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포핀스 리턴즈 - 아이들의 순수함과 어른들의 감성을 모두 담는 데에 성공한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작품은 기대작 입니다. 덕분에 이 주간에 원래 한 편 보려던게 두 편으로 불어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사실 그렇기 때문에 좀 미묘하기도 합니다. 2월에 영화가 정말 많이 몰린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솔직히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는 상황이 정말 처량하기도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영화 둘을 연달아 본 다음, 점심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또 다시 나갔다 와서 쉬지 않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거든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작품을 다시 영화화 한다고 했을 때, 처음 생각한 것은 그냥 리메이크 이겠거니 였었습니다. 아무래도 원래 작품이 워낙에 대단한 작품인데다가, 너무 오래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는 당시에 원작자인 트래버스와의 충돌이 정말 유명했고, 아예 당시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화 한 정도로 갔고 말입니다.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은 심지어 디즈니 살아 생전에, 1964년에 개봉한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캐스팅은 정말 호화로웠습니다. 메리 포핀스는 당시에 정말 멋진 목소리를 자랑하던 줄리 앤드류스가, 버트는 딕 반 다이크, 조지 뱅크스는 데이비드 톰린슨이 연기를 했으니 말입니다. 물론 딕 반 다이크는 엉터리 영국 코크니 사투리로 조롱의 대상이 되긴 했습니다만, 연기 자체만 보면, 그리고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현재도 평가가 정말 좋은 걸작이고, 기술적 성취 역시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디즈니가 다시 작업을 한다고는 하지만, 독이 든 성배라고밖에 할 수 없는 작업이 이번 작품이 된 겁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실사 영화 리메이크가 아닌 속편격으로 가는 상황이 되었죠. 덕분에 전편과 속편의 간격이 실제 시간으로는 54년, 그리고 이야기상 시간 간격이 25년이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디즈니가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 이 작품을 다시 한다는 것 자체가 묘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죠.

 이번 감독은 롭 마샬입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을 들라고 하면 역시나 시카고를 들 수 있는 감독이죠. 사실상 뮤지컬 무대를 거의 그대로 영화화 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물론 일부 장면은 영화에 맞게 재구성 하는 상황이 되었죠. 당시 시카고 덕분에 음악과 영상의 결합에 관하여 정말 대단한 감각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정말 오랫동안 피곤한 길을 걷게 되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게이샤의 추억은 덜했습니다. 적어도 영상 하나는 일품이라고 말 할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나온 나인의 리메이크는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하다 싶은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심지어 시카고를 했던 그 양반이 한 뮤지컬 영화가 맞는가 하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이상했었죠. 심지어 그 이후에 나온 캐리비안의 해적 : 낮선 조류의 경우에는 흥행은 했지만 평가는 처참한 케이스 였습니다.

 그런 그가 디즈니의 눈에 띈 것은 숲속으로 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디즈니가 잘 하는 뮤지컬 영화라고 할 수 있었는데, 동시에 롭 마샬 특유의 무대 스타일과 영화의 결합을 모두 해낸 케이스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평가가 심하게 갈리는 작품중 하나인데, 아무래도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도 그렇고, 사실 좀 호불호가 갈릴 만한 지점들이 정말 많은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흥행도 좋고, 전문가 평가도 좋다 보니 이번 영화의 감독을 꿰찰 수 있게 되었죠.

