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 성인에게는 매력적이긴 한데......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번주에 사실 다른 영화보다도 이 영화가 더 기대작입니다. 액션 스릴러도 좋기는 하지만 항상 그런 영화들만 보겠다는 말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가 바로 그 힘을 보여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다른 영화도 날므 기대를 하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영화가 더 기대 되는 것은 아니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제게 기대작이자, 어느 정도 믿는 구석이 있는 작품이도 한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번 영화의 감독인 마크 포스터의 전작을 생각 해보면 사실 좀 묘하긴 합니다. 제가 본 영화가 세 편 인데, 전부 이런 가족 영화와는 매우 거리가 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못 만든 영화들의 감독도 아니었고 말입니다. 트깋나 머신건 프리처 라는 영화는 정말 독특한 영화인 동시에, 제라드 버틀러의 이미지를 써서 의외의 영화들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 덕분에 더더욱 묘하게 다가왔던 겁니다. 다른 두 편도 만만치 않고 말입니다.

 마크 포스터라는 감독을 제대로 기억하게 된 작품은 제게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007 시리즈의 팬이기 때문에 알게 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평가가 그렇게 좋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보고 즐기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는 작품이긴 했습니다. 물론 이런 평가에 더 어울리는 작품인 월드워Z는 정말 산고 끝에 나왔다는 점에서 반대로 묘하게 다가오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혀 무게감 있는 영화들을 안 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 의외로 연을 쫒는 아이 라는 작품이었죠. 사실 해당 작품은 제 취향은 아니었긴 합니다만 그래도 묘하게 무게감은 있는 작품이었죠. 그 이전에는 스트레인저 댄 픽션 이라는 걸출한 작품을. 그리고 네버랜드를 찾아서 라는 의외로 따뜻한 영화를 연출 하는 데에도 성공 했고 말입니다. 다만 네버랜드를 찾아서는 제 취향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서 미묘하게 다가오긴 하더군요.

 배우진도 의오리 강렬한 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완 맥그리거가 국내 메이저 영화판에 나오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작년에 미녀와 야수에 나오긴 했습니다만 맨 얼굴로는 열마 나오지 못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그 사이에 있는 트랜스포팅 2의 경우에는 아예 국내에서는 개봉도 못 했고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좀 묘하게 다가오는 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이래저래 겨우 접하게 된 것이 광야의 40일 이라는 기대 이하의 영화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래도 능력이 없는 배우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트레이터 라는 영화는 좋지 않긴 했습니다만 연기에 관해서는 별로 깔 부분이 없었던 데다가, 마일즈, 밀리언 웨이즈,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같은 영화에서는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정말 좋은 영화도 많았고 말입니다. 사이사이에 좀 희한한 영화들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믿을만한 배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헤일리 앳웰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패기 카터 역할을 하면서 더 유명해진 케이스이기는 합니다. 사실 그 덕분에 에이전트 카터 라는 시리즈에서 핵심 배역으로 나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이 hl에도 몇몇 작품이 더 있기는 합니다. 신데렐라에서 이미 디즈니와 한 번 자리를 잡고 간 적도 있기는 합니다. 블랙 미러 시리즈중 한 편에서도 나름 괜찮은 연기를 하는 데에 성공한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마크 게티스 역시 한 자리를 차지한 상황입니다. 사실 이 사람은 배우보다는 각본가로 더 많이 기억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셜록 시리즈로 더 유명한 배우이기는 합니다. 셜록 시리즈에서 마이크로프트 배역으로 나오면서 꽤 괜찮은 결론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다만 저는 아무래도 그 이후에 나온 닥터 후가 더 기억에 남긴 합니다. 아무래도 저는 닥터 후 시리즈가 더 좋아서 말이죠.

