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 평범함 뒤에 도사리는 강렬함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도 의외로 개봉일정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게 된 영화중 하나이면서도, 그 기대 이유가 순전히 예고편이라는 점 때문에 좀 불안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후에 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서는 오히려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정말 강해지긴 했지만 말입니다. 사실 저는 이런 영화를 좀 더 편하게 여기는 경향도 있다 보니 그래도 이 영화에 관해서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 쪽이기도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그냥 예고편으로 먼저 접한 상황이다 보니 감독에 고나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정보를 찾으면서 감독부터 놀라게 되었죠. 이 영화의 감독은 바로 일라이 로스입니다. 이 영화는 일라이 로스의 첫 번째 아동용, 그리고 가족용 영화라고 말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일라이 로스의 그동안의 필모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왜 놀랐는지 감이 잡히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금 소개를 해드리자면 그나마 최근작이 데스 위시 리메이크라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잔혹 액션극으로 이름을 날릴 뻔한 영화입니다. 다만 아주 좋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문제가 좀 있는 영화이긴느 해서 문제라고 할 수 있었죠. 심지어 개봉이 한참 밀린 그린 인페르노는 식인 공포물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나온 노크 노크 역시 살인마 나오는 공포 스릴러물이라는 점 덕분에 매우 놀란 상황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작품들이 모두 평가가 좋지 않다는 점 역시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 점이기도 합니다. 노크 노크는 키아누 리브스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의 흑역사로 남을 정도로 평가가 바닥을 기어버렸고, 제작자이자 주연으로 나선 애프터 쇼크 역시 아무래도 평가가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나마 철권을 가진 사나이는 어느 제작자 감성이 너무 강해서 좀 갈리는 영화라고 말 할 수 있겠지만, 그 외에는 정말 미묘한 점수를 받은 상황입니다.

 이쯤 되면 이 영화를 그냥 공포 영화로 받아들여도 별 문제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고, 배우진가지 그런 상황이었으면 그냥 공포 영화라고 말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 뻔 했습니다. 하지만 잭 블랙과 케이트 플란쳇이 이 영화에 이름을 올렷다는 점 덕분에 이 영화가 전혀 피해갈 수 없는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배우가 망한 영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워낙에 잘 나가는 사람들인 것은 부정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잭 블랙은 조금 미묘하게 받아들이는 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초기 작품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면들이 있어서 말이죠. 특히나 코미디를 강조하고, 특유의 과장이 뭍어나오는 영화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같은 작품이나 스쿨 오브 락 같은 영화가 그런 케이스이죠. 그 이후에 나온 앤비를 우연찮게 보면서 더더욱 피곤하게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킹콩을 보면서 약간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 했습니다. 코미디 외에도 의외로 강렬한 면들을 만드는 데에 성공할 수 있다는 면을 봤기 때문이엇죠. 이후에 비 카인드 리와인드, 로맨틱 홀리데이. 트로픽 썬더, 버니 같은 영화를 보면서 의외로 팔색조의 느낌을 살리는 데에 매우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격이 강하게 들어나게 된 것은 역시나 최근작인 폴카 킹 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코미디이면서도 의외로 음험한 면모를 강렬하게 드러내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케이트 블란쳇은 사실 제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배우이긴 합니다. 최근작인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정말 괜찮은 악역을 보여주기도 했고, 오션스 8 에서는 천연덕스럽게 묘한 연기를 소화 하는 데에도 성공 했기 때문이죠. 캐롤 이라는 영화화에서도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고, 신데렐라, 호빗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시리즈 모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심지어는 모뉴먼츠 맨의 경우에는 배우는 잘 했는데 영화가 별로라서 망한 케이스이고 말입니다.

 오웬 바카로에 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기는 합니다. 이 영화 이전에 그나마 제가 이야기 할 수 있는 작품이 대디스 홈 2 정도인데, 이 영화는제가 도저히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러 작품들을 전전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카일 맥리클란이나 역시나 여러 영화를 전전하며 좋은 영화와 나쁜 영화 모두를 오가버린 콜린 캠프 정도가 이야기 할 만한 사람이기는 하죠.

 이번 영화는 루이스가 부모님을 잃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루이스는 결국 유일하게 남은 혈육인 삼촌인 조나단의 집에 가서 살게 되죠. 조나단의 이웃이자 오랜 친구인 플로렌스 역시 루이르를 환영 하지만 루이스는 삼촌의 집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조나단은 뭔가 수상하게 집 안을 돌아다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죠. 결국 루이스와 플로랜스는 자신들이 마법사임을 고백하고 집에 숨겨진 비밀 시계의 존재를 알려주게 됩니다.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진행되는 일들을 이야기 하게 되죠.

