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비 - 차와 젊은이 라는 테마에 이 정도 깊이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도 선택한 시점에서는 아무래도 개봉일이 확정 되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다만 이 영화는 어디에 끼워 넣어도 승산이 있어 보이는 영화이다 보니 그다지 할 말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 역시 아무래도 기대가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영화의 다른 지점으로 봤을 때는 아무래도 한계가 상당히 많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특히나 그 많은 전작들이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오늘은 약간 다른 이야기부터 시작 하겠습니다. 이 영화가 나온다는 것에 관해서 매우 걱정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트랜스포머의 최근 시리즈를 생각 해보면, 그리고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결국에는 리부트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생각을 해보면 이번 작품이 그동안의 작품의 종언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의 핵심이 될 지는 한 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되긴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결국 전작들 때문입니다.

 트랜스포머 1편은 그래도 나쁜 작품이라고 말 할 수는 없었습니다. 실사 영화에서 변신 로봇을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거의 못 했던 시절에, 그리고 몇몇 싸구려 영화들이 엉뚱한 시도만 해서 영화들이 전부 망하던 상황에서 갑자기 엄청난 액션들을 대동하고 매우 재미있는 영화가 되어 극장에서 등장하게 된 겁니다. 그 때 충격은 이후에 퍼시픽 림에서 거대 로봇과 괴수물이 대결하며 다시 한 번 다가오게 되었죠.

 마이클 베이의 상황이 그 전까지 좀 어목했던 만큼, 마이클 베이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정말 고맙긴 했을 겁니다. 제리 브룩하이머와 기나긴 인연이 끝나고 만든 아일랜드가 흥행에서 미적지근한 결과를 얻은 것이 주효했죠. 게다가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하면서 아예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자로 나서고, 영화의 전체적인 틀을 협업을 통하여 고성 하면서 매우 괜찮은 결과를 낸 것이죠. 물론 지금 보면 매우 삐걱거리는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당대의 강렬함은 잊을 수 없었죠.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2편은 그래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무래도 당시에 헐리우드 작가 파업이 일어났고, 각본이 정말 트리트먼트 상태에 머무른 때에 그대로 촬영을 들어가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제작이 밀리면 결국 돈이 마구 불어나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것이었죠. 그렇게 나온 2편은 사실 1편만큼의 강렬함은 빠졌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볼 정도는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3편은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한 느낌이었습니다. 윗위키에게 종언을 고해야 하는 장면이 속출하고, 영화의 구성상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가 진행되고, 최종적으로 액션이 그렇게 미친 듯이 벌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영화의 매력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는, 이상한 개그가 흐름 다 끊어놓는 총체적 난국이 시작된 겁니다. 덕분에 저는 분노했고, 이후 시리즈는 절대 아이맥스에서 보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편은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아주 나아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2편보다 못하다는 점에서 이미 바닥을 기지만, 아예 분노하게 만든 3편보다는 좀 나았기 때문입니다. 흥행에서 워낙에 재미를 봤기에 마이클 베이는 딴 영화 만들러 갔다가 그 영화의 흥행 폭망으로 결국 트랜스포머로 돌아오게 되었죠. 결과물은 혼란스러웠고, 그 당므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5편은 3편보다 종이 한 장 나은, 하지만 역시나 보며 분노하게 만드는 작품이 되었죠.

 이번 감독인 트래비스 나이트가 들어온 이유는 이 때문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아버지이자 나이키 창립자인 필 나이트의 아들이어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차릴 돈이 있었다 싶었던 생각은 들었습니다만, 박스트롤의 제작자로 나서면서, 그리고 아예 쿠보와 전설의 악기에서 감독으로 나서면서 의외로 상당히 출중한 능력을 갖고 업계에 뛰어든 인물이라는 것을 증명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서 실사 영화를 좋게 만든 감독들이 있으니 이번 작품 역시 기대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배우는 헤일리 스타인펠드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배우를 정말 제대로 발견했다 싶은 작품은 더 브레이브 였습니다. 다른 두 성인 배우 사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사실 좀 너무 성숙한 연기를 해내서 좀 무섭기도 했죠. 하지만 지랄발광 17세에서 나이대에 맞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정말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킬러 인 하이스쿨의 충격적인(?) 연기와 엔더스 게임의 맥빠지는 면은 잊지 안하야 했지만 말입니다.

