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페리아 - 공포가 없다! 그런데..... 횡설수설 영화리뷰

 사실 이 영화는 뺄까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저는 공포의 묘지를 리스트에 올린 상황인데, 이 영화까지 끼게 되면 정말 오전나절 내내 공포 영화를 보게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서 말이죠. 돈 아껴가며 영화를 보는 상황이기에 아무래도 공포영화가 몰리는 상황 만큼은 좀 피하고 싶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를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무래도 미묘한 상황이긴 하니 말입니다. 또 미묘하게 다가오는건, 둘 다 과거 영화가 있다는건데, 그 영화를 하나도 안 보고 이번 영화를 본다는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저는 서스페리아 오리지널 작품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본격적으로 공포영화를 보기 시작하기 전에 나온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다리오 아르젠토 작품 대부분이 비슷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 되고 있는 데다가, 그나마 제가 본 다리오 아르젠토 작품은 정말 제가 보다가 포기 해버린 제니퍼 라는 마스터즈 오브 호러 에피소드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는 당시 저를 정말 놀라게 한 작품인데, 솔직히 너무 잔인하다 싶은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도저히 좋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솔직히 이번 작품이 그다지 땡기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리오 아르젠토가 공포 영화에서 정말 잘 가나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공포물은 솔직히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안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무삭제 완전판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나와도 심드렁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전혀 궁금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감독은 좀 독특하게 다가오기는 했습니다. 감독이 루카 구아다니노 라는 사림인데, 얼마 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라는 작품으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측면을 매우 매력적으로 살려내는 힘이 있었던 영화였거든요. 정말 극장에서 끝물에야 봤는데,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아무래도 제가 아미 해머가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시절이었다 보니 좀 미묘한 느낌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파이널 포트레이트 이후로는 별로 걱정 하지 않는 배우가 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 이전에 제대로 기억하게 만든 작품이 따로 있는데, 아이 엠 러브 라는 작품입니다. 사실 당시에 제가 영화를 처음 보기 시작한 시절이어서 영화에 대하여 잘 몰랐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 영화를 너무나도 좋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틸다 스윈튼에 관해서 오직 콘스탄틴과 나니아 연대기로만 기억하는 상황이었는데, 당시에 이 배우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게 만들어준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영화가 대체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궁금했던 겁니다. 물론 공포라는 점에서는 좀 걱정하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배우진 역시 만만하지 않습니다. 다만 맨 앞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배우가 다코타 존슨 이라는 사실은 좀 아쉽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지 시리즈로 너무 유명해진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감독과 비거 스플래쉬 라는 작품을 통해서 한 번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만, 제가 제대로 극장에서 본 작품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니드 포 스피드 였기 때문에 사실상 연기에 관해서 거의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걱정을 덜어주는 배우는 역시나 틸다 스윈튼입니다. 더 이상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는 배우이기는 하죠. 옥자에서 2인 역할을 소화 하기도 했고, 개들의 섬에서 오라클 역할도 했으니 말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는 에인션트 원 역할을 하면서 선과 악의 경계가 어떤 것인지에 관하여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는 캐릭터가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콘스탄틴 같은 영화에서 정말 편하게 연기 해버리는 경향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연기 스펙트럼에 관하여 번 에프터 리딩 이라는 영화에서 실 없는 사람을 연기 하거나,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속 검지만 어딘가 약한 사람을 연기 하거나, 아니면 헤일, 시저! 같은 영화에서 기막히고 웃기는 역할을 한다던가 하면서 걱정을 덜어주기는 했습니다.

 클로이 모레츠는 정말 오래만에 보는 배우입니다. 최근에 본격적인 개봉작에서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 배우중 하나였죠. 킥 애스 시리즈, 500일의 썸머, 렛 미 인 헐리우드판 같은 쟁쟁한 영화를 줄줄이 거친 것을 생각 한 것에 비하여 최근으로 올수록 점점 더 필모 상태가 아쉬워지는 배우익도 했습니다. 그나마 나은 작품이 클라우스 오브 실스마리아, 휴고, 더 이퀄라이저에서 머무를 정도로 근 2년 필모 상태가 좋지 않아서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스토리는 한 학생이 무용 학교에 전학을 오면서 시작 합니다. 수지라는 인물은 이 학교에 오기 전에도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었는데, 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오게 된 것이죠. 하지만, 학교에서 점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주변에서 점점 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영화는 그 속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되는지에 관하여 스토리로 다루게 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저는 원래 영화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모릅니다. 아무래도 신작들 따라가기도 벅찬 상황인데다가, 제가 공포영화에 대해서는 지식이 일천하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해서 원형을 접할 기회가 얼마 전에 딱 한 번 있었습니다만, 그 기회도 다른 영화 때문에 놓친 상황입니다. 그 덕분에 이 영화에 관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현대 공포 영화와 연관되어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한 사람이 무용 집단에 들어가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공연 기획사라고 하기에도 묘하고, 무용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미묘한 구석을 지닌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성만 모여 있는 거대한 집단에 가까우며, 이를 유지 하기 위하여 무용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식으로 비쳐지는 지점이 있기는 하죠. 솔직히 이 문제에 관해서는 나름 꽤 괜찮은 시각이라고 할 수 있기는 합니다.

