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 - 압도적임으로 단점을 가리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이 영화 오프닝을 쓰는 때에는 사실 아직 5월 개봉이라는 점 외에는 확정 된 내용이 전혀 없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5월에 개봉 못 할 영화도 아니고, 이래저래 정말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보니 일단 바로 오프닝을 작성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래야 지금 블로그가 어느 정도 관리 되는 점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미리 작성하는 방식이 몸에 더 익기는 하더군요. 게다가 이 영화는 안 몰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전작인 고질라는 몬스터버스의 시작으로 굉장히 유명해졌습니다. 고질라가 헐리우드에서 두 번째 만들어지면서 의외의 위치를 잡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헐리우드가 드디어 21세기 괴수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제대로 된 대답을 봤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죠. 다만 아무래도 영화가 보여주는 감질나는 모습으로 인해서 오히려 영화가 너무 고질라를 아끼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1편의 감독이었던 가렛 에드워즈는 생각 해보면 그 선봉장으로 매우 어울리는 사람이기는 했습니다. 이전에 몬스터즈 라는 작품을 만들었고, 국내에서는 평가가 좀 그렇지만 매우 강렬한 괴수영화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이 영화를 거쳐서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로 넘어가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그 덕분에 결국 이번 영화에서는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던 복트-로버츠라는 감독이 만들어낸 콩 : 스컬 아일랜드는 몬스터버스가 드디어 나름대로의 깊이를 가져갈 거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다만 영화의 상태를 보고 있으면 예전에 피터 잭슨의 킹콩에는 영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거대한 사이즈의 괴물이 나온다 라는 식의 이야기 이해로 넘어가 버리면서 그냥 액션 블록버스터의 방향으로 가버렸기 때문이죠. 그래도 괴수 영화가 또 다른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기대할만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이번 영화의 감독은 조던 복트-로버츠 보다는 그래도 어느 정도의 필모를 가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필모가 정말 좋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미묘한 구석이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필모를 보고 있으면 주로 각본가로서 더 많은 활동을 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슈퍼맨 리턴즈, 엑스맨 : 아포칼립스, 엑스맨2 같은 영화에 참여함으로 해서 아무래도 주로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해왔죠.

 물론 감독으로 나선 작품도 있습니다. 바로 크람푸스와 트릭 오어 트릿 이라는 작품이죠. 두 영화 모두 이번 영화와 거리가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 둘 다 코믹성을 가미한 공포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소규모 영화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말 할 수는 있습니다만, 주로 시즌을 노리고 만드는 공포물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 양반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번 영화에 관해서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도 배우진은 나쁘지 않긴 합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가장 먼저 이야기 되는 사람은 경력이 정말 화려한 배우들이 아닌, 아역이라는 점입니다. 밀리 바비 브라운 이라는 배우이죠. 필모가 길다고는 할 수 없는데,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서 일레븐 역할을 하면서 강렬한 역할을 자신의 방식 대로 소화 해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해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몇몇 쇼프로에서 나온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인해서 의외의 매력이 있다는 느낌까지 가져갔고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게 다가오는 배우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카일 챈들러입니다. 묘하게 괴물 나오는 영화와 인연이 있는 양반이기도 한데, 슈퍼 에이트에도 나온 바 있기 때문입니다. 슈퍼 에이트에서 아들을 키우기 힘들어 하는, 하지만 헌신적이려 노력하는 아버지 역할을 꽤 잘 소화 해낸 바 있죠. 하지만 더 강하게 다가온 이유는 피터 잭슨의 킹콩 때문이었습니다. 피터 잭슨의 영화에서 정말 허영에 가득찬 모습을 보여줬는데, 의외로 천연덕스럽게 잘 소화 해냈기 때문입니다.

