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드 2 - 1편보다는 더 록키 시리즈에 가까워진 작품 횡설수설 영화리뷰

 사실 이 영화 이전에 1편 리뷰를 쓰긴 해야 합니다. 이 영화는 무척 궁금해서 안 볼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는 힘든 상황이기도 해서 말이죠. 다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 영화에 관해서 무척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최근에 좀 상황이 미묘하다 보니 이 영화의 전편 이야기는 좀 미묘한 상황이긴 해서 아무래도 다른 작품 리뷰를 쓰기에는 시간이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1편이 나왔을 때, 좀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록키 시리즈가 한참을 돌아 실베스터 스탤론의 부활을 논할 때 겨우 나왔던 것이 록키 발보아 였거든요. 록키 발보아는 아직까지 지금도 팔팔하다고 날아다니능 이야기가 아니라, 과거의 영광과 지금은 그렇지 못한 점을 내세우지만, 아직까지 그래도 불 태울 것이 남았다는 한 남자의 열망이 분출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정말 기대 않고 봤다가 놀라버린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나온 크리드 였습니다. 굳이 록키의 스핀오프 이야기를 끄집어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록키는 완벽한 마무리를 지었고, 세월이라는 테마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에 관하여 너무나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었죠. 정말 완벽한 결말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에 관해서는 저알 미묘하게 다가왔던 것이죠. 심지어는 스핀오프를 하는 이유가 그냥 록키라는 이름값을 이용하기 위해서 나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은 매우 괜찮았습니다. 라이언 쿠글러는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라는 영화를 통하셔 사회 이야기를 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크리드를 통해서 젊은 나이에 무너진 사람이 어떻게 재기해야 하는가에 관하여, 록키와 비슷한 테마를 가지지만 좀 더 현대적인 해석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크리드는 그래서 매우 묵직한 영화이면서도 현대의 색채를 확실하게 가미하는 데에 성공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라이언 쿠글러가 여전히 감독이었으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라이언 쿠글러는 블랙 팬서를 통하여 정말 거물이 되어버렸고, 동시에 시간도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크리드를 끄집어내는 데에 1등 공신이었던 만큼 각본가이자 기획자로서는 남게 되었죠. 대신 이번 영화를 감독하게 된 사람은 스티븐 카플 주니어 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더 랜드 한 편만 알려진 상황이이기에 사실 그렇게 할 말이 많지 않은 감독이긴 하죠. 심지어 더 랜드는 국내에서 제대로 개봉도 못 한 상황이었고 말입니다.

 더 랜드는 묘한 영화이기는 합니다. 영화 자체의 메시지는 강렬한 편입니다. 말 그대로 밤거리를 헤매던 양아치들이 돈 벌 수 있는 기회를 포착 하긴 했는데, 그 기회라는 것이 스스로를 지옥에 떨어트릴 함정이라는 것을 매우 잘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강렬하고 묵직하긴 한데, 영화적인 완성도 자체는 좀 묘하긴 한 작품이긴 했습니다. 그나마 이번 작품은 전작의 감독이 나름대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과, 실베스터 스텔론이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죠.

 핵심 배우는 거의 그대로입니다. 일단 마이클 B. 조던은 여전히 크리드의 아들로 나오는 상황입니다. 블랙 팬서에서 주인공보다 악역이 더 매력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배우이기도 했죠. 다만 역시나 판타스틱 4 리메이크가 마음에 걸리는 배우이긴 합니다. 당시에 휴먼 토치 역할을 했는데, 정말 배우가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이 영화는 그 오명을 벗게 도와준 작품의 후속편이니 망하게 둘 거라는 생각은 안 하지만 말입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역시나 실베스터 스탤론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영화에 여전히 멘토로서 출연하는 상황이죠. 테사 톰슨 역시 순식간에 눈에 띄는 배우로 성장 했고, 돌프 룬드그렌 역시 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놀라운 편입니다. 이반 드라고 역할을 했었으니 말이죠. 이번에 플로리안 문테아누가 추가 되었는데 솔직히 필모그래피는 이 작품이 다입니다. 하지만 드라고의 아들로 나온다는 점에서 궁금한 상황이 되긴 했네요.

 이번 영화는 전편에서 나름 자리를 잡은 아도니스 크리드를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아도니스는 복싱으로 나름대로 자리를 잡은 상황이고, 생활 역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 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록키의 라이벌중 하나이자, 아도니스의 아버지가 죽게 만든 이반 드라고의 아들인 빅터 드라고와 대결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결국 감정적으로 엉킨 일을 푸는 동시에, 스포츠로서의 일들을 진행 해야 하는 상황이 되죠.

 아도니스 크리드라는 인물들이 어떻게 성장 해왔고, 왜 권투를 시작했는가에 관해서는 이미 전작에서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하지만, 자신이 왜 권투를 하고, 왜 그렇게 매달리는지에 관하여 직접적으로 설명한 영화였죠. 이 와중에 진행하는 이야기는 전통적인 록키 이야기와는 달리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 되는, 이야기적으로 더 섬세한 지점들을 가진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과연 무승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죠.

 아도니스 크리드가 어느 정도 캐릭터로서의 완성을 이뤄낸 상황인 만큼, 이번 영화에서는 뭘 더 다뤄야 하는가는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의외로 간단한 해답을 가져간 셈입니다. 아버지가 권투를 하다 링에서 죽었는데, 아버지를 죽인 자의 아들이 다시 한 번 그 아들에게 도전을 한다는 이야기를 만들어냈으니 말입니다. 록키가 당시에 이겼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이겨서 부흥을 이뤄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더더욱 매력적으로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는 이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영화가 매우 간단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본인들도 안다는 듯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권투에서도 동일한 스토리가 적용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메타적인 특성을 가져가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그 특성을 이용함으로 해서 인물들간의 흔들림과 이야기의 방향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로 향해 가는 이야기를 영화에서 만들어내게 됩니다.