 이번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간단하게 말 해서 동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한 아이가 고아가 될 뻔 하고, 신기한 집에 가서 그 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겪는다는 이야기죠. 사실상 우리가 아는 매우 간단한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고, 이 영화 역시 기반 자체는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역시 큰 줄기만 보고 있으면 여느 아동용 판타지 영화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아는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점만 해도 영화가 가져가는 가치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사싱상 그 기본 이야기를 잘 못 손댔다가 망하는 영화들도 정말 수두룩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그 기본기를 최대한 다져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 자체의 이해에 관하여 별로 걱정하지 않게 하는 점들이 있다는 겁니다. 덕분에 기본만 보고 있으면 사실상 영화가 흘러간다는 느낌 자체는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영화가 기본에서 그치게 됩니다. 우리가 아는 요소들을 사용하고, 그 요소들을 적당히 버무려서 볼만은 하게 만들되, 그 이상은 시도하지 않음으로 해서 딱 기본기 이상을 보여주지 않고 그냥 안전하게 가는 겁니다. 다른 요소들을 스토리에 추가하다 일이 잘 못 되는 경우에는 영화가 오히려 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요소들이 무엇인가에 따라, 그리고 위치에 따라 매우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덕분에 발생하는 일들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여러 요소들은 영화의 특징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데에 성공 했습니다. 비단 시각적인 요소들 뿐만이 아니라, 영화에서 스토리상에 약간의 새로운 특성들을 부여함으로 해서 이 영화만의 다른 점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덕분에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매우 익숙하다고 말 하기에는 약간 다른 느낌을 주게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그 요소들이 마법에 대한 일반적인 요소들은 아닙니다. 영화에서 가져가는 마법에 대한 여러 특성들은 약간의 변주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건 그냥 이 영화가 다르게 보이기 위한 장치일 뿐, 본질만 따졌을 때는 다른 영화와 아주 다르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지점들이기 때문입니다. 마법이 진행 되고, 이를 배우는 과정에 있어서는 오히려 우리가 아는 통속적인 지점을 매우 강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영화에서 새로운 요소들은 기본적으로 감독의 특성이 매우 강하게 반영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인 즉슨, 이 작품이 의외로 할로윈을 노리고, 아동 판타지 영화가 아닌 좀 더 고연령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강렬한 요소들을 반영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문제가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좀 있는데, 이 특성 덕분에 그냥 애들 데려왔다가 상당히 놀라게 만드는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전에 판의 미로가 바로 이 문제 덕분에 흥행에서 고초를 겪어야만 했죠.

 이 영화 역시 바로 그 문제의 강렬한 요소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합니다. 시각적인 면에서도, 스토리의 일부 지점에서도 말입니다. 그냥 사이드로, 재미만 주는 요소라고 하기에는 영화의 핵심에 문제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그냥 털어버리고 가기에는 문제가 될만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마구 내달리는 듯한 작품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에피소드를 이루게 되면서 영화의 평범한 스토리와 합쳐지며 상당히 기묘한 에너지를 내게 됩니다. 사실상 우리가 아는 이야기를 진행 하는 듯 하면서도, 그 속에 전혀 다른 특성들을 배치 하면서 이 영화만의 특성을 내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그 특성이 만인에게 다 통용되리라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문제가 있습니다만, 분명 매력으로 생각할 만한 요소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죠. 덕분에 이 영화만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 속에 들어간 여러 소재들이 이 영화를 완전하게 특별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가 하면, 그건 아니라고 해야할 듯 합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스토리가 사실상 굉히 평범하게 다가오는 나머지 영화가 가져가는 문제들에 관해서 강렬하기는 하지만, 그 순간의 강렬함이 영화 전체의 특별함을 만들어준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편하게 받아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좋다고 말 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영화 속의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매우 확실하게 스토리와 결합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에피소드 단위로 약간의 설명이 되면서 시작된 소재는, 이야기 전반으로 뻩어나가며 그 소재가 가진 특성을 곳곳에서 빛내주며, 동시에 스토리의 진행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단위로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하나의 이야기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런 속에서 캐릭터들 역시 스토리와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 캐릭터는 우리가 매우 잘 아는 기반을 가졌습니다. 덕분에 이해하기 쉬우며, 사람들이 매우 받아들이기 편한 구성을 가져가고 있죠. 나중에 겪는 일들에 관해서 역시 주인공에게 공감하며, 동시에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그만큼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다만 아주 특별하다기 보다는 그냥 우리가 잘 아는 스타일의 이야기를 겪는 잘 알 만한 친숙한 느낌이라고 더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조력자 캐릭터들 역시 매우 비슷한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간 다른 점이라면, 조연들의 가치에 관해서는 으외로 대사로 표현대는 밀도와 연기의 밀도가 모두 매우 높게 진행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에서 마법을 가르쳐주는 사람들이 동시에, 영화가 이야기 하는 가치에 관해서 확실하게 표현해준다는 점에서두 연기와 대사의 밀도가 높다는 점은 영화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만큼 영화를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이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물론 정보 전달력 면에서도 꽤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영화가 가져가는 기반 스토리가 뻔한 관계로 대부분의 정보는 설정과 그 설정에 관계된 이야기들에 몰려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 캐릭터성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면서 이야기가 그냥 설명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재미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능해진 겁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캐릭터의 면면을 보는 재미 역시 매우 괜찮다고 할 수 있게 되었죠.

 시각적인 면은 사실 아주 훌륭하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마법에 대한 지점과 여러 독트한 생물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주 새롭다고 말 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면모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간히 터져 나오는 강렬한 지점들은 이런 평범함과 대비되어 더 강렬한 면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그 덕분에 이 영화가 가져가는 여러 특성들이 시각적으로 더 빛나 보이게 되는 상황입니다. 영화가 말 그대로 보는 재미 역시 어느 정도 챙겼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주인공인 아역은 사실상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에서 하는 느낌이 들지만, 뭔가 특별하다는 느낌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잭 블랙은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음산함과 강렬함을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죠. 자신의 코미디 특성을 신비로움과 음산함을 결합 하는 식으로 해서 멋진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케이트 블란쳇의 능력은 이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어서 이 영화의 강렬함을 이야기 하는 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말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약간은 평범하지만 그래도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가치는 확실하다고 말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평범함 위에 나름대로의 특성을 얹어서 적당히 다른 영화를 만든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다만 그 특성들이 정말 강렬한 관계로 특성 자체는 확실하게 관객에게 어필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배우들이 영화를 제대로 살려주고 있기에 영화적인 재미는 정말 확실하다고 말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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