 이번에 메리 포핀스 역할을 하게 된 배우는 에밀리 블런트입니다. 사실 그동안 외모로 좀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었던 배우이긴 한데,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준 덕에. 그리고 시카리오 1편의 강렬함 덕분에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배우라는 것을 증명한 바 있죠. 감독과는 이미 숲속으로로 인연이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메릴 스트립, 콜린 퍼스, 줄리 월터스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안젤라 랜드베리와 딕 반 다이크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죠. 딕 반 다이크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오리지널 멤버였었습니다. 스스로 코크니 억양에 관해서 그다지 고민하지 않았다고 이미 이야기 한 적이 있기에 이번에도 특유의 발음이 나올 것인가 하는 기대를 걸게 만들었죠. 벤 위쇼도 출연하고 있는데, 전작의 아들이 장성해서 아버지가 된 상황이더군요. 워낙에 좋은 영화들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덕에 별로 걱정 되지 않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서 25년 뒤의 시점에서 진행 됩니다. 체리트리가 17번지에서 살고 있는 마이클 뱅크스는 아이들과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엄마이자 아내를 잃은지 1년이 된 데에다, 집까지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점점 더 상황이 꼬이게 되는 이 때, 바람의 방향이 바뀌게 되고 메리 포핀스가 이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메리 포핀스는 마법으로 새로운 경험을 주고,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만들어내기 시작하죠. 영화는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이야기 해야 할 것은 과연 이 작품이 과거 작품을 봐야 이해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점입니다. 결국에는 메리 포핀스가 나오는 이야기고 원작 소설 자체가 매우 유명하긴 하지만, 영화는 벌써 1964년에 나온 상황이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과거 작품이 50년이 넘은 작품이다 보니 이 작품을 봐야 이해가 가능할 것인가는 확실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그나마 DVD 나와 있는 것도 구하기가 정말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복잡한 이야기가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 하자면, 굳이 과거 작품을 볼 필요는없다는 겁니다. 물론 작품의 특성이 어떤지에 관해서 미리 어느 정도 알고 가고 싶다면 과거 작품이 상당히 좋은 역할을 합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섞은 뮤지컬 영화라는 점에서 독틀한 점을 이야기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굳이 스토리를 모두 이해하기 위해서 과거 작품을 볼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영화만으로도 어느 정도 이야기를 이해 하는 데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실상 이야기 구도도 어느 정도 비슷합니다. 이번에는 제인과 마이클이 성인이 되었고, 마이클의 아이들이 메리 포핀스의 보살핌을 받는 상황이 되죠. 사실상 전작의 구도를 거의 그대로 가져가게 됩니다. 다만 과거의 부모와는 달리, 이번의 부모는 독선적인 면 보다는 아이들과 같이 살고 싶어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부족함을 토로하고 힘들어하는 쪽으로 가게 됩니다. 좀 더 판타지에 가까운 부모상으로 넘아가게 되는 것이죠. 덕분에 가족의 부족함 외의 이야기를 끌어들이게 됩니다.

 영화의 또 다른 축은 가족이 사는 집의 문제입니다. 낡았지만 사랑스러운 집인데, 이런 저런 문제로 인해서 집을 빼앗길 위험에 처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한 뱅크스의 가족은 결국 나름대로의 위기 해결법을 찾아야 하는상황이죠. 영화에서 메리 포핀스는 바로 이런 때에 나타나게 됩니다. 결국에는 현재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꽤 여러 시점에서 해결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죠.

