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 - 액션이 주라고는 하지만......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글을 쓰는 현재, 한 주 분량의 영화를 미리 결정 해놓는 그런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너무 많이 몰린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차라리 일찍 결정이 나 버리면 제가 향후 계획을 세우는 데에 나름대로 도움이 되어서 그냥 밀어붙이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계획이라고나 할까요, 아니면 그냥 제가 객기 부리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간에, 결국 이 영화도 리스트에 포함 해버렸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오토 바서스트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이 영화 이전에 거의 영국에서만 활동 했던 사람이고, 영국 작품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파이브 데이즈 라는 작품이 리스트에 있기는 한데, 솔직히 이 작품 역시 할 말이 전허 없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 역시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상황이어서 평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허슬 이라는 시리즈도 있긴 한데, 역시나 할 말이 없고 말입니다.

 그나마 할 말이 있는 작품은 상당히 강렬한 작품인 피기 블라인더스 시리즈입니다. 사실 이 시리즈는 지금 이야기 한 모든 불안을 깨버릴만한 걸출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영국의 시대극이자 범죄물인데, 솔직히 대부가 가져갔었던 그 느낌을 살리는 데에 성공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훨씬 더 비정하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다만 드라마는 특성상 제작자가 훨씬 더 강렬한 상황이다 보니 에피소드 감독은 그냥 그렇게 다가오는 상황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긴 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태런 에저튼입니다. 킹스맨 시리즈로 엄청나게 유명해진 바로 그 배우이죠. 솔직히 연기력 면에서도 그다지 걱정이 없다는 느낌이 드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킹스맨에서 의외로 다층적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작품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속편인 골든 서클은 작품 자체가 애매하게 다가오면서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독수리 에디에서도 좋은 연기를 하면서 이 배우에 관해서 걱정 할 말이 별로 없다고 하고 싶지만, 흥행에 관해서 미묘하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좀 걱정 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 할 독수리 에디의 경우에는 평가는 나쁘지 않지만, 솔직히 영화의 흥행은 아주 잘 되었다고 말 하기에는 힘들었으니 말입니다. 레전드는 강렬하게 연기 하긴 했지만, 역시나 영화가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없는 배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이미 폭스 역시 연기력 면에서 별로 걱정이 없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정말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에서도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바로 그 배우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장고 : 분노의 추적자로 더 많이 기억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다만, 제가 이배우를 발견한 때는 그보다 좀 더 전으로, 콜래트럴 이라는 영화에서 상당한 연기를 보여주며 기억에 깊이 남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벤 멘델슨 역시 이 영화에 출연 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악당이죠. 악역에 특화된 배우이긴 합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바로 그 나이든 양반이 바로 이 배우이죠. 그 이전에는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정말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제가 이 배우를 기억하게 된 계기는 킬링 소프틀리에서 러셀 이라는 매우 불쌍하기 짝이 없는 사람을 연기 하면서 기억하게 된 쪽이긴 합니다.

 좀 놀랍게도 제이미 도넌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영화는 역시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이죠. 여기에서 크리스찬 그레이 역할을 하면서 정말 유명해진 겁니다. 사실 연기를 그렇게 잘 한다고는 할 수 없었죠. 하지만 자도빌 포위작전에서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고, 앤트로포이드라는 작품, 그리고 더 폴 시리즈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오히려 걱정이 많지 않은 배우입니다.

 이 멤버쯤 되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래도 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를 처음 발견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 하게 되는데, 바로 예고편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 예고편이 정말 길게 뽑혀 나왔었죠. 하지만 그 예고편이 도저히 재미 없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예고편이 어딘가 허술해 보인다는 지적 역시 매우 많이 나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 덕분에 걱정하는 작품이 되어버렸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로빈 후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돈과 권력을 앞세운 사람들로 인해서 모두가 힘들어진 시기에 귀족 가문의 청년 로빈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청년은 전쟁에서 죽은 줄 알았던 사람들이 많았죠. 이 청년이 나타난 시기를 같이 해 부자들의 돈을 훔치는 후드를 쓴 남자에 대한 소문이 돌게 됩니다. 결국 문제의 남자에게 현상금이 걸리게 되고,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게 됩니다.

 이 작품은 쉽게 말 해서 로빈 후드라는 존재가 어떻게 시작했는가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민을 위하여 활동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동시에 탐관오리들을 혼내주는 그런 존재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로빈 후드가 처음 어떻게 시작되고, 처음에 어떻게 그 존재가 그렇게 활동을 하게 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아는 몇몇 영웅들의 시작점을 이야기 하고, 이에 관해서 처음에 어떻게 발전 해가는가에 관한 이야기할 수 있죠.

 영화에서 가장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것은 우리가 흔히 아는 영웅 서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편입니다. 전쟁의 참상을 겪었고, 그 참상으로 인해서 온갖 생각을 하다가, 결국에는 더 큰 선을 위해서 활동하는, 그리고 사람들을 위해서 활동하는 존재로 거듭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대극적인 특성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는 만큼, 영화가 어느 정도는 우리가 최근에 보는 히어로 영화와 역사 영화의 중간 어딘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에서 로빈이라는 존재를 처음 구성하는 것은 시대극적인 요소입니다. 사랑을 하다가 갑자기 십자군으로 끌려오게 되고 그 십자군 원정으로 인해서 한참 고생하다 결국에는 자기 고향으로 돌아와 봤더니 정말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을 만들어 냅니다. 이 와중에 또 자신의 무언가를 잃은 사람과 의탁하여 결국에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훈련을 하게 되죠. 그리고 후드를 쓴 영웅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과거 영화와는 달리 좀 더 배트맨적인 요소들을 집어 넣었다는 점에서 현대 영화의 특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로빈은 귀족입니다. 많은 작품에서 기본적으로 써먹었던 지점이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 요소를 좀 더 정보를 쉽게 알아내기 위한 지점으로 효과적으로 써먹는다는 식으로 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좀 더 내부적인 지점을 같이 다루게 되는 것이죠. 두 상황을 모두 아우르는 한 사람을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리고 영화가 이 상황에서 재미있게만 진행 된다면 이 영화는 확실히 신선한 해석이 가미된 좋은 영화가 되었을 겁니다.

