야기의 극적인 맛이 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극영화로서의 스토리 구조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스토리는 정부의 거짓말과 선동에 관하여 계속해서 조사를 하고, 이 조사를 통해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조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사실들은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죠. 그리고 전혀 증거가 없는 일들을 증거를 ‘선별해서’ 선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죠. 이 과정으로 인하여 주인공 일행은 사건을 조사하고, 동시에 나름대로 진실을 알리려고 하지만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문제와 어려움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가 각 단계마다 어려움이 있고, 이 상황에서 여러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기는 합니다. 상대가 거대 정부이고, 언론사가 메이저가 아닌 만큼 아무리 진실을 이야기 해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상대가 하는 거짓말들 덕분에 일이 더 엉망으로 흘러가버리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는 이 어려움을 계속해서 보여주게 되죠. 여기에 군대로 가게 된느 사람의 더 큰 비극을 병치 함으로 해서 그만큼의 이야기적인 에너지를 가져가고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영화적으로 재배치하고, 영화의 스토리가 가져가야 하는 강렬함으로 재배치 하는 데에는 전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외침은 있고, 그 반대 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는 한데, 이를 극적으로 관객에게 다가려 하기 보다는 그냥 이런 사실이 있다 라는 식으로 던져버리게 됩니다. 여기에 영화적인 허옹을 약간 더 집어 넣음으로 해서 그냥 그대로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사실상 그래서 어쩔건데 라는 식으로 흘러가 버리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 되면서 이야기는 그냥 흘러가고, 정보만 전달하는 식이 되어버립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최종적으로 관객에게 그냥 모든 것들을 외침으로만 알려줄 뿐 정작 극영화로서의 드라이브를 걸지 않음으로 해서 그냥 일반 다큐보다는 좀 더 쉽게 이야기 하려고 한다는 정도의 느낌으로만 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영화는 사실상 그냥 외침으로만 남게 되는 상황이 점점 더 발생하게 되죠.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 역시 관객에게 심리적인 동조를 일으키기 위한 것 보다는 그냥 사실의 전달 요소로 이용됩니다. 감정적인 동조가 그래도 조금이나마 있는 이유는 이 영화가 가져가고 있는 실화의 무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나마 동조가 있는 것이지 영화가 이야기로서의 에너지를 온전히 가져가고 있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캐릭터들은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없으며, 결국에는 그만큼의 괴리를 가져가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정말 기묘하게 다가오는 것은 결국에는 영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여러 실제 장면들입니다. 이 실제 장면들은 분명히 자료적인 효과가 있으며, 영화에서 심정적인 강렬함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는 했습니다. 이야기의 순서상 등장하면 오히려 좋은 부분이리고 말 할 수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장면들 덕분에 실화의 무게가 더해지는 상황이 되기는 했는데, 동시에 영화에서 극영화 요소들이 등장하게 되면 에너지가 떨어지는 면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영화의 편집 역시 사실상 너무 무난함만을 가져가려고 놀겨하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것드렝 관하여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제대로 된 극 영화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편집을 가져가고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역시나 이 역시 영화 전체가 가져가는 무게를 이용하고 있는 점으로 인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그나마 영화 길이가 길지 않기 때문에 흐름 잡는 문제가 그렇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기도 했고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좀 미묘합니다. 제임스 마스던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듯 한데, 간간히 어딘가 어긋난다는 느낌이 있는 상황이고, 이 문제는 우디 해럴슨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심지어는 그나마 잘 맞는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토미 리 존스의 경우에는 잘 맞는 이유가 애초에 그런 캐릭터라서 라는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죠.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솔직히 영화 전체가 좀 미묘하게 처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매우 아쉬운 영화입니다. 흥미롭다고 하기에는 누구라도 다 알아야 할 소재이며, 모두가 다 이야기를 한 번쯤 해봐야 할 소재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무게감 있는 소재이고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매력을 극영화로 제대로 변환했다고 하기에는 영화가 너무 편안하고 안이하게 흘러가 버렸다는 점 덕분에 ld 옇와가 제대로 된 영화라고 말 할 수는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이 나면 적당하헤 한 번쯤 보실 수는 있겠지만 그냥 이런게 있다 정도로, 그리고 실화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받아들이겠다는 느낌으로 보는 영화 이상의 모습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덧글

  • 로그온티어 2018/09/08 12:51 #

    저거 분명 요즘 영화일텐데
    포스터가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느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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