 재미있게도 이번에 가장 유명한 남자 배우는 사실 배우보다는 프로레슬러로 훨씬 유명한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바로 존 시나죠. 존 시나가 연기를 안 한 것은 아닙니다. 더 마린 이라는 그냥 그런 영화가 있고, 이런 저런 시시한 코미디 영화들도 좀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코미디 영화에서 의외로 잘 한다는 느김이 들었던 것이,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성우 연기이긴 했지만 페르디난드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의 이야기는 범블비와 한 소녀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범블비가 어떤 곡절 끝에 지구에 오게 되고 모습을 숨기게 됩니다. 바로 폭스바겐의 비틀의 모습이죠. 아무래도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계속해서 모습을 숨기다, 그 차를 주인공이 인수 하게 됩니다. 집에서 차를 고치려다 범블비가 동작 하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범블비를 위험하게 여기는 사람들과, 범블비를 잡으려는 디셉티콘까지 끼어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동안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계속해서 더 크게, 더 화려하게 라는 모토 아래에서 움직여 왔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야기는 점점 비중이 적어졌죠. 심지어는 이야기 비중을 늘리면서 한 일들을 생각 해보면 이야기를 늘린다기 보다는 게임 스테이지에 사이드 미션을 늘리는 것에 더 가까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지구 스케일로 진행 되면서 정말 모든 것들이 박살나기 위한 기반을 만드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화려하기만 한 머리 아픈 영화가 된 것도 사실이죠.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스토리는 단계화, 구조화 되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이야기는 정말 아무 역할도 못 하고, 영화는 액션만 남아 속 빈 강정이 되어갔습니다. 덕분에 화려한 뭔가를 보긴 하는데, 정작 영화 자체의 매력은 전혀 없는 상황이 계속 되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결국에는 리부트까지 몰리는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1편이 나올 때만 해도 이런 식으로 박살이 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죠.

 범블비는 지금까지 쌓인 트랜스포머에 대한 불신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감독이 비록 애니메이션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이지만, 비평면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낸 사람이기에 더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죠. 물론 각본가는 미묘하지만, 이번 영화의 경우에는 적어도 영화 전체 비전에 있어서 거대한 불꽃돌이를 지향하는 것과는 일부러 거리를 뒀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만의 매력이 생기게 되었죠.

 범블비 라는 제목을 단 만큼, 영화는 범블비가 어떻게 이 세계에 왔는가, 그리고 이 세계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가에 관해서 다루게 됩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 이야기 해야 할 것은 이 영화는 트랜스포머에서 일부 설정은 가져오고, 일부 설정은 폐기 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5편에 나왔던 설정은 폐기를 한 반면, 1편에서 나온 일부 설정은 다시 가져오는 식이 되었죠. 설정이 맞지 않는다는 점은 좀 마음에 걸리기는 합니다만, 영화의 완성도에 관해서, 그리고 그동안의 문제를 생각 해본다면 어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긴 했습니다.

 범블비는 사이버트론에서 지구로 오게 되고, 지구에서 전투를 겪게 됩니다. 결국 치명적인 부상들을 입고 모습을 숨겨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죠.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대기를 함과 동시에 자기 자신을 찾고, 동시에 지구에 엄습하는 또 다른 위기를 막기 위해 활동 하는 모습을 그리게 됩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 영화에서 지구의 위기를 막기는 하는데, 스케일로만 보자면 그동안의 트랜스포머 영화중에서 가장 작은 느낌이라는 점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범블비와 범블비를 발견한 주인공의 교감을 더 강하게 강조하는 식으로 진행 됩니다. 영화에서 범블비는 육체적, 정신적 상처가 모두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서 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인간 주인공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를 하게 되죠. 다만 이 영화에서 인간 주인공이 범블비를 그냥 도와주는 조력자라기 보다는 감정적으로 서로 연결된 존재라는 점을 좀 더 강조하는 식으로 진행 되죠.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소년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을 잃는 아픔을 겪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있는 그런 소년을 변형한 캐릭터입니다. 여기에서 소년이라고 한 이유는 80~90년대에 봤던 소년 캐릭터의 발전형이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는 소녀 캐릭터가 발전하는 영화중에 이번 영화에서 보여준 방식을 보여준 캐릭터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화는 주인공 캐릭터를 훨씬 더 확실하게 발전 시키는 식으로 가게 됩니다.

