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3 - 엔딩의 무게를 감당 못 하는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솔직히 이 영화가 결국 1월의 마지막 영화가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약간 더 일찍 개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죠. 하지만 결국에는 1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더 기대 되는 지점들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1편부터 가져왔던 상황들이 과연 어떻게 변화 했을지 역시 매우 궁금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약간 다른 궁금증도 있긴 한데, 그건 리뷰에서 이야기 못 하겠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딘 데블로이스는 정말 이 시리즈에 정말 오랫동안 매달려온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즐르 진행함녀서 각본가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계속해서 활동 해왔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시리즈를 오랫동안 굴려온 관계로 2편 부터는 아예 기획자로서도 참여를 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이번 영화 역시 감독으로서 참여를 하게 되었죠. 약간 재미있게도 시작은 릴로 & 스티치의 각본가 겸 감독이었으니, 디즈니에서 시작해서 드림웍스로 간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는 정말 묘한 시리즈입니다. 각각의 작품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지점들이 약간 변화 했다는 점 덕분에 오히려 묘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었죠. 다만 그렇다곤 해도 1편의 강점을 이야기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1편은 픽사가 스토리로서 지배하던 천하에, 의외로 결핍과 장애, 그리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이해라는 점에 관하여 의외로 매우 깊은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1편의 4DX 체험을 하신 덕분에 해당 지점 역시 매우 강하게 내세우는 상황이 되긴 했습니다만, 작품으로서도 절대로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었죠. 그 덕분에 2편 역시 비슷한 기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편보다 나은 속편이 존재하기 힘들다는 것만 증명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작품이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1편이 거둔 성공에 비해 2편의 흥행 성적은 좀 아쉬웠고, 속편에 대한 의문이 들게 만든 것이 사실이었죠.

 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2편 역시 그렇게 나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상실과 받아들임,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지점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으니 말입니다. 다만 그 이야기를 1편 만큼 깊게 다루기 보다는 좀 더 시각적으로 매력적으로 가는 데에 시간을 썼고, 덕분에 주인공인 투스리스가 더 귀엽게 보이는 데에 성공은 거뒀지만, 정작 그 이면에 숨겨진 강렬함에 관해서는 좀 미묘하게 다가왔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이번 작품이 다시 나올 수 있는 데에는 극장판 보다는 TV 시리즈의 공이 더 컸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감정적 마무리를 가져간다는 점으로 인하여 TV 시리즈가 오히려 약간 덤터기 쓰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TV 시리즈는 사실 1편의 후광을 입고 진행한 시리즈이기는 했습니다만, 그 속에서 의외로 묘하게 깊은 이야기를 진행하는 데에 성공을 거둔 점도 보였기 때문에 매력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죠.

 이번 영화에 목소리는 거의 그대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전작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온 스토이크 목소리를 여전히 제라드 버틀러가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이 회상 장면 내지는 다른 지점으로 등장 할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간에, 히컵 목소리를 하던 제이 바루첼, 아스트리드 목소리를 맡은 아메리카 페레라, 발카의 케이트 블란쳇, 러프넛의 크리스틴 위그, 터프넛 목소리의 T.J.밀러, 스노트 복소리의 조나 힐, 피쉬레그스의 크리스토퍼 민츠 프래지, 고버 역할의 크레이크 퍼거슨이 그대로 등장한다는 겁니다.

 이번의 악당은 그림멜인데, F. 머레이 에이브러햄이더군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Mr,무스타파 했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다만 그보다는 역시나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 역할, 그리고 장미의 이름에서의 악역인 베르나르 드 기로 등장한 바 있습니다. 꽤 많은 괜찮은 작품이 리스트에 올라온 상황이죠. 여기에 전작의 악당이었던 드라고 블러드비스트가 이번에도 등장할 예정이기에 디몬 하운수 역시 이름을 올린 상황이 되었습니만, 실제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작품 역시 버크섬에서 시자합니다. 섬은 히컵과 투스리스 덕분에 매우 평화롭게, 드래곤과 인간이 공존하는 상황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새로운 드래곤인 라이트 퓨어리를 쫒아간 투슬리스를 찾다가 드래곤들의 파라다이스라고 할 수 있는 곳을 히컵이 발견하게 됩니다. 덕분에 새로운 드래곤들을 조사할 수 있게 되지만, 그리멜 이라는 드래곤 헌터가 나타나게 되면서 또 다시 위기가 다가오게 됩니다.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게 되죠.

 영화는 드래곤을 친구로 생각하고, 드래곤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주인공이 이제는 점점 더 주목받는 상황에서 진행 됩니다. 다만 이 주목이라는 것이 흔히 말 하는 좋은 쪽으로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용을 하등하게 보고 없애거나, 아니면 도구적으로 부리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눈엣가시로 변해버린 주인공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상황에서 나름대로 용을 보호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용을 잡아들이는 사람들을 색출하고, 그 사람들을 내쫒으면서 시작합니다.

 실질적으로 그동안의 지식을 뒤집어버리고, 과거의 용에 스트레스를 받던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된 겁니다. 용을 친구로 생각하고, 용이랑 마을을 나눠 쓰는 존재가 된 것이죠. 하지만 이 상황에서 용을 사냥하는, 심지어는 나이트 퓨어리만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인물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 인물은 엄청나게 똑똑한 동시에, 나름대로의 악랄함을 지닌 것으로 표현됩니다. 영화는 결국 이 사람이 벌인 일들로 인해서 주인공 일행이 고생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3편쯤으로 넘어간 만큼, 기본 설정은 처음만큼 참신하다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용의 존재와 더 강한 용이라는 것 보다는 용과 과연 같이 살아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등장할 때 쯤 되었다고 생각할 만한 상황이 된 거싱죠. 이번 영화에서는 새로운 용을 소개하는 대신에 좀 더 악랄한 인간과, 그 악랄한 인간에 대한 두뇌싸움을 기본으로 하여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이 됩니다.