 베라 파미가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컨저링 유니버스에서 로레인 역할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나왔던 모습과는 정 반대의 모습을 베이츠 모텔에서 제대로 보여줌으로 해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 해버리기도 했고 말입니다. 정말 다양한 여오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 배우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물론 몇몇 정말 심하게 망가진 영화들도 있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는 고질라의 존재가 전 세계에 알려진 다음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대 괴물이긴 하지만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손 놓고 봐야 하는 상황이 되죠. 하지만 이 상황에서 모나크는 전혀 다른 거대 생물들이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이중에서 모스라, 라돈, 킹 기도라가 깨어나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하건 상황을 막아보려고 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엄청난 괴물들의 전투가 벌이는 일들을 다루며 스토리르 진행 하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 하자면, 이 영화는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다 모두 속편의 공식에 매우 집중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미 고질라는 전편에서 선보였고, 그 규모의 미학 역시 이미 선보인 바 있으니 그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고질라는 문제가 덜 한 상황인 것이, 괴물을 감질나게 보여주고, 전투 장면 마저도 약간은 이상하게 끊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영화가 의도적인 축소를 드러낸 바 있기 때문에 그다마 덜 했던 것이죠.

 전편의 최대 약점은 바로 일부 액션의 축소 였습니다. 사실 마지막 대결에 더 많은 에너지를 부여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기는 합니다. 중간에 괴물이 서로 울부짖으며 공격자세까지 취했는데, 인간의 시점에서는 갑자기 숨어버리고, 문을 닫아버리는 것으로 전투를 끊어버리기까지 했던 것이 바로 전편이었죠. 덕분에 괴물은 안 나오고 너무 감질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는 중간에 전투를 끊거나 하는 식으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말 그대로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크기의 괴물들의 대결로 귀결됩니다. 심지어 일부 전투는 아예 인간을 신경 쓰지 않고 모든 것을 파괴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죠. 그나마 인간적으로 보이는 당면은 괴물들의 이동만으로도 모든 것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 덕분에 인간은 마구 휩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말입니다. 영화는 그 과정을 통해서 거대함과 압도적인 면을 주로 내세우는 식이죠. 여기에 스토리를 곁들이기는 하는데, 사실 매우 별거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스토리는 사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고질라 전펴의 경우에는 의외로 스토리에 약간 신경을 쓴 케이스이기는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다음 액션을 명시해주고, 괴물의 스펙을 설명 해주는 데에, 그리고 괴물의 압도적임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에 관하여 내세우는 하나의 방식으로 전락 하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이런 영화에서 인간이 가져가는 스토리는 거의 어쩔 수 없는 대규모의 힘 앞에서 인간은 경탄 내지 절망 하는 정도에 머무르는 식으로 가고 있을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물론 이는 자연 재난 블록버스터의 일반적인 특성입니다. 주로 대자연의 힘 앞에 절망하는 인간들과 그 사이에서 나오는 인류애 라는 것을 주로 내세우는 것이죠. 거의 우리가 아는 클리셰 이내에서 벗어나서 이야기를 진행 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는 중요한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구조를 이루는 이야기 외에는 사실상 중요한 지점이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이니 말 다 한 거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이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괴물들과 인간의 이야기가 서로 따로 떨어져서 노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보기 위해서 괴물들의 난리짝을 보고 있는 인간 외에도, 어느 정도 인간과 친밀하게 가는 괴수라는 지점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이 서사는 사실 매우 뻔하며, 일종의 E.T 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합니다만, 말 그대로 그냥 보여주고 넘어가 버릴 뿐, 그 이상의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서 약간의 미묘한 지점은, 이 것만 가지고도 영화가 충분해 보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이 영화가 심각하게 생각 하는 것은 인간 사이의 이야기의 빈약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괴수와 인간 사이의 감정적 교감 같은 특성에도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말 그대로 그냥 보여주는 데에서 그치고, 그 다음 쾌감으로 넘어가는 데에 급급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이 외에도 스토리가 쓸모 없어지는 지점은 수두룩 합니다.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건 괴물들의 스펙 설명에 대한 지점이나 일종의 절망, 그리고 그나마 있어 보이는 약간의 저항 정도에 머무르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이 저항에 대한 스토리 역시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괴물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시각적인 설명 이전에 괴물들에 대한 설명이 먼저 나와야 하기 때문이죠.