 영화가 기본적으로 선택한 구조는 전편과는 달리, 좀 더 우리가 잘 아는 구조입니다. 좀 더 정확히는 록키 시리즈가 흔히 가져갔었던 주인공의 몰락과 그 몰락에 이어지는 부활을 영화에서 이야기 하는 식이죠. 이 영화는 그 과정을 매우 우직하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고, 영화에서 주인공이 심리적으로 무너진 부분부터 시작해서 그 몰락을 같이 경험한 다음, 최종적으로 다시 부활하는 이야기가 된 겁니다.

 크리드가 가져갔었던 최대 장점은 주인공이 스스로를 증명하는 데에 있어서 주변의 시선과 자신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갈리는 식으로 만들어서 그 미스터리에 관하여 관객들이 끊임없이 궁금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주인공이 정말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무슨 빈 공간을 다뤄야 하기에 그렇게 노력을 하는가 하는 이야기를 영화에서 진행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번 영화는 어느 정도는 해당 구조를 가져가긴 했지만, 동시에 과거의 몰락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의 욕망에 이야기를 같이 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아버지를 죽인 자의 아들과의 대결을 통하여 자신이 무엇을 이루려 하는가를 이야기 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 역시 이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죠. 문제는 전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나름대로 자리를 잡기는 했지만, 상대는 심리적으로도 잃을 것이 없고, 육체적으로는 상휘를 점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주인공이 넘어야 하는 육체적인 시련과 정신적인 시련을 모두 다 가지고 있는 인물이죠. 영화는 그 인물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단련되어야 하는가를 이야기 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심리적으로 상당히 복잡한 면모를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문제를 유감없이 활용하게 됩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만들어버린 인물이자, 어떤 면에서는 넘어야 할 산으로 설정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심리적으로 휘몰아치는 점에 관해서 영화는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 상황인 가운데, 영화는 역시나 주변에서 매우 다양한 판단을 보여주게 됩니다. 주인공 역시 자신이 왜 도전해야 하는가에 관하여 이야기를 초반부터는 거의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상황에서 영화는 주변 사람들의 판단과 그 반응을 주로 보여주게 됩니다. 록키와 크리드의 어머니의 경우에는 영화에서 그 문제의 심리적인 측면에 관하여 매우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택권은 주인공에게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줌으로 해서 고민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죠.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래서 매우 복잡한 상황이며, 결국에는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하여 주인공이 온전히 겪어야 하는 문제임을 확실히 이야기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영화에서 주변 사람들이 보여주는 반응 역시 꽤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주인공의 판단에 관하여 나름대로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특성을 매우 강하게 드러내며 영화적인 재미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사람들의 여러 특성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캐릭터의 특성을 강화 하는 모습을 가져가는데, 영화는 집중과 선택을 확실하게 함으로 해서 영화적인 재미를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는 것은 영화에서 소위 말 하는 대적해야 하는 상대에게도 비중을 일정 정도 부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드라고 일행이 대적 상대이기는 합니다만, 그 상대가 예전의 드라고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전혀 사회엥서 밀어주지 않는 상황이며, 나름대로의 악에 받친 이유에 관해서 영화에서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영화가 후반으로 넘어가게 되면 그 이유의 허망함과 진정한 이유에 관하여 다루게 됩니다.

 이 모든 심리적인 이유가 서로 부딪히면서 영화의 후반으로 하게 되고 결국에는 왜 싸워야 하는가에 관하여 확실하게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 자체가 대단히 흥미롭게 구성 되어 있으며, 주인공의 심리적인 구성을 관객들이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는 권추에 관한 주인공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고, 결국에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사는 이유와 왜 싸우는가에 관한 이유를 매우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권투에 대한 구성 역시 상당히 서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몰리는 것에 관하여 매우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영화에 맞게 권투의 스토리와 상황을 만들어내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쏟고 있는 겁니다.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서로 주먹을 주고 받는 식으로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작전과 전략을 이야기 하고 동시에 영화적으로 다른 것들이 무엇이 더 있는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동작들이 관객에게 매우 강하게 다가오는 동시에, 영화적으로 매우 확실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권투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지점에 관해서 의외의 해석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물론 타격감과 시각적인 면 역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여러 특성들에 관하여 시각적으로 주로 현장감과 타격감을 더 살리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또한 권투의 입장과 같은 특성에 관하여 밀어붙이는 나름대로의 특성을 살리는 데에도 상당히 시간을 쏟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가 시각적으로 좀 더 잠잠하게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인물들을 매우 강조하긴 하지만, 정적인 느낌에서 공간 자체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합니다. 마이클 B. 조던은 제가 아늦 중에 가장 안정적이고 멋진 연기를 이 영화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한 번 보여준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이 캐릭터가 더 나아갈 곳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에 성공했죠. 실베스터 스탤론 역시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확실한 방향성을 제대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나름대로의 고민과 특성을 살려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영화에서 다른 배우들 역시 캐릭터가 요구하는 것 이상의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편과 비교하면 사실 좀 아쉬운 영화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말 걸출한 1편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다른 영화에 비해서는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가져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고민을 하고, 그 고민을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가에 대한 제대로 된 결과물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화려한 액션이 가득한 영화라고는 할 수 없지만, 권투영화로서, 인생을 다루는 영화로서 다뤄야 하는 모든 것들을 다 제대로 가져간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스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