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 한국 스릴러의 모범이자 표본 횡설수설 영화리뷰

 결국 이 영화를 리스트에 넣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빼 놓고 관리 안 하려고 했었던 상황이었는데, 의외로 좋은 평가를 받은 상황이다 보니 이 영화를 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말이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무래도 쉬는 날이 직접적으로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보니 일단 하루에 전부 몰아 보려고 마음을 먹은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전부 다 극장에서 제대로 상영 할 거라는 생각도 들어서 뺄 수가 없겠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김태균에 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 이전에 그나마 장편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감독작인 봄, 눈 이라는 작품 하나인데, 이 영화는 제가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본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그렇게 나쁜 영화는 아니라곤 하는데, 사실상 특별할 것 없다는 이야기도 같이 하셔서 좀 미묘하긴 하더군요. 이 뒤에 만든 영화는 단편 영화라서 역시나 제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그래도 영화쪽에서 오래 일을 해 오던 사람이기는 합니다. 조감독 일을 좀 해 오던 사람인데, 솔직히 영화들의 상태가 다 좋다고 말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나마 제가 괜찮게 본 영화는 세이 예스 정도인데, 솔직히 멋 모르고 봐서 그런 케이스고, 닥터 K 역시 솔직히 영화가 미묘하다고밖에 말 할 숭 벗는 상황이었죠. 억수탕 이라는 작품은 아예 제가 내용을 전혀 모르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전부 조감독으로 활동 해오던 작품들이어서 그렇게 의견 개진이 확실하다고는 할 수 없긴 하죠.

 그래도 배우진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배우는 김윤석입니다. 가년에도 1987에서 정말 강렬하고 나쁜놈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남한산성에서 역시 나름대로의 특성을 확연하게 살리는 데에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햇던 못브은 그 이전에 나온 극비수사에서 나온 모습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영화 자체는 좀 미묘한 경우에도 배우로서는 괜찮게 나온 경우도 드물지 않죠.

 다만, 김윤석이 항상 좋은 영화에만 출연 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쎄시봉 이라는 헐렁하기 짝이 없는 영화에 출연해서 그냥 그런 느낌으로 나와버린 바 있기도 하고, 화이에서는 너무 이미지로만 밀고 간 느낌이기도 합니다. 해모에서는 강렬하긴 했는데, 영화 자체가 기묘한 느김에 더 가까웠던 상황이고 말입니다. 영화 자체가 별로인 경우가 간간히 있어서 오히려 많이 힘들게 다가오는 배우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지훈은 최근에 다시 제대로 자리 잡은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공작에서 매우 악랄한 역할을 하면서 매우 매력적인 모습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고, 신과함께 시리즈 덕분에 흥행에서도 그렇게 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살리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아수라는 워낙에 강한 배우들이 나와 있는 상황이지만, 이 속에서 타락 해가는 인물을 매우 효과적으로 연기하면서 의외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죠.

 다만 역시나 미묘한 영화들이 있다는 점이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수라는 배우들이 잘 했는데, 영화가 너무 강공으로 나가는 덕분에 오히려 빛이 바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그 이전에 간신에서는 아예 연기 자체를 놨다는 느낌이 있던 상황이기도 합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같은 영화는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는 상황까지 몰리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행히 최근에 그래도 문제가 덜 한 배우라고 할 수 있다 보니 그나마 걱정이 덜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의 배우에 관해서는 사실 그렇게 할 말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문정희가 나온다고 되어 있더군요. 판도라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카트에서도 강렬한 지점을 꽤 많이 끌어 낸 바 있는 배우라고 할 수 있긴 합니다만, 작품에 따라 갈리는 면모가 좀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연가시 같은 뜨뜻 미지근한 영화도 있었고, 숨바꼭질 같은 영화에서 나름 열심히 하긴 했지만 영광은 다른 배우가 더 많이 가져갔죠.

 이 외에 진선규와 허진, 원현준 정도 눈에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진선규는 이미 남한산성에서 한 번 얼굴도장을 찍긴 했습니다만 사실 그렇게 눈에 띄는 배우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허진의 경우에는 이미지 자체는 강렬하지만 역으로 영화들의 롤러코스털르 타는 경향이 너무 강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나마 곡성 정도 기억나는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말입니다. 원현준의 경우에는 정말 이번에 겨우 조연으로 올라온 케이스라고 해야 할 정도죠.