 영화의 집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명확한 악역을 가져가게 됩니다. 덕분에 영화는 어느 정도 알기 쉬운 구도를 어느 정도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가족이 역경을 이겨내고, 이 과정에서 메리 포핀스가 큰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결국 메리 포핀스가 어떻게 한 가족의 특성을 바꾸고,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동시에,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메리 포핀스는 한 가족을 모두 바꾸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스토리는 간단하지는 않지만, 아주 참신하다고 말 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스토리를 가져갑니다. 기본적으로 아버지의 존재는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기 벅찬 사람입니다. 흔히 말 하는 뻣뻣한 사람은 아니지만, 사실 아이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정신없는 아버지라는 매우 뻔한 테마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만의 새로운 색을 입혔다고 말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상 우리가 흔히 아는 빨리 철 든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모두 들어 있는 그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아버지 덕분에, 그리고 어머니를 잃은 아픔 덕에 변해버린 아이들을 보여주고 있죠. 사실 다양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좋은 구도라고 할 수 있기는 합니다. 다른 영화에서 이미 보여준 상황이죠. 그리고 메리 포핀스는 신비로운 유모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였고 말입니다. 이쯤 되면 거의 모든 요소들이 재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구성 자체가 이미 다른 작품에서 많이 봐 왔던 모습을 반복하고 있는 만큼, 스토리에서 역시 그다지 크게 차이가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상 이야기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 가기는 합니다. 뱅크스 일가의 아이들과 그 일가의 어른들 이야기를 어느 정도 분리 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죠. 현실의 이야기와 어느 정도 판타지의 이야기를 분리 해서 보여주는 것이죠. 하지만 두 이야기 모두 우리가 흔히 봐 왔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로 다루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에너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며, 어른들의 이야기와 극도의 충돌을 보여주는 식이 아니라, 두 이야기가 나름대로의 결합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메리 포핀스의 마법을 통해서 어느 정도 판타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이야기는 아주 새롭고 참신하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너무 뻔하게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약간의 비틂이 있기는 한데, 그것 마저도 해결하는 방식은 우리가 흔히 보는 상황이기도 하죠.

 뻔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상황이긴 한데, 영화의 이야기가 매력은 그래도 상당한 편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앞서 이야기 한 스토리를 최대한 촘촘히 진행 하고, 각자의 요소에 관해서 매력적으로 노출시키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로 다루는 것은 감정의 깊이와 메리 포핀스가 보여주는 기본적인 특성의 변화인데, 이 두가지를 모두 적절하게 사용함으로 해서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감정은 현실적인 면 보다는 극적인 면을 강화함으로 해서 약간 미묘하게 보이는 지점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덕분에 영화에서 감정의 강렬함이 관객에게 매우 쉽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특성에서 감정이 매우 확실하에 우러나오기 때문에 관객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영화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좀 더 깊게 받아들이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 이로 인해서 영화에 대한 이해가 더 빠른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또 하나의 강렬한 점은 결국에는 시각적인 경험입니다. 기본적으로 특수효과를 써서 시대상의 느낌을 살려주는 동시에, 다른 한 편으로는 동화 속 런던의 모습을 만들어내기도 하죠. 이 영화는 두 지점에 대해서 균형을 맞추는 화면을 구성하고 있고, 그 덕분에 보여주는 화면 자체가 상당히 강렬하게 다가오는 편입니다. 과거 작품은 정말 노력해서 만든 특성이지만 현대에는 돈 들여 컴퓨터로 만들면 웬만한 영화들은 거의 구성하는 화면들입니다만, 많은 영화들이 범하는 그냥 기술 떡칠이 아닌, 정말 제대로 만든, 그리고 적재적소에 집어 넣은 화면 구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화면에서는 아날로그 효과와 과거에 흔히 봐 왔넌 것들을 쓰면서 매력적인 지점을 더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뮤지컬 장면 역시 비슷한 이해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음악이 들어가고, 춤이 들어가는데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배우들이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특성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뮤지컬 장면을 구성하면서 그냥 디지털로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움직임을 잡아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노래의 에너지가 더더욱 강렬하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한 편입니다. 에밀리 블런트는 필연적으로 줄리 앤드류스와 비교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만, 원작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의외로 자신만의 모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벤 위쇼, 에밀리 모티머의 경우에는 성인으로서의 뱅크스 일가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나름대로의 특성을 강조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죠. 아역들 역시 나름대로의 특성을 강하게 만들어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콜린 퍼스의 경우에는 주요 악역으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가져갔고 말입니다.

 뻔하기는 하지만, 그 뻔함을 가지고 오히려 매력적으로 구성하는 데에 성공한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효과를 얼마나 사용하는가 보다 어떻게 사용하고, 음악을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도 그만큼의 노력을 같이 기울인 영화라고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준비된 장면들은 상당히 신나고 나름대로의 매력도 있는 상황이고, 성인들에게도 매우 강렬하게 다가오는 영화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