 불행히도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구조는 계속해서 거칠게 늘어집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는 한 사람의 변모 과정과 함께 그 사람이 벌이는 일들을 기반으로 해서 작품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의 대다수는 그냥 액션을 위한 것들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대극적인 요소 마저도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구 변주해서 쓰고 있는데, 이 특성은 판타지적인 요소라고 생각 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액션 영화라고 생각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영화의 스토리는 액션 위주로만 진행 되며,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 액션의 특성을 살리는 쪽으로, 매우 도구적으로만 이용 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여러 요소들이 결국에는 액션으로 몰리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를 본격 액션 영화라고 생각 했을 때는 맞는 방식이기는 합니다. 영화의 스토리가 해야 하는 일이 이야기적인 재미를 확실히 하는 쪽 보다는 액션의 사이를 이어주고, 액션을 관객이 좀 더 쉽게 받아들이게 만들기 위한 도구이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스토리는 그 역할을 하지 못 할 정도로 허술합니다.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변모를 가져가는 장면은 너무 쉽게 넘어갑니다. 전쟁에서 돌아와보니 자신이 지키려던 대의를 이옹해서 사고만 치고 다니는 존재들이 적이라고 하는 것을 관객에게 적당히 설명 한 것 까지는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영화가 넘어가려고 하는 순간 영화는 딱 거기까지만 설명하고, 영화의 액션을 위한 여러 포석으로 이야기를 넘겨버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 되면서 영화는 필요한 요소들을 관객에게 온전하게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 연속 됩니다. 기본적으로 뭔가 보여줄 상황이 되면 정말 핵심만 지나가는 듯이 보여주고 그대로 밀고 가버리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 된 덕분에 모든 요소들이 그냥 흘러가 버리고 있고, 심지어는 옇와에 필요한 것들임에도 전혀 설밍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스토리의 파편화는 요소들을 드러내는 데에서만 진행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여러 문제들이 있는 상황인데, 상황들에 관해서 상당히 다양한 지점들을 보여주긴 하지만, 관객에게 그 스토리를 설명 하기 보다는 그냥 그대로 내던지고, 그냥 영화적인 액션으로 모두 연결 해버리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서 영화는 정신 없고, 이야기 자체가 가져가야 하는 감흥에 관해서는 저알 아무것도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영화의 흐름은 결국 다 끊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매력적인 지점들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너무 도구적으로 진행 되버린 덕분에, 결국에는 영화를 보다가 그냥 흥미를 잃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캐릭터들 역시 같은 문제를 어느 정도 안고 가고 있습니다. 캐릭터들 역시 매우 띄엄띄엄이기 때문에 영화에 관해서 관객들이 거의 아무 정보도 전달 받지 못하는 겁니다.

 주인공 마저도 이 문제에서 전혀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더 하는 것 보다는 그냥 우리가 아는 적당한 이야기를 가져가고. 최종적으로는 액션을 밀어붙이기 위한 존재들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런 상황에서 나름대로 설파하는 것들이 있기는 한데, 캐릭터를 구성한다기 보다는 그냥 영화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액션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기 위한 지점들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주변 캐릭터들과 악당 그룹은 더 심합니다. 나름대로 악당 그룹에 복잡성을 부여하기는 했는데, 이를 통해서 악당의 특성을 더 강화하는 것 보다는 그냥 영화에서 다른 이야기를 더 하기 위한 포석으로만 사용하며, 심지어는 뻔뻔스럽게 속편까지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악당 그룹의 경우에는 매력적일뻔한 요소들이 꽤 많은 상황인데, 그 요소들을 사용하기 보다는 영화에서 그냥 악랄함을 강조 하는 데에만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엉켜들어가는 상황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솔직히 그냥 평범합니다. 이 영화는 액션을 내세우고 있는 영화이고, 활에 관한 여러 특성들을 만들어내서 영화를 진행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독특함이 약간 보이고 나면 같은 것들이 계속해서 반복 디면서 영화의 재미가 한계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냥 영화를 관찰하는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시각적인 면은 나름 독특하기는 합니다. 중세 이야기를 하고 있고, 어느 정도 시대극적인 요소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사용하기에 매우 현대적인 느낌을 같이 부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두 요소가 나름대로 효과적으로 결합되면서 영화적인 재미를 만드는 데에 나름대로 일조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좀 과도한 느낌이 같이 존재 한다는 점에서 영화의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벤 멘델슨은 그동한 해왔던 악역을 반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영화적으로 무엇을 끌어내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확실히 알아낸 케이스입니다. 그 외의 배우들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이해 되고 있습니다. 매우 도구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영화에서 뭘 끌어들여야 하는가에 관하여 나름대로 이야기를 할만한 지점들이 생기기는 했죠.

 많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나름대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뭘 끌어들여야 하는가에 관해서 고민을 한 듯한 느낌을 주고 있기는 한데, 정작 기본기가 안되는 바람에 오히려 영화가 맛을 잃어버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액션은 그럭저럭 볼만합니다만, 영화가 가져가는 메시지도 그렇고 오직 본격 액션 영화라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미묘한 구석들이 많기 때문에 도저히 재미있다고 말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덧글

  • 2018/11/30 14:51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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