 이번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강태오 라는 살인범이 추가 살인을 자백하면서 진행 도비니다. 강태오는 자신이 일곱명을 더 죽인 사람이라는 말을 하게 되고, 이에 관해서 형사인 김형민은 사실이라고 믿게 됩니다. 결국에는 사건을 수사하게 되지만, 태오가 교묘하게 거짓말을 섞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게 도비니다. 게다가 공소시효와 증거부족으로 인해서 점점 서 상황이 어려워지죠.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실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실화가 주는 무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 동시에, 잘 못 손대면 영화가 오히려 실화에 눌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를 손 대는 것 자체가 복잡한 이유는 바로 이 지점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를 손대야 영화적으로 살리면서도, 가지고 있던 원래 무게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가를 연구 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영화가 가져가는 사건은 기본적으로 연쇄살인입니다. 여러 사건들이 벌어진 상황이고, 이미 잡힌 범인이 나름대로의 계산으로 인하여 자백을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자백을 토대로 상황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이야기 한 여러 사건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어느 사건에 누구를 죽였는지에 관하여 역시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쉽지 않는 상황이기도 하죠. 이 영화는 그 속에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이아기인 만큼 영화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대단히 정적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각색을 잘 못 하게 되고, 영화적인 에너지를 살린다고, 특히나 국내에서 보여주는 여러 영화들의 흐름을 타는 식으로 가버리게 되면 오히려 영화가 가져가는 에너지를 저버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겁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균형을 잃어버리고 엉뚱한 데로 가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고, 결정적으로 실화 에너지란걸 무시할 수 없는 영화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오직 파괴적인 현실의 일면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가 밀어붙이는 기가 막힌 혈실은 분명히 영화의 소재로서는 매우 좋은 지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소재만 가지고 영화를 이끌고 가기에는 영화가 피곤하게 다가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실에 관해서 어느 정도 각색을 거치지 않는 경우에는 영화의 이야기 자체가 영화의 구조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어떻게 균형을 가져가는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앞서서 말 했듯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매우 천천히 흘러가는 상황입니다. 한 사람이 저지른 매우 엄청난 연쇄살인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지만, 동시에 그 속에 숨겨진 다른 아이디어들이 같이 작용하는 것을 보여주기에는 영화의 이야기가 상당히 여유로워 보이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사실상 이 영화가 사건에 관하여 일일이 따라가고, 그에 관하여 더 많은 머리를 쓰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매우 정적이며, 동시에 배우 의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벼랑 끝 액션 같은 것들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건에 관하여 우리가 아는 스릴러의 공식을 제대로 사용함으로 해서 영화가 한국 영화가 자주 범하는 우를 피해가는 데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액션 스릴러의 흐름을 가져가면서, 본격 미스터리 스릴러의 이야기를 가져가며 오히려 엇박으로 가는 것 말입니다. 이 영화는 해당 지점을 효과적으로 피해감으로 해서 영화가 본래 가져가야 하는 흐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 지점 역시 스토리에서 시작 되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말입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사건의 진실여부, 그리고 내세우는 사건을 가지고 기소할 수 있는가부터 출발하여 사건을 고백하는 살인자의 이면에 대체 무슨 아이디어가 같이 도사리고 있는가 하는 점을 섞어서 다루게 됩니다. 영화에서 각각의 지점들은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형사는 문제의 단서들을 하나로 엮으면서 그 이면에 관하여 나름대로 고민을 하지만, 계속해서 실제 사건이 주는 의미로 인하여 그 이면에 계속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사건의 단서와 범인의 함정이 서로 엮이며 계속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선 지점이 영화에서 스토리의 도구적인 구성 요소 역할을 하고, 후자는 스토리의 감정적인 요소를 불어 넣는 식입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두 요소가 서로 섞이면서 사건의 수사를 진행하며 발생하는 여러 감정들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섞이면서 영화적인 강렬함을 만들어주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영화는 사건에 관하여 많은 것들을 서서히 쌓아 놓는 식으로 갑니다. 기본적으로 첫 단서를 통하여 신뢰를 이야기 하지만, 그 다음에는 다시 의심과 실제 단서 라는 것들이 서로 얽히는 식이죠.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의심과 수사의 드라마의 연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사건 자체와 사건을 수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긴밀하게 엮어놓는 것이죠. 이 과정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매우 유기적인 연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오직 자연스러운 연결만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화가 내세우는 여러 사건들은 사실상 매우 간극을 떨어뜨려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동시에 어느 정도 굴곡이 있는 진행성을 가지고 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흐름을 영화적인 방식으로 만들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건드리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관객에게 감정적인 지점을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캐릭터들은 위에 이야기 한 스토리와 감정들을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형사는 사건 신고조차 되지 않은 살인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며,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감정적인 지점들을 강하게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들에 관해서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관하여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영화는 그렇기에 주인공을 계속 따라갈 수 있으며, 주인공의 의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그에 반하여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 범인은 의중을 알 수 없는 여러 지점들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이자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점을 이 캐릭터가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데, 영화에서 주인공을 화나게 하는 존재이자, 그만큼 관객의 감정에 파문을 던지는 존재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흐름을 주도 해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관객은 역시나 매우 강렬한 느낌을 받게 되죠. 덕분에 영화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내세우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다만, 너무 과도하게 밀어붙이는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에 관객에게 또 다른 매력을 준다기 보다는 극도의 불편함을 더 강하게 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시각적인 지점은 기본적으로 그다지 할 말이 많지 않은 편이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내세우는 것은 우리가 아는 세계를 복제하여 영화 속 세상을 만든다는 것에 더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해당 지점을 내세우는 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에서 봤을 때는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데에 그다지 문제가 없다고 말 할 수 잇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내세우는 점이 더 강하게 나온다고는 할 수 있게 되었죠.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좋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김윤석은 여전히 강렬한 편입니다. 수사관으로서 가져야 하는 특성과 여유, 그리고 그 속에 등장하는 인간적인 다급함과 날카로움을 표현하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주지훈은 이 영화에서 영화의 강렬함을 더 밀어붙이기 위하여 노력을 더 많이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의외로 주지훈은 스스로 무엇을 더 풀어놔야 하는지에 관하여 연구를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죠.

 의외로 괜찮은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한국에서 이 정도로 본격적인 스릴러물은 그다지 많지 않은 데다가, 본격 스릴러 중에서도 잘 만든 스릴러라고 말 할 만한 작품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이 영화의 존재가 더 값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헐리우드 스릴러와 비견해서 전혀 손색이 없다고 하기에는 감정적인 지점이 좀 강하기는 합니다만, 이 역시 한국식의 풀이법이라고 이해한다고 한다면 오히려 괜찮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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