 주인공 캐릭터가 이번에 특별하게 가져가는 점은 사실 없는 편이기는 합니다. 사실 ㅡ간 다른 영화들에서 간간히 봐 왔던 것들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트랜스포머 1편에서 어느 시도했던 일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속에서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고, 동시에 감정적으로 좀 더 확실한 발전을 가져가는 식으로 진행 되고 있죠. 덕분에 캐릭터의 깊이를 스토리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말 그대로 이야기의 깊이를 더한 것이죠.

 영화에서는 사건의 진행을 한 축으로 하고, 범블비와 주인공의 교감을 거기에 얹는 식으로 진행 합니다. 두 가지가 서로 섞여 들여가면서 영화는 한 쪽에서는 전쟁과 파괴의 이야기를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교감과 치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두 이야기가 서로 병행하면서 진행되며 평화로운 면과, 평화를 완전히 파괴 해버릴 수 있는 무서운 면을 이야기로 병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점은 디셉티콘, 오토봇, 인간의 관계에 관해서 매우 유동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점들도 있다는 겁니다.

 영화는 적군과 아군의 관게에 관해서 역시 재미있는 구성을 가져가게 됩니다. 물론 매우 간단한 속임수가 등장하고, 그 속임수 덕분에 인간이 기묘한 상황으로 꼬이는 방식으로 가죠. 덕분에 영화는 매우 간단하지만 강렬한 방식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영화의 긴장은 매우 강렬한 편이며, 영화의 평화가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깨질 것인가에 관하여 관객들이 같이 관찰하게 만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화의 상황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결국 캐릭터들에게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과거에는 트랜스포머들에 관하여 관객들이 감정을 이입하기 보다는 좀 더 관찰하는 대상에 가까웠는데, 이번에는 의외로 감정적인 지점에 있어 동질감을 느끼고, 좀 더 심리적인 자극을 받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이는 범블비 뿐만이 아니라 디셉티콘에 관해서도 마찬가인데, 영화에서 심리적인 혐오감을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불러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게도 영화에서 디셉티콘이 작전 세력으로서 그냥 등장하기 보다는 좀 더 심리적인 지점을 건드리는 식으로 가고 있죠.

 또 다른 주인공인 찰리는 인간으로서 좀 더 강렬한 점을 가져가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범블비가 주로 육체적인 치유와 교감을 위주로 한다면, 그 교감의 대상으로서 찰리가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동시에 영화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린 상황에서 보여주는 몇 가지 또 다른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주로 결핍과 분노에 관한 지점을 이야기 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 치유의 과정을 다루게 되면서 감정적인 결합을 가져오게 됩니다.

 섹터 7은 이 영화에서 일반적인 시선을 효과적으로 나타냅니다. 외계인에 대한 호기심과 의심이 공존하는 세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에 관한 인간의 아집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을 단계적으로 이야기에 투입 하면서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합니다.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여러 특성들에 관하여 인간이 어ㄸ너 시각에서 어떻게 보는가를 모두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덕분에 영화는 의외의 깊이를 가지게 되기도 했습니다.

 시각적인 면에 있어서 냉정하게 말 하면 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좋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영화에서 이번에 심리적인 지점을 더 많이 건드리고 있기 때문에 액션과 스펙터클을 비중이 좀 줄어들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펙터클을 경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는 상황이고, 그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 역시 매우 강렬한 편입니다. 영화에서 액션 역시 매우 확실한 편이죠. 굳이 말 하자면 오히려 존 윅 같이 가져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배우들의 연기는 의외로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가장 놀란건 존 시나인데, 솔직히 이 양반 나오는 작품중 제가 본 건 거의 코미디라서 말이죠. 코미디에서 잘 하는 것은 알았지만, 의외로 이번 영화에서 심각하게 나와야 하는 장면 역시 상당히 멋지게 소화 해냅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영화적으로 확실한 지점들을 가져간 상황이다 보니 영화의 재미를 멋지게 표현 해내는 상황이 되었죠. 주인공인 헤일리 스타인펠드 역시 의외의 특성을 많이 가진 캐릭터를 잘 연기 해냈고 말입니다.

 상당히 잘 만든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만의 특별함이 확실한 영화라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좀 있는 는 상황이긴 합니다. 냉정하게 따져보면 특별함이라고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 상황이죠. 대신 각각의 상황에 관하여 영화가 이야기의 깊이를 더 강하게 가져가는 상황이고, 그 덕분에 영화 역시 일반적인 트랜스포머보다 훨씬 더 단단하게 가져가는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매우 재미있는 영화이며, 그 재미를 확실하게 가져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