 이번에 곰돌이 푸를 비롯한 배역들은 좀 재미있게 나오는 상황입니다. 우선 푸 역할은 짐 커밋스 라는, 성우로 정말 유명한 사람입니다. 티거 복소리는 크리스 오다우드 라는 배우인데, 챔피언 프로그램 이라는 영화에서 꽤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닉 모하메드 라는 배우는 피글렛 목소리를 하더군요. 이 외에 브래드 거렛 이라는 배우가 이요르 목소리를 했는데, 이래저래 다른 영화에서 꽤 열심히 연기를 한 바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크리스토퍼 로빈의 성인 시절을 배경으로 진행 됩니다. 물론 진짜 크리스토퍼 로빈 이야기는 아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실존 인물이며, 관련 다큐 영화가 따로 있으니 찾아보시면 됩니다.) 가족도 이뤘고, 나름대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듯 하지만 한 편으로는 그 덕분에 따분하고 지쳐가는 인생을 살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곰돌이 푸와 그 친구들이 갑자기 다시 찾아오게 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성인이 된 한 사람이, 아이들 시기에 즐거웠던 기억을 다시 즐기면서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릴적 상상 속의 친구들이라고 믿었고, 이제는 잊어버린 존재들이 감자기 현실에 다시 나타나서 그 과거의 즐거웠던 기억이 돌아오고, 결국에는 순수했던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순수가 현재에 어떻게 필요한 것인가 까지 나가고 있죠. 어렵게 설명하긴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그동안 본 영화가 수두룩한 스타일이죠.

 이 영화 역시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순수를 잃고, 현재에 너무 심하게 매달리는 크리스토퍼 로빈이 나름의 순수를 다시 찾는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 관해서 꽤 많은 영화의 흐름을 참고했고, 해당 문제에 관해서 크게 다르다고 말 하기 힘든 지점들을 많이 노출하고 있습니다. 그간 디즈니의 방식을 생각 해봤을 때는 너무 쉬운 길을 택해서 오히려 아쉬운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크리스토퍼 로빈이 성인이 되어 겪는 일들은 우리가 아는 일들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시대극의 특성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뭔가 아주 새로운 지점들이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매우 익숙한 심리적 트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특성의 유사성과 캐릭터 핵심적인 지점이 그대로 가는 상황이기에 아무래도 차별화가 아주 잘 되었다고 말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뻔해서 전혀 다를 것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래도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곰돌이 푸의 이야기를 가져가면서 어느 정도 차별화를 하는 데에는 성공을 거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곰돌이 푸의 특성을 매우 강하게 가미 함으로 해서 성인이 된 크리스토퍼 로빈이 여전히 어린 시절의 푸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어른과 푸의 관계가 어떻게 개선되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푸와의 관계 개선이 들어가는 이야기의 또 하나의 특성이라면, 이 속에서 결국 현실에 찌들어버린 크리스토퍼 로빈이 어떻게 다시 과거의 에너지를 가져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결국 어떻게 과거를 다시 인식하고, 발생하는 충돌을 통하여 어떻게 다시 순수를 찾아가는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정석대로 흘러가는 이야기에서 심리적인 지점을 최대한 관객에게 다가올 수 있게 구성을 해냈습니다.