 다만 영화의 특성상 다른 이야기도 같이 들어가게 됩니다. 주인공은 차기 족장으로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나름대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와 특성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이제는 점점 더 위험하게 살아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선택의 위기로 몰리게 됩니다. 영화는 주인공이 이 상황에서 하는 선택들이 계속해서 잘못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 영화는 주인공의 드래곤인 투슬리스에게 어느 정도 스토리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드래곤으로서 짝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죠. 심지어 그 짝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만들어내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마저 가져가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이야기를 진행 함으로서 사랑하는 친구와 자신이 사랑하게 되는 또 다른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하게 됩니다. 덕분에 투슬리스는 이번에는 생각 이상으로 능동적인 캐릭터로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모든 이야기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의 고민은 악당이 벌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며, 투슬리스의 스토리는 이야기의 또 다른 주제를 가져가는 동시에 악당이 어느 정도 만들어 낸 상황이라는 점에서, 하지만 정말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연결이 자연스러운 덕분에,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가 서로 중요하게 작용하는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가 서로 분리되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스토리가 아주 매력적인가 하면 그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드래곤의 사랑과 이로 인한 우정의 변화라는 지점을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울 뻔 했습니다만,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그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대신 영화는 볼거리에 좀 더 집중하고, 스토리는 말 그대로 뼈대만 남기고 그냥 그 상황을 서렴ㅇ하고, 영화의 장면을 넘기는 데에만 쓰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소재면에서는 매력적입니다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것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식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한 지점으로 그냥 던져놓는 식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의 문제가 시작됩니다. 기본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이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 하기는 하는데, 그냥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핵심에 대한 지점만 딱 집고 끝내고, 그 다음으로 이야기를 넘겨버리고 있습니다. 뭔가 여운이 남도록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나열하는 데에 그치고 있는 겁니다.

 영화의 후반으로 할수록 스토리의 나열성은 더 심각해집니다. 영화가 후반으로 갈수록 더 많은 아이디어가 휘몰아치게 되는데, 그 아이디어들은 어떤 면에 있어서는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아이디어는 좋기 때문에 영화에서 나름대로 필요한 지점을 잘 끄집어 내는 데에는 성공한 것이죠. 하지만 문재의 소재를 설명하는 스토리의 분량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결국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같이 공감하게 만들어주기 보다는 그냥 보여주는 것만 보고 넘어가라는 식이 되고 있죠.

 스토리의 사이에 들어가는 또 다른 에피소드들은 상황에 대한 에피소드들이긴 합니다. 상황을 만들어가고, 그 상화엥 대하여 코미디를 하거나, 아니면 일정한 파괴력을 지닌 지점을 가지기 위한 스토리를 여럿 만들어내기는 했는데, 영화의 진행에서 해당 지점들은 정말 드러내야 하는 것들을 죽여버리게 됩니다. 그냥 그 시점에는 매우 즐겁게 만들어주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게 만들어 주기에는 매우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애니메이션이면 응당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코미디 지점들은 해당 지점에서 매우 심각한 지점들을 드러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흐름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합니다만, 그냥 그 때 웃기려고 노력 하면서, 그리고 그낌을 유지 해버림으로 해서 영화가 온전한 스토리를 가져간다기 보다는 그냥 각자의 에피소드 단위로 이야기 하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이 영화는 해당 지점들이 계속해서 반복되기에 제대로 된 흐름을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흐름보다는 스테이지성으로 진행 되면서 매우 독특한 문제가 하나 또 발생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너무 많은 단계로 쪼개진다는 점에서 또 다른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각자의 에피소드들은 코미디를 어느 정도 끼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영화적인 느낌을 가지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단위가 너무 작아지면서 이야기가 정말 정신 없이 흘러가버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로 다음 에피소드들로 더 넘어가면서 이야기가 더더욱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는 점점 더 평범한 흐름을 가져가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결국 특징을 거의 없게 만들어버리기까지 합니다.

 이 문제는 시각적인 면에서도 보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최대한 신나는 것들을 끌어내고 디지털로 만들어낼 수 있는 화려함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들을 만들어내기는 했습니다. 덕분에 일부 화면에서는 매우 화려하고 매력적으로 보일 뻔한 지점들을 가져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것들을 모두 확실하게 이용한다거나, 아니면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도구라기 보다는 그냥 그 때 하는 불꽃놀이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도 목소리 연기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사실 그동안 해 왔던 목소리 보다는 좀 더 깊이 있게 내거나, 아니면 좀 더 차분한 느낌을 살리는 쪽으로 구현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제이 바루첼은 일반 연기에서도 흔히 보여줬었던 가볍고 실없는 발성 스타일을 좀 더 차분하게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덕분에 이야기에서 나름대로의 방향을 가져갔다고 할 수 있게 되었죠.

 정말 아쉬운 마지막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는 직접적인 감동과 마지막의 강렬한 지점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그래야 할 정도로 마지막의 강렬함과 무게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고 이야기가 극도로 늘어져 버리는 상황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냥 아이들 데리고 적당히 영화를 보고 싶다면 그다지 할 말이 없기는 합니다만, 드래곤 길들이기 1편이 가져갔던 무게감이 그리운 분들에게는 추천 못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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