 이 집단에 새로운 사람이 오기 전, 이 집단의 기묘한 지점을 처음부터 설명 함으로 해서 영화의 기묘한 지점을 드러내게 됩니다. 사실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말 할 수 있긴 하죠. 아무래도 매우 음험한 집단인 듯 하면서도 나름대로의 방향성이 있다는 식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음험하고 기묘한 지점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정말 안일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더 하기로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특성이자 문제는 시대성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역시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과 공간의 특성을 이용할 것처럼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몇몇 지점에서는 정말 이용하려고 하나보다 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분단된 독일이라는 점은 확실히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이야기 할만한 지점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독특하게 사용 될 수 있는 지점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영화 내내 시대성이 부각되는 배경 설명이 등장하고 있고 말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영화는 정말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한 어딘가 음험해 보이는 단체의 특성이라는 점도 그렇고, 사이사이에 나온 시대, 장소에 대한 특성,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뻔 한 겁니다. 장르영화, 그것도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가야 하는 공포 영화에서는 매우 위험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잘 연결 하기만 하면 매우 독특한 영화가 될 수도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모든 소재가 이용되고 있긴 하지만, 거의 소모에 가까운 면들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위험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잡아 늘리는 데에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야기를 늘리는 것 외에 영화의 이야기를 더 강화 해주는 역할은 거의 해주지 않습니다. 문제는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서 뭔가 독특함을 만들기에는 애초에 아무래도 거의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일부 기본적인 특성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 특성은 결국 이야기를 늘이는 것만 가능했던 것이죠. 공포에 대한 소재 역시 마찬가지이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스토리는 요즘 영화라고 하기에는 엄청나게 고리타분하며, 복잡한 면들은 많지만 정작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공포에 관해서는 거의 신경을 안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작 이 영화가 홍보하듯이, 공포는 점점 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겁니다. 기묘한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기본 기조는 공포영화의 형식을 빌려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야기의 구조 자체가 공포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공포에는 신경 쓰지 않는 스토리를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사오항에서 이야기가 매우 뻔하다는 점 역시 문제가 됩니다. 소재는 공포와 무관한 지점들이기 때문에 일단 그 외 스토리가 흥미로울 뻔한 지점들이 잇는데, 정작 그 외 스토리는 어딘가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관객을 신경 쓴다는 느낌마저 강하게 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 소재들을 파고들고, 연결을 보고 있노라면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기본 특성을 멀리 하면서 영화를 진행하고 있기에 엉뚱해 보이는 것이 강한 것이죠.

 사실 이 영화가 공포라는 지점만 떼어내고, 영화가 가져가는 여러 소재의 조합과 스토리를 보고 있노라면 기본적으로 영화가 캐릭터와 그 캐릭터의 특성에 관하여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는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긴 했습니다. 주인공의 평안함과 그 속에 숨겨진 강렬함을 같이 이야기 하는 데에 매우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영화는 인물들에 집중 해서 보고 있으면 매우 매력적이라고 할 면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무용 공동체의 주요 인물들의 일면과 그들에 얽힌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영화의 음험함을 확실하게 느끼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인간의 이상한 욕망에 관해서 역시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의 욕망이 능력과 아집으로 발휘되는 상황을 여오하에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영화적인 강렬함이 배가되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에서 힘을 가져가면서도, 그 속에 담겨진 이상한 인간성을 같이 보게 되고 있는 겁니다.

 남자를 다루는 방식 역시 매우 흥미롭습니다. 기본저으로 영화는 남자가 거의 안 나오며, 주요 인물은 한명이 다이고, 나머지는 거의 들러리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특히나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는 인물의 경우에는 너무나도 약한 인물인 동시에 선한 인물이기에 영화의 핵심 스토리를 일반인이 이해하는 방식을 상징 하면서도 함부로 손 댈 수 없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 외의 남자들은 이상한 희롱의 존재로 보이고 있기에 영화에서 말 그대로 더 강한 자의 방식이 무엇인지 매우 강하게 드러내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보여주는 인물들의 충돌을 그리는 과정 역시 매우 흥미로운 편입니다.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지점과 감정이 교류하는 지점 역시 매우 흥미롭게 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인물들간의 충돌 여깃 상당히 관객에게 강렬하게 다가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경우에 정말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도 공포가 문제가 되고 있죠.

 영화의 흐름은 거의 뭐가 없다고 말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심리적인 지점을 핵심으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의식적인 면에 맞춘 흐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람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는 매우 효과적인 흐름을 강하게 가져가고 있죠. 하지만 공포영화가 가져야 하는 흐름은 아닙니다. 거의 교과서적으로 완성된 흐름이 있고, 이를 어떻게 이요하는가가 중요한 상황인데, 덕분에 영화가 한계를 드러내버리고 있기도 하죠.

 이 문제에 관해서 시각적인 면은 기묘함과 비난이 결합된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에서 무용을 시각적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는 매럭적이라고 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공포에 관련된 지점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뻔하고, 잔인하기만 합니다. 공포라는 지점과 잔인해서 혐오스럽다는 것을 헛갈리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죠. 영화의 혐오성은 미술성과 결합 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솔직히 공포를 신경 쓰지 않는 면으로 인해서 그냥 혐오스럽기만 하고, 그 장면이 빨리 넘어가길 바라는 상황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 중견 이상 배우들의 강렬함이 영화를 지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미 연기력 면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배우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이미 예고된 지점이기는 합니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이죠. 재미있게도 젊은 배우들 역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특성을 살리는 데에, 아니 그 이상의 에너지를 만들어낼만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죠.

 정말 기묘한 영화입니다. 사실 심심풀이로 보거나, 아니면 본격 공포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는 정말 별로입니다. 좀 심하게 말 해서 공포의 면모에 고나해서는 쏘우 최근작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말 할 정도죠. 시대극으로서도 사실상 쓸모가 없다고 할 수 잇고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고, 뭔가 임시렂깅 니점들이 탄탄한 영화를 보고 싶으면서 비위가 좀 강한 분들에게는 의외로 괜찮은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캐릭터 이야기는 만족스러우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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