 결국에는 관객이 심리적인 지점에 있어서 어느 정도 의지를 하는 것은 초반에는 크리스토퍼 로빈이 됩니다. 후반으로 가면 그 공이 점점 로빈의 가족으로 넘어가게 됩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 관객에게 더 강하게 어필하는 것은 크리스토퍼 로빈이죠. 영화는 결국 크리스토퍼 로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스토리상에서 전달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로빈을 관객에게 확실하게 동화 시키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크리스토퍼 로빈은 어느 정도 극적인 지점을 가져가지만 동시에 관객들이 이해할만한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어느 정도 높은 사람으로 있으면서도 동시에 일에 치여 사는 어른이죠. 가족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동시에 가족과 지낼 시간은 없는 그런 어른이 되어버린 겁니다. 이런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성장 과정으로 인해 결국 순수를 이렇어버린, 그리고 현실에 찌들어버린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크리스토퍼 로빈의 여정을 구성 해가면서 한 가지 선을 긋습니다. 기본적으로 강렬함을 최대한 배제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식으로 영화를 구성한 겁니다. 이로 인해서 관객들이 바로 이해하기는 조금 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말 제대로 동화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진행 되면서 그 느낌이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상황이 되는 것이기도 하죠. 덕분에 스토리가 관객에게 확실하게 다가오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 기묘하게 다가오는 것은 영화가 아동들이 이해하는 방식이 아닌, 어른들이 좀 더 확실하게 이해 할만한 지점을 더 많이 가져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모습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 상황이죠. 심지어는 영화의 스토리가 보여주는 이야기 기반 역시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힘든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죠. 순수성을 이해하는 방식 역시 아이를 위한 방식이 아니라, 어른들이 순수를 바라보는 방식이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쯤 되면 이 영화의 주 타겟층이 어디인지 감이 오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는 좀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것 보다도 영화가 가져가는 캐릭터가 바로 곰돌이 푸 라는 점 때문입니다. 오래된 캐릭터이고 어른들에게도 얼마든지 어필할만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긴 합니다만 아이들이 훨씬 더 잘 알만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아이들에게 다가가지 않는다는 점은 부모님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점이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시점으로 영화가 넘어가고, 후반으로 영화가 넘어가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특성을 매우 강하게 내세우는 클라이맥스를 가져가고 있고, 덕분에 매우 강렬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아주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의 클라이맥스는 아닌 것이죠.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강하게 가져가는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지는 않은 것이죠. 덕분에 영화적인 재미는 매우 소소한 데에서 확실하게 나오는 쪽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의 또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점은 곰돌이 푸와 연관된 캐릭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확 가져가는 곰돌이 푸는 사실 약간 이상한 신선의 느낌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어른들에게 더 강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래도 피클렛이나 티거 같은 캐릭터는 우리가 잘 아는 지점을 잘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 또 하나 묘하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 이요르입니다. 원래 가져가고 있는 특성을 더 강하게 가져가는 캐리터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를 생각 해보면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지점 때문입니다. 푸가 신선이라면 이요르는 투절거리는 현자같은 캐릭터로 변모 해버린 것이죠. 해당 지점이 너무 강하게 나오는 바람에 정말 성인용으로 구성 되었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영상 역시 현실감을 살리는 데에 상당한 에너지를 쓰는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영상은 영국의 느낌을 매우 강렬하게 가져가는 지점들이 많은 편입니다. 덕분에 현실의 영국 시대극의 느낌을 살리는 데에 성공했죠. 여기에 그래도 극적인 느낌을 더하는 것은 역시나 음악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위니 더 푸의 음악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에 관해서 대단히 괜찮다고밖에 할 수 없는 구성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판단하기는 좀 미묘하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푸 같은 캐릭터는 아무래도 목소리만 가지고 판단을 해야 하니 말이죠. 그래도 잘 어울리는 연기를 끌어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실 배우중에서 역시나 눈에 띄는 것은 이완 맥그리거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완 맥그리거는 매우 당황스러워하는, 그리고 그만큼 심리적인 지점을 강렬하게 가져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영화적인 매력을 살리는데에 성공했죠. 헤일리 앳웰 역시 잘 살리고 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운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어른들에게 동심을 건드리게 만들어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그 지점을 제대로 건드리는 힘이 있으니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잔잔하게 즐길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자극적인 영화만 보다 오랜만에 잘 넘어가는 영화랄까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그냥 무턱대고 보여주기에는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너무 성인 취향이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덧글

  • 엑스트라 2018/10/06 09:44 #

    제가 어렸을 때 봤던 곰돌이푸....... 지금은 어른이 된 저의 모습을 생각나게 해서 직접 영화관에서 봤죠. 베놈보다는 이게 훨씬 나아보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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