 영화는 괴물들의 특성에 관하여 어느 정도 먼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설명들은 괴물들의 능력에 관하여 김을 빼버리기 직전 까지도 갑니다. 하지만 어디까지 설명해야 김 안 빼는지 계산은 된 상태이며, 그 덕분에 영화에서 괴물들의 압도적임이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 정도로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권투선수 시합 전에 권투선수 스펙 읆어주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덕분에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괴물들이 만들어가는 스토리도 사실 빈약하기 짝이 없기는 합니다. 대결 전에 주로 이동을 하고, 그 이동으로 인하여 파괴가 일어나는 것에 좀 더 집중하는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매우 단순한 특성이 될 수 밖에 없으며, 결국에는 스토리가 거의 ‘없다’고 해야 할 정도가 됩니다. 다만 영화에서 괴물들의 대결과 파워 밸런스 덕분에 어느 정도의 드라마성과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되긴 합니다.

 영화에서 인간 캐릭터를 설명하는 일은 사실 꽤 쓸모 없기는 합니다만, 영화에서 그나마 어느 정도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려 안간힘을 썼기에 캐릭터들의 특성이 기묘한 맛은 있습니다. 특히나 인간쪽의 주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의 면면과 그 내부에 있는 이야기는 잘 키워내기만 했더라면 영화적인 재미를 더 강하게 할 뻔한 지점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이 캐릭터들의 움직임만 봐도 이 영화가 그래도 뭔가 해보려고는 했다는 식으로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불행히도 이내 도움을 못 받게 됩니다. 다른 면들 보다도 편집이 일단 인간들을 전혀 도와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해 왔듯이 인간의 행동이 중요한 이유는 초반과 극히 일부 장면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편집에서는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중 인간의 파트는 사실상 거의 설정 놀음 이상의 역할을 못 하는 정도로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의 전반적 흐름이 괴물에게 온전히 올인 했고, 보는 흐름 자체가 좋은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앞도적인 영상들에 관해서는 확실히 집중한 흔적이 보이기는 합니다. 파괴적인 면에 있어서는 매우 강렬한 모습을 보여줄 만한 편집을 했다는 것이죠. 불행히도 그 이상으로 넘어가게 되면 영화는 꽤나 허술한 면모를 보여주게 됩니다. 사실상 그 덕분에 오히려 힘을 주려고 노력한 괴수들의 대결이 힘 빠져 보이는 듯한 면모가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압도적임에 관해서는 특별히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 했던 모든 단점들이 한 번에 먹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괴물들의 대결, 파괴의 압도적인 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여기에 몇몇 양념에 가까운 장면들과 매우 뻔하고 약간은 당황스러울 정도도 장중한 대사를 받쳐주는 영상의 힘은 무시 못 할 정도입니다. 물론 약간은 김 빠지는 몇몇 장면들이 있긴 합니다만, 이내 상당한 만회를 한다는 점에서 영화의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죠.

 배우들의 연기는 사실 할 말이 별로 없기는 합니다. 별로 중요한 지점이 아니어서 말이죠. 그래도 좋은 배우들을 쓴 만큼, 그만큼의 에너지가 확실히 있는 연기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끌어내야 하고, 영화의 진행을 위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꽤 매력적인 지점들을 다루고 있으며, 그 덕분에 영화의 재미를 확실하게 살리고 있기도 합니다.

 평가면에서만 보면, 그리고 냉정하게 보고 있노라면 좋다고는 말 할 수 없을 영화입니다. 허술한 지점도 많고,, 스토리나 흐름이 좋다고도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 확실하게 아는 영화인 만큼, 그 재미를 살리는 데에는 꽤나 성공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목적에 충실한 영화이며, 그 목적은 다 했다고 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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